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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헌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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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서 40 여 년을 선교사로 살면서 다양한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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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6:51: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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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amp;mdash; 그 소리는 계속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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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21: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까지 함께 걸어와 주신 당신에게, 이제 조금 다른 자리에서 말을 건네고 싶다. 우리는 먼 길을 걸었다. 향신료 냄새를 풍기는 배가 닿던 13세기의 항구에서 시작해, 인도네시아 무슬림이 실제로 무엇을 믿는지 그 내면을 들여다보았고, 알라와 하나님이 끝내 갈라서는 신학의 벼랑 끝까지 갔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 암본의 붉게 물든 바다와 포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9auu8UwYLGTrKlgXDGzSI6QJkQk.png" width="3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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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활이 두려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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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19:56Z</updated>
    <published>2026-10-08T22: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시아 사람들은 웃음으로 시대를 견뎌 왔다.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그들은 짧은 우스개에 담았고, 그것을 '아넥도트(анекдот)'라 불렀다. 부엌 식탁에 둘러앉아 목소리를 낮추고 주고받던 이 이야기들은 때로 목숨을 건 웃음이었다. 스탈린 시대에는 체제를 비꼬는 농담 한마디가 수용소행의 사유가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소련의 아넥도트에는 웃음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bK79nwaOHgHKBWr-ZdOuANkOw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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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네시아 이슬람의 미래: 세속화냐, 재이슬람화냐? - 5부대화와 희망:그럼에도 함께사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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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1:55:07Z</updated>
    <published>2026-10-07T21: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후, 자카르타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향수 냄새와 냉방의 서늘함이 먼저 닿는다. 매장 유리창마다 세일 문구가 붙어 있고, 푸드코트에서는 케이팝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사이를, 형형색색의 히잡을 두른 젊은 여성들이 지나간다. 화장은 정성스럽고, 히잡은 유행하는 색조로 맞춰져 있으며, 손에는 최신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1RdeWeYG83d15m0fhpSI1rTc2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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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일에 충성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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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9:09:03Z</updated>
    <published>2026-10-03T19: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흔히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amp;ndash;1965)를 &amp;lsquo;큰 사람&amp;rsquo;으로 기억한다. 신학자이자 철학자, 바흐 연구의 권위자이자 오르간 연주자, 그리고 아프리카 밀림의 의사, 1928년 프랑크푸르트시가 수여한 괴테상, 1951년 프랑스 학사원(Institut de France) 도덕&amp;middot;정치학 아카데미 회원 선출, 1952년도 노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nIffG9mTg3MOuG5Z_VpCcYr1I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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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슬림에서 그리스도인으로: 개종자들의 증언 - 5부 대화와 희망:그럼에도 함께 사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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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2:17:46Z</updated>
    <published>2026-10-02T22: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카르타 어느 식당의 구석진 방에서 기자는 통역사와 함께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쉰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눈빛이 날카로웠다. 인터뷰 장소를 공개하지 말 것과 본명은 절대로 쓰지 말 것, 그것이 그가 내건 조건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amp;lsquo;아흐마드 쿠라이시(Ahmad Quraisy)&amp;rsquo;라는 필명으로 소개했다. 보안을 위해 자신의 저서에서만 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KWJBHw_wtlJ9PmMzQgWcbD-f6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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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가 이해되지 않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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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9:54:51Z</updated>
    <published>2026-10-01T19: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대학에서 15년 동안 인류학을 가르친 교수가 있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자기 강의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책을 읽어 오지 않았고, 토론 시간에는 입을 다물었으며, 연구실 문을 두드리는 학생도 드물었다. 자신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과는 너무 달랐다. 그에게 학생들은 마치 낯선 이국의 부족처럼 느껴졌다.  인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zK-zGDIv6fxoS9JJBxDZ75B2F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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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람 급진주의: 제마아 이슬라미야에서 ISIS 까지 - 5부 대화와 희망:그럼에도 함께사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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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8:59Z</updated>
