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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기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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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khd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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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래된 이야기가 있는 곳 찾아 다니기를 좋아했습니다. 여름이면 한달간 유럽으로 떠나 정원과 도시와 자연을 찾아  천천히 걸으며 눈에 담아 왔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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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3:31: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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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경관론 에필로그 &amp;quot;계상정거&amp;quot; - 천 원 지폐 속 &amp;quot;계상정거&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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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7-26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 천 원권 지폐 도안의 그림, &amp;lsquo;계상정거(溪上靜居)&amp;rsquo;요. 이 그림으로 천 원권의 새 도안이 나왔을 때, 앞면의 퇴계 이황 초상과 함께, 뒷면에 퇴계의 도산서당을 넣은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천 원권이 발행된 직 후, 그게 도산이 아니라는 이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천 원권 지폐의 &amp;ldquo;계상정거도&amp;rdquo;는 도산서당이 아니라 계상서당, 즉 퇴계선생께서 도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NJbnkIJBsriOryX5wdafiRILN1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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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경교명승첩 II: 전통팔경  - 전통팔경에는 구도상 일정한 규칙이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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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7-24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제로 매우 근접되어 있는 공암바위그림, &amp;ldquo;공암층탑&amp;rdquo;은, 주위에 상당한 높이를 가진 곳이 있긴 합니다만, 거기에서는 그림 같은 시선이 나올 수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 시선으로 시화도 그림 열 점을 들여다보면 시선 방향선이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는 게 크게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하나의 시선 방향 범죄 수사물 드라마 같은 걸 보면 탄착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w9YAckOsnSH8W7Dwn1aiWtP_D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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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경교명승첩 III:  시화도 열 점 - 하나의 시점장, 180도 전방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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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7-24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행호관어&amp;rdquo;  마지막 또 하나의 문제, 그림 하나 &amp;ldquo;행호관어&amp;rdquo;가 &amp;lsquo;전방 180도 범위 이내&amp;rsquo;라는 팔경을 위한 원칙에 들지 않으며 180도 범위를 벗어나며 말썽이었습니다. 행호에서 고기 잡는 것을 살펴본다는 뜻을 새긴 이 그림은, &amp;lsquo;창릉천이 덕양산 산자락을 휘감아 돌며 한강으로 합류하는 행주 앞에 이르러서 그 폭이 더욱 넓어진 곳&amp;rsquo;의 행호를 그린 것이라고 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KKYw9Spbb7B09jHvzFU7IsVg0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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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경교명승첩 I: &amp;quot;목멱조돈&amp;quot; - 옛날 남산, 지금 같지 않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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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7-24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 겸재정선은 목멱을 여럿 그렸습니다. 그러니까 서울 남산 말이지요. 어떤 건 사대문 안 어디쯤에서 보이는 그림이고, 어떤 건 문밖의 외곽에서 보이는 남산입니다. 겸재의 그림은 실제의 경관, 실경을 그린 실경산수이자,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 진경산수라 하잖아요. 진경산수라 겸재의 그림을 보는 것으로 우리는 조선 후기의 남산의 모습을 만나는 셈입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u1QrUuUXzLptKb4hpjZbXXclEk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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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안압지III: 대지조형   - 구불구불한 안압지 호안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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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7-22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희의 꿈 이야기 풍경 A  시점장에서 조망되는 전망은 선도산 일대의 파노라마 사진과 같습니다.  Q  네, 진즉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서악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는 보희의 시선이 아니라,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제삼자의 시선에 비친 전경요. A  사진에서 보듯 산기슭과 들이 만나 하나의 선을 이루는 걸 그대로 따오면 물에 잠긴 선, 호안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79FtjyaRqJUY7jr4riWcpJFXK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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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안압지 II: 선도산 파노라마 - 시점장 찾기까지 6년 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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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7-22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  완치 통보를 받자마자 달려간 곳은 선도산이었습니다.  그간 머리로 수없이 그려본 상상도도 있었고, 선도산에 올라가 사진 한판이면 모든 게 끝이라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경관론에서 가장 기본은 시점장입니다. 