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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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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깊은 곳(淵)의 빛(輝)을 저만의 문장으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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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3:44: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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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벨론에서 거룩한 성소를 일구는 당신에게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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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3:11:33Z</updated>
    <published>2026-09-21T23: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우리는 모두 경계인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일터에서 일하는 분들도, 저와 같이 집안을 돌보는 분들도 모두 경계인입니다. 그런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시선과 다정한 응원이 다니엘서라는 길고 아득한 여정 내내 고요하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봉급을 받고 일상을 살아내면서도 가슴은 예루살렘을 향해 열어두어야 하는 애매하고 불편한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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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내 별처럼 빛날 너에게 - 다니엘 1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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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2:32:07Z</updated>
    <published>2026-09-15T22:3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막연한 불안을 넘어, 나를 향한 실체적인 적의와 미움이 내 삶 한복판으로 들이닥치는 날들이 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아끼던 관계 속에서, 혹은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이웃에게서 정당한 이유도 없이 노골적인 공격과 배척의 타깃이 되는 순간들이다.  내 뜻과 상관없이 시작된 사나운 소문과 차가운 시선 앞에 서면 가슴 깊은 곳이 피 흘리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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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를 미리 안다는 것의 무게 - 다니엘 1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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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14:48Z</updated>
    <published>2026-09-10T00: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의 일기를 미리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안한 밤이 찾아올 때마다 우리는 습관처럼 손가락을 움직여 화면을 쓸어 올린다.  남들은 인생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넘어가고 있는지 살피고, 내일 일어날지도 모를 온갖 변수와 위험을 검색하며, 잡히지 않는 미래의 조각들을 어떻게든 미리 맞춰보려 애쓴다.  수많은 정보와 남들의 이야기 속에서 내 삶을 지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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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쳐가는 시간에도 일하시는 다정함 - 다니엘 10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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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3:34:01Z</updated>
    <published>2026-09-06T23: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이 짙어지는 밤이면 우리는 너무 쉽게 손쉬운 온기를 찾는다.  혀끝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단맛이나 기어이 배를 채우고야 마는 야식의 배부름으로 가슴속의 차가운 공허를 무마하려 애쓴다.  입안을 감도는 자극적인 맛에 잠시 마음이 노곤해지지만, 그릇을 치우고 나면 이내 더 헛헛한 냉기가 밀려온다.  영혼의 허기를 감각의 배부름으로 가리려 할수록, 마음의 결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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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가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 - 다니엘 9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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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2:26:48Z</updated>
    <published>2026-09-02T22: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떠 스마트폰을 열면, 세상은 온통 서로를 탓하는 소리로 가득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뉴스의 인물들,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누군가의 소식을 들을 때 내 손가락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대를 가리킨다.   저 사람의 오만함 때문에, 이 사회의 문제들 때문에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며 화를 내는 일은 쉽고도 달콤하다. 나만은 바르고 깨끗하게 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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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앓아누워도 괜찮은 밤 - 다니엘 8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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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2:10:18Z</updated>
    <published>2026-08-30T22: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내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거대한 불합리나 단단한 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도무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의 오만함,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이 비웃음을 당하는 서글픈 현실.   세상의 무거운 모순들을 어떻게든 내 손으로 바로잡아 보겠다고 온몸으로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영혼의 기력이 싹 빠져나가는 깊은 번아웃이 찾아온다.   이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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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을 가진 자의 기다림 - 다니엘 7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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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23:25:12Z</updated>
