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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기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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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통합의학 국내 1호 박사 이고 한의학박사 수원 본율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오늘도 끊임없이 공부만하고 있는 평생 호기심 많은 학생이며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쓰는 병아리 초보 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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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15: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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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無知)와 게으름도 수행의 장애다 - 왜 성현들은 배우고, 깨어 있고, 부지런하라고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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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41:40Z</updated>
    <published>2026-10-08T09: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교를 이야기하면 우리는 흔히 믿음을 먼저 생각한다. 믿음이 깊으면 좋은 신앙인이고, 기도를 많이 하면 훌륭한 종교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믿는다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믿는 것,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한 번도 돌아보지 않으면서 믿는 것,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하지 않으면서 믿는 것은 과연 참된 신앙이라고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nyNgwD_QQXXbxlHxqwCPBibVtL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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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과 불이 만날 때 생명이 시작된다 - 세례 요한의 물세례와 성령의 불, 그리고 한의학의 수승화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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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51:49Z</updated>
    <published>2026-10-07T03: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생명은 물과 불 사이에 존재한다 우리 몸에는 물이 필요하고 따뜻한 체온도 필요하다. 물만 있어도 살 수 없고 불만 있어도 살 수 없다. 차가움과 따뜻함, 고요함과 움직임, 내려감과 올라감이 끊임없이 교차하면서 우리는 살아간다.  흥미롭게도 동양의 한의학과 서양의 기독교 전통에는 모두 &amp;lsquo;물과 불&amp;rsquo;이라는 오래된 상징이 등장한다. 한의학에서는 수(水)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N-5OgAHwfG8hsysg4hhYUXB6R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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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광반조 &amp;mdash; 세상을 비추던 빛을 나에게 돌리는 시간 - 밖으로 비추던 빛을 되돌려 자기 자신을 비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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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37:13Z</updated>
    <published>2026-10-05T00: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평생 남을 보며 살아간다 사람은 참 많은 것을 본다. 누가 옳은지, 누가 틀렸는지 본다.&amp;nbsp;누가 나보다 잘 사는지, 누가 나를 무시했는지 살핀다.&amp;nbsp;세상이 왜 이 모양인지 걱정하고, 정치와 사회를 논하고, 때로는 종교와 철학을 이야기한다.&amp;nbsp;그런데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보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남의 허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WlRBLOYNK1IdhuA6P6BA4s_Iq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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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아설위(向我設位)-나를 향하여 제상을 차린다. - 제상의 방향을 바꾸자, 하늘을 보는 방향이 바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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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29:10Z</updated>
    <published>2026-10-03T03: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사는 언제나 내가 조상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유교 전통에 따라 제상을 차리고 그 너머에 조상의 신위를 모셨다. 살아 있는 나는 이쪽에 있고, 돌아가신 조상은 저쪽에 계심을 의미하며 나는 조상을 향해 절하고 음식을 올리며 그분들을 기억한다. 그것이 우리가 오랫동안 익숙하게 보아온 전통 제사의 모습이다. 그런데 동학의 해월 최시형은 그 방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caiPk_mQHV10MiGLa1kpLb3a8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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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진난만, 왜 성현들은 마지막에 어린아이를 가리켰을까? - 세상을 다 알고도 다시 맑아질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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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41:24Z</updated>
    <published>2026-09-30T21: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든다. 아이는 별것 아닌 것에도 웃는다. 길가에 핀 작은 꽃 하나에도 걸음을 멈추고, 처음 보는 벌레 한 마리에도 신기해하며 어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돌멩이 하나가 아이에게는 보물이 되기에 아이의 감정에는 계산이 별로 없다.  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화가 나면 화를 낸다. 그러다가도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bZNGG8ao0inVSBbOAxMFMoTKs5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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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주십시오&amp;rsquo;의 기도에서 &amp;lsquo;감사합니다&amp;rsquo;의 기도로 - 우리는 언제 가장 간절히 기도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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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0:06:56Z</updated>
    <published>2026-09-28T09: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힘들 때 하늘을 찾는다. 몸이 아프면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사업이 어려우면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자녀가 시험을 앞두면 합격하게 해달라고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병들면 제발 살려달라고 두 손을 모은다. &amp;ldquo;주십시오.&amp;rdquo; &amp;ldquo;낫게 해 주십시오.&amp;rdquo; &amp;ldquo;성공하게 해 주십시오.&amp;rdquo; &amp;ldquo;이번 일만은 꼭 이루어주십시오.&amp;rdquo; &amp;nbsp;이러한 기도는 어쩌면&amp;nbsp;가장 인간적인 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YSkqIeJHHY3oe_8ncPxJSm4rV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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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분 다 안 계신 첫 추석 - 문을 여는 순간, 아직 거기 계신 것 같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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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0:23:31Z</updated>
