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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영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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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학도가 아닌 개발자로 평생을 살았습니다.'나'와 '내가 살고있는 나라' 라는 근원적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글을 쓸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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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3:06: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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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속의 가장 추악한 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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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9-18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존재가 하나 있다. 그에게 &amp;lsquo;사람&amp;rsquo;이라는 숭고한 단어를 붙여주는 것조차 아까워, 그저 무식하게 &amp;lsquo;놈&amp;rsquo;이라는 비칭을 쓸 수밖에 없을 정도로 나는 그가 밉다.  야비하고, 치사하고, 더럽고, 무식하며, 단 한 순간도 신뢰할 수 없는 한심한 존재. 제 잘난 것 하나 없으면서도 늘 오만하게 고개를 쳐들고, 시도 때도 없이 남을 깎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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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세암과 님의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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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8-14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들어 유난히 무더운 8월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뜻하지 않게 이틀이라는 짧은 휴가가 생겼다. 막상 어디라도 다녀오자고 마음먹었지만, 이 무더위에 어딘가를 찾아 떠난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틀이라는 귀한 시간을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며 흘려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다 문득, 평생 마음 한구석에 묻어두었던 작은 도전 하나가 떠올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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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백수의 사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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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6-26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튜부도 없던 시절, 백수의 하루는 어떠했을까요?  새벽 6시 정각. 24시간의 침묵을 깨고 하루에 단 한 번 울리는 나의 휴대폰이 요란한 비명을 질렀다. 나는 흡사 야생의 표범 같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잽싸게 일어나 폰의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단 0.5초 만에 소음의 근원을 완벽히 차단한 것이다. 거친 숨을 고르며, 나는 마치 대단히 중대한 철학적 사유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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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망 위의 타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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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6-05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형 뽑기에 미쳐 있을 때,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뽑기 통을 찾아 헤매던 젊은 날의 이야기입니다.  초저녁의 공기는 으스스할 정도로 차가웠다. 밤새 오락가락 내리는 빗줄기 때문에 거리의 불빛들이 축축하게 번져가고 있었다. 어제 일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몇 번 연속으로 대어를 낚아 올렸던 탓에 오만함이 극에 달해 있었다. 노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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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어구이의 배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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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5-29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도 직장 생활할 때 겪어야 했던 억울한 사연을 각색하였습니다.  달콤한 휴식이 보장된 일요일이었건만, 야속한 마감 기한 때문에 결국 무거운 몸을 이끌고 회사로 향했다. 사무실에 남은 것은 부장님과 나, 단 둘뿐. 물론 실무는 전적으로 내 손을 거쳐 가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오직 하나 '최대한 빨리 끝내고 집에 가서 자자'는 일념뿐이었다. 그러나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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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하지 않는 밤의 사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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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5-22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는 1990년대 제가 군대 막 제대하고 겪었던 일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사회물도 채 빠지지 않았을 무렵, 나는 동네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서빙 겸 바텐더 보조로 일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던 초짜 시절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손님이 뜸한 늦은 저녁, 홀 청소를 마무리하고 막 퇴근을 준비하던 참이었다. 딸랑거리는 문고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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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검은 조선의 산하에 잠들다 (마지막회)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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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5-08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피리, 불꽃 속에 지켜낸 영혼 장대 같은 빗줄기는 멈출 줄 모르고 쏟아졌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무거운 물줄기는 세상을 무차별적으로 두들겼고, 숲속의 비극적인 인연 위로도 사정없이 내리꽂혔다. 거센 빗소리 외에는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죽은 듯 멈춰버린 정적의 시간이었다. 건이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차마 검붉은 피를 토하며 쓰러진 그녀를 마주할 용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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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amp;nbsp;피할 수 없는 운명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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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3:00:11Z</updated>
    <published>2026-05-07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배신의 중독 짐승조차 발길을 끊은 적막한 암자, 적영대의 서슬 퍼런 감시를 피해 약사암에 몸을 숨긴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사흘마다 한 번씩 암자의 좁은 바위틈을 넘나들며 전해지던 식량의 온기가 돌연 끊겨버렸다. 약속한 기한이 훌쩍 지났음에도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윤호와 건이는 며칠째 변변한 곡기 하나 구경하지 못한 채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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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절벽위 천연요세 약사암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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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4:12:45Z</updated>