시점장을 찾는 건 거기서 조망되는 경관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나머지 전 연구과정의 본격 시작이자 거의 끝이어서, 목적한 데에 거의 다 온 거나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bStkwVhBqZhRfQsKDrLey6A3i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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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안압지I: 동궁과 월지 - 정말 동해안 어느 바닷가 풍경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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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7-22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  경주 &amp;lsquo;동궁과 월지&amp;rsquo;는 오랫동안 안압지라 불렀습니다.  Q  &amp;lsquo;안압지&amp;rsquo;라는 이름이 워낙 익숙해서 당연히 신라 때부터 그렇게 불린 줄 알았는데, 원래 이름이 &amp;rsquo; 월지&amp;rsquo;였군요. 그런데 교수님, 왜 그동안 우리는 이 아름다운 곳을 &amp;lsquo;안압지&amp;rsquo;라고 불러왔던 건가요?  A  조선시대에도 월지는 저수지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었던 모양입니다. 못 가에는 갈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ww94BJArRwEPoZPKrEbnjNGbH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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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괘릉 - 따오기 절(鵠寺)의 따오기 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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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7-20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  경관은 경관론이라는 전문분야가 아니어도 일상생활 동안 끊임없이 조망을 하는 우리 주변의 대상일 겁니다. 그런데 경관론에서 다루는 경관은 조금은 체계화시켜, '어디서' 바라보거나 바라보이는 '대상'인가, 즉 내가 자리잡고 선 장소 '시점장'과 거서 바라보는 대상 '조망대상'의  관계로 구조화시켜 둡니다.  이를테면 옥녀봉에서 바라보이는 일출이나 석굴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FPtv6tN22Fngj_CFR54P-fx4c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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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석굴암 II: 체험적 경관 - 경관연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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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7-19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  주위를 두리번거려 봤지만 달라진 건 없었어요. 내가 뭘 잘못 본 건가 하다가 얼핏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다.  &amp;ldquo;아 맞다, 아까는 그림자가 없었어!&amp;rdquo;   그림자, 햇살 다발  해가 수평선 위로 솟아난 지 한 오분? 아니면 십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참을 지난 시점, 순간적으로 빛다발이 쑥 뻗어 나오며 비로소 햇살이 내 앞에, 석굴암 마당에 쏟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vT8pxPz4R_Tk3LlHXnZmVr2P6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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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석굴암 I: 수학여행 - 석굴암 일출 본 사람, 손들어 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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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7-19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Q  교수님이 논문에서 '석굴암은 왜 토함산 그 자리에 있어야 했는가'라 하신 대목이 흥미로웠습니다.  석굴암을 하나의 불교 사찰로서 보다는 '동해의 일출'이라는 자연현상과 '신라 고유의 동향(東向) 문화'가 외래 문물에 해당할 불교문화의 외래 형식과 만나 하나의 거대한 경관미학적으로 비쳐지는 지를 다룬 걸로 봤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석굴암을 동해의 일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imA6WeNsWWtcN3cgKxd3VdVGf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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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첨성대 II: 동지 일출 - 옥녀봉 쪽으로 뻗어나간 첨성대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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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7-17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12월, 동짓날이었습니다. KTX 첫차로 경주에 내려갔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역 광장에 한가득했습니다만, 해 뜰 시간 전에 첨성대 앞에 가 있어야 한다는 조급함으로 추위 같은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마침 택시가 한 대 대기하고 있어서 얼른 올라탔습니다. &amp;ldquo;대릉원요.&amp;rdquo;라며 최대한 짧게 행선지를 일러줬습니다. 한참을 달려온 것 같은 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z1ETYOLw0KU6y-4aX4muSqLY8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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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첨성대 I -  &amp;ldquo;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첨성대&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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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7-17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은 현장에 A  제가 첨성대에 관한 연구를 막 시작했을 때, 막연한 상태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첨성대를 한번 가 보자 싶었습니다.  첨성대의 기능으로, 천문대, 제단, 기념탑 같은 여러 설이 있지만, 여러 가설을 세워 보더라도 실제 선택된 결과, 즉 첨성대를 세우며 자리를 잡게 된 최종 결과는 바로 &amp;lsquo;거기&amp;rsquo;였고, 거기 자리를 잡게 된 모든 단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pA_-vnuTeKJFphhwAL0fnoWynB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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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머리말 - 학회지 논문 밖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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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7-1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회지에 발표했던 제 논문들을 모두 끄집어 내 보았습니다. 