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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지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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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 집행위원장 -생활인과 공동창작 ,탈상업적 상상력의 대중창작시대 돌로 영화만들기 저자.현재 5060영화제작단 ,부산국제마을영화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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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2T01:4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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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톰 크루즈의 '디거' -'암살자'와 이창동을 조롱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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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23:28Z</updated>
    <published>2026-10-04T05: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편의 영화, 하나의 질문 영화 〈암살자〉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쟁을 지켜본다.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을 생각한다 ,  톰 크루즈의 《Digger》를 보았다.  내 머릿속에서 영화 세 편을 나란히 놓고  세계 문명(기후위기도 포함)과 노동, 계급, 역사 그리고 예술에 대해 오래 품어온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가진다. 세 영화는  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45esb8eWkRn6OrUmkGT5rUkOT5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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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가능한 사랑' 이창동감독의 지적 서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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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55:35Z</updated>
    <published>2026-09-30T00: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 많음! 《가능한 사랑》은 수많은 이야기 중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실패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한 편의 극영화의 추태가 드러나는 서사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면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적&amp;middot;감성적&amp;middot;시대적 교양의 수준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아주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시대의 고통을 진심으로 기록하려던 이창동 감독이 그 진심만으로는 결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ARLkMYKDHXaV1TLn53L-HlgGQm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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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더 드라마 &amp;gt; 이야기의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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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3:52:44Z</updated>
    <published>2026-09-17T02: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더 드라마&amp;gt;라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뭔가 불쾌한 느낌이 다가왔다. 소위 거장 흉내 뭔가 지구의 십자가를 멘 듯 뻐기다가 자기의 지적 역량을 숨기지 못하고 혹은 그럴듯하게 숨기는 소위 작가연 하는 이들의 그림자를 본 것 같은 불쾌함이었을까? &amp;nbsp;영화는 미국의 총기 사건을 소재로 시작하면서 , 오히려 너무 매끄럽게 그 &amp;nbsp;미국적 폭력을 지나쳐버렸기 때문에 생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GxSlH5kbCWcKnnlgAkiY5aD7i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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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중을 소비자로, 글로벌플랫폼에 기댄 이창동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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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1:08:43Z</updated>
    <published>2026-09-14T23: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니스에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한 감독의 오랜 개인적 영화적 성취가 다시 세계적인 조명을 받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  이번 기사를 단순한 수상 소식으로 읽을 수만은 없었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한국의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작가로 이 수상 무대에서 했다는 말, &amp;ldquo;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 사람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k1M9FBwuji62bDaDhwsZ53gfFh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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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루이지 피란델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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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0:42:50Z</updated>
    <published>2026-09-03T01: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천시장 순대 할머니는 85살이다. 85살인데도 아침에 나와서 저녁까지, 김이 오르는 솥 앞에 앉아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떻게 저 나이에 저렇게 건강하게, 경제적 독립을 이루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 내가 아는 다른 할머니는 서울대를 나왔다. 2,000평의 펜션을 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졌고, 10년 넘게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784TY1xuICKM7f88c91TS4HSA4s.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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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버지니아 울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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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6:10:12Z</updated>
    <published>2026-09-02T02: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온천천에는 징검다리가 있다. 넓적한 콘크리트 블록을 물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아둔 것이다. 물이 얕아서 잠기는 법이 없고 이끼도 잘 안 낀다. 나는 애써 징검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아 다시 건넌다. 바닥이 다 보인다. 잉어가 있고 어떤 날은 왜가리가 한 마리 서 있다. 나는 그걸 보면서 지나가고 돌아올 때도 왜가리를 찾는다. 양쪽은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GWOFOiL4bphUI4BaBOFBECGCn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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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추보코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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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6:12:16Z</updated>
