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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randing Cred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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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쓰면서 재밌지만, 읽는 분들은 어떠실지&amp;hellip; 알려지지 않은 흥미있는 이야기룰 찾아 정리하고 의미를 덧붙였습니다. 응답을 기다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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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5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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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창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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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9:00:01Z</updated>
    <published>2026-10-13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정부의 새로운 창업지원 사업이 있었다. &amp;lsquo;모두의 창업 프로젝트&amp;rsquo;.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 혁신 인재의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일반&amp;middot;기술 트랙과 로컬트랙으로 나눠 5천 명을 먼저 선발하고, 단계별로 교육과 멘토링,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 뒤 다시 평가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일종의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PokeGGxlWoon_etmQ-GtlwBUN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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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업 기업을 위한 안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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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04:45Z</updated>
    <published>2026-10-09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부 지원 사업은 종류가 하도 많아서, 기업이 받고 싶은 지원 사업을 발견해도 이미 모집 기간이 지난 경우가 빈번하다. 기업이 모든 지원 사업을 다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여기저기 흩어진 508개 사업을 한 곳에 모은 웹사이트가 있다. 바로 K-스타트업이라는 통합공고 플랫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사업이 다 등록된 것이 아니다. 지자체 사업이나 다양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Oa19UJQcYdjfGtClhMKflYlvd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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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비즈니스란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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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4:44:02Z</updated>
    <published>2026-10-06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업 기업에 있어 사업계획서란 무엇일까.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목적과 방법이 무엇일까? 사업계획서를 쓰는 목적은 이 사업이 되는 사업인지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으로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그것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고객에게 닿는 방법, 거기서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늘리는 것. 바로 린 캔버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TV91gsH88km5HwC11lGCFacnzo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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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먼 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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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9:00:05Z</updated>
    <published>2026-10-02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우리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35조 3천억 원, 창업을 지원하는 돈은 3조 4,645억 원이다. 역대 최대다. 여기에 국가가 지자체와 민간에 뿌리는 국고보조금이 또 수조다. 정부가 공모와 심사로 나눠주는 돈을 다 합치면 한 해 수십조 원에 이른다. 연구개발 자금을 받기 위해 연구과제의 이름을 바꿔가며 비슷한 개발 과제를 만들고, 신규 사업자등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BLZrFTM09U7C2FPpVn3Sa4dxK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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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가 없는 열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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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52:36Z</updated>
    <published>2026-09-29T12: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810년, 프로이센이 프랑스 나폴레옹에게 참패해 엘베강 서쪽 땅을 모두 빼앗겼다. 전쟁으로 기반 시설이 부서졌고, 나라의 절반이 프랑스 손에 넘어갔다. 그런 때에 빌헬름 폰 훔볼트는 군대나 공장도 아닌 베를린 대학을 세웠다. 그가 세운 원칙은 국가는 돈을 대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무엇을 연구할지는 연구자 스스로 정한다. 당장 쓸모가 있는지, 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_Khkj_0ZG0UuNEYg6o07YwK6e0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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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의 기업 육성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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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1:47:42Z</updated>