    <published>2026-09-27T00:2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발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관문을 열었고 늘 그랬듯 신발 한 켤레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아버지가 신으시던 구두, 어머니가 아끼시던 단화는 주인이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신발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품을 정리하러 들어선 부모님의 집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사람의 온기만 빠져나갔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ZUI2T8cX7de0kn7P4jk3vLE7o8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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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처음 죽음을 만진 날 - 해골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손까지, 한 의료인의 죽음에 대한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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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2:44:14Z</updated>
    <published>2026-09-23T22: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예과 2학년 때였다. 해부학 시간에 나는 처음으로 진짜 사람의 해골을 처음 만졌다. 초중고 과학실에 있던 플라스틱 인공 모형이 아니었다. 오래된 신문지를 펼치자 실제 사람의 뼈가 모습을 드러냈고 선배들이 해부학 실습을 끝내고 마지막 남은 시신의 뼈를 수습한 생생한 사람뼈였다. 아직도 여전히 남아 있던 뼈의 기름기가 신문지에 배어 흘러나왔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VH-v3X1pM4I6wb53rcoJEb0vR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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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기뻐하니, 나도 그냥 행복하다 - 문득, 알아버린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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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1:53:28Z</updated>
    <published>2026-09-22T21: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당신의 하루가 궁금해지기 시작한 게 &amp;nbsp;언제부터였을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밥은 잘 챙겨 먹었는지, 그런 사소한 것들이 내 하루의 안부보다 더 궁금해진 게 언제부터였을까?  처음엔 그저 좋아하는 마음이라고만 생각했다. 좋아하니까 궁금하고, 궁금하니까 자꾸 묻고 싶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좋아함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DtfZJyD39u_bzL8fHHOdwuuA9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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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이 주는 시련과 고통의 의미 - 나의 그릇이 커지는 원리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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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1:39:05Z</updated>
    <published>2026-09-18T21: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amp;ldquo;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amp;rdquo; 평탄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찾아온다. 사업이 흔들리고,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뜻하지 않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문이 열리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늘을 원망한다.  &amp;ldquo;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기에 이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I1atYhyfnmDFpg7Qi7TOTXlpm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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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amp;rdquo; - 예수의 치유, 현대 의학, 한의학이 만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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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1:54:18Z</updated>
    <published>2026-09-16T12: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수의 치유 복음서가 보여 주는 예수는 병을 이용해 명예와 재물을 얻은 사람이 아니었고 그는 병든 사람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도구로 삼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회에서 버림받고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에게 다가가 그의 몸과 마음, 관계와 존엄을 함께 회복시켰다.  예수의 치유는 단순히 아픈 부위를 고치는 행위가 아니었고 한 사람을 짓누르던 두려움과 죄책감,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7n90evsoMkCZ8vA5iG-uc_6qh3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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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인은 달을 가리켰는데, 우리는 손가락을 숭배했다 - 방편이란 무엇인가? 기적이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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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1:45:41Z</updated>
    <published>2026-09-12T10: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타는 집에서 건넨 장난감 수레 오래된 이야기 하나가 있다. 불타는 집 안에서 철없는 아이들이 불길이 번지는 줄도 모르고 장난감 놀이에 빠져 있었다. 다급해진 아버지는 집 밖에서 소리친다. 너희가 좋아하는 화려한 수레가 문밖에 가득하니 어서 나와서 가져가라고 말이다. 아이들은 그 소리에 홀려 문밖으로 뛰어나왔고 마침내 목숨을 건졌다. 불교 &amp;lt;법화경&amp;gt;에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wvRa4qIv9GCC6VoFoA6OpUVH8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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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을 고치기 전에, 마음부터 들여다보라 - &amp;quot;욕치기질(欲治其疾), 선치기심(先治其心)&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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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07:18Z</updated>
    <published>2026-09-09T21: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람의 병을 고치고자 한다면 먼저 그 마음을 치료하라.&amp;quot; 한의학을 공부하거나 진료실에서 오래 환자를 마주해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문장이다. 흔히 동의보감의 정신을 압축한 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문장이 &amp;lt;동의보감&amp;gt; 원문에 정확히 이 형태 그대로 실려 있는지에 대해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이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t2yv5rXpRsljhcdUhTe1dnIZK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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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말한 사람들은 왜 죽어야 했을까? - 소크라테스, 예수, 최제우가 목숨으로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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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9:44:43Z</updated>
