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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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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내가 살아온 세상에 대한 기억을 기록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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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4:12: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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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머니의 한옥집과 광장시장 포목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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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5:27:54Z</updated>
    <published>2026-05-05T15: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 육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를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1초도 기다리지 않고 외할머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1915년생인 외할머니는 1965년에 나를 외손자로 품에 안고서야 아들을 낳지 못했고 남편을 일찍 여읜 한을 다소나마 풀 수 있었던 듯하다. 시집오기 전에도 남아 선호가 심하던 옛날에 여동생 하나만 있는 친정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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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창경원&amp;rsquo;과 원남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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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26:16Z</updated>
    <published>2026-04-16T14: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남동은 창경원 남쪽 동네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순라동, 함춘동, 연지동 등 고유의 여러 동네로 나뉘어 있던 곳인데 일제가 서울의 지명을 함부로 고치면서 엉뚱한 이름이 생겼다. 일본 총독부는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창경원으로 격하시키고 궁궐의 안마당에 큰 연못을 파서 보트 놀이를 했다. 수백 년 된 나무들을 잘라내고 그들의 상징인 &amp;lsquo;사쿠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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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첫 기억.(친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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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22:29Z</updated>
    <published>2026-03-31T05: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할머니. 내게는 낯선 단어다. 내 기억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할머니는 친할머니를 말한다. 세상의 외할머니들에겐 불공평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렇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는 어색할 때가 많다. 외할머니와 훨씬 가깝게 살거나 친할머니가 일찍부터 안 계신 경우에 아이들은 외할머니를 그저 &amp;lsquo;할머니&amp;rsquo;로 입에 달고 살게 된다. 나도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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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 전 막 후(태평산부인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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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4:53:25Z</updated>
    <published>2026-03-11T04: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서울 중구 필동 어느 골목에 있던 &amp;lsquo;태평 산부인과&amp;rsquo; 의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와 내가 며칠 묵었던 입원실 번호도 알았는데 몇 년 전에 그만 잊어버렸다. 일본식 2층 가옥형 건물이었던 의원은 1970년대 초중반까지 그 자리에 있어서 본가에 갈 때마다 오가며 은근히 친밀하게 바라보곤 했다. 1965년이면 집에서 출산하기도 하고 조산소를 이용하기도 하던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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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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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4:37:31Z</updated>
    <published>2026-03-11T04: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꽤 오래전이다. 나는 갓 마흔을 넘겼을 때 이미 조기퇴직을 결심했고, 오십 대 딱 중간에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십 수년간 퇴직 이후를 상상하며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에 위안을 얻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단꿈을 꾸었다. 그 꿈 가운데 하나가 &amp;lsquo;내 인생의 기억을 글로 남기기&amp;rsquo;였다. 자랑할 만한 인생도 글로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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