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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기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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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낯선 곳에서 다시 나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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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3:17: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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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식대첩, 강제출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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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0:32:35Z</updated>
    <published>2026-09-20T07: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영국에서 음식이 맛이 없다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라고 했다. 반쯤은 동의한다고... 아니,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영국의 음식은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캐주얼한 식당들에서도 꽤 비쌌다. 그리고 맛은 형편없었다.   런던에서 일인당 10만 원 남짓의 식사를 해 보아도, 입에 맞지는 않았다.  (그 정도 돈을 낼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먹을 만한 음식을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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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열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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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03:44Z</updated>
    <published>2026-09-16T21: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 초기 정착 고생의 마지막&amp;hellip; 정착할 집을 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까지가 예상보다 힘들었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하며 겪은 고생은 가볍게 잊혀졌다.   캠브리지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이다.   날씨도 안 좋다면서 왜 자전거를 그렇게 굳이 타고 다니는 걸까  유럽답게 환경오염을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건가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Ft%2Fimage%2Fo7BVh-w09y-_OtVU9ETpASV1-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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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째 40피트 컨테이너 - 미련과 집착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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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33:23Z</updated>
    <published>2026-09-14T06: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4월 17일.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미국 집으로 이사했다. 2년 만에 두 번째 컨테이너 짐을 받았다.   영국을 떠나야 했을 때, 우리는 다시 국제 이사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위로하며 집을 둘러보았다.  흠, 크게 늘어난 건 없네. 더 늘어난 살림이라면, 책상과 책꽂이 하나씩, 에스프레소 머신, 튀김기, 라디에이터들, 큰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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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피트 컨테이너 - 필요하다고 믿었던 것들의 부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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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55:31Z</updated>
    <published>2026-09-12T00: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부터 고이 부친 컨테이너 짐이 도착했다.   신혼 초 살림을 정리하고 새 살림을 장만한 지 만 3년도 되지 않았는데 국제 이사를 해야 했다. 한참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제 물류가 마비되고, 뱃길까지 영향을 받았는지 컨테이너 운송비용이 평소에 두 배를 한다나&amp;hellip; 컨테이너 비용이 비싸고, 해외로 가져갔을 때 전압문제, 집의 사이즈 등의 문제로 대부분의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Ft%2Fimage%2F_DHMd9XYGLFESCT1anfQPQkSZ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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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온전히 보낸 3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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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4:53:20Z</updated>
    <published>2026-09-09T04:5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전형적인 될놈될 할놈할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2019년 말, 신혼 때부터 해외에서 일해 보는 것이 꿈이라던 남편이 더 이상 외국에서 일할 마음이 크지 않다고(?!) 하여 정착할 집을 찾게 되었다. 그때 우리는 공통의 가치관을 확인했었는데, 선택지에서 가장 먼저 제외된 곳은 유명한 학군지 동네들이었다.   아이가 더 어릴 때, 영어 유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Ft%2Fimage%2FhMLk9bYXWKsoF083XZrysvESIk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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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국의 속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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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1:22:12Z</updated>
    <published>2026-09-07T01: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도 조금의 여유를 찾았다.  주방이 조금 넓어지고 새로운 식재료로 이런저런 요리를 시도해 보며, 동네 주변을 산책하기도 했다. 한국이랑은 완전히 다른 공원의 놀이터에서 아이처럼 놀고, 센터나 박물관에 가 보기도 했다.   그렇게 집을 보고 또 봤다.  영국은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오퍼를 넣을 때, 반려동물의 자기소개를 담은 CV를 첨부한다. 나는 최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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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끗하고 좋은 집은 내 차례까지 오지 않는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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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8:47:49Z</updated>
    <published>2026-09-03T23: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임시 숙소에 거주하며 정착할 집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다. 사실은 한국에서부터 Rightmove(부동산 어플)를 뻔질나게 찾아보았다. 나는 사는 지역과 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자연이 가깝지만 너무 외지지 않은, 슈퍼나 학교, 직장 등에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지 않는,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붐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Ft%2Fimage%2FW3b2FPVyz4b8xKkOe3ZVhlPEK2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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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마일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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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01:20Z</updated>
    <published>2026-09-01T23:1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여정을 마치고 캠브리지에 도착한 첫날, 우리는 한식을 배달해 먹었다.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후라이드 치킨. 맛없기 어려운 메뉴를 유명한 집에서 배달을 시켰고, 가격도 44파운드&amp;hellip; 거의 8만원 정도였기 때문에 잔뜩 기대했다. 이제 막 떠나온 한국에 대한 약간의 향수를 달래고 싶었다.  그렇게 음식이 도착했고, 가격에 한 번 놀랐던 우리는 음식 양에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Ft%2Fimage%2FJx_nqMcGB3ByVDIhpAu2XvwFYc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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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국의 겨울은 생각만큼&amp;nbsp;춥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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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3:55:20Z</updated>
    <published>2026-08-30T22: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정착할 집을 구하기 전 두 달 반을 임시 숙소에 살았다. 첫 임시 숙소는 캠브리지 북쪽 번화가인 그라프톤과 도보로 3분 거리의 현대식 서비스드 아파트였다.  영국에 사는 사람들의 이민기나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보면 춥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위도는 비슷한데 많이 추운가?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역사적 대 발명품 온돌이 없고 창문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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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영국으로 가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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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6:50:42Z</updated>
    <published>2026-08-28T18: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월, 영국에 도착했다.  한겨울의 영국. 유로터널을 나와 영국 땅에 도착했을 때, 그제야 내가 완전히 다른 곳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공기는 너무 맑았고 푸른 잔디밭이 드넓게 펼쳐진 길을 따라 캠브리지로 향했다.  2022년 늦봄쯤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남편의 해외 이직 제안 소식을 들었다.  남편: 영국에서 일해 보자는 제안이 왔는데?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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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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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7:57:07Z</updated>
    <published>2026-08-14T17: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 ... 12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고, 아내이다.  예전에는 나를 소개할 말이 조금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무얼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하다 대개 저 정도로 마무리한다.  한국을 떠나온 지 이제 3년 반이 지났다. 떠나올 때는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컸다. 이민을 해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Ft%2Fimage%2FCjFpSUbkZi5QrwhXWQPN3On0L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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