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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허송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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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른 은퇴와 함께 새로운 나를 채우기 위해 슬기로운 허송세월을 보냅니다. 잊고있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가지고 있는 큰 의미를 찾아 깨워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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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27T02:3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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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붓이 쓰는 초록색 문법 - 발리 우붓에서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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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15:31Z</updated>
    <published>2026-10-09T08: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논은 다시 거울이 되어 붉은 하늘을 담는다. 그 거울 속에 내 얼굴도 비친다. 그러나 그 얼굴은 서울의 오피스 빌딩 유리창에 비쳤던 그 얼굴이 아니다.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초록색에 가까운 얼굴이다.&amp;quot; ​ 발리의 동쪽, 사누르와 아메드를 뒤로한 채 우붓에 닿았다. 켜켜이 쌓여 우붓의 생명을 이어가는 테갈랄랑(계단식 논),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9JIE1Q2c64yd_8gOTjcR4C_ll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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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음 - 코로 맡을 수 있는 나지막하고 은은한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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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7:07:01Z</updated>
    <published>2026-10-04T07: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니 가을이 나와 같이 있다. 여러가지 신호로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가 짧아 졌다가 길어지는 것을 보며 알 수 있고, 아침 저녁으로 살갗을 스치는 공기의 느낌으로 알 수 있고, 여기 저기 나뭇잎과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계절마다 들려주는 각기 다른 내음으로 계절이 오고 감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TeGmttwUsSkO6Rs3kQEihykMv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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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하지만 찬란한 일곱 마을의 아메드 - 발리 아메드에서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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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1:29:17Z</updated>
    <published>2026-09-30T11: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마을을 잇는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원과 warung과 어선이 모두 같은 문장의 다른 단어로 느껴진다. &amp;ldquo;우리는 바다와 산 사이에서, 어제를 잇고 내일을 준비하며 산다.&amp;rdquo; 아메드는 하나의 마을이 아니다. 지도에는 아메드라는 이름 하나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Amed, Jemeluk, Bunutan, Lipah, Selang, Banyuni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PgxZpstVdWg7zael89K89gGlx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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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값 - 땀 흘려 일한 데 대한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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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03:34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 봄을 맞이하고 그 무엇보다 치열했던 한여름의 땀방울을 쏟아내어 가을의 결실을 숭고히 맞이한다. 그러나, 그 숭고함의 가치는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세상은 우리 아이들에게 성공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남을 짓누르고 살아남아 좋은 대학을 가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얻어야 한다고. 그렇게 살아남아 성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gCZ3zwA9b-lKU7RZb7HXt9ZbS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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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궁산 그림자 아래, 아메드의 하루 - 발리 아메드에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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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31:04Z</updated>
    <published>2026-09-28T23: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메드의 하루는 이렇게 끝났다. 특별히 극적인 일은 없었지만,  바다와 산과 사람 손길이 만들어낸 작은 변화들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날을 이루었다. 아메드에서 시간은 &amp;lsquo;빨리 지나가는 것&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천천히 쌓이는 것&amp;rsquo;처럼 느껴졌다.&amp;quot;  사누르의 시간을 뒤로 하고, 아궁산의 품 안에서 고즈넉히 자리 잡고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 아메드로 향했다. 아메드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0jJGCFwUGt5pRn6DdFxgQdeXm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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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누르의 아침, 여행자가 그 시작을 잠시 빌려보는 시간 - 발리 사누르에서(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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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17:24Z</updated>