    <published>2026-09-25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이 헐벗고 굶주리던 1960~70년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산업을 키우고 싶었다. 1950년대에는 미국의 원조를 받았다. 무려 29억 7,500만 달러. 당시 우리 최고 수출액이 4,000만 달러였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규모다. 미국은 빈곤 퇴치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냉전 시대 공산주의를 막고자 경제원조를 했다. 이 돈은 군사와 안보의 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c34Y3V5vVc0x9CUsCpV6WJWSB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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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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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8:08:54Z</updated>
    <published>2026-09-22T08: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지나 광복을 맞고, 곧이어 전쟁을 겪었다.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 이 최빈국의 국민은 4&amp;middot;19 혁명으로 독재자를 몰아내고 경제 발전을 꿈꿨다. 그래서 경제개발 계획을 세웠다. 쿠데타로 그 계획이 군사정권의 손으로 넘어갔지만, 국민은 끝내 해냈다. 한 세대 만에 최빈국은 기적이라 불리며 선진국의 문턱을 넘었다.  그 기적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iPH5fy1_qspMbKjp9e_NRKew5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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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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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4:54:46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국제 펜팔이 생각나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홍콩의 친구와 2년을 이어갔던  편지. 우리는 무엇을 주고받은 것일까. 무슨 할 말이 있어서 쓴 편지였을까. 이제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주고받은 것은 이렇다 할 쓸모가 없었다. 솔리드 카세트 테이프도, 등려군의 노래도, 무슨 정보가 아니었다. 홍콩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gsUVEErmCB3uCbgtMPhTFjx5hL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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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없이도 연결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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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4:49:05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고단해진 사람과 닿는 일. 사람들은 이 고단함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은 만남 그 자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일에도 앱이 등장했다. 데이팅 앱이라 불리는 이 앱에 자기 프로필로 나이와 직업, 사는 곳, 키, 얼굴 사진을 올리고, 더러는 연봉이나 학력까지 등록한다. 그러면 상대의 프로필이 화면에 뜨고, 마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E1RoJP-phYClmgxLzT-x31n18c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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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를 부르고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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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5:08:24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쓰는 메신저에는 작은 숫자가 하나 있다. 메시지를 보내면 옆에 &amp;lsquo;1&amp;rsquo;이 붙었다가, 상대가 읽으면 사라진다. 읽거나 읽지 않았다는 표시다. 별것 아닌 장치 같지만, 이 숫자가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숫자가 사라졌는데 답이 없으면 왜 읽고 대답을 안 하나 초조하고, 며칠째 그대로 남아 있으면 왜 안 읽나 신경이 쓰인다. 사람들은 여기에 읽씹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QJpvjPfMPR9P1-z1MYTOG-1AK0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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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그아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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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2:49:50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 안에서 전화를 걸고 받는 일이 자유로워지는 동안, 방 안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었다.   우리가 밤마다 접속하던 하이텔과 나우누리에는 사실 보이지 않는 담장이 있었다. 하이텔 사용자는 하이텔 안에서만, 나우누리 사용자는 나우누리 안에서만 놀 수 있었다. 각 회사가 자기 회원만 받아들이는 폐쇄된 세계였기 때문이다. 하이텔에 글을 쓰는 사람과 나우누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A8WH8q5iyWB1yetchXx4PGpJuy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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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로 마음을 보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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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43:30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PC통신이 방 안의 컴퓨터 앞에 우리를 붙들어 두었다면, 비슷한 시절 주머니 속에는 또 다른 기계가 있었다. 삐삐라 불린 무선호출기다.  삐삐가 처음 나온 것은 1982년으로 의사나 군인처럼 급한 연락을 받아야 하는 일부 직업의 물건이었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 들어 갑자기 온 국민에게 퍼졌다. 그 무렵 휴대전화도 있었지만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자동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z0YLKBAYpIRhQU5r4xeGDdTN-p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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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는 접속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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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06:39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되면 집집마다 기묘한 소리가 울렸다. &amp;lsquo;삐-&amp;rsquo;하는 발신음에 이어, &amp;lsquo;뚜뚜&amp;rsquo; 하는 신호음, 그리고 치직거리는 잡음이 한바탕 쏟아진 뒤에야 연결이 되었다. 모뎀이 전화선을 붙잡고 저편의 컴퓨터와 악수를 나누는 소리였다. 그 소리가 끝나면 검은 화면에 파란 바탕, 그 위로 하얀 글자들이 떠올랐다. 