    <published>2026-08-28T23: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언제나 '더 쥐지 않으면 빼앗긴다'는 불안을 동력으로 움직인다.  남들보다 한 걸음이라도 앞서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자산을 움켜쥐어야 비로소 마음에 안도가 찾아오는 삶.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남과 경쟁하는 우리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내 삶을 온전히 책임져 줄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난한 '믿음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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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0세 노정치인의 숨구멍 - 다니엘 6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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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25:33Z</updated>
    <published>2026-08-25T22:2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평가에 연연하고 내 이름을 증명하려 애쓰는 삶은 결코 평안할 수 없다.  우리는 흔히 다니엘을 제국의 최고 관직에 오른 '성공한 정치가'나, 사자 입을 막아낸 '영웅'으로 기억하곤 한다. 하지만 그의 여든 평생을 조용히 추적해 보면, 그 화려한 직함 뒤에 숨은 진짜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가장 정직하게 잘 죽어진 사람'이었다.  십 대의 어린 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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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색 도포를 벗고, 하나님의 숨결을 입다 - 다니엘 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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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2:43:49Z</updated>
    <published>2026-08-16T22:2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박수에 목말라하는 것은 현대 직장인이 지닌 가장 유구하고 고독한 질병이다.   우리는 저마다 치열한 삶터라는 바벨론에서 자신만의 '자주색 도포'를 짜 입기 위해 분투한다. 남들보다 높아 보이는 직함, 나를 그럴듯하게 포장해 주는 브랜드, 혹은 내 존재감을 증명해 주는 화려한 금목걸이 같은 인정의 소리들 말이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제국에 발을 딛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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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지] 여름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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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2:33:57Z</updated>
    <published>2026-08-02T22: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더운 여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이 몰려 있는 8월 입니다. 방학이라 썼지만, 방학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   열흘 정도 쉬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아니, 열흘 정도 발행을 쉬고 일상에 더욱 집중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8월 보내세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JeGi5YXGTPycBQQroP3Tqifyj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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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수조차 이웃으로 바라보는 거룩한 긍휼 - 다니엘 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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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4:28:28Z</updated>
    <published>2026-07-30T00:1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정한 선을 긋고 '비즈니스'라는 가림막을 세우는 일은 현대인이 터득한 가장 효율적인 호신술이다.   적당한 거리, 진심을 내어주지 않는 매끄러운 친절, 그리고 내 구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서늘한 냉소.   특히 직장에서 나를 은근히 괴롭히는 상사, 나를 무시하는 동료, 가치관이 전혀 달라 마주치기조차 싫은 누군가를 대할 때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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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과까지 전부 맡긴 사람들의 거룩한 고집 - 다니엘 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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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1:08:01Z</updated>
    <published>2026-07-27T21: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세상은 자꾸만 &amp;quot;혼자서도 충분하다&amp;quot;고 말한다. 타인에게 치이지 않고 혼자서 깔끔하고 세련되게 사는 삶을 '자립'이라 부르고, 관계의 피로함을 피해 홀로 섬이 되는 것을 지혜라 여긴다.   내면을 돌보는 고요한 고독의 시간은 물론 필요하지만, 그것이 '타인과의 연결을 끊은 채 혼자서도 완벽할 수 있다'는 오만이나 고립으로 변질되는 순간 사단이 생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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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폭주에 함께 사나워지지 않는 법 - 다니엘 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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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1:14:04Z</updated>
