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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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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재미를 전달합니다.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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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0:53: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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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멕시코 아파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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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2:08:09Z</updated>
    <published>2026-08-10T12:0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과 나는 치아파스 주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 있는 호스텔에 머물고 있었다. 언제까지 호스텔에 머무를 수는 없었다. 처음부터 호스텔은 아파트를 렌트하기 전에 머물 임시 거처로 정해놓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서 아파트를 렌트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고민 중이던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이 뻗었다. 바로 한식당에서 일하던 직원이 알려준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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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멕시코 영화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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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8:44:26Z</updated>
    <published>2026-08-01T08: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멕시코에 왔으면 영화도 한 편 봐줘야 한다. 그것도 어디에서? 영화관에서. 스페인어 선생님인 아우로라와 아우로라의 친구 키키와 함께 나와 동생은 영화를 보러 왔다. 영화관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관객이 우리밖에 없는 건 아니었지만 한산한 편이었다. 우리가 볼 영화는 말레피센트2로 안젤리나 졸리라는 배우가 악역을 맡아 화제성을 모은 영화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5p2p80DetbF6VgQamra0Fmraa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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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쁘로삐나(팁)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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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4:32:08Z</updated>
    <published>2026-07-21T12: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트 구경 가는 걸 좋아한다. 특히나 외국에 나와 있는 경우라면 마트는 더더욱 희귀한 구경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선 보지 못하는 진귀한 물건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페인어 어학원 선생님인 아우로라에게 마트에 관해 말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아우로라가 대뜸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닌가.  &amp;ldquo;멕시코는 쁘로삐나(팁)가 있는 나라야&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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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에서 뽀솔레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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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49:14Z</updated>
    <published>2026-07-14T08: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개의 옥수수가 식탁 위에 놓여 있다. 아버지가 옥수수를 사서 냄비에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찌신 것이다. 옥수수는 소금을 그대로 흡수하였고 말 그대로 짰다.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풍미는 어디로 가버린 건지. 어머니는 이대로는 못 먹겠다면서 다시 압력솥에 뉴슈가 대신 설탕을 넣고 찌기 시작했다. 압력솥의 김이 빠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뚜껑을 열자 옥수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s46jibcWkzpgOSZavvujUoTGR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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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우가 내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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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45:51Z</updated>
    <published>2026-07-07T03: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날에 비해 유난히 선선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폭우가 내리기 전의 징조에 해당하냐 묻는다면 그러진 않았다. 여느 때처럼 맑았고, 집 밖을 돌아다니기에 딱 좋은 바람이 불어와 바람을 만끽하며 걸었다. 나와 동생은 장을 보러 나섰다. 평소 가던 가까운 마트 대신 스페인어 선생님인 아이데가 가르쳐 준, 더 저렴하게 판다는 먼 마트를 향해서 발걸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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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형색색의 골목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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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7:35:30Z</updated>
    <published>2026-07-01T10: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과 함께 빨랫감을 침대 위에 놓고, 차곡차곡 접어서 모은다. 모은 옷들은 봉지에 담는다. 빨래방으로 향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빨래방은 라반데리아라고 불린다.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는 여러 빨래방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하얀색 표지판에 파란 글자로 크게 LAVANDERIA라고 적혀 있고, 비눗방울이 그려져 있는 곳을 주로 이용한다. 우리가 머무는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tiebxGuF_jISevb67ogCE4F6L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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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멕시코는 타코, 한국은 김치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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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7:38:31Z</updated>
    <published>2026-06-25T12: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멕시코인은 우리가 밥에 김치를 먹는 것처럼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타코를 먹곤 한다. 타코가 질리지 않아? 라고 물어보면 너희는 쌀밥을 먹는 게 질리지 않아? 라는 질문이 돌아올 만큼 그들에게는 타코가 밥과 김치 그 이상의 음식이었다. 그래서인지 나와 동생 또한 타코를 종종 사 먹게 되었는데 바로 새우 타코, 생선 타코, 고기를 부위별로 넣은 타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sZcNsUATy4N7ihybfW7vzkgEZ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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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인에 취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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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7:54:33Z</updated>