한국에 PC통신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별명을 지어 얼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K03jH1Y6yFAcBhAVVHN0w03tbu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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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닉네임을 지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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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3:19:45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의 통신에는 언제나 정해진 상대가 있었다. 세베라에게는 생일에 부를 친구가 있었고, 전신 기사에게는 회선 저편의 동료가 있었고, 전화를 거는 사람에게는 번호를 아는 누군가가 있었다. 보내는 사람은 늘 받는 사람을 정해두고 신호를 띄웠다. 그런데 20세기 초, 전혀 다른 방식으로 통신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누구에게 닿을지 모른 채 신호를 보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z6m_T89s7nVexaXOGZuarTx--V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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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보세요, 거기 누구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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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7:48:50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를 받을 때 우리는 &amp;ldquo;여보세요.&amp;rdquo;라고 한다. 길에서 사람을 만나면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라고 하면서, 전화에서는 이 말을 쓴다. 날마다 얼굴을 맞대는 부모에게도, 전화를 걸면 우리는 대뜸 &amp;ldquo;여보세요.&amp;rdquo;라고 한다. 눈앞에 있을 때는 &amp;ldquo;엄마!&amp;rdquo;라고 부를 텐데, 수화기만 사이에 끼면 갑자기 남을 부르듯 낯선 첫마디가 튀어나온다. 처음 전화를 쓸 때, 이것을 어색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h1dXvnHIkgtdarve5iM5eG-k2S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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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선 위의 큐피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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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6:33:23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전화도 인터넷도 써봤지만, 이제 전신(電信)을 직접 다뤄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전신이라 하면 그저 옛날 영화 속 소품쯤으로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그것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잠깐 들여다보면, 뒤에 이어질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다.  전신을 보내는 사람 앞에는 &amp;ldquo;키(key)&amp;rdquo;라 불리는 작은 레버가 있었다. 이것을 누르면 전기 회로가 이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9UgHxUgFXWKeV0PVZ1gSGVZ-IL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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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의 전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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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6:13:22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844년 5월 24일,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볼티모어까지, 미국 최초의 장거리 전신망이 열리며 역사적인 메시지가 전선을 타고 흘렀다.  &amp;ldquo;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What hath God wrought.).&amp;rdquo; 발명가의 첫마디는 자기 기술을 자랑하는 말도, 상대에게 건네는 인사도 아니었다. 성경 민수기 23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 문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F0UKNUYu0M67TzPrYt75LJh3wz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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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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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5:56:45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 인류에게 남은 가장 오래된 글은 무엇일까. 그것은 애틋한 시(詩)도, 간절한 기도도 아니었다. 창고 장부였다.  기원전 3100년경 지금의 이라크 남부 우루크에서, 누군가 젖은 점토판에 갈대 끝으로 기호를 눌러 담았다. 가장 오래된 문자 중 하나로 꼽히는 쐐기문자다. 판독된 내용은 보리의 수량과 기간, 그리고 그것을 받은 사람의 이름이었다. 신전의 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kqkxTL91PkznJAJ-aDV7bXen4K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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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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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6:21:16Z</updated>
    <published>2026-08-19T06: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책을 넘기다 접힌 편지 한 장이 떨어졌다. 책갈피 대신 끼워둔 모양이었다. 32년 전, 홍콩 펜팔 친구가 보낸 편지였다. 봉투도 없고, 손글씨 영문 필기체로 흘려 쓴 석장쯤 되는 편지의 두 번째 장이었다. 옛 생각이 떠올랐다. 그 친구의 이름은 산웡이었다.  고교 시절, 우리 학교는 국제 펜팔이 유행이었다. 국제펜팔협회 같은 곳에 가입비를 내면 회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i0Sic7zT5aNXiImXhKRI-u-BGm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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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가 없는 나라 - -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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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6:08:44Z</updated>
    <published>2026-08-15T06:0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 시네파불라       언덕 위 도시에서 펼쳐진 나라가 있었습니다. 동쪽으로는 오래된 숲이 있었고, 서쪽으로는 강이 흘렀습니다. 봄이 오면 숲에서 새소리가 들려왔고, 여름이면 강바람이 성벽을 넘어 광장까지 불어왔습니다. 가을에는 낙엽이 돌바닥 위에 소복이 쌓였고, 겨울이면 눈이 지붕마다 하얗게 앉았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라는 조금씩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Zx%2Fimage%2FnQ0rS84DIF9I2Nif1F5ocfXvK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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