    <published>2026-07-25T21:1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작고 유치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거나 소소한 이익을 침해당할 때, 우리는 즉각 신경질적인 가시를 세운다.   내가 무시당했다는 분노에 밤잠을 설치고, 남보다 뒤처진다는 두려움에 주변을 향해 사나운 혈기를 부린다.   반면 내 울타리 건너편에서 누군가 억울한 구조에 짓밟히거나 거대한 부조리가 세상을 할퀴고 지나갈 때,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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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경계 위에서 나를 지켜내는 태도 - 다니엘 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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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7-23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함 위에 찍힌 까만 직함을 바라볼 때나, 매일 반복되는 단조롭고 하찮아 보이는 노동을 감당할 때, 문득 알 수 없는 헛헛함이 밀려올 때가 있다.   내가 꿈꾸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남들에게 내세울 만한 번듯한 직함조차 없이 멈춰 서 있는 것 같은 순간도 마찬가지다. 내가 고작 이런 일을 하려고 그 오랜 시간을 견뎌왔나 하는 서러움, 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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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바벨론의 월급을 받으며, 하늘의 숨을 쉬는 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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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29:15Z</updated>
    <published>2026-07-21T23: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저녁 무렵, 거실을 채우는 조용한 정적 너머로 내일의 출근을 준비하는 남편의 묵직한 한숨 소리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퇴근길 현관문에 지친 신발 한 쌍이 놓일 때, 혹은 머지않아 이 거친 세상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야 할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볼 때, 문득 삶의 무게가 아득하게 다가오곤 합니다.   우리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세상은 참 차갑고 거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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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화 : 단독자 (單獨者) - ​완전한 자유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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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11:47Z</updated>
    <published>2026-07-19T22: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영혼의 고막을 찢던 소음들을 지나,내 안의 끈질긴 자기중심성마저 정면으로 마주한 오늘 밤.​나는 여전히 상처에 취약하고 흔들리는 유약한 인간이다.   ​내일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내 귀는 다시 시릴 것이고,내 안의 뚫린 구멍은 또다시 요동칠지 모른다.   ​세상이 던지는 자극들을 여전히 내 멋대로 오독(誤讀)하고,나를 해치려는 독화살로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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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화 : 골방 (房) - 소음을 끄고 홀로 견디는 적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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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22:55:42Z</updated>
    <published>2026-07-16T22: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 깊은 곳의 뻥 뚫린 구멍을 확인하고, 타인의 인정을 구걸하던 비참한 허기를 직면한 인간이 ​기어이 찾아 들어야 할 마지막 장소. ​골방(房)이다.   ​이곳은 겁쟁이처럼 도망쳐 숨는 도피처가 아니다.    ​외부의 모든 소음과 스마트폰의 알림을 완벽히 차단한 채, 오직 나와 내 존재의 창조주 단둘만이 마주 앉는 ​엄숙한 해독(Detox)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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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8화 : 마음 (心) - 결핍을 유랑하는 텅 빈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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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1:14:20Z</updated>
    <published>2026-07-15T00: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부의 창살이 부서진 자리, 눈을 감고 비로소 마주하는 가장 깊은 영토. 타인의 무례한 언어와 충혈된 시선이 기어이 비집고 들어와 최종적으로 당도하는 곳, 내 안의 마음이다.   우리는 언제나 상처받았다는 숭고한 피해의식 뒤로 숨는다. 피를 흘리는 마음을 가리키며 가해자들의 잔인함을 탓하고, 세상의 거친 풍파를 원망한다.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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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화 : 속도 (速) - 궤도를 이탈한 자의 조급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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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2:46:31Z</updated>
    <published>2026-07-12T22: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계도를 손에 쥔 인간이 가장 먼저 치러야 할 실존적 형벌.  초조함.  세상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스톱워치를 켜고 우리의 등 뒤를 다그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타인의 성취, 정밀하게 규격화된 트랙의 속도. 그 일사불란한 대열에서 한 걸음이라도 미끄러지면 그대로 소멸할지 모른다는 서늘한 공포.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획일적인 무리에서 걸어 나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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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화 : 세뇌 (洗腦) - 내면에 이식된 거대한 설계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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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1:53:37Z</updated>
    <published>2026-07-09T21: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을 무겁게 짓누르던 위선의 가면을 과감히 벗겨내고 진짜 내 민낯을 마주한 순간,  나는 내 영혼의 살갗 아래 징그럽게 박혀 있는 차가운 시스템을&amp;nbsp;직면한다.  말과 입,  귀와 눈,  그리고 가면까지.  내 모든 감각의 오염을 막후에서 조종해 온 '세뇌'라는 이름의 거대한 설계도를.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단 한 장의 보이지 않는 매뉴얼을 건네받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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