    <published>2026-09-30T20: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5월 13일 일요일 아침,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Surabaya)의 세 교회가 거의 동시에 폭발했다. 그런데 그 폭탄을 들고 간 것은 전문 테러리스트가 아니었다. 디따 오에쁘리아르또(Dita Oepriarto)라는 평범한 가장과 그의 가족 여섯 명이 세 팀으로 나뉘어 세 교회를 동시에 공격했다. 디타 본인은 차량 폭탄을 몰고 오순절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OvSXPdY6rn-nolkQOkYCtbHV0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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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 없이 건너간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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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0:58:03Z</updated>
    <published>2026-09-29T20: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219년 이집트 나일강 하구의 도시 다미에타(Damietta). 한쪽에는 성을 에워싼 십자군의 진영이 있었고, 맞은편에는 아이유브 왕조의 술탄 알 말리크 알 카밀(al-Malik al-Kamil)의 군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두 진영 사이에 놓인 빈 땅은 누구의 땅도 아니었다. 그곳에 발을 들이는 것은 곧 죽음을 뜻했다.  그 땅을 한 사람이 걸어서 건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aUlsiGvQmKW7z0L9PreTM6QYi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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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건 이슬람의 목소리: 빤짜실라는 살아있는가 - 5부 대화와 희망:그럼에도 함께 사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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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9:10:15Z</updated>
    <published>2026-09-28T19: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9월 5일 자카르타의 아침은 유난히 후텁지근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휠체어에 앉은 채 이스띠클랄(Istiqlal) 모스크의 정문 앞에 섰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이슬람 사원이고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흰 돔 건물이다. 그 앞에서 그랜드 이맘(Grand Imam) 나사루딘 우마르(Nasaruddin Umar)가 역시 흰 옷을 입고 기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UVkkKMqpaf2XT9xta4VVHfujN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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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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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7:44:43Z</updated>
    <published>2026-09-27T17: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어느 부잣집에 어리석은 종이 하나 있었다. 주인은 그를 볼 때마다 그 어리석음을 웃음거리로 삼곤 했다. 그래도 종의 심성이 워낙 착하고 맑아서, 주인은 그를 내치지 않고 오래도록 곁에 두고 일을 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종에게 지팡이 하나를 건네며 말했다. &amp;ldquo;너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을 만나거든, 이 지팡이를 그에게 주어라.&amp;rdquo; 종은 그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PcMMr-exFwsw3giFqy6anQgZq2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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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난 속의 신학: 박해받는 교회가 발견한 하나님 - 4부 피의 불꽃:기독교 박해의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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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59:35Z</updated>
    <published>2026-09-25T20: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라바야의 한 젊은 여성은 폭발이 있던 그 주일 아침, 교회 마당에서 신자들의 차를 안내하고 있었다. 스물이 갓 넘은 나이였다. 오토바이 한 대가 성당 정문으로 돌진했고, 그녀가 서 있던 자리에서 불과 다섯 걸음 떨어진 곳에서 세상이 찢어졌다. 등과 다리에 박힌 파편이 아무는 데 두 달이 걸렸다. 몸의 상처보다 오래간 것은 마음속 한 문장이었다. &amp;ldquo;왜 하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7GWvoBvElPwRlzXdgz-DZAmiR_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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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저 찾아온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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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1:39:33Z</updated>
    <published>2026-09-24T21: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 프랑수아 밀레와 테오도르 루소. 두 사람은 그림보다 우정으로 더 오래 기억되는 화가들이다. 젊은 날의 밀레는 지독히 가난했습니다. 한때는 팔리기 쉬운 싸구려 누드화를 그려 겨우 입에 풀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캔버스 앞에서 문득 부끄러워졌다. &amp;lsquo;이건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이 아니다.&amp;rsquo; 마음을 고쳐먹은 그는 들판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amp;l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N-Sa8lUKnnvwskOaa0Y9rHxqpl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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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진행형 박해: 2020년대 인도네시아 교회의 현실 - 4부 피의 불꽃:기독교 박해의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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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20:24Z</updated>
    <published>2026-09-21T19: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3월 28일, 종려주일 아침이었다. 술라웨시(Sulawesi) 섬 남쪽 끝에 자리한 항구도시 마까사르(Makassar)의 교회 앞은 막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로 붐볐다.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날이었다. 51세의 경비원 꼬스마스(Kosmas)는 그 순간 오토바이 한 대가 교회 구내로 들어서려는 것을 알아채고 두 팔을 벌려 막아섰다. 그 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pR-I1oXYLYkC6I_zYzbdMEi1fs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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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용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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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1:28:33Z</updated>
