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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동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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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미는 '천천히', 특기는 '꾸준하게'로 삼으며 영화에 관해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사람. 이메일: mapside2@naver.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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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31T13:39: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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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압도적 얼굴, 지독한 풍자, 실험적 서사로 구축한 세계 - 영화 '디거'(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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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3T13: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디거&amp;gt;(2026)를 만나는 관객은 장면이 전개될수록 조금씩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은 무대인가, 아니면 실제인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사건들이 실제로 지금도 연쇄하는 이 세계에서, 이냐리투 감독은 극장이라는 비일상의 공간 안에 다시금 영화 언어만이 할 수 있는 장치를 중층적으로 쌓아 올린다. 현실과 연출, 인물과 배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1f_dmg-C4wU8_vh5E9zv7YLTw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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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 축제와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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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4:26Z</updated>
    <published>2026-09-27T14: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꽃은 머리 위 하늘에서가 아니라 몸 안에서 터지고 있는 듯했다. 유튜브 중계로 보는 것도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보는 것도 아닌, 바로 곁에서 명멸하는 빛을 만나는 동안 주변에서는 연신 탄성이 비처럼 쏟아졌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한로로의 '0+0'을 지나 The Weeknd나 악뮤 등을 오가는 선곡들은 어떤 풍경은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듣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xE7LirgWYAJM7cWuctDs--NYg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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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묵히 제 일을 다 하는 사람이 잘 되는 뭉클한 모습 - 영화 '인턴'(2026) 리뷰 혹은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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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59:53Z</updated>
    <published>2026-09-27T13: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전체에 대한 감상이나 만족도 등과는 별개로, 특정한 인물/배역에 마음이 쓰이고 생각이 계속해서 머무르는 경우가 있다. 최근 내게는 영화 &amp;lt;인턴&amp;gt;(2026)에서 박예니 배우가 연기한 우투투(Woo22)의 MD '서유진'이 그랬다. 작중 기호(최민식)를 비롯한 인턴들이 처음 출근했을 때, (마침 자리에 없던 민아(류혜영)를 대신해) 회사 여기저기를 소개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JePZgo18HWgaSKYvENGwUH8Jk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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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가는 응원, 실수와 오해를 지나 함께 성장하기 - 영화 '인턴'(2026) 간단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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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0:04:57Z</updated>
    <published>2026-09-22T23: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쪽이 더 마음에 들었는지를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낸시 마이어스의 연출과 로버트 드 니로+앤 해서웨이 조합을 택하겠지만, 나는 김도영 감독(&amp;lt;82년생 김지영&amp;gt;(2019), &amp;lt;만약에 우리&amp;gt;(2025))의 연출과 최민식+한소희 조합을 앞세운 리메이크 &amp;lt;인턴&amp;gt;(2026)도 좋았다. 각색의 방향에 수긍했다는 뜻이다. ⠀  전체적인 각색 주안점은 원작 개봉 시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nGutk0Cg2gFlqSc9wX27Ho1RV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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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층 더 퇴보한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방식 - 관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대기번호 부여 시스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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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6:00:51Z</updated>
    <published>2026-09-20T23: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 두괄식으로 말하면 제목이 곧 내용이다. 주변에 영화제 일정 미리 잡아놓은(KTX, 숙소 등) 친구나 지인들 내지 인친들, 영화업계 동료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 작년과 달라진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프로그램 예매 방식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은 평가나 반응을 보인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amp;nbsp;진심 그 누구도. 주변 모두가 앞다투어 욕하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yT1cK--Wl_WQBxCOlI8wXLr3L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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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워해서가 아니라 안간힘을 다해 계속 사랑하고 싶어서 - 영화 '철들 무렵'(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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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2:29:22Z</updated>
    <published>2026-09-20T12: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16일 극장 개봉한 정승오 감독의 영화 &amp;lt;철들 무렵&amp;gt;(2025)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 중 하나다. 정승오 감독은 일찍이 &amp;lt;이장&amp;gt;(2019)으로도 가족 영화의 한 방향을 보여준 바 있다. 하윤경, 기주봉, 양말복 등의 배우들이 열연한 &amp;lt;철들 무렵&amp;gt;을 개봉 전 VIP 시사회에서 만난 뒤 개봉 후 씨네토크(GV) 행사로 한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3tblpNOE7kM87zM9y9JdgcFpi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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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는 계절에 남아있는 사랑 - 영화 '선희이모'(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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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9:12:23Z</updated>