    <published>2026-05-06T04: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는 심검을 보았다. 단 한 명의 조선 무사 앞에 수백 명의 정예병이 말머리를 돌렸다는 소문은 척후병들의 입을 타고 왜군 전 진영으로 파도처럼 퍼져나갔다. 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상층부는 격노했다. 패장의 굴레를 쓴 부대장 마츠히데에게 내려진 것은 명예로운 전사가 아닌, 치욕을 씻기 위한 강요된 할복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연병장 한복판.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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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텅 빈 마을의 파수꾼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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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4-28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꺾여버린 창, 의병장 성승과의 만남 윤호는 마침내 건이를 찾아 한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접경지에서 윤호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위풍당당해야 할 관군들이 왜군이 아닌, 피투성이가 된 사내 하나를 거칠게 끌고 가고 있었다. 길가에 엎드린 몇명의 백성들이 소리 죽여 오열하였다.  &amp;quot;저분이 누구시기에 이토록 민초들이 슬퍼하는가?&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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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불에 던져진 피리와 피의 맹세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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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4-27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직산의 불길과 아비의 참회 막쇠 아범에게는 평생 가슴에 박힌 가시 같은 기억이 하나 있었다. 굶주림이 극에 달했던 어느 해 겨울, 자신의 쑥떡을 훔쳤다고 오해해 한쪽 눈이 일그러진 가냘픈 소녀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쳤던 일이다. 나중에 확인한 아이의 입안에는 떡 대신 흙 묻은 칡뿌리만이 가득했다. 그 고결한 기개 앞에 자신은 짐승보다 못한 어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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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울돌목의 기적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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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4-26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대장선의 수군들 명량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기 전날 밤, 대장선의 갑판은 기이할 정도로 고요했다. 다른 판옥선의 수군들이 공포에 질려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울거나 탈영을 고민할 때, 대장선의 포수들은 묵묵히 포신을 닦고 화약을 소분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백전노장'이라 불리는 통제영 화포장 박거칠이 있었다. 그는 조상 대대로 화포를 다뤄온 집안 출신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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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잃어서는 안 될 단 하나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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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4-25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nbsp;이순신과의 만남 건이를 찾아 팔도를 헤맨 지 어느덧 5년. 윤호의 짚신 바닥에 묻지 않은 조선의 흙은 없었다. 저잣거리에서 &amp;lsquo;애꾸눈 거지 소녀&amp;rsquo;라는 말 한마디만 들려도 심장이 터질 듯 달려갔으나, 돌아오는 것은 늘 차가운 실망뿐이었다. 그 허망한 세월만큼 윤호의 가슴에는 자책의 흉터가 덧났고, 대신선원의 도는 무거워져만 갔다. 세상은 다시 정유재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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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시련은 있어도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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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4-24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곰티재의 적막과 윤수의 마지막 유언 산등성이에 걸려 있던 잔광마저 사라지고, 세상은 급격히 어둠의 장막 아래 잠겨 들었다. 수풀 속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건이는 초점이 흐린 눈으로 현정과 식을 찾아 헤매었다. 하지만 대답 없는 산울림만이 돌아올 뿐, 어디에서도 그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절망적인 적막 속에서 건이의 발치에 낯익은 형체 하나가 걸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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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허상의 승리, 진실한 패배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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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4-23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벼랑 끝에 선 무사의 고독 피투성이가 되어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든 사내를 향해 마사무네의 심복 무사들의 칼날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그러나 윤수는 굴하지 않았다. 부러진 뼈가 살을 뚫고 나올 듯한 고통 속에서도 그는 해인통천검을 지팡이 삼아 대지를 지탱하고 서 있었다. 쏟아지는 폭우 같은 공격 속에서도 그의 신형은 거대한 절벽처럼 요지부동이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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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마지막 방패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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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4-22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종희와 종철 형제 황강의 붉은 갈대숲을 뒤로하고 북쪽 벼랑길을 내달리던 종철이 갑자기 억 소리를 내며 가슴을 움켜쥐었다. 심장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에 그는 비틀거리다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앞서가던 윤수가 소스라치게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amp;quot;종철아! 어디를 다친 게냐?&amp;quot;  종철은 대답 대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가슴팍을 짓눌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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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피로 쓴 속죄와 고백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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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4-21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검을 버린 살수, 몸을 던진 원수 황강의 갈대숲은 비린 혈향으로 가득 찼다. 수십 명의 포위망 속에서도 귀신같은 검놀림으로 길을 막아서는 두 남녀를 보며, 마사무네는 기묘한 위질감을 느꼈다. 칠흑 같은 옷을 입은 사내, 흑검의 검끝은 오직 한 곳만을 향해 있었다. 그것은 적의 심장이 아니라, 곁에서 싸우는 흰 옷의 여무사를 철저히 사수하려는 처절한 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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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얼음골의 혈투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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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00:16Z</updated>
    <published>2026-04-20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마사무네의 거미줄: 3단계 포위망 눈부신 정오의 태양 아래, 잘 훈련된 매 한 마리가 허공을 크게 선회하더니 한 사내의 두꺼운 가죽 토시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매의 다리에 묶인 작은 죽통을 꺼내 읽던 마사무네의 얼굴이 순간 창백하게 질렸다. 붉은 매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정예 무사 세 명이 처참하게 당했으며, 추적하던 공주 일행이 안개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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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엽전 한 닢의 인연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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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4-19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의령으로 향하는 험로와 서늘한 살기 비슬산의 붉은 불길을 뒤로한 채, 일행은 짐승들조차 발길을 돌리는 험준한 능선에 몸을 실었다. 윤수는 적들의 추격망을 따돌리기 위해 일부러 길도 없는 험한 절벽길을 택했다. 며칠째 이어지는 강행군에 강건한 사내들조차 어깨가 처지거늘, 가녀린 공주와 현정, 그리고 어린 식이가 겪을 고초를 생각하니 윤수의 가슴은 납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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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그림자 살수와 흑검의 심판 - [소설 풍류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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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4-18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남쪽으로 향하는 붉은 의지 비슬산의 험준한 능선을 타고, 달빛과 별빛을 등불 삼아 묵묵히 걸어가는 무리가 있었다. 벼락고개의 아가리 앞에서 만수의 희생으로 간신히 방향을 틀어 우회로를 택한 윤수 일행이었다.  &amp;quot;마마, 조금만 더 기운을 내십시오. 이 산줄기만 넘으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근거지가 나옵니다.&amp;quot;  호위대장 윤수는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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