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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턱시도 Tuxed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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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47개 도도부현을 렌터카로 누비는 비즈니스맨이자 일본언어문화학을 연구하는 여행작가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일본 소도시의 역사와 풍경, 미식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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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5:07: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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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헤이케의 한이 서린 바다, 모지코의 밤 - 기타큐슈 야마구치 3박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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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38:52Z</updated>
    <published>2026-10-08T05: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몬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저 터널을 빠져나와 모지(門司) 쪽에 닿자, 거대한 도리이가 위용을 뽐내는 메카리 신사(和布刈神社)가 조용히 나를 맞이한다. 해협의 수호신을 모신다는 이곳은, 가마쿠라 막부가 열리기 직전 겐지(源氏)와 헤이케(平家)가 맞붙었던 최후의 결전 '단노우라(壇ノ浦) 전투'의 무대이기도 하다. 전승에 따르면 멸문지화를 당하기 전날 밤, 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PSN7bnA91fjKm-2Ax2ryl2ffa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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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규슈의 관문, 고쿠라성 천수각에 오르다 - 기타큐슈 야마구치 3박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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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0: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마구치와 후쿠오카를 잇는 3박 4일의 새로운 렌터카 여정. 그 첫 번째 목적지로 규슈의 관문인 기타큐슈의 고쿠라성(小倉城)을 찾았다. 성 주변 주차장에 능숙하게 차를 대고 가쓰야마 공원을 지나 입구로 들어서니, 오랜 세월을 품은 해자(호리)와 서문의 흔적이 조용히 방문객을 맞이한다. 메이지 시대에는 육군 부대의 주둔지로 쓰였던 탓에, 곳곳에 남겨진 옛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6GXpJCGBcgyv7tXwLvEi01B-TG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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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노란 야생화의 바다, 홀로 마친 오제 트레킹 - 닛코 오제국립공원 4박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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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4:20:50Z</updated>
    <published>2026-09-12T04: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흘째 아침도 변함없이 맑게 갰다. 해발 1,500m 고지대 특유의 쏟아지는 자외선이 살갗에 제법 따갑게 꽂혔다. 산장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오제누마(尾瀬沼)를 향해 다시 목도 위를 걷기 시작했다.​초여름 오제를 하얗게 수놓는다는 명물 미즈바쇼(물파초)는 이미 시기를 지나 자취를 감추었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주듯 노란 '닛코키스게'가 무리 지어 피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98SqqZpa-YhIj3x5Wmn3k65Tp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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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오제국립공원, 야생화 핀 데크길을 걷다 - 닛코 오제국립공원  4박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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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5:10:44Z</updated>
    <published>2026-09-05T05: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이번 여정의 진정한 하이라이트, 오제(尾瀬)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펜션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트레킹 도중 허기를 달래줄 소박한 주먹밥 도시락을 배낭 깊숙이 챙겨 넣었다. 오제의 관문인 하토마치토게(鳩待峠)까지는 환경 보호를 위해 렌터카 진입이 철저히 통제되므로 셔틀버스를 타야만 한다. 감사하게도 펜션 주인이 셔틀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TaXtPvEsBoJGY7OzBUw_4_C4N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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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찬란한 도쇼구와 폭포의 굉음, 오제로 향하는 - 닛코 오제국립공원 4박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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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0:03: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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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제 이로하자카를 넘을 때 내리던 비는 밤새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추었다. 닛코(日光)에서의 이틀째 아침, 창밖으로는 눈이 부시도록 쾌청한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라 서늘할 줄 알았건만, 쏟아지는 볕은 한여름의 열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금세 등줄기에 땀이 맺힐 정도로 뜨거웠다.​시간 관계상 동선을 조금 압축하기로 하고, 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U8mgmJ3-9Nb1k3DFxGtlQUzeA4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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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비 내리는 이로하자카를 넘어 오쿠닛코로 - 닛코 오제국립공원 4박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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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0:00:50Z</updated>
    <published>2026-08-24T00: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에 오르는 순간은 늘 묘한 해방감을 동반한다. 인천공항을 이륙한 에어로케이 여객기가 약 두 시간의 비행 끝에 한적한 이바라키(茨城) 공항에 바퀴를 내렸다. 번잡한 대도시의 공항을 피해 소도시로 입국하는 것은, 렌터카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훌륭한 전략 중 하나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예약해 둔 렌터카의 운전석에 앉아 묵직하게 시동을 걸었다.​오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FvDCrV3v65Icz_YwxrpLFQvhs_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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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화] 북규슈 렌터카 일주, 후쿠오카에서 마침표 - 북큐슈 4박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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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1:13:21Z</updated>
