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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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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북소믈리에 7년, 육아휴직 3년, 고객상담 3년하다 퇴직 -독서지도사로 재취업하여 2년여 활동 -우연한 기회로 학교도서관 사서로 일하다가 부산으로 이사 -연년생 삼남매 육아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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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31T06:01: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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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중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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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44:17Z</updated>
    <published>2026-09-30T15: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가 뭔데!&amp;quot;아이에게 훈육이 아닌 비난을 쏟아내고는 아침 내내 괴로웠다. 초등학교 2학년 된 아들이 '로블록스'라는 게임이름이 노출된 오픈채팅방에 이상하게 비아냥대는 말투로  댓글을 달고 있던 게 발단이었다. 왜 그렇게까지 분노가 밀려왔던 걸까. 네가 뭔데 그런 말을 상대한테 하냐고 한바탕 쏟아부었다. 나의 육아 일상은 분노와 피로와 잠시의 기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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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주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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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4:16:17Z</updated>
    <published>2026-08-27T14: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연이가 따라 쓰고 있는 문장은 『순례주택』에 나오는 문장이었다. &amp;ldquo;엄마.&amp;rdquo; &amp;ldquo;왜?&amp;rdquo; &amp;ldquo;꼭 솔직하게 말해야 돼?&amp;rdquo; &amp;ldquo;뭐?&amp;rdquo; &amp;ldquo;어른이 왜 솔직해? 마음을 좀 숨겨.&amp;rdquo;  나는 잠시 멈춰서 그 문장을 바라봤다. 이연이가 쓴 문장은 그저 책에서 골라온 한 문장일 뿐이었지만,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연이의 가정사를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어서일까. 내가 너무 의미를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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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을 찾으러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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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3:21:40Z</updated>
    <published>2026-08-13T23: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획 쓰기 연습은 오자마자 손풀기로 한 장씩 하는 거야. 피아노 하농 연습 왜 하는지 알지? 글씨도 똑같아.연습하는 동안은 여기 4B 연필 준비해 뒀어. 연필깎이도 옆에 있으니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쓰고 싶은 문장을 찾아봐. 이왕이면 마음에 남는 문장이면 계속 써도 질리지 않겠지?&amp;rdquo;  &amp;ldquo;자, 이제부터 시작! 오늘 다 찾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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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미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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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4:22:20Z</updated>
    <published>2026-07-19T14: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짠! 선생님, 저희가 1등으로 왔죠? 종례 끝나자마자 희서랑 냅다 뛰어왔잖아요!&amp;rdquo; 시끌벅적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다연이와 희서였다. 그 뒤를 따라 이연이가 머쓱한 표정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amp;ldquo;이여~ 와줬구나! 역시 올 줄 알았어. 넌 내 1순위였잖아.&amp;rdquo; &amp;ldquo;됐어요. 무슨 1순위예요.&amp;rdquo; 이연이는 괜히 입술만 삐죽 내밀며 시선을 돌렸다.  &amp;ldquo;자, 일단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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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한번의 제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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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8:41:04Z</updated>
    <published>2026-07-10T08: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문해 둔 신간이 도착해 신간 코너에 책을 진열하고,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의 이름은&amp;nbsp;'책 제목을 찾아라!'​다. 제목을 가린 책 표지 열 장을 칠판에 붙여 두고, 신간 코너에서 진짜 제목을 찾아 적는 게임이었다. 단, 답을 알려 주는 순간 모두 탈락.  한쪽 게시판에는 손글씨 대회 공고도 붙여 두었다. 학생도, 선생님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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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필교정클럽, 모집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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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8:13:15Z</updated>
    <published>2026-07-10T08: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 클럽이요? 지수랑요? 제가요?&amp;rdquo;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이연이는 펄쩍 뛰며 손사래를 쳤다.  &amp;ldquo;저 뭐 그렇게 거창한 걸 하려는 건 아니에요. 도서관에 어차피 매일 오니까 한 장 쓰고, 간식받고. 그게 다잖아요. 웬 동아리예요. 전 자유롭고 싶어요.&amp;rdquo;  &amp;ldquo;하던 대로 하면 돼. 너 말고도 같이 글씨 쓰는 사람이 몇 명 더 생기는 것뿐이야. 뭘 그렇게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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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필교정클럽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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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4:53:02Z</updated>
