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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낯선 타국 땅에서 이방인의 밥상을 차리며, 생명의 시작점에서 배운 인생의 진수를 담담히 기록합니다.&amp;quo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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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7:33: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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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이름표를 달고서 - 세상에 내걸린 우리의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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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10:49Z</updated>
    <published>2026-10-06T05: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 1억 원을 증명해 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을 빼는 과정이었다.  서류 한 장, 통장 잔고 하나에 우리의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생계가 고스란히 담기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증명이 끝내 마침표를 찍자, 거짓말처럼 남은 일들이 톱니바퀴 물리듯 일사천리로 흘러갔다.  증빙을 마친 그 돈의 틈새에서, 그 동생도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말레이시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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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죄송합니다&amp;rsquo;라는 말이 가장 무거운 날에 - 오늘도 부모라는 이름으로 버텨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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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48:13Z</updated>
    <published>2026-10-06T04: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 반대편의 뜨거운 공기가 창문을 두드리는 낮, 주방의 환풍기 소리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손에 쥔 주방 집게는 닳아 있다. 타국 땅에서 남편과 함께 작은 한식당을 일구며 살아간다는 건, 매일 아침 눈을 떠 밤이 내려앉을 때까지 긴장의 연속을 버텨낸다는 뜻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하루를 채워가는 자영업자들의 삶. 그 속에서 나 역시 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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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야, 내 작은 강아지야 - 사랑은 늘 가장 작은 모습으로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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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44:21Z</updated>
    <published>2026-09-29T10: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며 자주 읊조리던 말이 있었다.   &amp;quot;우리 강아지, 내 강아지.&amp;quot;  말을 채 배우기도 전의 아이를 품에 안고 어를 때도, 말 안 듣는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쉴 때도 입버릇처럼 나왔던 호칭.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순하고 무해한 생명체의 이름을 부르듯, 아이를 향해 '강아지'라고 불렀다.  문득 그 시절, 아이를 향해 무심히 쏟아내던 목소리가 귀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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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장잔고 1억 원의 증명 - 통장 잔고 사이로 얽힌 찬란한 인연의 보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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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10:46Z</updated>
    <published>2026-09-29T10: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을 준비하기 시작하며 부딪힌 가장 큰 벽은 역시 &amp;lsquo;자본&amp;rsquo;이었다.   집에서 요리를 하며 알뜰살뜰 모은 돈은 겨우 1,000만 원 남짓.  여기에 친정엄마가 선뜻 빌려주신 소중한 돈 2,000만 원을 더해도 수중에 쥔 돈은 3,000만 원이 전부였다.  사실 3,000만 원으로 무슨 식당을 차리겠는가. 하지만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갖추고 아주 작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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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스한 사람이라는 착각 - 혹은 타인을 품지 못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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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6:28:49Z</updated>
    <published>2026-09-21T06: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를 낳고 50일이 지날 때쯤 이었을까. 세상의 모든 중력이 나 하나에게만 쏠린 것처럼 몸도 마음도 곤두박질치던 계절이었다. 아이를 둘이나 낳은 엄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매 순간이 &amp;lsquo;이러다 정말 다 그만두고 도망쳐버리면 어쩌나&amp;rsquo; 싶은 숨 막힘의 연속이었다. 결국 부서져 내리는 마음을 겨우 붙잡고 남편과 함께 춘천까지 상담을 다녔더랬다.  그날도 엉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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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밀함과 무모함 사이 -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일단 문부터 열어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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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5:01:25Z</updated>
    <published>2026-09-21T05: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합법적으로 식당을 하겠다는 결심이 서자, 우리 부부 사이에는 미묘한 온도 차이가 피어올랐다.  건축학을 전공한 남편은 모든 가능성과 리스크를 꼼꼼하게 따지는 신중 파였다. 반면, 나는 일단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 마음이 이미 결정되면 몸은 어느새 그곳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남편이 머릿속으로 팽팽하게 금전적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동안, 나는 발로 뛰며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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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로 돈 때문일까? - 엄마의 외투 속 푼돈과 중력 같은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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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7:22:31Z</updated>