    <published>2026-08-17T01: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4박 5일간 이어온 북규슈 렌터카 여행의 마지막 날. 늦은 오후 비행기로 출국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부지런히 호텔을 나섰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다. 바닷가에 자리해서인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불어왔다. 타워에서 내려다보이는 인공 해변인 모모치 해변은 젊은이들의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YOhXNkMakPRtnGQyFIe8ilYAq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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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빗속의 다자이후, 난조인의 거대한 와불 - 북큐슈 4박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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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2:54:05Z</updated>
    <published>2026-08-13T22: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벳푸에서 아침저녁으로 온천수에 몸을 뉘며 여독을 충분히 씻어낸 뒤, 이번 북규슈 여정의 종착지인 서쪽 후쿠오카를 향해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려 있던 하늘은 후쿠오카에 접어들자 기어이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규슈를 대표하는 관광지답게 발 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tZ7q45GeLVuiXLdww2hYu4yZN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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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유후인의 아쉬움, 그리고 벳푸 지옥온천 - 북큐슈 4박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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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0T03: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규슈의 서쪽 끝 나가사키에서 동쪽 끝 오이타현으로 향하는 셋째 날. 장장 200킬로미터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이동 거리지만, 조수석을 비워둔 홀로만의 렌터카 여행에서는 이 긴 운전의 시간마저도 훌륭한 사색의 여백이 된다. 가속 페달을 밟는 발끝에 힘을 빼고, 느릿하게 흘러가는 주변 풍광과 눈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첫 목적지인 유후인(由布院)에 당도했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H8oWf3Ys52IoBRSIY0FZJr0QR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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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다도해의 절경과 네덜란드의 밤 - 북큐슈 4박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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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1T00: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가사키에서의 둘째 날 아침은 묵고 있던 호텔 앞, 나가사키 카스텔라의 원조 격인 '후쿠사야(福砂屋)' 본점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1624년에 창업하여 무려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중국에서 경사스러운 동물로 여기는 박쥐를 상표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공항 면세점을 통해 친숙한 '분메이도(文明堂)' 역시 1900년 이곳 후쿠사야의 종업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aTZDvxxL8IUwxKmtN8aGia9Qf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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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빗속의 아리타, 그리고 나가사키 랜턴의 밤 - 북큐슈 4박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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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2:05:46Z</updated>
    <published>2026-07-13T02: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규슈 렌터카 여행의 첫 기착지는 사가현이다. 사실 목적지인 나가사키로 향하는 도중 잠시 들러갈 요량이었지만, 가장 빠른 길목에 자리한 '아리타 포세린 파크(Arita Porcelain Park)'는 기대 이상의 고즈넉함을 선사했다. 독일 드레스덴의 츠빙거 궁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이국적인 건축물 안에는 일본 도자기의 정수인 아리타야키(有田焼)가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O9z-aXCZ_Q6N0NkVkEUEbvczO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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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파도를 넘어 다시 왓카나이로 - 왓카나이 리시리 레분 5박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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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6T00: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분섬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지만, 야속한 북풍은 여전히 섬 전체를 거세게 흔들고 있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 속에서 무리한 산책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렌터카의 운전대를 잡아 구슈(久種) 호수 근처에 숨겨진 듯 자리한 다이비 해변으로 향했다.​차에서 내려 모래사장으로 걸음을 옮기자, 발밑으로 엄청난 양의 조개껍질들이 카펫처럼 깔려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I4by9Pd995rhTIO1zDG5qWUFF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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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매서운 북풍을 뚫고, 레분섬 곶순회 드라이브 - 왓카나이 리시리 레분 5박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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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6T06: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내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던 날씨가 나흘째 아침을 기점으로 매섭게 돌변했다. 창밖을 보니 어제까지 그림처럼 서 있던 리시리후지산은 짙은 해무에 모습을 감췄고, 북방의 거친 바람이 섬 전체를 강하게 흔들고 있었다. 무리한 트레킹은 접어두고, 렌터카의 이점을 십분 살려 '미사키 메구리(곶 순회) 코스'를 중심으로 가볍게 산책하기로 했다. 마땅한 식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1KupZsU_qLeoa3SG0fmWroKdQ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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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화산섬의 숨결과 야생화, 리시리에서 레분으로 - 왓카나이 리시리 레분 5박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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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0:46:20Z</updated>
