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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minali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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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랜 기간 박물관과 함께 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 6시에 유물과 사람들 간의 이야기를 짧은 시 하이쿠로 복원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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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2:30: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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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25/30] - (장화, 차가운 새벽길에 마음은 어디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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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1:00:03Z</updated>
    <published>2026-10-10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린 저 이슬  그이 온기 어디에  달만이 알까     작가의 사실과 상상 (Fact &amp;amp; Imagination)  한 아낙이 동이 트기 전, ​ 새벽길을 나서고 있다.  넓은 마을 흙길을 벗어나 풀이 우거진 오솔길로 접어든다. 새벽이슬이 가득한 그 길을.  그 위로 작은 고무장화만 한 발, 한 발.   - &amp;quot;우리 마을에 어른들이 청상과부라고 부르는 할머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GFrwn_OUXFFq-vyHu_UmIaVy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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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24/30] - (청자양각모란당초문기와靑磁陽刻牡丹唐草紋瓦 하늘을 닮았지만 과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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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58:13Z</updated>
    <published>2026-10-03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닮아도 그뿐  빌린다 하더라도  그래도 젖네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가운데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등짐을 지고 길을 가던 사람 하나가 멈춰서서는 고개를 들고 서있다.   초가지붕들 사이로 지붕이 하나 특이하다.  푸른색의 기와로 가득한 지붕.  그럼에도 신비롭다, 굉장하다 여겨지지 않는다.  도대체 왜 저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PJcNIt4xO6JRm_CYuGDEr4EBv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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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23/30] - (백자제기白磁祭器, 제사상 위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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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9-26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 울음 속  초만 속을 태우네  젖은 죽그릇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amp;quot;형님. 오늘 제삿날인데 안 가세요?&amp;quot;  &amp;quot;아... 뭐...&amp;quot;  &amp;quot;네?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아... 뭐... 라뇨?&amp;quot;  &amp;quot;음... 이번에는 여기에... 있으려고...&amp;quot;  &amp;quot;아니! 형님. 일 년에 한 번뿐인 날인데! 그러면 자식과 손주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어요?&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dX1Ol4thY3VFtE0BVjyvHOvil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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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22/30] -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고마움을 시간에 묻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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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3:28:20Z</updated>
    <published>2026-09-19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을 내주네  한가득 보낸 시간  고마워 안녕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엄마, 아빠와 함께 저녁밥을 다 먹고 나서였어요.  아빠가 이제 우리 마을이 다른 곳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셨습니다.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치우셨어요.  저는 가야 한다는 게 어떤 뜻인지 잘 몰랐어요. 전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뒷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qJusESseRLOaQzY2ni_LnizAQ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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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21/30] - (유리구슬琉璃玉, 무엇을 묻고 묻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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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9-12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 두어 개  염주알만 도는가  함께 묻은 때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어느 봄,  대웅전 앞.  젊은 부인과 갓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듯한 스님이 두서너 발자국 정도의 거리에서 마주하고 있었다.  둘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합장하며 고개를 숙이더니 서로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스님의 손에는 전에 없던 염주가 잠시 들려있다 소매 속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UmMDoJBw0T756EOeK5-_jkJ7A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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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시작 III] - 변화와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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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34:33Z</updated>
    <published>2026-09-05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세상 변하는 것들 뿐인데, 마치 영원할 것 처럼 여기며 붙들고 있는 나&amp;gt;   그런 저의 생각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퇴직 후에도 저는 꾸준히 동료 연구원들과  교육강사 선생님들과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안부를 묻고, 요즘 진행하는 교육은 어떤지,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로 교육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교육에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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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시작 II] - 이유와 회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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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5:02:44Z</updated>
