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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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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중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과 있었던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소설과 에세이의 중간 어딘가의 느낌으로 담아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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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6:19: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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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진 양심이 남긴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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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0:47:21Z</updated>
    <published>2026-10-07T06: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이 몇 번이고 망설여진다. 혹여 이 글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누군가에게 'AI나 편집 프로그램으로 서류를 그렇게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하는 잘못된 호기심이나 모방의 힌트를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최근 기술과 편집 툴의 발달로 아이들이 출결 증빙용 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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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들인다는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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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1:23:54Z</updated>
    <published>2026-07-08T01: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要对我驯服过的一切负责到底 (내가 길들인 모든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해.)&amp;quot; ​예전에 소설 《어린 왕자》의 중국어판을 읽다가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에 깊이 각인된 문구다. 키우던 강아지가 노견이 되어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했을 때 다시금 이 문장이 생각나 한동안 메신저 앱의 상태 메시지로 걸어두기도 했다. 완벽하게 서로에게 길들여져 특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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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학상장, 나의 특별한 생일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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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9:31:53Z</updated>
    <published>2026-06-24T09: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23일. 내 생일이었지만 하루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순간을 모면하려는 아이들의 뻔한 거짓말, 그리고 잘못을 하고도 되레 당당한 모습들을 마주하며 조금씩 지쳐갔다.  '제발 오늘만큼은 그냥 무사히 넘어가 달라'고 속으로 몇 번을 삼켰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 속을 썩이니까 아이고 학생이지, 알아서 척척 잘하면 그게 어른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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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싶지만 상처로 각인되어 버린 이름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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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7:57:06Z</updated>
    <published>2026-06-24T07: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교사라는 집단은 자신만의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학급을 지도하는 개체이기도 하지만, '학교'라는 거대한 조직에 묶여 때로는 시스템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모든 아이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하나하나 다 소중한 생명이라는 걸 알지만, 교사이자 담임으로서 교실의 아이들 전체를 마주하게 되면 마음은 늘 무거워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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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싶지만 상처로 각인되어 버린 이름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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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21:16Z</updated>
    <published>2026-06-24T02: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무렵, 교실은 여느 때와 다르게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학기 초부터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아 속을 썩이던 정규(가명)도 유예가 걱정되었던 탓인지 출석 일수를 채우려 매일 등교하기 시작했고, 아침마다 휴대폰을 울리던 &amp;quot;병원에 갔다 가겠다&amp;quot;는 아이들의 연락도 뚝 끊겼다. 민철이 역시 집안에 들이닥쳤던 폭풍 같은 사건을 겪은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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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싶지만 상처로 각인되어 버린 이름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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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38:46Z</updated>
    <published>2026-06-10T01: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다른 SNS로 갈아탔지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재학생, 졸업생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로 쓰던 플랫폼이 있었다. 지금도 아주 가끔씩 옛 추억이 궁금할 때 들어가 보곤 한다. 그런데 요새 들어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친구 추천 탭에 유독 자주 밟히는 녀석이 있다. 화면에 뜬 이름을 볼 때마다 유독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아이. ​민철(가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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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머문 온기로, 아이들을 안았다. - 영원할 것 같던 뜨거움이 조금 식었을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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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35:46Z</updated>
    <published>2026-06-10T01: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지금의 교직관에 큰 영향을 끼친 두 분의 은사님이 계신다. ​80년대생인 나에게 학창 시절의 선생님이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 학생들과 철저히 선을 지키며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바로 불호령이 떨어지는 어려운 존재. 그런 나에게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은 전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오셨다. 반 아이들이나 선배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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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실에서 길을 잃다 -2- -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나의 무기가 녹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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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23:40Z</updated>
    <published>2026-06-10T01: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어느 날 아침, 교실의 공기가 기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10년 넘게 교단에 서다 보면 복도를 지나갈 때 아이들이 나누는 은밀한 눈빛, 유독 어깨가 잔뜩 움츠러든 아이의 뒷모습만 보고도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게 된다. ​'무슨 일이 있었구나.' ​조회가 끝나고 표정이 유독 어두웠던 민우(가명)를 따로 불렀다. 몇 번의 설득 끝에 아이의 입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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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실에서 길을 잃다 - 내 시나리오를 찢어버린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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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23:23Z</updated>
    <published>2026-06-10T01: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학생들은 평소에 어떻게 지도하세요?&amp;quot; ​새로운 학교를 방문해서 받은 첫 질문이었다. 15년 간 교직에 있으면서 때론 실수도 하고 어려움도 겪었지만, 최근 생활지도부에서 쌓은 내공과 다사다난한 학교 현장에서 길어 올린 보람이 있었기에 이 질문은 너무나 답하기 쉽게 느껴졌다. ​그동안 모아둔 이야기보따리를 풀며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교감했는지 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pW%2Fimage%2FxMk4MssTyGhtfxF5dWT7zUSYb_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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