    <published>2026-06-20T00: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며 일기예보를 들여다봤던 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기우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렌터카에 올라 어제 다 보지 못한 리시리(利尻)섬의 서쪽 해안을 차분히 훑어 나갔다.​투명하게 속을 내비치는 맑은 바다를 품은 센포시미사키 공원을 시작으로, 바다를 향해 붉은 도리이가 서 있는 기타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xlqgbuC3KaFianuj9NgJpHNrC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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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바다를 건너 리시리로, 눈부신 페시곶 - 왓카나이 리시리 레분 5박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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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3:33:38Z</updated>
    <published>2026-06-14T23: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날 아침, 창밖을 보니 전날의 거친 바람이 언제 그랬냐는 듯 더할 나위 없이 맑고 쾌청한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기분 좋게 조식을 비우고 렌터카의 시동을 걸어 왓카나이 공원으로 향했다. 언덕 위 공원에 올라 왓카나이 개기(開基) 100주년 기념탑과 사할린을 향한 망향의 슬픔이 깃든 빙설의 문(氷雪の門)을 가볍게 둘러보았다. 맑은 공기 속에서 어제의 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1cI-Tq8-6sNOWR0ac8z9Jtcta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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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왓카나이, 짙은 바람 속 첫걸음 - 왓카나이 리시리 레분 5박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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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0:05:57Z</updated>
    <published>2026-06-06T00: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에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대형 국제선으로 그야말로 평온하게 날아왔다. 진짜 여정의 시작은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전일본공수(ANA) 체크인 카운터에서부터였다.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왓카나이(稚内)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할 수도 있다는 직원의 청천벽력 같은 경고. 바짝 긴장한 채 탑승구에 나섰는데, 눈앞에 나타난 것은 꽤 오랜만에 보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ZYjawsnakbKWKrfOIlhlOZbY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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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비 내리는 겐로쿠엔, 육승을 넘어 칠승으로 - 호쿠리쿠와 알펜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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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4:19:59Z</updated>
    <published>2026-06-03T04: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쿠리쿠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가나자와에서의 마지막 날, 새벽부터 차분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우산을 챙겨 들고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겐로쿠엔(兼六園)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겐로쿠엔은 본래 훌륭한 정원이 갖추어야 할 여섯 가지 조건인 '육승(六勝)'을 두루 갖추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빗방울이 연못 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YkIpO4m5AU8xr_n9xKIFE0wiz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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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바다 위에 뜬 설산, 아마하라시 해변의 장관 - 호쿠리쿠와 알펜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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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7T22: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로베 협곡의 시원한 계곡 바람을 뒤로하고, 렌터카의 방향을 호쿠리쿠의 심장 가나자와로 틀었다. 도야마현을 빠져나가기 전,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다카오카시의 아마하라시 해변(雨晴海岸)에 차를 세웠다.​차 문을 열고 해변으로 나서는 순간, 눈앞에 믿기 힘든 비현실적인 장관이 펼쳐졌다. 푸른 바다 너머로 3,000미터급 다테야마 연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jXA1NUpmHlV_Jffx3JE9MLNd5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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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긴타로 온천의 휴식, 비취색 협곡을 달리다 - 호쿠리쿠와 알펜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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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4:48:20Z</updated>
    <published>2026-05-20T04: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발 2,450m의 거대한 설벽을 넘느라 잔뜩 팽팽해졌던 몸과 마음을 달래준 것은 긴타로 온천(金太郎温泉)의 뜨끈한 물이었다. 일본 제일의 V자 협곡에서 솟아나는 온천수에 몸을 뉘인 채 전날의 아득했던 은빛 세계를 복기하며 깊고 단란한 휴식을 취했다. ​여독을 말끔히 씻어낸 넷째 날 아침. 예약 없이 새벽부터 매표소 앞에서 가슴을 졸였던 어제와 달리,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_yj2uoEBQcmzJVfxfKxsnrHb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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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빗줄기를 뚫고 마주한 은빛 세계, 다테야마 - 호쿠리쿠와 알펜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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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3:09:52Z</updated>
    <published>2026-05-12T03: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정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를 넘는 날.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지 못해 밤잠을 설칠 만큼 고민이 깊었지만, 결국 정공법을 택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달려가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현장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반대편 역으로 보내는 회송 서비스를 맡기고 초조하게 기다리기를 한 시간, 7시 매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7시 30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j%2Fimage%2FQW9GmHF9IZH8yyNYajyx84Kfbm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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