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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용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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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에서 가장 서울답지 않은 곳, 쌍문동 백운시장에 위치한 독립서점 '생활용품'입니다. 책방에서 오간 비평과 에세이, 도시 산책의 기록을 이곳에 모아둡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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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28: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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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류, K에 관하여 - '한류'라는 스펙타클 속에서 우리는 누구의 고통을 소비하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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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4:58:28Z</updated>
    <published>2026-10-09T04: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의 이야기를 해외 독자가 읽는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그 성과를 이루는 작품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살펴보면, 성공을 축하하는 마음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난다.  해당 작품들에는 폭력에 노출된 신체,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삶, 착취당하는 노동,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고통이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작품들의 해외 진출을 기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L8xiD0sITjOZIgYgAESBBDR_P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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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대만에 가까운가, 일본에 가까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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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00:01Z</updated>
    <published>2026-10-07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38 타이완여행기』는 일본인 여성(아오야마 치즈코) 과 대만인 여성(왕첸허) 사이의 교류를 세심히 그려낸다. 둘은 서로를 정말로 친애했다. 하지만 둘은 결국 감정적인 상처를 주고 받고, 둘의 관계는 본래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며 끝난다. 이는 결코 낙관적인 결말은 아니다. 배드엔딩이라면 배드엔딩이랄까. 이는 또 현실적인 결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인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jguTUCTmSDeE5ytmrnbgCa5__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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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자리에서 타전하는 안부 - 희곡, 금성여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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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4:39:12Z</updated>
    <published>2026-09-30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는 매끈한 표면을 갖추는 일에 집요하다. 매끈함은 위생의 언어로, 효율의 언어로, 발전의 언어로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그러나 매끈한 표면은 언제나 어떤 요철을 깎아낸 결과다. 오래된 것, 느린 것, 규범에 맞지 않는 것, 기록되지 않는 삶. 재개발과 철거는 낡은 건물만 부수지 않는다. 그 건물과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시간도 해체한다. 도시가 가장 먼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gMa6dp4jMFcsUwbd4p8lWLgaR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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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장에 선 철학자 ④  -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 커먼즈의 재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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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4:27:13Z</updated>
    <published>2026-09-25T04: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에 선 철학자 ④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 커먼즈의 재발견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가는 시장과 거리, 그리고 함께 공유하는 자원과 일상의 공간들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amp;lsquo;커먼즈(Commons)&amp;rsquo;는 사유화나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가꾸며 누리는 삶의 터전이자 자산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커먼즈의 개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pRei4vi0wp3AHV8D7trYj7Xc9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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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늑대와 인간 사이 - 복원, 폭력, 그리고 탄생한 새로운 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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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5:59:00Z</updated>
    <published>2026-09-25T03: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며: 되돌림의 진정한 의미  &amp;lt;늑대가 있었다&amp;gt;는 늑대 재도입이라는 생태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되돌림'이란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갈등과 위기를 겪으며 더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일까? 소설이 보여주는 것은 후자다. 인간과 자연, 과학자와 농민,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등은 파괴적 대립이 아니라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ZjHjycWQoHcihWWCZl30xng7Q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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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시의 사랑과 원시의 사랑&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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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2:31:54Z</updated>
    <published>2026-09-16T02: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은 오늘날의 시대정신으로 보인다. 이는 근래 에리히 프롬과 그가 쓴 『사랑의 기술』이 다시 유행하고 있음에서 유추할 수 있다. 2019년『사랑의 기술』이 &amp;nbsp;새 표지와 함께 재출간되었고, 올해 7월에도 새 표지와 새 번역자와 함께 등장했다. 『사랑의 기술』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큼지막하게 광고가 걸렸고, 매대에는 프롬의 책과 프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gfOr3W0xmaaUggFJFjm1ZkLTU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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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는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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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54:56Z</updated>