    <published>2026-09-24T23:1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누르에서 걷는다는 것은어디론가 가는 일이 아니다.이미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잠시 그 시간 곁을 지나가는 일이다.&amp;quot;  사누르의 아침은 걷는 사람들로 시작된다. 아직 햇빛이 뜨겁지 않은 시간, 해변을 따라 이어진 길 위로 현지 주민들이 천천히 발을 옮긴다. 누군가는 운동복 차림으로 가볍게 달리고, 누군가는 자전거를 타며 바다 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rgayZ6OHZWAiwQ5yzx4FUEuI0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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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보다 기다림이 긴 바다 - 발리 사누르에서(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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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0T00: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퇴 후 첫번째 버킷리스트였던 발리 장기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가기&amp;nbsp;좋은 곳이 많았지만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이&amp;nbsp;발리를 선택했던 건 평안함이었다. 항상 미소짓는 사람들의 평안함이 좋았고, 선한 신이던 악한 신이던 아침 저녁으로 조그마한 차낭 사리(Chanang sari)*를 바치며 (*차낭 사리: 꽃, 쌀, 향, 음식 등을 담아 신에게 바치는 제물) 하루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pfPp74JpVS-H8Dn2Pu8CMIz1U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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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물 - 채소, 과일, 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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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0:04:05Z</updated>
    <published>2026-09-20T00:0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올해는 과수 입장에서는 비가 적당하고, 햇빛이 좋았던 터라 과실이 튼실하고, 때깔이 영롱하다. 그런 가을의 풍미가 온몸으로 투영되며 세상에 나오고 있다. 이 시기가 지나 수확의 절정기가 지나면 '한물이 지다' 라고 하는데 사람에 빗대어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간 사람을 '한물갔다' 라고들 한다.  세상에 한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_X4FYrIzC1u7EAUeWLLJwr2VF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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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덩굴 - 길게 뻗어가며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 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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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3:12:32Z</updated>
    <published>2026-08-31T09: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힘을 들이지 않고 우연히 횡재를 하거나  뜻밖의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amp;ldquo;호박이 덩쿨째 굴러 들어왔다&amp;rdquo;고 표현하곤 한다.  먹을 게 귀하던 조상들에게 열매, 잎, 어린 순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호박을 얻는 건 큰 행운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이러한 속담이 생겨난 듯하다.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ivVV8ztVnug9agLa3CAq3F41_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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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놈팡이 - 직업 없이 빈둥거리며 노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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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4:16:31Z</updated>
    <published>2026-08-23T01: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놈팡이. 원래는 직업 없이 빈둥거리며 노는 사내를 일컫는 말이지만 이제는 젠더 구분 없이 쓰이고 있다.  놈팡이의 어원은 확실치 않다. 일설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어원은 독일어 룸펜(Lumpen)에서 왔다는 설이다. 독일어 Lumpen의 원래 뜻은 누더기, 넝마, 헌 옷 조각이었고,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누더기를 걸친 사람' '비참한 사람', '부랑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jEx4z0JjlOfp695i2sfYheBun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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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하다 - 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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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7:03:21Z</updated>
    <published>2026-08-19T05: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별났던 여름이 여기 저기 생채기를 내고 서서히 그 심술을 거두고 있는 듯하다.  마치 사람들이 순리대로 살아가지 않는 것을 꾸짖듯 올해 여름은 미증유의 행보를 보였다. 한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폭염으로 힘들게 했고, 응당 있었어야 할 장마를 보내주지 않아 가뭄으로 강바닥, 논바닥은 물론 사람 마음을 타들어 가게했고, 갑작스런 호우로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LiJgJZE2uCWHVS8OyXyO-zgbH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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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앗 - 곡식, 채소, 화초 등 식물의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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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2:26:21Z</updated>
    <published>2026-08-13T02: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씨앗! 너무 애쓰지 마라. 너는 본디 꽃이 될 운명이니. ​ ​​ 애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대학 졸업을 목전에 앞두고 애들의 시름이 깊어가는 듯 하다.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 지, 아니 살아남을 수 있을 지의 걱정을 점점 현실로 마주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자신들이 얼마나 가치있고, 쓸모있는 존재인지를 점점 잊어버리고 현실에서 살아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schHOShbmXB_QsWEMuEJznriSo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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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닐다 - 가장자리를&amp;nbsp;빙빙&amp;nbsp;돌며&amp;nbsp;거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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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3:18:50Z</updated>
    <published>2026-08-05T23:1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간만에 고향에 다녀왔다. 고향에는 여전히 부모님과 형제가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들면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은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본능이라고 하는데 나는 고향이 불편하다.  넉넉치 않았던 집안 살림에 자식들을 건사하기 위해 억척같이 일하던 부모님의 모습, 한숨의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던 하루하루의 삶,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uwaZEQUvrYyyOd4KwixyWQxzL2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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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루 - 한 번에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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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7:18:42Z</updated>
