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Lena</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 />
  <author>
    <name>youngbysr</name>
  </author>
  <subtitle>아이들의 정답만을 채점해 온 오래된 수학강사. 이제는 나만을 위한 인생노트를 씁니다. 우리의 서툰 풀이과정이 서로에게 힘이 되길..</subtitle>
  <id>https://brunch.co.kr/@@pQF</id>
  <updated>2015-09-07T08:45:11Z</updated>
  <entry>
    <title>다시 한번 잃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9" />
    <id>https://brunch.co.kr/@@pQF/29</id>
    <updated>2026-09-16T06:45:35Z</updated>
    <published>2026-09-16T06:4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뜯어말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진흙탕이 될 것이 뻔했다. 하루아침에 끝날 일이 아니었고 그 안에서 버텨야 하는 아빠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으로 나는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amp;quot;나는 이대로는 못 살아.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amp;quot;  &amp;quot;아빠가 다 그렇게 한 걸 이제 와서 어떡하라고? 그냥 잊을 순 없어?&amp;quot;  나도 모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QaD4BooXPhYe5Zxl4b7P0IYvDa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망가진 도어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8" />
    <id>https://brunch.co.kr/@@pQF/28</id>
    <updated>2026-09-14T05:47:55Z</updated>
    <published>2026-09-14T05: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터질듯한 열기가 지나고 선선함이 오면 기분은 하늘 위 새와 함께한다. 어디든 홀연히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몽글몽글함이 피어난다. 그러다 살랑대는 시원함이 조금씩 쌀쌀맞아지면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눈은 또 얼마나 도로를 괴롭힐지 현실로 번뜩 돌아오곤 한다.  아빠는 여름이 겨울이 되고 다시 봄이 오는 것을 몇 차례 지켜보며 수차례 시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4ACa19dMHGwoc4iOFycKbIMoVj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 당신도 만만치 않아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3" />
    <id>https://brunch.co.kr/@@pQF/23</id>
    <updated>2026-09-11T04:07:24Z</updated>
    <published>2026-09-11T04: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얗고 너무 작은 포메라니안을 10년 정도 키우면서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머리가 안 좋은 강아지라도 사람과 10년 정도 살면 기본은 하는구나. 자기 의사표현은 확실하게 하는구나.  처음 이 아가를 시동생에게서&amp;nbsp;데려왔어요. 이뻐서 잘 키우려다가 남자 혼자 강아지 키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때맞춰 밥 줘야지, 산책시켜야지, 응가도 치워야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DFVW0HkdMKYSkd6kW9Bm-J7z_T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검은 새싹</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7" />
    <id>https://brunch.co.kr/@@pQF/27</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9-06T09:4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들어가는 나무뿌리 아래 발바닥 닿는 자리마다 검은 새싹이 돋아난다    바스러질까 보듬는 시선 조롱하듯 메마른 뱀이 되어 발목을 휘감는다    허벅지를 조여 온다     망설임 없이  한쪽 다리를  내어준다    식어버린 잔뿌리에 맺힌 이슬 하나 뒤로 하고   절뚝이며 내딛는다 나의 첫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fLXc7Cc_q1kz4fTfksd9kySQYz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 살아있다는 비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6" />
    <id>https://brunch.co.kr/@@pQF/26</id>
    <updated>2026-09-02T12:30:43Z</updated>
    <published>2026-09-02T08:3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그런 날이 있다. 유난히 이불속만이 안전해 발가락 하나 내놓기 싫은.  평소 같으면 기지개 두세 번 시원하게 뻗어내고 툭툭 떨고 일어났을 텐데 말이다.  머릿속은 아직도 간밤의 두서없는 잡꿈들이 얼기설기 붙어있고 뼈마디는 살짝만 움직여도 뚝뚝 서로 부딪혀 기분 안 좋은 소리를 냈다.   '병원 가는 날인데...'   일주일에 두어 번 아빠와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2LClbgXixnzqvo5vq5mzuzn-jB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닫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5" />
    <id>https://brunch.co.kr/@@pQF/25</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8-30T06: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끈적이는 진흙 속 뒤엉켜 몸부림치다 손끝에 닿은 작은 조개 하나     흙을 씻어내고 굳은 껍데기 벌어져 속살 내비치길 기다리다 하루해가 저문다     눈부신 틈새 환하게 열린 어둠 속으로  살며시 걸어가 몸을 뉘인다     파도소리만이 등을 쓰다듬고 나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ZiCHtVkky7rnTUTO8lqwohrfYW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 무슨 말인지 알겠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0" />