    <published>2026-09-01T01: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중 아무도 우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네이버 길찾기를 켜놓고 셋이 같이 걸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본다. 왼쪽 지하에 나다소극장이 있었다. 나는 그때까지 나다소 극장이라고 외우고 있었다. 나다 소극장이었다. 공연 십 분 전이었다. 무대 바닥에 하얀 종이조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v16RMmYY0mMIzESrocx9AWBFo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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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푸시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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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6:49:00Z</updated>
    <published>2026-08-28T04: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현정작가의 작업은 구체성의 예술이다. 작가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그리고 작가 자신의 기억과 기록이다. 나의 작업과 비교해 본다면 나는 구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물론 얼굴, 말의 구체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나는 웃음의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웃음이야말로 찰나의 시간이지만 나는 그 &amp;nbsp;찰나의 표정을 앞 세운다. 이현정 작가는 그들이 존재함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h9AmHwLs6scBOQXbDPbgouoRe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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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리나 로디오노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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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40:53Z</updated>
    <published>2026-08-27T02: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새벽이 오고 있었다. 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올 것이다. 편의점 옆에 앉아 있던 우리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울던 오벨뒤주는 언제 그랬냐는 듯 캔 음료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알렉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처럼 두 손가락을 입가로 가져갔다가 다시 내렸다. 도로 건너편 목욕탕 굴뚝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었다.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4PPI6cgZtfq9ueLK9raPv1EX-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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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안톤 체호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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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2:35:24Z</updated>
    <published>2026-08-26T01: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안긴 날이었다. 그날은 바로 알렉과 내가 오벨을 따라 편의점 앞에 서 있었던 바로 그날이다. 그날 이후 4일 뒤 나는 어느 극단의 연기 연습장에 앉아 있었다. 전문 배우들의 극단이 아니라 낮에는 일하고 토요일에 만나 공연 연습을 하는 시민배우들의 극단이었다. 신기하게도 안톤 체호프의 〈곰〉이었다. 물론 이 우연은 로또처럼 다가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1d9WRqJHEAeoJ3GNZdLGhGIPR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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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자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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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2:26:06Z</updated>
    <published>2026-08-20T01:3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이후 오벨뒤주의 모습은 집에서도, 로또방에서도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알렉과 나는 오벨뒤주를 찾기 위해 금정산과 로또방, 목욕탕 골목을 잠복하는 형사처럼 오고 갔다. 그날 오벨뒤주가 로또를 샀을까. 샀다면 최소한 2등이나 3등에는 당첨되었을 것이다. 혹시 로또에 당첨되어 외국으로 이주해 버린 것은 아닐까. 1등 당첨금은 무려 40억이었다. 우리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D6F_eIyXLvC7Q2KDoRf4UtCU0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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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알렉산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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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0:15:07Z</updated>
    <published>2026-08-18T02: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벨 뒤주를 만나던 로또방을 찾아갔다. &amp;lsquo;1등 당첨 3번&amp;rsquo;이라고 붙어 있던 현수막 위에 숫자 하나가 덧붙어 있었다. &amp;lsquo;4.&amp;rsquo; 이번에도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뜻이었다. &amp;ldquo;목욕탕 집, 그분 일주일 동안 보이지 않았어요. 오면 항상 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었지요.&amp;rdquo; 로또방과 작은 마트를 함께 하는 여자가 말했다. &amp;ldquo;자동으로는 하지 않는 사람이잖아요.&amp;rdquo; 나는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DDMFcfcUA9iGVsEllmj8DmZ9X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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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상송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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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9:08:05Z</updated>
    <published>2026-08-17T04: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설법과 연설의 시대는 갔어요. 정치적 민중의 시대는 가고 창작적 민중이 나타날 것이요, 그것이 세계를 살리고 개인과 대중의 화엄 같은 시대를 열어 갈 것이오. 물론 희생당하고 이름 없이 스러져가는 존재는 어쩔 수 없어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amp;quot; &amp;quot;그건 당신의 착각이요. 이미 창작하는 개인은 대중화되엇어요  단지 당신이 바라는 건 밑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Y0xcGQj8tJISi2uWEIIC-yYm9N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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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토퍼 놀란과 오디세이ㅡAI시대의  프로크루스테스  -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오디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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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8:46:40Z</updated>