    <published>2026-07-24T03:2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빨리 달려왔다. 누가 쫓아오지도 않았는데,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누가 재촉하지도 않았는데, 뒤쳐질까봐 잘살지 못할까봐 그래서 부끄러울까봐 너무 빨리 달려왔다.  그러나,  정작 나는 내가 무엇을 잘 하는 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잘 알지 못한다. 정작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어떻게 살아가는 지, 무엇을 느끼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zXUrWx_0rQvtWPWyEJ7eIflAm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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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새미로 -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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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7:46:12Z</updated>
    <published>2026-07-17T00: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나에게 다가왔다. 아내에게 몹쓸 병이 찾아왔다. 홀로 있는 시간이 찾아오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면서 마음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속절없이 사라져버리고 한번도 와본적 없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혼자 남겨진 어린아이처럼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GCJCgNXwGF3SMPy317GWDybPm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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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 - 모양이나&amp;nbsp;색깔,&amp;nbsp;소리&amp;nbsp;따위가&amp;nbsp;마음에&amp;nbsp;들어&amp;nbsp;만족스럽고&amp;nbsp;좋은&amp;nbsp;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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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7-10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자연이든 상관없이 아름다운 것에 감탄하고 동경한다.  그러나 그 감탄과 동경의 대상은 늘 타자(他者)화 되어있다.  원래 '아름답다' 라는 말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아름답다'와 사뭇 달랐다.  자기 자신, 본래의 모습이라는 의미의 '알음'/'아람'과 ~다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라는 '답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vjhJY_RBQQRQJYDpfT8igCrh6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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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솜 - 소나기가&amp;nbsp;한&amp;nbsp;번&amp;nbsp;내리는&amp;nbsp;동안이라는&amp;nbsp;뜻으로,&amp;nbsp;매우&amp;nbsp;짧은&amp;nbsp;시간을&amp;nbsp;이르는&amp;nbsp;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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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4:25:41Z</updated>
    <published>2026-07-06T04: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 늦은 장마가 시작됐다. 역대 3번째로 늦은 장마가 될 것 같다고 한다.  비를 지칭하는 말이 참 다양하다. 그만큼 어떤 때는 너무나 간절하게 내리기를 바래기도 했다가 어떤 때는 그 비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기도 하기 때문이리라.  호우(豪雨) '줄기차게 내리는 크고 많은 비'라는 뜻인데, 그리 반갑지 않은 비임에도 불구하고 호걸 호(豪)를 붙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blGzCAydmbNv7DQyaVQNOt-pV6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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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옴살 -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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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34:05Z</updated>
    <published>2026-06-29T01: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건이 바뀌면 멀어지는 인연에 상실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간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끊임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려고 한다. 동네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동호회에서 등등.  인간 관계가 넓은 것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부러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0nkW2e-dwowkdXN4oREmX2CZe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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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름길 -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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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1:55:17Z</updated>
    <published>2026-06-23T01: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가다보면 엄연히 정상적인 길이 있는데도 그 옆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이 만들어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인종, 국가, 민족, 사상과 관계없이 사람 사는 데라면 어느 곳이든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효율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원시시대에서 농경시대로, 산업화시대, 그리고 AI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가 지향해 왔던 바가 어쩌면 이 '효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M1ssB-xJi0CcLFncynOl_lbMH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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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두 - 연한 초록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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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2:21:29Z</updated>
    <published>2026-06-15T04: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두.... 연한 초록색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신록(新綠)이라고도 일컫기도 한다.  국어 교과서 한 켠을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학력고사 준비에 매진하며 그 뜻은 음미하지 못한 채 무작정 외우면서 마주쳤던 이양하 교수의 수필 '신록예찬'으로도 익숙한 단어이다. (이 수필이 익숙하다면 조금 연식은 있는 분들이라건데...ㅎㅎ)  그러나, 나는 신록보다는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9u%2Fimage%2FFDfF5xgdeWDBA3Gdss08HrrJur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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