    <published>2026-09-09T09: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서는 위험한 사람, 죽고 난 뒤에는 성인과 스승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다 보면 이상한 장면을 만나게 된다. 살아 있을 때는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받았는데, 죽고 난 뒤에는 성인과 스승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적으로 소크라테스가 그랬고 예수가 그랬으며 조선의&amp;nbsp;수운 최제우가 그랬는데 세 사람이 살았던 시대도 다르고 장소도 달랐다.  소크라테스는 기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w7jPBjQkp6h-uvw7oBpEn9QQM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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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자가의 길, 태극의 길 - 서로 다른 언어로 하늘을 부른 두 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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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29:02Z</updated>
    <published>2026-09-04T03: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무엇과 연결되어야 온전해지는가 요즘 나는 오래된 상징 하나씩을 나란히 놓아보는 일을 자주 한다. 동과 서,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 속에서 태어난 두 전통인데도, 놀랍도록 닮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걸 느낄 때가 많다.  &amp;quot;인간은 무엇과 연결되어야 온전해지는가?&amp;quot;  나는 기독교가 그 답을 &amp;lt;십자가&amp;gt;로 그렸고, 동양은 그 답을 &amp;lt;태극&amp;gt;으로 그렸다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i-5RwKC0_iEo_URrMU7akOO2B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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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우주에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 벌초 안 한 마음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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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1:12:47Z</updated>
    <published>2026-09-01T01: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벌초를 못 갔다. 추석이 다가오는데도 달력만 넘기다 결국 선산이 있는 시골에서 전화가 왔다. &amp;ldquo;너는 올해도 안 오냐?&amp;rdquo; 핑계는 그럴듯했다. 진료가 밀렸고, 몸이 예전 같지 않았고, 날씨도 마침 궂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서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계속 걸렸다. 산소에 풀이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 자꾸 눈앞에 그려졌다.  풀은 하루 이틀 만에 자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JXm2vLO6Nqb36UQc12IM0sg28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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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도 세상이라는 더 큰 진료실로 출근한다 - 진료실 밖에도 환자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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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2:57:19Z</updated>
    <published>2026-08-26T21: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실의 문을 열며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가운을 입고 진료실 의자에 앉는다. 차트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환자들의 얼굴을 마주하며 하루가 시작된다. 통증으로 일그러진 미간, 오랜 투병으로 지친 기색, &amp;quot;원장님, 오늘은 조금 덜 아픈 것 같아요&amp;quot;라는 말 한마디에 안도하는 눈빛들이 생생하게 보인다.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매 순간 내가 가진 모든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1xd4PiSPcvMSILUQLYRnoYQaF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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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수는 숭배받으러 오지 않았다 - 손가락을 깎아 만든 신(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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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1:08:23Z</updated>
    <published>2026-08-23T20: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전의 불빛과 골목의 어둠 어릴 적 다니던 예배당의 천장은 아득히 높았고, 강단 위에 내걸린 십자가는 언제나 묵직한 금빛 혹은 붉은빛 조명을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일요일마다 그 아래 모여 눈을 감고, 두 손을 높이 들고, 숨이 턱 끝까지 찰 때까지 한 사람의 이름을 연호했다.  &amp;quot;예수님, 주여, 주여.&amp;quot;  그 외침에는 분명 뜨거움이 있었다. 눈물이 흘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8R6WsYn6UkErGvCYQll43UKhL4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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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은 말없는 성인이고, 성인은 말하는 자연이다 - 침묵으로 말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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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1:37:02Z</updated>
    <published>2026-08-21T21: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자》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amp;lt;天地有大美而不言&amp;gt; 천지에는 큰 아름다움이 있으나, 말하지 않는다.  장자는 이어서 말한다. 사계절에는 분명한 법칙이 있지만 의논하지 않고, 만물에는 이루어지는 이치가 있지만 성인이란, 그 말없는 아름다움에 근원을 두고 만물의 이치를 통달한 사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고 한다.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설교하지 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Mvx92PZ1ZlxdGccqn32GGtO6q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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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경은 읽었지만 하나님은 만나지 못한 사람들 - 현대판 바리새파를 보며 오늘의 신앙을 돌아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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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1:19:08Z</updated>
    <published>2026-08-18T21:1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경을 많이 읽으면 하나님을 잘 알게 될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당연히 &amp;quot;그렇다&amp;quot;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믿었다. 성경을 많이 읽고, 많은 설교를 듣고, 더 많은 성경공부를 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의외의 말씀을 하셨다.  &amp;quot;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DE%2Fimage%2FK372wNM2FbtCbzBRgJooBdnJy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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