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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조아임기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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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평생 아이들과 함께한 전직 어린이집 원장. 현장의 웃음소리와 보육의 무게를 담는 에세이스트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amp;lt;30년 보육현장의 시크릿 파일&amp;gt; 을 정기 연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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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5:27: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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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행잎을 타고 온 곰삭은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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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0:29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심의 잿빛 거리 위로 노란 물감을 쏟아부은 듯 은행잎이 수북하다. 나풀나풀 떨어지는 잎사귀마다 지나온 세월 속 얼굴들이 새겨져 내려앉는다. 황금빛 카펫 길을 걷던 중, 뜻밖의 문자가 도착했다. 2년 전 헤어진 아이의 아버지였다.  그와의 인연은 입소 상담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귀해 어린이집마다 두 팔 벌려 환영하던 시기였음에도, 그는 한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14QM2z-SgjcUUpjsgK1DSTzpm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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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쇠 연극 - 무대를 빛나게 하는 객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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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삶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기를 원한다. 나 또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잘난 척하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내 아이를 키울 때만큼은 달랐다.&amp;nbsp;남들처럼 앞장서서 당차게 가르치고 이끄는 부모의 역할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감독 없는 무대에서 주인공들이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세상은 그런 의문을 던질지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객석 한구석의 자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ZGS0PBGAYT514e6HVBlf2KKDx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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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의 언어 - 무너진 자리에 다시 쌓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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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9-22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쌓아 올린 블록이 와르르 무너졌다. 조각들이 제각기 바닥에 흩어졌다.  아이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소리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도 있고, 화를 내는 아이도 있다. 무너진 블록을 다시 주워 쌓는 아이도 있다.  블록 놀이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아침 일찍 등원해 가장 늦게 하원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ghtV0OW9XZXHmOSVxrGD3t5j0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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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무지개 끈 - 나비를 따라 간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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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00:36Z</updated>
    <published>2026-09-15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에게 안전을 위한 장치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그 끈과 인연을 맺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싫어했다. 이름조차 몰랐다.  민간 어린이집을 떠나 공립으로 첫 발령을 받았을 때였다. 더 좋은 환경과 선진화된 보육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왔다. 매일 하는 바깥놀이 시간이었다. 교사는 알록달록한 긴 끈을 펼쳐 아이들에게 말했다. &amp;ldquo;무지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hqngxLRrcffP6HjOS64n-zG3R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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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야근 - 교사와 부모 사이에서 아이를 다시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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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어두운 방 안에서 휴대전화 화면이 밝아졌다.  &amp;ldquo;늦은 시간 불쑥 찾아가 울먹임을 쏟아낸 제 마음을 보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전해야 잠이 올 것 같아 문자 남깁니다.  예전 어린이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손톱에 알록달록하게 색칠하고 손목에 시계와 반지, 팔찌를 그렸는데, 그 모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tGgJBzBmv0r-R2sPKIL_Es7Vt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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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귀한 악기 - 편리함의 기계음을 끄고, 아이들의 살아있는 박동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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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9-01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다시 문을 엽니다- 물러날 듯 물러나지 않는 여름이지만, 아침저녁 바람은 제법 선선해진 여름 같은 가을날입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잠시 멈춰 더 알찬 씨앗을 고르고 텃밭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글을 시작하려니 반가운 마음과 함께 조금은 설렙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이웃 작가님과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3xs_TGFEx4KQeYv4LZE0SjSaw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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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팔꽃과 해바라기 -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어우러진 담장은 눈부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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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 울타리의 해바라기가 넘실대던 날,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아이 아빠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입학상담을 하기로 했다.