    <id>https://brunch.co.kr/@@pQF/20</id>
    <updated>2026-08-29T01:53:57Z</updated>
    <published>2026-08-29T01: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투와 관련하여 오랜 습관이 있어요. 말끝마다 &amp;quot;이해됐어?&amp;quot; &amp;quot;무슨 말인지 알겠어?&amp;quot; 30대에 친구들에게 들으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하며 넘겼지만 또 시간이 흐른 후 알게 되었지요.  친구들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내가 조금 고쳤으면 좋겠다는 의미도 있다는 것을요.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하고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summary>
  </entry>
  <entry>
    <title>잠시 앉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4" />
    <id>https://brunch.co.kr/@@pQF/24</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8-23T12: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과 동행하다 살랑이는 잎이 귓가를 간지럽히며    구름이  무거운 마음 가누지 못해 흠뻑 젖게 해도  삭혀둔 어깨  식혔다 잊지 말라고   놀라  치켜든 고개를 미처 발가락이 따르지 못해 휘청  나무에 기댔더니   작은 가지들이  가만히 나를 에워싸며   메마른 흙이  투정 부리거나  발목 잡으면  그냥 내어주며  잠시 앉았다 가라 한다   발등이 따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Snk3oDY0bASyGNunA7APBrwnUB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 짜증 날 땐 짜장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9" />
    <id>https://brunch.co.kr/@@pQF/19</id>
    <updated>2026-08-21T12:50:15Z</updated>
    <published>2026-08-21T12: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한 아이가 수업 중에 이런 말을 했어요. 수학 문제가 어려운데 자꾸 틀려서 자기가 바보 멍청이 같다고, 너무 짜증난다고. 아이들이 한 번씩 이런 말을 하는데 평소 같으면  &amp;quot;짜증날 땐~~짜장면~~&amp;quot;  이러면서&amp;nbsp;어이없는 웃음으로 넘어가곤 해요. 근데 그날은 그 아이 표정과 말투가 많이 어두웠어요. 진심으로 자기가 바보 멍청이라고 느끼는 듯이. 그래서</summary>
  </entry>
  <entry>
    <title>1. 존댓말이 하고 싶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8" />
    <id>https://brunch.co.kr/@@pQF/18</id>
    <updated>2026-08-20T12:50:19Z</updated>
    <published>2026-08-20T12: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너무 가슴이 뛰었어요.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마음은 이미 대단한 작가가 된 양 설레었지요. 조금씩 서랍을 채워가면서 기쁨을 느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즐겁던 일이 부담이 되고 불안이 되기 시작했어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지요. 너무 잘 쓰고 싶어서 너무 멋들어진 글을 쓰고 싶어서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새 더</summary>
  </entry>
  <entry>
    <title>6.그렇게 불행은 우리를 다시 엮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2" />
    <id>https://brunch.co.kr/@@pQF/22</id>
    <updated>2026-08-19T05:16:44Z</updated>
    <published>2026-08-19T05: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평범한 하루.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막 하던 참이었다. 전화가 울렸고 아빠였다  &amp;quot;건강 검진 결과 나왔는데 아빠 암 이래.&amp;quot;  &amp;quot;뭐라고? 암이라고?&amp;quot;  몇 초인지 모를 정적이 흘렀다. 뜨거운 무언가가 목구멍을 넘어 터져 나오지 못하고 내 눈을 아리고 뜨겁게 만들었다.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아빠가 말했다. 아직 초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GsKYlpPmQGu5KFqisQIuig4Lsy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네가 되는 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21" />
    <id>https://brunch.co.kr/@@pQF/21</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8-16T02: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물어진 담벼락 타고 집 찾아 헤매는 길에 웅크린 작은 그림자 하나 만났다    눈물자국 말라버린 떨리는 눈꺼풀에 옅은 손길 나눠주니    헐렁한 외투와 신이 꼭 맞게 감싸준다    돌리는 발길에 파고드는 작은 어깨    고여있던 눈물을 타고 검은 눈동자 속 깊이 박혀 나는 비로소  네가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m7LX4EStkcPEk-XWbUpCtH1sY7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망산 - 한 장의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7" />
    <id>https://brunch.co.kr/@@pQF/17</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7-26T13: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가을 망산에 한껏 춤을 추는 너 햇살 품은 새싹으로 태어나 한 겹 미련 없이 떠난다   발길에 던져지고 매정한 바람에 휩쓸려 쉴 데가 없다   문득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순간 마른 몸을 생채기로 붉게 물들이고 다가오는 손길마다 한껏 부풀어 오르다가   이내 떠나가는 친구의 등을 바라본다    한철 반짝이는 책갈피가 아닌    누군가의 계절이 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DCvUE3WKZ5OfgBcFMeX0ni-Rey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풍 - 여름을 다시 만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6" />