    <published>2026-07-09T14: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연이는 같은 시간에 오지 않았다. 어떤 날은 방과 후에, 어떤 날은 점심시간에, 또 어떤 날은 쉬는 시간에 잠깐 들러 한 줄을 쓰고 갔다. 시간이 흐르자 처음의 정성은 조금씩 사라지고, 얼른 쓰고 가기 바빴다. 이벤트까지 모두 참여하려면 시간이 빠듯했을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찾아와 한 줄씩 남기고 가는 모습이 기특했다.'음... 글씨 쓰기 모임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p%2Fimage%2FNsC1P8sCIB5lojjRLkopAuN038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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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아의 첫 이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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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3:40:53Z</updated>
    <published>2026-07-02T13: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아를 만난 뒤로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행사를 열어 보고 싶었다. 마침 이전 사서 선생님이 사 두고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그림엽서가 한 뭉치 남아 있었다. 언젠가 활용해야지 하고 보관만 하던 것들이었는데, 리아를 만나고 나니 비로소 쓰임이 떠올랐다. 엽서 앞면에는 마음에 드는 문구를 쓰고, 뒷면은 자유롭게 색칠하는 활동이었다. 색연필과 사인펜, 반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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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가 맨 끝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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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8:47:57Z</updated>
    <published>2026-07-02T08: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예 도서관 안에 작은 매점을 열었다. 이벤트를 서너 가지 준비해 두고, 참여한 학생들이 간식을 하나씩 고를 수 있게 했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떼를 지어 도서관으로 몰려왔다.  어떤 사서 선생님은 도서관이 시끄러워지고 어질러지는 것이 싫어 행사를 최소한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점심시간만큼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도서관이 좋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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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연이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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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3:13:41Z</updated>
    <published>2026-07-02T03: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에 가는 게 싫었다.동생과 엄마가 웃고 떠들던 집은 이제 없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면 불 꺼진 거실이 나를 맞았다. 어둡고 조용한 집은 적막만이 남아 있었다.친구들과 코인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인생 네 컷을 찍으며 웃고 떠드는 것도 잠시뿐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갈 곳이 없어졌다.그렇다고 학교에 가는 것도 싫었다.아빠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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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히지 않는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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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12:46Z</updated>
    <published>2026-06-29T07: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이 되자 도서관도 분주해졌다. 세계 도서관의 날을 맞아 행사를 준비하느라 도서부 아이들은 책 표지를 오리고, 퍼즐을 만들며 여기저기서 질문을 쏟아냈다.&amp;quot;퍼즐 조각이 되게 자로 요리조리 잘라봐~&amp;quot;예쁘거나 인상적인 책 표지를 프린트해 두꺼운 도화지에 붙이고 코팅까지 마친 뒤, 도서부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다.&amp;quot;선생님, 조각은 몇 개나 만들어요?&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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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협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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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3:45:01Z</updated>
    <published>2026-06-29T03:1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연이의 글씨가 유독 눈에 들어온 건,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좀처럼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들 때문이기도 했다.  책 읽기와 글씨 쓰기를 억지로 강요해서 더 싫어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잔소리를 조금 거두고 마음껏 두었더니, 아들의 글씨는 어느새 알아보기조차 힘든 모양새로 흘러가 버렸다. 그렇다고 매일 붙들어 앉혀 교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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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필을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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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0:02:03Z</updated>
    <published>2026-06-27T23: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시를 좋아해?&amp;quot;&amp;quot;아니요? 짧아서 골랐어요!&amp;quot;&amp;quot;아~ 그렇지. 내가 뭔 기대를 한 거람? 자, 여기 간식.&amp;quot;&amp;quot;히히. 감사합니다!&amp;quot;그때 마침,&amp;quot;띠리리리리&amp;mdash;&amp;quot;종소리가 도서관 안을 가득 메웠다.아이들은 하나둘 교실로 돌아갔다. 조금 전까지 왁자지껄하던 도서관에 다시 고요가 내려앉는다.원래 점심시간의 도서관도 조용해야 한다. 책을 읽는 곳이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p%2Fimage%2FIYGZsxegjskF2DfDaYTl7QlHL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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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문장이 시작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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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3:00:40Z</updated>