    <published>2026-09-17T07: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그 모든 문제는 돈 때문일까? 내가 돈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돈 때문에 움직이고, 후회하는 삶. 그 돈이 아쉬워서 또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 나는 어쩌면 돈이라는 핑계를 대며 악다구니를 쓰고 있는 중인지 모른다.  사실, 이 지긋지긋한 굴레는 내 어릴 적 시절부터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부모님은 내가 7살이 되던 해 이혼 하셨고 4년 뒤 떠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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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기는 성장의 다른 이름 - 협박과 신고의 갈림길, 그리고 쏟아지는 예약 요청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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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03:11Z</updated>
    <published>2026-09-17T05: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를 '무면허'라는 빌미로 협박하던 그 남자는, 정작 본인 또한 같은 상황임에도 자신이 쥔 무기가 무엇인지 착각하고 있었다. 단 한 번도 누구에게 해를 끼친 적 없던 우리에게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자'는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아마도 우리가 만든 '홈쿡'의 온기와 사람들의 발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어이가 없고 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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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치지 않는 법 - 오늘도 도망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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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5:05:15Z</updated>
    <published>2026-09-12T15: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린 시절은 늘 무너져 내리는 세상 같았다. 나를 진심으로 돌봐주는 어른은 없었고, 기댈 디딤돌 하나 없던 그 시절 아이의 마음은 곪고 또 곪았다. 엄마는 늘 그리운 대상이었지만 동시에 아픔을 주는 존재였다. 나의 청소년기에는 엄마를 괴롭히는 것이 목표였고,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에는 최대한 멀리 도망치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었다.  그렇게 내 안에는 거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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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한 폭풍을 읽는 혜안 - 그들이 질투한 것은 우리의 김치가 아니라, 우리가 쌓아온 마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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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4:07:19Z</updated>
    <published>2026-09-12T14: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롭던 일상에 예기치 못한 폭풍이 불어닥친 것은 어느 고요한 새벽이었다. 당시 남편은 한국에 가 있었고, 나는 살롱을 잠시 일주일 정도 쉬어가며 숨을 고르던 참이었다.  새벽의 정적을 깨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들이닥친 것은, 평소 인사를 나누며 지내던 이웃의 한 한국인이었다. 그의 분노는 터무니없고 난폭했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김치를 팔아오던 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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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育兒)와 재육아(育我) - 숨을 참던 아이, 숨을 쉬는 어른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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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2:47:58Z</updated>
    <published>2026-09-06T12:4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부쩍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입에 올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amp;quot;사람답게 산다는 게 뭘까&amp;quot;, &amp;quot;사람으로 태어나 왜 저러고 살까&amp;quot; 같은 질문들. 이 질문들의 끝에는 결국 '지금의 나는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이 닿아 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거나 매사가 여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이제야 비로소&amp;nbsp;'사람답게'&amp;nbsp;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me%2Fimage%2FR_Y__NAt4Ir9tB1IAHIU_PFr1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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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리안 &amp;lsquo;비비큐 맨&amp;rsquo;의 등장 - 건축학도의 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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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48:05Z</updated>
    <published>2026-09-06T11: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롱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우리 집 1층에는 밥 짓는 냄새 외에도 특별한 향기가 더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남편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amp;lsquo;비비큐(BBQ)&amp;rsquo;의 향이었다.  사실 남편은 건축학을 전공한 사람이었다.  요식업의 '요' 자도 모르는, 그야말로 이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그가 어떻게 비비큐 맨이 되었을까?  그 시작은 커다란 비비큐 통을 찾</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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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박한 밥상이 국경을 넘어 - 명품카와 깻잎밭, 그리고 브루나이에서 찾아온 손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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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1:46:03Z</updated>
    <published>2026-08-05T11:4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미리는 참 작은 도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롱을 운영하며 마주한 사람들을 보며, 나는 우리 집이 생각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사연과 독특한 시선을 품고 있었다. 그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치열한 삶을 잠시 멈추고 위로를 구하러 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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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0명의 손님을 맞이할 준비 - 아이들이 내어준 아지트, 고결한 살롱으로 거듭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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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3:14:24Z</updated>