    <id>https://brunch.co.kr/@@pQF/16</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7-19T01:4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기다리던 나는 칠월에 길을 떠났다  우는 아이 입에 쓴 사탕 하나 물려주고 헌 신발끈 풀며 붓 하나 손에 들었다  발바닥에 닿은 흙이 떨리는 손가락 마디마디를 따뜻이 안아준다  문득 고개를 드니 어릴 적 손에서 놓친  파란 풍선이 내게로 돌아온다  무겁던 붓마저 내려놓고 한 손은 흙 한 줌 한 손은 풍선줄 걸고  이제 소풍 간다  아이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U0tBc9fy_77NSqH_AbIjlB1vkX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5" />
    <id>https://brunch.co.kr/@@pQF/15</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6-27T23: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쪽 귀 꿀 같은 속삭임으로 다가와 사무치는 얼굴로 번지면 미처 흘리지 못한 기억들이  턱 끝에 걸린다   웅크린 낙원을 밟고 오는 발자국 짓밟힌 가시덤불 아래 겨우 살아 있는 숨   깃털 하나 입김에 흘려 아늑한 폐허로 그를 초대한다 그리고 살며시 빗장을 채우니 그제야 손끝이 저려온다    나의 낙원 한 켠 아직 그가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OACQ-hDCasZC8kYFGIwQ4V9zjW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 봄이 올 수 있을까 - 민들레와 아기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2" />
    <id>https://brunch.co.kr/@@pQF/12</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6-14T02: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스미지 않는 깊은 호숫가 작은 아기새  소박한 민들레에 기대어 얌전히 어미를 기다린다  우거진 풀 사이 무거운 숨을 품고 조심스레 다가오는 줄도 모른 채  다급해진 민들레의 한기에  아기새가 재빨리 날아오르고 작별인사도 못한 마음 뒤 돌아보니  눈앞에서 제 것을 놓친 곰은 이미 짓이겨진 풀꽃에게 거친 숨을 토해낸다  유리알 같은 샘을 벌컥 들이키고 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h6dFool8bZN9gYKz3v9o2ORZR6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 피한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회피와 선택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3" />
    <id>https://brunch.co.kr/@@pQF/13</id>
    <updated>2026-09-18T02:37:44Z</updated>
    <published>2026-06-08T12: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틈나는 대로 학생들과 꿈,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10대의 목적 없이 헤매던 나의 철없고 안쓰러운 모습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대화 후엔 항상 내 머릿속은 그 시절의 영상을 재생한다.       대학 진학 당시 IMF 시절이라 무조건 전문직을 선택해야 한다고 아빠는 내 등을 떠밀었다. 무엇보다 솔직히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lclm4y2eNtJ1XoJJ1LpJLrrdRt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팽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1" />
    <id>https://brunch.co.kr/@@pQF/11</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6-07T00: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한 길 물기에 젖으면 앙증맞은 노란 모자를 뒤집어 화단 속 달팽이를 넣는다  작은 손안에 살포시 담아 꼬옥 안아주고 싶은&amp;nbsp;마음 가득 담아 젖은 신이 가볍다  다시 놓아줄까 어린 가슴이 솜방망이질하면 어느새 곁에 선 고양이가 입맛을 다신다  누군가는&amp;nbsp;징그럽다며 한 마리 누군가는&amp;nbsp;술안주로 탐내며 두 마리 눈가 훔칠 새도 없이 작은 집들이 사라진다  남은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9OxRDxdsQ4plMEQFLIcvkdNNzO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반을 바라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14" />
    <id>https://brunch.co.kr/@@pQF/14</id>
    <updated>2026-09-11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5-31T06: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빛이 남기고 간 어스레한 숨결 산이 가만히 밀어주는 묵직한 내음 바다가 기꺼이 품어내는 검은 마음 살아가며 겨우 배운 타인의 따스함   나는 더도 덜도 없이 그 반을 바랍니다.   늘 넘쳐 주체 못 할 마음보다 턱없이 비어 메마른 하루보다 더도 덜도 아닌 반쯤 닿은 곳에 머물다가   우리 마주 서는 날 당신 한켠 오랜 빈자리 어느새 내가 채우고 깊게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iaMWPyaouYRm3FPnCsHHGW8qGC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시를 찾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pQF/8" />
    <id>https://brunch.co.kr/@@pQF/8</id>
    <updated>2026-09-15T15:18:30Z</updated>
    <published>2026-05-24T09: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분명 가시로 존재한다 살갗 스친 상처 썩은 내 퍼트리며 이내 심장까지 스며오자   내가 널 뱉어내려고 후벼 파고 파헤쳤다 기꺼이 홀로 남으려   폐허 속 던져진 누더기 너만이 집어 들고 다시 너의 발등을 부여잡는다   가시는 둥지를 틀어 냉기 서린 선인장이 되었다   오늘도 가시를 찾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F%2Fimage%2FBORk9owAoqbprBIHXfT6Cu80aa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