    <published>2026-09-07T09: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이 하나둘 일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8월 말이면 도시의 공기가 아주 조금은 달라진 것도 같다. 이제는 흔히 말하는 '처서 매직' 같은 단어가 옛말이 된 듯도 싶지만. 여전히 햇빛은 뜨겁고 습도는 변함 없지만 저녁 무렵에는 다음 계절을 예고하는 듯한 바람이 이따금 기분 좋게 불어온다. 끝난 듯 끝난 듯 아직 늦여름. 갑자기 가을 문턱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SV2rXQlU_68vYjbOSuUEmP31l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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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열의 시대에 여전히 남은, 유일한 마법이 영화일지도 - 영화 '오디세이'(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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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00:46Z</updated>
    <published>2026-08-30T11: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리뷰를 쓰는 지금 &amp;lt;오디세이&amp;gt;(2026)를 개봉 전 무대인사 시사회 관람과 개봉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의 아이맥스 관람, 그리고 핀 뱃지 등 굿즈 증정 회차 관람을 포함해 총 네 번 관람했다. 아직 아이맥스 예매 건이 두 개 더 남아 있다. (4디세이..5디세이..6디세이..) 아래 글에 적은 바와 같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게 된 작품이어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eE3lATWBVlrXeXj6ZzM5qxzZl9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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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곁에서 - 다시, 도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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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2:13:20Z</updated>
    <published>2026-08-21T02: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도쿄에 와 있어. 모레 다시 나리타에서 비행기를 타야 하지. 히가시긴자 거리의 킷사텐에서 이 글을 써. 잘 지냈지? 요즘 제법 바빴지. 너무 고단하지는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길 바라. 너는 더위를 그리 많이 타지는 않는 편이지만 워낙 습도와 열기에 지치기 쉬운 날씨여서 말이야. 그러고 보니 더위를 제법 타는 내가 한여름의 도쿄에 와 있는 건 참 아이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QM3LaEfrCLJrjhM9VfbuMcOmw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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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를 테마로 한 다이닝 - '먼 훗날 우리'의 저녁 - 연남동 몽중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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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3:41:57Z</updated>
    <published>2026-08-17T12: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I miss you.&amp;quot; &amp;quot;나도.&amp;quot; &amp;quot;아니, 내가 너를 놓쳤다고.&amp;quot;   어떤 영화는 그저 한두 개의 장면이나 몇 마디 말만, 사운드트랙의 가사 한 소절만 떠올려도 먹먹해진다. 내게는 &amp;lt;먼 훗날 우리&amp;gt;(2018)가 그 대표적인 영화인데, 마침 &amp;lt;먼 훗날 우리&amp;gt;를 테마로 한 몽중식의 중식 다이닝 코스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샤오샤오(주동우)가 갖고 싶어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IGJSJSmLLXrgUFc5T0lmlHWu_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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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라인(Line) - 영화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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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08:38Z</updated>
    <published>2026-08-12T06: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떤 대화가 되었든 헵타포드는 대화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지식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대화가 행해져야 했던 것이다.&amp;quot;-테드 창, 「네 인생의 이야기」  어두운 상영관 안, 스크린에서 새어 나오는 희붐한 빛에 의지해 노트 위로 손을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종이와 펜이 만나는 마찰음은 들리지 않고, 눈은 노트를 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8eWvc4aV2Hv97vfJ3gJJAMVPD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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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은 눈물을 흘린다 - 영화 '오디세이'(2026)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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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4:00:46Z</updated>
    <published>2026-08-06T04: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길을 건너 실망과 모든 놓쳐버린 것들을 품고 온, 눈 먼 테이레시아스의 전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인간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은 눈물을 흘린다. 오직 노래로만 남을 것들을.  정작 오디세우스가 어떤 면에서 밋밋한 인물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물론 의도한 바로 보인다), 대사가 어쩔 수 없이 설명적인 대목들이 있다는 점, 형식과 서사가 인물보다 조금은 더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p_2rHa4nEBtoGw6CQ5qP_4hx-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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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단하는 마음 - 늘 말해왔던 이야기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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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9:25:42Z</updated>
    <published>2026-07-31T05: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의 모든 판단과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전부 다 존중해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래 전부터 그랬다. 취향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말하는 방식과 타인(과 타인의 취향)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다. 존중하려 들지 않는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헤아려야 하는 일은 늘 난제였다. 존중은 진정 받을 가치가 있는 이에게만 더 마땅히 행해질 필요가 있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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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에도 감정과 서사가 있다 - 영화 &amp;lsquo;리바운드&amp;lsquo;(2022)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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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1:49:46Z</updated>