    <published>2026-07-26T1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함께 6개월 치 예약을 확정 짓던 그날 밤, 기쁨과 설렘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곧 현실적인 고민이 밀려왔다. 단순히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던 때와는 다른 문제였다. 160명의 손님을 우리 집 식탁으로 초대하려면, 주방의 풍경부터 완전히 바꿔야 했다.  홈쿡 살롱을 열기로 마음먹은 뒤, 우리 집 1층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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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의 발각'에서 '동지적 결합' - 160통의 초대장으로 홈쿡의 대 막을 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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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1:58:07Z</updated>
    <published>2026-07-11T11: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돌아왔다. 공항에서 마주한 그의 얼굴은 한껏 들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공수해 온 아이들의 선물과 내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놓으며,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신나게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다시 즐거워하려던 참이었다.  선물의 온기가 거실을 가득 채웠을 때, 나는 가만히 웃으며 남편의 손을 잡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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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의 식탁 - 남편 몰래 느낀 카타르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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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7:09:04Z</updated>
    <published>2026-07-01T07: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식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말레이시아에서의 삶은, 사실 치열한 생존의 전쟁터였다.   어느덧 200개가 넘는 도시락 주문이 쏟아지던 매일 새벽, 나는 전쟁터의 병사처럼 칼을 잡고 밥을 지었다. 셋째 아이의 상실은 뼈아픈 고통이었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삶의 바퀴는 나를 매일 주방으로 밀어 넣었다.  어느덧 도시락 사업은 미리의 오일 머니를 타고 안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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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후풍  - 15년 차 엄마의 몸은 아직도 그때를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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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5:31:16Z</updated>
    <published>2026-07-01T05: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은 인생의 거대한 전환점이다. 그 시절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품에 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에도, &amp;lsquo;산후풍&amp;rsquo;이라는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5년 전, 7월의 무더위 속에서 젖몸살과 유두균열이라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 어깨를 드러낸 채 수유하던 나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날의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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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반겨주지 않아 떠나간 아이 - 성공을 위한 희생은 반드시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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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29:14Z</updated>
    <published>2026-06-30T15: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락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그해 봄, 내게는 또 다른 생명이 찾아왔다.   그러나 어른들의 세상은 팍팍했다.  서울에 계신 엄마는 전화기 너머로 &amp;quot;왜 하필 이 와중에 임신을 해서 난리냐, 너 진짜 어쩌려고 그러냐&amp;quot;며 모진 말씀을 쏟아내셨고, 남편 역시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amp;quot;이왕 왔으니 어쩌겠어&amp;quot;라며 짐짓 기쁜 척을 했을 뿐, 그의 눈빛은 셋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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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도시락 100개&amp;rsquo;를 만드는 부부 - 미리를 떠들썩하게 만든 그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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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9:35:57Z</updated>
    <published>2026-06-29T09:2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외기 소리가 나지 않는 방, 도마뱀이 잘 들어오지 못하는 촘촘한 방충망, 집안 곳곳을 시원하게 채우는 6대의 에어컨, 그리고 필터로 걸러져 콸콸 쏟아지는 깨끗한 물까지. 몸이 괴롭고 지칠 때면 언제든 따뜻한 물을 받아 몸을 담글 수 있는 욕조가 있었다. 모든 것이 쾌적하고 완벽한 집이었다.  이제 진짜 얼마 돈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음속의 불안함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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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끓는 소스와 화상, 그리고 진짜 집 - 고통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쏟아지는 물줄기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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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4:00:28Z</updated>
    <published>2026-06-28T12: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이 안 나오는 그 '개똥 같은 집' 주방에서, 낡은 싸구려 식탁을 펴고 시작한 일은 거창한 창업이 아니었다. 우리에게는 남다른 '한 방'이 필요했다. 그것은 쿠칭의 부엌에서부터 땀 흘리며 준비해 온 나만의 비밀 병기, '지우표 특제 소스'였다. 현지의 부족한 2프로를 메꾸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한 소스를 커다란 냄비에 넣고 정성껏 다렸다.  마침내 완성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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