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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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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eonb</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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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메탈헤드이자 문화연구자. 수만 명이 뒤엉키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면서도 그게 무엇인지 생각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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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9:02: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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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amp;nbsp;패치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 - 좋아하는 것에는 시간이 붙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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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좋아하는지가 먼저 보이는 옷 마스터즈 오브 락에서는 공연이 끝나고도 텐트로 돌아갈 생각이 잘 들지 않았다. 공연장 한쪽에는 티셔츠와 패치, 목걸이, 팔찌 같은 물건들을 늘어놓은 야시장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물건들이라 유럽 메탈 페스티벌에 처음 왔을 때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발길을 붙잡았다.  그날도 패치를 잔뜩 늘어놓은 좌판 앞에 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Eh3d1Iz57JEvFGRz1o9RLi8Kr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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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백발의 메탈헤드와 귀마개 쓴 메탈키드 - 체코어는 몰라도, 이곳의 문법은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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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8-26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꽃놀이가 터지는 오렌지 스테이지를 뒤로하고 로스킬데를 나왔다. 다음 페스티벌까지 쉴 틈은 길지 않았다. 덴마크에서 체코까지 내려가야 했다.  코펜하겐에서 프라하로 가는 야간버스를 탔다. 유럽에서 장거리버스를 몇 번 타다 보니 열몇 시간을 꼼짝없이 앉아 가는 일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가는 방법이 특이했다. 한밤중에 버스가 덴마크 남쪽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mpsJSijw_niEezZ6kmT2MtMcV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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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아무데서나 바지를 내리는 사람들 - 매일 도망치고, 매일 다시 돌아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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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5:48:17Z</updated>
    <published>2026-07-13T15: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스킬데의 카니발, 그 가장자리를 걷는 법 눈을 뜨니 캡슐의 얇은 커튼 틈으로 하얀 빛이 스며들어와 있었다. 침대 밖은 완벽하게 고요했다. 나를 짓누르던 어젯밤의 그 폭력적인 베이스음도, 오물 냄새도 거짓말 같았다.  텐트를 다시 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샤워실에서는 따뜻한 물이 쏟아졌고, 벽 너머로 타인의 숨소리조차 넘어오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zYLoe-xTlhrdmon-GhFcTYTLJ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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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가장 정갈한 나라에서 만난 완벽한 무질서 - 로스킬데 페스티벌, 그 문 앞에서 도망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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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7:53:13Z</updated>
    <published>2026-07-10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갈한 북유럽의 평화를 만끽하다. 아주 잠시만. 화요일 아침, 나는 다시 배낭을 쌌다. 프랑스 헬페스트의 열기에서 벗어나고, 영국 글래스턴베리의 진흙을 닦아낸 뒤 맞이하는 세 번째 나라였다.   함께 오기로 했던 동행은 런던에서 바이러스에 발목을 잡혔다. 비행기를 놓친 그녀에게 비상용으로 챙겨둔 컵라면 몇 개를 쥐여주고, 나는 혼자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향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JCfRmhCJ0oVp6Q2wBJN5PjVlk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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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21만 명이 세운 일주일짜리 나라 글래스턴베리 - 그 지도에는 &amp;lsquo;영원히&amp;rsquo;라는 항목만 빠져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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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7-07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1만명, 숫자로만 알던 규모 글래스턴베리 부지 안쪽, 낮은 언덕 하나를 넘어갔다. 텐트 존에서 나와 마켓 구역을 지나는 참이었다. 해는 아직 지지 않고 낮게 걸려 있었다.  오후 다섯 시, 살짝 배가 고파질 무렵이었다. 마켓은 이미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티니 티 텐트 배너 아래, 커다란 아이스크림 콘 모양 풍선을 지날 때였다. 어디선가 튀긴 감자 냄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f0fjr7cuh4OhcU5zbfd-lGyKt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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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압수 물품이던 깃발, 여기선 문화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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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5:08:06Z</updated>
    <published>2026-07-05T15: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세상에서 가장 넓고세상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고세상에서 가장 많은 깃발이 휘날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코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반긴 건 광활한 부지였다. 축제가 열리는 서머싯 농장은 크고 작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 멀리 지평선 끝에도 텐트가 쳐져 있었다. 이 시골 구석에 호텔이 어딨고 에어비엔비가 어디 있겠는가. 21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tCgrS1yrCVoXGv8ofGy_x1Pub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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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축구장 500개의 농장, 버스 수백 대가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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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7-04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뜨의 호텔에서 눈을 떴다. 타의에 의해 나는 지옥에서 막 쫓겨난 참이다.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이제는 다음 축제를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오른 손목에 걸린 팔찌를 매만지며 호텔 밖을 나섰다. 순례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거리에는 아직 락 티셔츠 차림의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동질감과 이질감이 동시에 들었다. 이제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kimbrJr6BrMFlwnZURQ7kuCwv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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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5년 동안 실패한 징글징글한 티켓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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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4:14:43Z</updated>