    <published>2026-06-18T13: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어 선생님인 아오로라 티쳐의 수업 시간 중 쉬는 시간에 나온 이야기였다. 술에 관한 말들. 아오로라 티쳐는 보통 멕시코인들은 생일이 있으면 집에서 파티를 열고,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면서 축하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멕시코인인 자신도 술이 세다나 뭐라나. 그러나 술이 세다는 그녀의 이야길 선뜻 믿기는 어려웠다. 내가 잘 믿지 못하자 아오로라 티쳐는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DWVJz3jQW2e-PEjELglZf11A3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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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스텔에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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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11:16Z</updated>
    <published>2026-06-12T10:2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동생은 스페인어 어학원과 5분 거리인&amp;nbsp;한 호스텔 라 이슬라에 머물게 되었다. 라 이슬라는 스페인어로 섬이라는 뜻으로 이 호스텔은 아름다운 그림 벽화가 한 면을 채우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빛깔들로 물들인 벽화를 쳐다보면서 걷다 보면 도미토리가 나왔고, 여러 개의 방이 3층까지 이어졌다. 우리가 묵은 방은 3층의 큰 방. 말은 큰 방이었지만 실제로는 책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OWu854IiT5C_Qg4BMuZf77IuBs0.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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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어가 만들어낸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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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03:46Z</updated>
    <published>2026-06-07T11:1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울음소리가 들리는데?&amp;rdquo; &amp;ldquo;어디?&amp;rdquo;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스페인어 어학원 아르볼. 아르볼에서 난데없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스페인어 사이로 느껴지는 흐느낌. 흐느낌을 쫓아 교실 밖을 나오니 야외에 놓여 있는 벤치에 누군가가 앉아서 서럽게 울고 있었다. 울고 있는 그녀 곁에는 교실에서 막 나온 듯한 모습의 아이데 티쳐와 그녀의 남편으로 보이는 이가 서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MTTfV-ZhZgYWiy-KT3I5e8z0b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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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라 치까스(Hola Chic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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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4:11:56Z</updated>
    <published>2026-06-03T08:4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까스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동생과 나는 이름 대신 하나의 세트로 자주 불리곤 했는데 그게 바로 치까스였다. 치까스 치까스. 꼭 치약과 돈까스를 합쳐 놓은 말 같지만, 전혀 다른 뜻을 품고 있다. 소녀들. 그게 바로 치까스란 말의 뜻이다. 그러니까 올라 치까스라는 말은 안녕 소녀들!인 것이다. 다 큰 성인인데 소녀들? 우리는 소녀들로 불렸다. 동양인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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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멕시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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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13:36Z</updated>
    <published>2026-05-30T10: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어는 영어와 달리 듣기가 왜 이리 좋을까. 들을 때마다 악기연주를 듣는 것처럼 듣기가 좋아서 무작정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었다. 그것도 꼭 현지에 가서. 그렇다고 스페인에 가서 배우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떠난 나라는 멕시코! 나는 멕시코에 가서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많고 많은 나라 중에 멕시코로 출발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스페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Ya%2Fimage%2FpONve1sZkwc5rq3jQoGvJ8mZC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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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타키나 발루의 석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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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15:27Z</updated>
    <published>2026-05-27T10: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그 위로 솟아난 야자나무들이 나와 엄마, 동생을 반긴다. 우리가 걷고 있는 지역은 탄중아루 지역의 해변. 일몰을 보러 왔다. 세계 3대 석양이라 하던가. 산토리니와 피지섬은 방문하지 못하였지만, 코타키나발루엔 왔다. 그것도 대표 석양 장소로 불리는 탄중아루 지역의 해변에.  일몰을 보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일몰을 보러 온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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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반짝 빛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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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14:39Z</updated>
    <published>2026-05-27T10: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바다에 내리자 노란 불빛이 맹그로브 나무를 감싼다. 깜빡깜빡. 나무 사이를 비추는 불빛. 반딧불이다. 반딧불을 보러 우리가 와 있는 곳은 나나문. 밤바람은 선선히 불어오고, 가이드가 손전등을 깜빡이며 반딧불이들을 유인한다. 반딧불이들은 나무에서 떨어져 나와 보트 위의 사람들에게로 와 춤을 춘다. 가이드에 의하면 반딧불이는 짝짓기 신호나 포식자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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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먹지 않아도 돼&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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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5:15:06Z</updated>
    <published>2026-05-27T05:1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덩. 배 위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뛰어내린다. 바다가 깊어 보이는데 괜찮겠지? 바다 안이 다 보이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야속한 바다는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다. 내가 지금 위치한 곳은 코타키나발루의 청정해역 지역. 만따나니 섬에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는 중이다. 수영장도 무서워하는 겁쟁이 중의 겁쟁이인 내가 무얼 믿고 스노클링을 하겠다고 동생을 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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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시작은 아기 울음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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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5:14:47Z</updated>
    <published>2026-05-27T05: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운다. 처음엔 한 명만 울었는데, 어느 순간부턴 여러 명이 따라 운다. 볼을 꼬집히기라도 한 것처럼 아기들은 울어댄다. 낯선 환경이 무섭기라도 한 것일까. 언제쯤 울음이 멈춰질까.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피해 벗어나고 싶었건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여기는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는 비행기 안. 밤 비행기다. 오후 9시 30분. 비행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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