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집들의 폐원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는 때인지라 입학상담 전화는 너무도 기쁜 소식이다.  약속된 시간보다 30여 분 일찍 한 아이와 아빠가 들어왔다. 함박웃음으로 그들을 맞이한다. 그사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m4bwOTsMLwhinxXhDOp7hNVxb9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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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낙비 - - 사랑의 저울이 제자리를 찾는 아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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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1:26:24Z</updated>
    <published>2026-07-07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 이런 일이 있단 말인가. 현관문이 열림과 동시에 손주는 &amp;lsquo;싫어!&amp;rsquo;를 외치며 고개를 돌린다. 그동안 아침마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유모차 산책을 하며 신나게 어린이집으로 향하던 그 다정한 정은 대체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amp;quot;사랑하는 하진아! 할머니 왔다.&amp;quot; 목소리에 다정한 음률까지 담아 다가가 본다. 하지만 아이는 울상을 지으며 출근하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1KRbhLH0TKL_yJa1U068WGCPz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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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속한 노란버스의 뒤태 -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난 알 수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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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6-30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 내가 버스 꽁무니를 보면서 소리치고 손짓까지 했는데 차가 그냥 가버리면 어떡해요! 저 오늘 회사 지각이란 말이에요!&amp;quot;  경광등을 반짝이며 대문을 나서는 노란 버스의 뒤꽁무니에 어머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세차게 부딪힌다. 아이의 손을 잡은 그녀가 허겁지겁 마당으로 들이닥친다. 어른의 큰 보폭에 다섯 살 아이는 발이 공중에 뜬 듯이 끌려오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WpoI9v7tWNtOdbsLPZcIyNqC6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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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 속에 가려진 본질 - 첫 평가제의 아픔이 남긴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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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6-23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육 현장이 술렁인다. 유보통합이라는 거센 물결과 함께 평가제가 사라진다는 소식이다. 과연 보육교직원들에게 이것은 축제일까, 비보일까. 3년마다 돌아오는 평가제 앞에 수험생처럼 가슴 졸이며 밤샘 공부는 물론이고 주말도 반납해야 했다.  비단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니, 족쇄가 풀렸다며 그 누군가는 해방가를 부를 것이다. 나 역시 평가제라는 부담감 앞에 피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Tyy4p6OZ43nDiXYPqj33wrhKv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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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네킹이 되어 버린 교사들 - 속내를 알 수 없는 아이의 심연과 마주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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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육실이 전쟁터로 변한 적이 있다. 만 4세 남아의 거친 힘 앞에 또래 친구들은 물론 교사들조차 숨을 죽여야 했다. 아이는 교구를 내던지고 창틀 위를 날아다녔다. 교사가 아이를 안고 내리려는 순간, 얼굴을 할퀴는 폭력이 번갯불처럼 날아들었다. '아동학대'라는 굴레가 두려워 자기방어조차 하지 못한 채 교사는 그저 당하고만 있다.  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btagzAFOFnazWGHY0PX27461s2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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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오답이 아니다 - 아이를 애인을 대하듯이 다정다감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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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6-09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늘 긴장과 자부심이 교차한다. 우리 어린이집의 업무를 서둘러 갈무리하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차림새와 마음을 곱게 가다듬고 생경한 어린이집의 벨을 누른다. 가방 속에는 딱딱한 평가지표 책이, 가슴속에는 따스함이 가득하다.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명감이 나를 평가제 조력자의 길로 이끌었다.  처음 발을 들이는 곳의 공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V_EQ8XbiJLkdbc6cBOQ_URLA5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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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힌 문 열린 문[1부] - 닫힌 문 뒤의 숨겨진 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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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1:52:18Z</updated>
    <published>2026-06-02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뚝 그쳐! 뚝! 박민우, 그만 울란 말이야!&amp;rdquo;  날카로운 고함이 현관문 밖까지 새어 나왔다. 아이를 맡기고 돌아선 지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가방에 넣어둔 약봉지가 생각나 다시 발길을 돌렸을 때, 굳게 닫힌 문틈 사이로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왔다. 조금 전까지 &amp;ldquo;어머, 우리 민우 기분이 왜 이럴까? 선생님이랑 재밌게 놀자~&amp;rdquo;라며 아이를 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MpIfXpSHU4PUNgARZ77MKeSfi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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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힌 문, 열린 문[2부] - 본질을 향해 열린 문안 껍질에 알맹이를 채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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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1:40:09Z</updated>