    <published>2026-08-17T01: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듣던 대로 극장은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뭔가를 찾고 구하기 위해 모여든, 오디세우스가 없는 이타카 성안의 108명의 구혼자들처럼. 영화 속에서 오디세우스는 '수없이 죽어간 이들이 있더라도 트로이는 노래로 남을 것이다&amp;quot;라는 말이 남긴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캐릭터의  일관성도 상실한 수준이하의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은  그리스 신화에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WCC8lh1PnEfR_iNePD7LJJH4di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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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하얀 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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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2:41:50Z</updated>
    <published>2026-08-13T05: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벨뒤주와 나는 &amp;nbsp;내가 하얀 개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부산대 앞 사거리에 서 있었다. 나는 사거리 네 방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오벨뒤주는 길가에 서서 담배를 피웠다. &amp;ldquo;여기서 저 방향으로 가는 걸 마지막으로 보았어요.&amp;rdquo; 하얀 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개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는 왜 하얀 개를 찾으려 할까. 누군가 보았을 것이고, 그 기억을 하나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7l1dA5VqX_iU_y6xZ40n5_kuf0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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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카프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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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9:14:21Z</updated>
    <published>2026-08-12T03: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남자 오벨뒤주는 로또방구석에 앉아 있었다. 나는 조용히 그 옆에 앉았다. 흘낏 나를 보더니 외면하는 듯 고개를 다시 로또 종이로 돌렸다. 아무 말 없이 몇 분이 흘렀다. 내가 먼저 운을 떼었다. &amp;ldquo;가까운 동네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만나기 힘들었을 겁니다.&amp;rdquo; 그래도 오벨뒤주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말했다. &amp;ldquo;미안합니다.&amp;rdquo; 나도 왜 미안한지 몰랐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52_vuwNKuR6FflhBjf4ogdyVVq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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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굶주림을 구경하는 인간들 - 카프카의 단식예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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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2:21:10Z</updated>
    <published>2026-08-12T02: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20년대의 유럽은 인간의 몸과 재능이 새로운 방식으로 구경거리가 되던 시대였다. 서커스와 카바레, 무성영화와 각종 대중공연이 사람들을 모았고, 사람들은 극장과 공연장에 모여 다른 인간의 특별한 능력과 기이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누군가는 더 높이 뛰었고, 누군가는 더 오래 버텼으며, 누군가는 평범한 인간이라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 인간의 능력은 기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SUycTyLl9D87nerFKec2P04jt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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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톨스토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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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3:13:47Z</updated>
    <published>2026-08-11T0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정산성 동문입구, 성벽을 따라가다가 길이 끊어진 성벽 근처의 옴팍한 곳에 다섯 명이 모여 있었다. 모두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를 찾는 &amp;lsquo;우울한 이들의 아침 식사&amp;rsquo;라는 자조모임이었다. 당근에서 우연히 보고 가입한 사람들이었다. &amp;ldquo;전 알렉산더입니다. 각자 짧게 자기소개를 하시죠.&amp;rdquo; 유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4khsA9okpiKtea1CgvrOKmHXu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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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헤밍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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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8:14:39Z</updated>
    <published>2026-08-10T06: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는 아버지를 가리켜 &amp;ldquo;흥감이 많다&amp;rdquo;라는 말을 했다. 실제보다 지나치게 늘려 떠벌리는 짓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냥 대강 넘어가도 될 것을 핑계로 잡고 상대를 비난하는 태도들이 나도 싫었다. 최근에도 요양병원 다른 층에 있는 어머니의 병실을 찾아가서 무좀 발톱을 두고 몇 번이나 요청을 했는데 손도 대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간호사나 간병인들에게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penpO8qjOwORrTMmsKgntZvic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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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황제 이존욱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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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0:53:57Z</updated>
    <published>2026-08-07T04: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양주의 득도 어느 날 늙은 공양주 할머니가 스님 앞에서 선문을 날린다. 평생 절에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며 불 앞에서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든 늙은 할머니. 그 뒤로 다가온 스님이 &amp;quot;할머니, 공양 준비 다 되어 갑니까&amp;quot; 하고 물었다. 할머니는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무쇠 주걱을 아궁이 바닥에 툭 치며 대뜸 받아쳤다. &amp;quot;스님, 쌀이 밥이 되는 걸 보셨소,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CI%2Fimage%2F9p5d-rIK7rI7zdrCWVfV_pyW8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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