    <published>2026-08-29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했던가?&amp;gt;   2011년 11월이 다가왔습니다.  그에 따라 저의 계약종료 시점도 도래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그간 보조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거의 마쳐가고 있었고,  저도 이제 다른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 알아보며  응시원서를 수정하고 관련 증명서를 정리하던 시기였습니다.   동시에 그동안 마음먹었던 업무인수인계서를 작성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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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시작 I] - 이유와 목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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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5:02:34Z</updated>
    <published>2026-08-22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처음에는 연구원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amp;gt;   2009년도 부터  제가 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해오며 아쉬웠던 점은  현장에서 준비부터 운영, 그리고 그 이후까지  내가 언제 무엇을 어디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전체 업무의 범위와 착수 시기 등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는 인수인계  또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의 부재였습니다.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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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20/20] - (꼭두, 죽음死이 생生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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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0:41:17Z</updated>
    <published>2026-08-15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길의 동행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인데  이제사 그 손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어느 낮.  한 남자가 머리를 동여매고, 방 안에서 칼로 나무를 깎고 있다.  상여 장식인 꼭두가 오래되어 새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있어서다.  남자, 여자 등 인물상을 하나씩 만들고 칠하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서너 개를 만든 뒤에 방바닥에 누워 아픈 허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6PikocWiRy1GZipq9VzRkIPhw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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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9/20] - (도기시루편陶器甑片, 음식도 마음도 덥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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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7:10:05Z</updated>
    <published>2026-08-08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걱 위 핀 꽃  보자긴 허물 덮고  시름도 덮네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오늘은 마을 대감집 잔치가 열렸다.  이 댁의 막내 자제가 이번 전시(殿試)에서 갑과에 급제한 이유다. 비록 장원은 아니지만, 집안의 큰 경사였다.  음식 만드는 소리와, 사람들 목소리로 마당이 분주한 가운데, 한 아낙도 자신의 힘을 보태고 있다.  시루에서 떼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8CTthAPNIOsPbA7Cw2ERSuiZM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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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8/20] - (상회장저고리, 내 마음 넘어서면 알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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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13:45Z</updated>
    <published>2026-08-01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빛 내린 담  끝 말린 옷고름은  바람과 넘고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amp;quot;아씨! 대감마님이 아시면 큰일 납니다.&amp;quot; &amp;quot;연이야, 어떡하니... 이를 어떡하니...&amp;quot;  어느 초가을 밤.  해가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대기에는 온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오가는 발길은 끊겨 인적은 드물다. 그런데, 여인 둘이 어떤 담을 앞에 두고 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A1edCIEVDf2bKmkB72T0l4NJ_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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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7/20] - (호미, 삶의 고단함에 쉼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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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7-25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끝 당길 때  얼어있던 흙 한 줌  함께 넘는 해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amp;quot;아휴! 도대체 이 밭에 있는 걸 언제 다 캐요?&amp;quot; &amp;quot;냉이를 입으로 캔다니? 그렇게 말 한마디 할 요량이면 벌써 저만치 갔겠다. 얘.&amp;quot;  투덜거리는 아이에게 엄마는 웃으며 가벼운 핀잔을 준다. 입을 삐죽거리면서도 아이는 엄마의 호미질을 흉내 내 본다.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OFvR2ps66Ehht6RajH4XzD7Yn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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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6/20] - (지승요강, 때론 수줍은 배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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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7-18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린 치마폭  단비 맞은 가마꾼  소나긴 두 번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매미가 우는 소리로 가득한 어느 더운 여름날.  정오를 지난 즈음 가마 하나가 마을을 벗어나 산으로 향하고 있다.  가마꾼 둘과 가마 곁을 지키는 몸종이 발을 맞추어 걷고 있다.  &amp;quot;덜컥!&amp;quot;  가마의 오른쪽 문이 열렸다. 몸종은 고개를 숙여 문 안을 들여다본다.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bhylOkwEZP7k7JFxRU8QphZF7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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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5/20] - (산가지, 셈으로 세상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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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7:23:09Z</updated>