    <published>2026-06-02T21:0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선(善)은 늘 밝은 빛을 지향해 왔고, 악(惡)은 어둠의 그늘 속에서 잉태되곤 했다. 수많은 부정이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은밀한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것 또한 같은 이치다. 인간의 양심이란 본디 나약하여, 타인의 시선이라는 빛이 차단된 곳에서는 쉽게 눈을 감아버리는 속성이 있다.  보육 현장 역시 이 거대한 섭리를 벗어난 섬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r4YSZApIHhwUkErIVF3nJGqMd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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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미자 한 송이의 위력 - 달달한 사탕 대신, 새콤달콤 오미자 알맹이를 키우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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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5-26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싫단 말이에요! 선생님은 맨날 멋진 아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멋지지 않아요. 진짜로 듣기 싫다구요!&amp;quot;  모두가 진수에게로 시선이 집중되고 정적이 감돌았다. 당황한 교사는 놀란 토깽이 눈을 한 채 진수를 몰아세웠다.  &amp;ldquo;선생님이 나쁜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멋지다고 칭찬하는데 왜 화를 내니?&amp;rdquo;  교사의 말이 이어질수록 진수의 목소리는 높아졌고, 얼굴은 터질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6B3aE0SkKRgJRa1W1zqfQBePF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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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거리는 빈칸 - 나무는 떨어져 있을 때 비로소 단단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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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5-19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무렵, 수화기 너머로 조심스러운 학부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amp;ldquo;원장님, 한 번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전화 드립니다. 매일 아침저녁 지켜보니 선생님은 가만히 서 있고, 아이 스스로 신발을 신고 벗는 것은 물론 신발장에 넣고 빼는 것까지 아이 손으로 다 하게 하더라고요. 지켜보고 있자니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서요.&amp;rdquo;  부모가 보는 앞에서도 전혀 도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qZpJk3npujh7Kx5Ml4BNfNja34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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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몬테소리를 이긴 &amp;lsquo;준비된 마음&amp;rsquo; - 저출산이라는 절벽 앞, 보육 현장에서 발견한 가장 정직한 환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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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5-12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생이 없어서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언제나 시리고 아프다.  특히 새 학기 무렵, 나를 더 먹먹하게 하는 것은 오랫동안 보육의 길을 함께 걸어온 원장님들의 애절한 마음이다. 아이가 줄어들면 정든 교사들의 자리조차 지켜줄 수 없기에, 이 시기 원장들의 마음은 한없이 예민하고 무거워진다.  그 무거운 마음을 함께하는 교사들과 나누고 싶지만, 교사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UM7cza9xL8QkNZESGOd8HgMlTak.jpg" width="23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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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학생이 산 &amp;lsquo;청자 담배&amp;rsquo; 한 보루 - 30년 차 보육 전문가가 말하는 선물의 진짜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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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5-05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물이란 과연 무엇일까. 기념일이면 의례 선물을 기대한다. 받으면 기분 좋고, 기대치에 못 미치면 섭섭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선물이 살림에 큰 보탬이 되는 것도, 안 받는다고 큰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진심보다 무거운 '선물'이라는 강박 속에 살아가고 있는 걸까.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은 말했다. &amp;ldquo;진정한 선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LNIHnLxWXyd0yLKlr6C2IhbyO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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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차 원장이 '교구'가 된 사연 - 예순의 할머니가 아침마다 '물감 놀이'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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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5-02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나는 매일 정성스럽게 치장을 한다. 퇴직까지 한 사람이 뭐 하러 그렇게까지 꾸미느냐는 가족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남편은 나이에 맞게 편하게 살라며 안타까워하고, 함께 사는 아들 역시 어디 좋은 데라도 가느냐며 의아해한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참견에 집안이 소란해질까 싶어, 나는 눈치껏 화장품을 챙겨 빈방으로 숨어든다. 전날 미리 골라둔 옷을 입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DkGPN8AAybItYtRGLFnSdQx7C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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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겨진 보육의 비밀 - 솜사탕에 중독된 달콤한 사진 속에 가려진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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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4-25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진을 찍느라고 보지 못함.&amp;rdquo; 퇴근을 앞두고 책상 위에 올라온 &amp;lsquo;안전사고 경위서&amp;rsquo; 의 보고가 나를 얼어붙게 했다. 사고의 발단 과정을 적는 칸에는 교사의 관찰 기록 대신 사고가 터진 후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amp;ldquo;친구가 먼저 밀어서 저도 밀었어요.&amp;rdquo; &amp;ldquo;서로 친구가 먼저 밀었다고 함&amp;rdquo; 두서없는 구술이다.  교사의 시선이 빠져나간 보고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zv%2Fimage%2F3qOkfV3yp5D-CSwKRNJbi0qnR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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