    <published>2026-07-06T01: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말 다시 도쿄에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햇살은 제법 강하게 내리쬐었고 선블록을 꼼꼼하게 바르지 않았던 탓에 왼팔은 시계를 찬 부분만 빼고 그을려 있었다.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양산을 펼치는 게 제법 자연스러워져 있었고, 이마에 땀이 맺히면서도 그걸 손수건으로 가만히 두드리며 공원을 한가롭게 걷는 기분이 싫지만은 않았다. 5월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ePkKPjlEzc1Fhkhe4x-AeGXxr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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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디스클로저 데이'(2026) 간단 후기 - 영화의 빛이 주는 근본적 경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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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0:51:29Z</updated>
    <published>2026-06-17T00: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시간을 복제하는 걸 넘어 어떤 경이에 가까운 영역에서 삶을 실어 나를 수 있다고, 픽션에 공감하고 겪지도 않은 일을 알고 아파보지 않은 일에 눈물 흘릴 수 있다는 건 결국 인간이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바탕이라고 오직 영상 서사가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다름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가 맞다고 한 컷도 빼놓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2MgDemPPPqDvq9wdsJLtECLBR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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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체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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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4:35:53Z</updated>
    <published>2026-06-11T12:4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셋 셀 동안 대답해. 가위 바위 보, 아침 점심 저녁. 빛의 삼원색, 색의 삼원색. 또 뭐가 있을까.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떠받쳐 특히 야간 사진 촬영에는 필수인 삼각대까지. 3이란 일상에서 종종 이상적인 것이거나 무언가의 기준점이 되는 숫자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다. 반면 물리학, 특히 카오스 이론에서는 3이 안정과는 거리가 먼 혼돈의 숫자에 가깝다고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nl9SGc3BjAnXaQzY0Z3gbHUfKu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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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치가 깃든 나날 - 바(Bar)라는 공간에서 보내온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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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6:32:27Z</updated>
    <published>2026-05-20T06: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한 걸음으로 바의 출입문을 열고 좋아하는 빈자리를 잡으면 오너 바텐더가 가벼운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온다. 내가 두 손을 내밀면 거기 잘 데워진 면의 질감이 향과 어우러져 바에 왔다는 사실을 감각으로 상기해 준다. 물은 시원하게 드릴까요, 따뜻하게 드릴까요? 물음과 함께 메뉴가 적힌 파일을 건네받고 물을 한 모금 마시면 이제 무엇을 주문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Uor7WaZZ_JUUF214i0XKjENY5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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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고 꽃이 질 때 다시 산책하는 시간 - 영화 '언어의 정원'(2013)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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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2:42:39Z</updated>
    <published>2026-05-11T02:4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인 타카오는 비 오는 날이면 몰래 1교시를 빠지고 신주쿠 공원에 간다. 그가 도쿄 도심에 있는 그 큰 공원 정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비가 올 때에만 만날 수 있는 도시와 정원의 색다른 풍경들이 있기 때문. 어느 날은 그 정자에 타카오 혼자가 아니었다. 단정한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채 초콜릿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Fn5PRHXpSHpXZ4ZgEUXsKBPuV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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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을 자리에 알맞게 있는 속편, 그리고 20년의 우정 - 영화 &amp;lsquo;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amp;rsquo;(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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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5:06:59Z</updated>
    <published>2026-05-02T14: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amp;gt;(2006)를 몇 년 전 다시 보고 이런 기록을 남긴 적이 있다.  영화 &amp;lt;인 디 에어&amp;gt;(2009)를 보고 생각난 영화 중에는 &amp;lt;터미널&amp;gt;(2004)도 있었지만, &amp;lt;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amp;gt;(2006)도 포함되어 있었다. '미란다'(메릴 스트립)가 '앤디'(앤 해서웨이)의 면접관에게 추천서를 써준 장면을 생각했기 때문인데, 짧고 명료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zMGBTM5zmd-vh1xgnrkIR2Huk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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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존재를 생각하기 -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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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4-24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과 세기말은 얼마나 다를까. 새해를 앞둔 마지막 금요일. 야근을 하고 바로 이동해 예정된 영화 모임을 진행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영화 모임 진행자가 영화 시작 전에 도착하지 못하고 영화가 끝날 무렵에야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모임에서 다룬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amp;lt;블레이드 러너&amp;gt;(1982)였다. SF 문학 거장 중의 한 명으로 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EQLo5N1lZ9ShYe_Ab02vK2yqk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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