경주 첨성대에서 시작하여 석굴암과 안압지, 겸재 정선의 화첩 &amp;lt;경교명승첩&amp;gt;의 한강변까지 우리 전통 경관에 담긴 시선과 시선 종점에 놓인 경관에 관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모두 여행지나 일상에서 항상 가까이하고 있는 것들이어서 학회지에 꽁꽁 묶어 둘 게 아니라, 울타리 바깥에 풀어내 놓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hh%2Fimage%2F-FzFJKyBXVuzYY4Arb8HRHad2c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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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amp;lt;황태자의 첫사랑&amp;gt; . 하이델베르크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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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5-17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ISZ ISZ를 찾아가는 길에는 택시를 탔습니다. 길도 모르고 달랑 주소 하나뿐이었습니다. 몇 년이 될지 모를 오랜 세월을 버티기 위해 챙겨 온 짐이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기에는 조금 컸을 테고, 이런저런 걸 핑계 삼아 그날만큼은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1980년대 초 우리는 후진국을 막 벗어난 때였습니다. 때로는 개발도상국이라 불리기도 하면서,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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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비포 선 라이즈&amp;gt; 외  - 각국 수도의 제국주의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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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5-10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국의 영광 너머의 경관 각국의 수도로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관광지이자 여행자의 발걸음을 끄는 곳, 파리, 빈, 베를린, 이들 도시를 거닐 듯 거리를 비춰주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amp;lt;Before Sunrise&amp;gt;, &amp;lt;Midnight in Paris&amp;gt;, &amp;lt;Ripley&amp;lsquo;s Game&amp;gt;의도했든 아니든 이들 영화에는 19세기의 기념비적 건축물들이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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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베를린 천사의 시&amp;gt;  - 동서분단의 베를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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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5-10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Berlin Luftbr&amp;uuml;cke 제2차 세계대전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났고 패전국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의 연합군에 의해 분할 신탁통치를 받습니다. 독일은 4 분할되어 연합군 4개국 관리에 들어갔고, 소련 관리구역에 섬처럼 들어간 수도 베를린도 동일한 방식으로 4개국에 분할 관리를 받게 됩니다.  1948년 소련은 미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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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amp;lt;티 위드 무솔리니&amp;gt; II -  도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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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5-03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지미냐노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들도 처음엔 외국인에게 호의를 베풀었습니다만 무솔리니가 나치와 손잡고 선전포고를 하면서부터 상황은 급변합니다.  파시스트들이 몰려와 여기서 다 나가라고 우피치의 한쪽 코너에 있던 할머니들을 쫓아냅니다. 그 방에 장식되어 있던 귀한 미술품들이 패널 채로 2층 복도에서 창문 밖으로 내던져 버립니다. 말도 안 되게, 미술 교과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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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티 위드 무솔리니&amp;gt; I - 피렌체 르네상스 건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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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5-03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 떨리게 하는 말, 르네상스? 영화 &amp;lt;냉정과 열정 사이&amp;gt;(2001)의 준세이와 아오이는 피렌체 두오모를 '연인들을 위한 성지'라거나, '영원한 사람을 약속하는 장소'라며, 10년 후 거기에서 만나자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극적으로(!)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개봉되고 난 뒤에는 피렌체 두오모나 돔지붕 전망대에 관심을 가지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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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오만과 편견&amp;gt; - 그림 같은 자연의 풍경식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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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4-27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 같은 자연의 무대  엘리자베스(리지)는 책을 읽으며 걷습니다.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책 속에 빠져 있습니다. 그녀를 둘러 있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새하얀 빨래가 널린 마당도 지납니다.  개울에 걸친 징검다리도 의식하지 않고 성큼성큼 발을 떼면서 여전히 책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 아무 일도 아닌 듯 집안으로 들어섭니다. 집안은 동생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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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왕의 춤&amp;gt; - 베르사유, 왕의 무대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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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01:29Z</updated>
    <published>2026-04-19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담은 베르사유   석양이 퍼지는 정원을 뒤로하고 왕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퇴장합니다. 발자국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려 퍼지는 거대한 홀. 루이 14세의 절대권력 시대의 막이 내리는 상징인 듯, 그가 퇴장하고 난 뒤 베르사유 궁의 &amp;lsquo;거울의 방&amp;rsquo;은 텅 비었습니다. 영화 &amp;lt;왕의 춤&amp;gt; 엔딩 씬입니다.  유럽의 바로크는 베르사유로 본격화되었습니다. 베르사유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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