    <published>2026-07-02T03: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 전 글에서 '피켓팅'이란 말을 꺼낸 적이 있다. 피가 터지는 전쟁 같은 티켓팅.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티켓팅을 말한다. 인기 있는 공연들은 소위 '되팔이'라 불리는 암표상들이 붙어 어렵다지만, 지금 얘기할 이 페스티벌은 조금 다르다. 1970년 영국 서머셋 주의 한 농장에서 시작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은, 해마다 21만 명이 동시에 들어차는 임시 도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sSCR_hqvXCTlIZuZlZSn7QYLS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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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휠체어가 6만 명의 인파 위를 둥둥 떠다닐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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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6-27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노래를 다같이 힘껏 따라 부른 적 있는가. 소위 떼창이라고 하는 그것. 좋아하는 노래의 후렴이 터지는 순간, 수천 명이 동시에 같은 가사를 내뱉는다.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목소리가 어디서 끝나고 옆 사람 목소리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구분이 안 된다. 그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 묘한 일이 일어난다. 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h9Aiz8i-Rtgny6GAWg_W0Pcfd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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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남녀가 함께 샤워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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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4:02:35Z</updated>
    <published>2026-06-24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페스트 3일차, 토요일 아침.텐트는 아늑했다. 안타깝게도 새벽 5시까지만. 산등성이 하나 없는 끌리송의 해가 6시부터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잠을 더 자보려 뒤척였지만 소용없었다. 텐트 안이 달궈지기 시작했다.  습도도 적은 유럽이다보니, 한국이 찜통이라면 여긴 숫제 불가마다. 몸을 식히기 위해 야외 샤워장으로 향했다. 캠핑장 입구를 벗어나 Hell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s0vWMZwZoGXG1NABNsoZHIHZ3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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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프랑스 사람들이 지옥을 지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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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3:31:33Z</updated>
    <published>2026-06-22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탈헤드, 그러니까 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골수 팬들끼리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우린 죽어서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갈 것이고, 거기서 이미 가 있는 아티스트들, 다른 메탈헤드와 함께 영원히 헤드뱅잉을 하리라는.  락이니 메탈이니 하는 것이 악마의 음악이라는 고루한 논쟁을 꺼내자는 게 아니다. 그냥 이미지 하나만 떠올려보자. 뭐, 조금 유쾌한 지옥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X4F5-fZLTORsuGkibOb4NomIj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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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프랑스 시골에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지옥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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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9:22:08Z</updated>
    <published>2026-06-19T09: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년 만에 들어선 공항은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고, 팬데믹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채였다. 출국장은 텅 비어 있었고, 어딘가에서 캐리어 바퀴 굴러가는 소리만 간간이 울렸다. 며칠 뒤 나는 수만 명의 함성 속으로 걸어 들어갈 텐데, 귀가 먹먹해질 그곳이, 아직은 너무 멀었다.  등에 진 배낭은 묵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eoQZ72iR0QeXGRiU_L38P2Fex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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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2년 만에 온 메일, &amp;quot;A New Hope!&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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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5:23:07Z</updated>
    <published>2026-06-17T09: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사태가 그렇게 길어질 것이라곤.  2020년 1월, 나는 무사히 논문을 제출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손에는 6개의 페스티벌 티켓이 있었다. 6월이면, 그 모든 곳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곳들이었다.  프랑스의 헬페스트와 독일의 바켄.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덴마크의 로스킬데. 체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eXIYvcxE9ppLWNZO1QMcMag_b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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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우리는 더 이상 모일 수 없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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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9:06:07Z</updated>
    <published>2026-06-17T09: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미치도록 갈망하는 무언가가 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당장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그런 마음 말이다. 누군가는 갓 구운 빵을 사기 위해 주말 새벽 대전행 기차에 오르고, 누군가는 한정판 운동화를 얻으려 기꺼이 매장 앞에 밤샘 텐트를 친다.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나의 그 맹렬한 욕망은 '헤비메탈'과 '페스티벌'을 향해 있었다. 먼저, 나는 음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c0pPW2Tv6_kQqFMiDT9MZxbr-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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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페스티벌, 그 불편한 공간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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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9:04:23Z</updated>
    <published>2026-06-17T09: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음악 페스티벌에 가 본 적이 있는가? 가보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스쳐 지나가듯 본 영상 하나쯤 떠올려봐도 충분하다.  한껏 차려입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어떤 이는 맥주잔을 높이 들어 올린다. 누군가는 연인을 끌어안은 채 리듬을 타고, 또 누군가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느긋하게 무대를 바라본다. 사람마다 즐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ua%2Fimage%2FzsNph65fK81LsGkCTqrfJJOC9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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