    <published>2026-07-11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까짓 막대  고양이 눈도 일자一字  정오의 마루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아버지가 나간 빈 마루.  아이 그리고 점박이 고양이 한 마리가 남았다.  아이는 고개를 떨구고, 고양이도 고개를 떨구고 마루 바닥을 한참 내려다본다.  막대기들이 하나 가득 들어있는 통과 책, 붓, 벼루가 각각 하나.  그리고, 그 옆으로는 가로와 세로로 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pOepbeOYhYq1v_OGofIgHQ6C0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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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4/20] - (호롱, 설레는 시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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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2:09:29Z</updated>
    <published>2026-07-04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떨리는 손 끝  헛기침에 흔들려  곧 눈동자 넷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방 안에 두 남녀가 앉아있다. 호롱불 그리고 작은 주안상을 사이로.  막 혼례를 마친 듯 모두 예복 그대로였다.  신부는 고개를 숙인 채 대례복의 옷고름 끝을 잡고 있고, 신랑은 술을 잔에 따른 뒤 천천히 들어 목으로 넘겼다.  &amp;quot;꿀꺽!&amp;quot;  문 밖의 작디작은 웅성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9DCpWrYMlaHnd5fCUk7dPP_uG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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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3/20] - (상여喪輿, 모두가 향할 그 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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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3:46:53Z</updated>
    <published>2026-06-27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천 하나  한 모금 축였나  둥근 돌 하나    작가의 사실과 상상 (Fact &amp;amp; Imagination)  상여가 언덕을 오르고. 애절한 종소리와 곡소리 그리고 울음소리가 상여 끝의 하얀 천을 따른다.  이윽고, 도착한 장지에는 직사각형으로 땅이 파여 있다.  &amp;quot;아니야, 가지 마. 고모와 같이 있어.&amp;quot;  소복을 입은 고모가 장지로 가려는 조카를 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a5x37ocTjY47Ld4RriCUz1qzD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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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2/20] - (다듬잇 돌, 기다림의 소리는 이제 그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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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6:28:07Z</updated>
    <published>2026-06-20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그림자에  다가선 소리 멎고  바람만 서성     작가의 상상 (Imagination)  옆집 청주댁 아주머니가 헐레벌떡 우리 집으로 달려왔다.  &amp;quot;전쟁이 끝났댜! 전쟁이!&amp;quot;  하며 울먹이면서도 안도하듯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  그렇게 한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둘이서 손을 맞잡고 함께 울기와 웃기를 반복했다.  그러고 보니 귀를 찢던 대포 소리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qYaJNamWAMlVrOsNb4BsyzUu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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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하이쿠 - 11/20] - (괘종시계, 망설임의 시간 속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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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8:59:25Z</updated>
    <published>2026-06-13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틈새  기억마저 감을까  무심無心한 진자     작가의 사실과 상상 (Fact &amp;amp; Imagination)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왔다.  언제나 가늘게 눈을 뜨며 반기던 누렁이, 유과를 가지러 올라가던 쿰쿰한 냄새의 광, 낮에도 특히 밤에는 정말 가기가 무서웠던 야외 변소, 보라색 라일락 꽃덩굴이 멋들어지게 올라가 있던 굴뚝.  많은 것들이 그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O7%2Fimage%2FhcG7P5zkRNvOmFC45itUiQ7lF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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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교육 이야기 - 만남 III] - 사람들과의 이야기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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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8:15:51Z</updated>
    <published>2026-06-06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Episode-3 / 박물관에서 비밀 폭로 - &amp;quot;어젯밤에 우리 엄마아빠 싸웠다요!&amp;quot;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스크린 앞에 2~5인 가족들이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아이 꼭 한 명은 심통 난 표정.  옆의 부모들은 약간 심드렁하거나, 웃는 표정,   교육이 시작됩니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하고, 강사소개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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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 교육 이야기 - 만남 II] - 박물관 교육과 처음 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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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9:24:41Z</updated>
    <published>2026-05-30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박물관 교육, 결과보다는 과정에&amp;gt;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은  박물관이 가진 유물과 정체성 그리고 참여자의 특성을 기반하여 설계합니다.  학교교육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또한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죠.   이에 교육담당 학예사는  다음과 같이 계획(안)을 마련하고,  연구원과 교육강사 등과 함께 운영하며  이를 관리 감독, 평가합니다.   1. &amp;nbsp;연간 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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