    <published>2026-06-27T0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에 발령을 받은 터라 운영계획서와 수서목록부터 시급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어떤 행사를 진행할지, 장서점검은 언제 할지, 도서부 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지. 이 모든 계획을 4시간 근무 안에 끝내야 했다.선생님들의 설명 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운 시간. 불이 꺼진 도서관 문을 열어 불을 켜고, 대출일자와 반납일자판의 날짜를 넘기고, 전자시계와 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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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만에 깨어난 사서 자격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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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9:34:52Z</updated>
    <published>2026-06-26T09: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다니던 회사는 아이 셋을 키우며 출퇴근하기에는 버거웠다. 남편도 프리랜서라 육아를 대신 맡아줄 형편이 아니었다. 결국 안산으로 이사하면서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섯 식구의 생계를 생각하면 나는 계속 일을 해야 했다.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독서지도사를 시작했다. 평생 배운 것이라고는 책과 교육뿐이었으니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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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골손님이 터줏대감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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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8:11:56Z</updated>
    <published>2026-06-22T18: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은  무슨 이벤트 해요?&amp;quot; &amp;quot;한 번만 더 하면 안 돼요?&amp;quot; &amp;quot;선생님, 제가 우리 반애들 다 끌고 왔어요!&amp;quot;  새 도서 구입목록도 다 짜서 결재를 올렸고, 행정업무가 얼추  마무리되어 가니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친해져 볼까 하는 여유가 생겼다.   한 달 여 지나니 도서관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12시부터 4시까지만 오픈하는 도서관인데, 열리기만 하면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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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단골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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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4:41:50Z</updated>
    <published>2026-06-20T14: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그마하고 긴 머리를 한, 까무잡잡한 피부에 여드름이 듬성듬성 나 있는 귀여운 중학교 3학년 아이. 그녀는 도서관 문이 열리자마자 매일 출근하듯 도서관을 찾았다.처음에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서가가 아니라 언제나 내가 있는 데스크를 향했다.  학생들에게 한껏 친절한 사서가 되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학기 초에 처리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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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 사서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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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0:10:49Z</updated>
    <published>2026-05-26T10: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 마흔. 아이 셋을 낳고 아줌마 경력만 십여 년이다. 여태 뭐 하다가 이제야 도서관 사서가 됐냐고? 그러게나 말이다. 내가 어떻게 또 학교에 들어와 도서관에 앉아 있는지, 인생사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었다. 그런데 돈도 없었고, 상황도 늘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가던 마음을 붙잡고 최대한 의미 있게 일할 수 있는 곳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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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전모임 - 2026.2.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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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0:50:21Z</updated>
    <published>2026-02-25T10: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치유, 다시 마음의 문을 두드리다  대학 시절부터 마음 한편에 품고 있었지만, &amp;lsquo;당장 취직에 도움은 안 된다&amp;rsquo;는 이유로 발을 들이지 못했던 세계가 있다. 독서치료다. 결혼 후, 30대가 되어서도 사이버대학의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한 학기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포기했다. 그때의 나는, 솔직히 간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묻어두었던 관심이 어느새 시간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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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만 원이 다시 입금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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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0:14:07Z</updated>
    <published>2026-02-25T09: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수업을 하고 나서는 완전히 우왕좌왕했다. 숙제를 내주기 위해 클래스룸도 만들었다가, 미팅 앱도 깔라고 했다가, 수업도구를 두고 학부모를 귀찮게 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amp;nbsp;아이가 연신 하품을 하며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여서인지, 아이의 수업 후기가 안 좋았을 것 같아 은근히 물었다. &amp;quot;아이가 힘들어하지는 않나요?&amp;quot; 지인이어서 다른 말에는 잘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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