    <published>2026-09-11T04:5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립항 없는 세계: 《어쩔수가없다》의 인간, 노동, 시스템  《어쩔수가없다》가 반복해서 들려주는 말은 제목 그대로다. 사람들은 해고를 통보하면서도, 경쟁자를 밀어내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면서도 &amp;quot;어쩔 수가 없다&amp;quot;고 말한다. 이 표현은 책임을 회피하는 변명처럼 들리는 동시에, 개인이 자신보다 큰 조건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을 드러낸다. 영화의 문제는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rPh8JlhjKcSKeA9tDArbnGBtB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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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들끼리 연대하는 서사가 제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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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3:22Z</updated>
    <published>2026-09-04T03: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몇 없는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한껏 치장한 날이었다. 노글루 속눈썹까지 붙이고 눈두덩이에 글 리터를 잔뜩 얹은 채로 신나게 집 밖을 나선 나는 친구들에게 온 디엠과 카톡에 갈 길을 잃었다. 다들 가지각색의 이유 때문에 나와 놀지 못했던 것이다. 친구들과 달리 할게 너무나도 없다는 사실 이 덜컥 겁이 난 나는 땡볕에 땀을 흘리며 동네 도서관에 이르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H0oJvu9kX6414qLOsVDYUm604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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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뷰] 이기고 지는 게 뭣이 중하리 - 《광대 올림픽 : 희로애락》이 다시 묻는 무대의 자격과 기획의 권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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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4:17:57Z</updated>
    <published>2026-09-03T04:1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대 올림픽 : 희로애락》은 올림픽의 형식을 빌려 전문 연희자와 신중년 시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다. 광대선수 입장과 개막선언, 대취타, 굴렁쇠, 성화로 시작한 공연은 &amp;lsquo;희(喜)&amp;rsquo;, &amp;lsquo;로(怒)&amp;rsquo;, &amp;lsquo;애(哀)&amp;rsquo;, &amp;lsquo;락(樂)&amp;rsquo;의 네 종목으로 이어진다. &amp;lsquo;희&amp;rsquo;의 얼쑤체조에서는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amp;lsquo;로&amp;rsquo;의 화딱지떼기에서는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c_08ojEGcqNFdcX5MtAAVuVjG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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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부장 자본주의』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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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3:42Z</updated>
    <published>2026-08-28T08: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불가분적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체계는 지금까지 서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공산주의국가가 자본주의국가보다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다는 것, 그리고 잉여자원이 축적되기 어려운 수렵집단이 농경집단보다 모계사회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최소한 상관관계는 존재한다. 하지만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자본주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uJQnylDcNb8Xy9nRoc2dOoPa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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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뷰] 상처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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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0:12:58Z</updated>
    <published>2026-08-28T00: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희영 감독은 영화 〈사진의 얼굴〉에서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의 삶을 조명했다. 구와바라는 60여 년 동안 미나마타병 파동, 베트남 전쟁,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미나마타병 환자들을 촬영할 때 겪은 윤리적 갈등을 회고했다. 수은 중독으로 온몸이 뒤틀린 환자들을 찍을 때 구와바라는 고통을 기괴하게만 담지 않았다. 그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ujXlepgDLTC3z2JrXDKEJIIyt5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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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체』로 알아보는 중국의 SF 동향 - 그리고 한국 SF 소설과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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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2:59Z</updated>
    <published>2026-08-19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며 나는 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문학에 관심이 많은 만큼 문학이 담아내고 있는 우리 사 회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요새 무섭도록 부상하고 있는 SF 장르 또한 단순히 미래를 이야 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현재를 담고 있는 매개체 중 한 개에 불과하다. 결국 『삼체』도, 중국 SF도, 중국 사회라는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Pd2xMBvCDp-clue45gQE_Y9Ba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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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집과 꿀' 그리고 디아스포라의 공간 정치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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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4:20Z</updated>
    <published>2026-08-12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아스포라는 기원적으로 '흩뿌려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본래 고향이나 조국을 떠나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민족 집단과 그들의 경험을 지칭한다. 한국적 디아스포라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시작된 초기 이주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함경도와 평안도 주민들의 만주 이주가 있었고, 186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는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ezNY_Ts297_s6YHGk4F4dygu3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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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가 없다, 라는 주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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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4:44Z</updated>