    <published>2026-09-19T21: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단편 『세계의 수도(The Capital of the World)』(1936)에 짧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다. 사소한 일들이 얽히고 오해가 겹치면서 부자 사이에는 금이 갔고, 마침내 아들은 집을 나가 버렸다. 아버지는 온 도시를 뒤지며 아들을 찾았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ZoQ52PqRyUJ9i7iNRdQKzd_1X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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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네시아 기독교인을 향한  네 번의 불꽃 - 4부 피의 불꽃:기독교 박해의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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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1:29:55Z</updated>
    <published>2026-09-18T21: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5년 10월의 자바 섬의 강물 위에 시신이 떠내려온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건지지 않는다. 건지는 행위 자체가 &amp;lsquo;동조자&amp;rsquo;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강 하류로 떠내려가는 시신들 중에는 공산주의자도 있고, 억울하게 끌려간 농부도 있고, 그리고 아무 죄 없이 예수를 믿는 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도 있다. 이것은 먼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jxCQwR00NpwlrIXUyimfT6d7T0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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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마주 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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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0:33:16Z</updated>
    <published>2026-09-17T20: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걸려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다. 그런데 그 진품 앞에 처음 선 사람들은 대개 조금 실망한다고 한다. 명성에 비해 그림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가로 53cm, 세로 77cm로 웬만한 거실 액자보다도 아담한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amp;ldquo;이게 정말 그 모나리자인가&amp;rdquo; 하고 고개를 갸웃한다.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sdVMO6pzM_sq2oPglo9QhU1fu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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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회 건축 허가(IMB) :  허가받기 불가능한 구조 - 4부 피의 불꽃:기독교 박해의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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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22:56Z</updated>
    <published>2026-09-17T02: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여섯 시,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Bekasi) 외곽에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주택가 골목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간이 천막을 치고, 여자들은 접이 의자를 날랐다. 어디선가 전자 오르간 소리가 들려왔다. 예배 시간이었다. 천막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머니 무릎 안으로 파고들었다. 설교는 멈추지 않았다. 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W6Lt6BDR72B-I2p_Lksc0kgXz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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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성모독죄(블라스페미):  기독교인을 겨냥한 법의 칼날 - 4부 피의 불꽃:기독교 박해의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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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9:09:13Z</updated>
    <published>2026-09-14T19: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네시아 동부 자바(Jawa Timur, 자와 티무르)의 말랑(Malang, 말랑)은 해발 450미터 고원에 자리한 도시다. 연중 서늘한 기후와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건축이 어우러져 &amp;lsquo;자바의 파리&amp;rsquo;라는 별명을 얻은 곳이다. 커피 농장과 대학들이 공존하는 이 도시에서, 2007년 가을 42명의 개신교 기독교인이 무더기로 체포되었다. 혐의는 이것이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VTv3pyMytsFNAv9WUP2FBUWCs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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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연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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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0:40:24Z</updated>
    <published>2026-09-12T20:4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 왼편, 피아니스트의 어깨 곁에 한 사람이 조용히 앉아 있다. 연주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관객도 아니다. 검은 옷을 입고, 악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정해진 순간이 오면 소리 없이 일어나 왼손으로 악보 한 장을 넘기고 다시 앉는다. 사람들은 대개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것이 그가 맡은 일을 가장 잘 해냈다는 증거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FeMiYLn8H_1NXc5FJKLdQq2_Ti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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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해의 삼중 구조 - 4부 피의 불꽃:기독교 박해의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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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8:21:37Z</updated>
    <published>2026-09-11T18: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1월 19일, 암본(Ambon)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암본 토착 기독교인 버스 기사와, 술라웨시 남부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해 온 부기스(Bugis)족 무슬림 승객 사이의 사소한 요금 시비였다. 말다툼은 금세 몸싸움이 됐다. 그날 저녁, 소문은 양쪽 공동체 청년들의 귀에 각색되어 들어갔다. 무슬림이 기독교인을 때렸다는 소문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ey%2Fimage%2FIWQHLJaydZ5q2FPVQa6k6UPmd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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