    <published>2026-08-05T03: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쩔 수가 없다&amp;rdquo; 라는 언어적 표현은 본질적으로 체념의 표현이다. 그리고 체념이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이나 현상으로부터 느끼는 감정이다. 이 표현은 보통 두 가지 상황에서 쓰인다. 첫 번째는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에 대해서다. 태풍이나 지진, 화산폭발과 같은 재앙 등이 주로 그러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재앙에 피해를 입더라도, 자연을 증오하진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ockz3u_k8lwxiAZdRVR2ZBcI4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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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함이라는 연결고리,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는 것 - '백운시장'에서 시작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허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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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3:49:27Z</updated>
    <published>2026-07-29T03: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효율적인 이동과 노동력을 중심으로 정상성의 기준을 세우고, 이에 미달하는 상태를 장애나 불필요한 것으로 분류해 왔다. 장애는 신체 자체의 결함이라기보다, 특정 능력을 경제적 유용성으로 평가하는 사회적 기준이 만들어낸 개념에 가깝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일상의 생활 공간으로 끌어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울 도봉구 백운시장 내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At2AUW3rt1QLDJlnXfVA00kRp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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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오의 총알』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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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5:04Z</updated>
    <published>2026-07-29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오의 총알]. 이름이 묘하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름 그 자체의 의미로도, 지향하는 것도, 시작점도 모두 아리송하다. 아주 동떨어진 말인데 밋밋하기만 했다면 오히려 존재감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총알? 총알이라는 말을 정말 오랜만에 입 속에서 굴려본 것 같다. 사실 무 엇보다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펼치고 제일 먼저 보이는 첫마디에서 당황했던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KBcSLgHccHNZluTBQtccLRz-F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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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가 펼쳐지는 무지개색 스펙트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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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5:22Z</updated>
    <published>2026-07-22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란 무얼까요. 언어와 언어를 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는 그간의 모든 언어적 역사와 체계를 견고하게 쌓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말이죠. 저도 &amp;lsquo;언어학&amp;rsquo;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 로서, 언어가 하는 기능과 상징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amp;lsquo;언어&amp;rsquo; 그리고 &amp;lsquo;언어학&amp;rsquo;이란 고루한 학문임이 분명합니다. 모국어부터 외국어까지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WS4gt8Wafi4oaU7p9ooxwKb5G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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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이 전하는 문화&amp;nbsp;접근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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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6:16:03Z</updated>
    <published>2026-07-20T16: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글을 열며,  시각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음성해설을 단순히 화면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는 낭독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음성해설은 고도의 미학적 사유와 정교한 언어적 조율을 거쳐 수행되는 일종의 감각 번역이다.  눈으로 보는 입체의 세계를 귀로 듣는 선형적인 언어의 세계로 이동시키는 이 복잡한 번역의 최전선에는, 지난 20여 년간 국내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ULFDGbfr_k8ptqdtFn6Hufe-_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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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뷰] 의미를 잃은 세대는 어디로 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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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5:01:04Z</updated>
    <published>2026-07-16T15: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글을 열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질문조차 사치처럼 들리는 시대다.  사회로 들어가는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그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진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맡을 역할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잃는다. 방향을 잃은 사람은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집단 정체성에 기대고, 때로는 타인을 적대하는 흐름에 올라탄다. 따라서 오늘의 위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g0jV_UrG-t-04YrjG66D1oleST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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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던 데이, 두 명의 카산드라 - 『프랑켄슈타인』의 재해석으로서의 「머리」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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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55:45Z</updated>
    <published>2026-07-15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던 데이, 두 명의 카산드라가 있다. 두 카산드라는 모두 호러&amp;middot;SF를 썼다. 한 명은 『프랑켄슈타인』(1818)을 남긴 메리 셸리고 또 한 명은 「머리」(1998) 를 쓴 정보라다. 두 작품은 작가가 여성이라는 것과 장르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묶이지 않는다. 『프랑켄슈타인』이 함의하고 있는 주제는 과학기술에 대한 공포&amp;middot;반출생주의&amp;middot;페미니즘 등이다. 이러한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EZ%2Fimage%2FrQZafXNk7L2ynGLmQ3ykkZ8W7Jo.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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