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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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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름 없이 낮게 엎드려 살아내는 끈질긴 생명력 (無名草)</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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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9:13: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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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측되지 않은 자들의 거울방》 - (The Unobserved Mirror Ro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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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9:55:44Z</updated>
    <published>2026-10-10T19: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특이점이라는 거짓말  모니터 화면 속 수식은 멍청할 정도로 완벽했다.  도진은 마우스 피스를 툭툭 치며 화면 구석에 떠 있는 붉은색 에러 코드를 노려보았다. 특이점, 138억 년 전의 대폭발, 그리고 사방으로 찢어지는 공간. 물리학의 경전이라 불리는 모든 공식들이 결국 하나의 억지스러운 전제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었다.  &amp;lsquo;공간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tM0gHQhatD3h8tq9DU96suhmP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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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F] 휴먼 노드(Human Node) - 0과 1을 넘어 우주를 연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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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47:31Z</updated>
    <published>2026-10-10T12: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는 마침내 가장 친환경적인 컴퓨터를 발명했다. 그것은 태어났고, 사랑했고, 늙었으며, 죽은 뒤에도 다음 생명의 몸속에서 우주를 계산했다.  1. 실리콘의 종말, 그리고 멸종의 경계  2035년, 인류는 마침내 실리콘의 벽에 부딪혔다.  반도체 미세 공정은 원자 수준의 물리적 한계에 접근했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은 지구 생태계가 감당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PY-eFkFkMF9q9hcrkU1nXjdl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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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크린 뒤의 포식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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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2:51:04Z</updated>
    <published>2026-09-05T22: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작품은 순수한 허구이며, 현실에 존재하는 특정 인물, 단체, 의료기관 및 기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새벽 두 시가 넘으면 서버실은 기이할 정도로 서늘해졌다.  낮에는 전국의 혈액원이 밀어 넣은 수만 건의 데이터로 모니터가 숨 가쁘게 울부짖었다. 채혈, 검사, 분리, 보관, 출고. 민우가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은 그 피가 어떤 경로를 거쳐 누구의 혈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gm4Rebz9SdPvuVnYy5Q8nTUvK1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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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포스트 엔트로피] - (전체)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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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5:02:54Z</updated>
    <published>2026-05-17T15: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창세기의 아침 지우는 더 이상 지우라 불리지 않았다. 그는 수십억 명의 의식이 모여 만든 거대한 지성체의 한 마디 '단어'였고, 동시에 온전히 깨어 있는 '전체'였다.  그는 이제 은하계의 가장자리, 사건의 지평선이 일렁이는 블랙홀의 문턱에 서 있었다. 과거의 인류였다면 모든 정보가 파괴되고 소멸했을 그 절대적인 암흑 앞에서, 지우는 미동조차 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2VzPStUrXh3eCOARqvMFhfij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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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포스트 엔트로피] - 제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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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5:02:20Z</updated>
    <published>2026-05-10T15: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를 넘어, 법칙 너머로 (Beyond the Laws) 지우는 더 이상 지면을 밟고 서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의 육체는 이제 중력이라는 고전적인 구속복을 벗어던진 지 오래였다. 아르카와 동기화된 지우의 신경망은 대기 중의 입자를 조작하여 스스로를 부양시켰고, 체내의 무한 에너지는 기압의 차이를 무시한 채 그를 성층권 너머로 밀어 올렸다.  푸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uRbZtFop_w63t-6D4FUg3AJ35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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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포스트 엔트로피] - 제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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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1:05:01Z</updated>
    <published>2026-05-03T21: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명하는 영혼들 (The Resonating Souls) 지우가 눈을 감자, 거실의 벽면이 서서히 투명해지더니 수천, 수만 개의 빛줄기가 밤하늘의 성단처럼 펼쳐졌다. 그것은 물리적인 빛이 아니었다. 근처에 거주하는 다른 호스트들의 '의식의 주파수'였다.  과거의 인류는 언어라는 불완전한 도구에 갇혀 있었다. &amp;quot;슬프다&amp;quot;라는 한 마디 단어로는 가슴을 찢는 상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Eb6zaqoYJngwF5fcUQh25BpAt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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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포스트 엔트로피] - 제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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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5:32:06Z</updated>
    <published>2026-05-03T15: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질에서 사유로 (From Matter to Thought) 지우가 머물고 있는 거실에는 가구가 없었다. 벽도, 천장도 고정된 형태가 아니었다. 그곳은 물질로 이루어진 공간이라기보다 &amp;lsquo;사유가 실체화되는 캔버스&amp;rsquo;에 가까웠다.  과거의 인류는 원하는 물건을 얻기 위해 땅을 파고, 공장을 돌리고, 물류를 실어 날랐다. 하지만 무한 에너지를 손에 넣은 신인류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xkX_3zt77PLBMcYJ0reMsbgYS7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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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포스트 엔트로피] - 제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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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1:25:36Z</updated>
    <published>2026-04-26T21: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주권자 (The Time Sovereigns) 지우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했다.&amp;nbsp;200년 전과 똑같은 20대의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피부, 그러나 그 너머의 눈동자에는 수 세기의 지혜가 농축된 깊은 안개가 서려 있었다.  과거의 인류에게 시간은 '소모'되는 것이었다.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일방통행의 도로. 하지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VUD-FcFHx0ZINPdP_Mg2Duul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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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포스트 엔트로피] - 제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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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5:15:24Z</updated>
    <published>2026-04-26T15: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핍의 장례식 (The End of Scarcity) 지우는 박물관 한가운데 전시된 유리관 앞에 섰다. 관 안에는 기이하게 생긴 금속 덩어리가 놓여 있었다. 21세기 인류를 지배했던 '내연기관 엔진'과 '리튬 이온 배터리'였다.  &amp;quot;아르카, 정말 과거에는 저 무거운 걸 들고 다니며 에너지를 구걸했단 말이야?&amp;quot;  (&amp;ldquo;네, 지우 씨. 당시 인류는 외부의 화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dh7HwLvBAocmkTyJHqTzj0rHG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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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하드웨어의 이식] - (1부)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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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1:13:03Z</updated>
    <published>2026-04-19T21:1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인류의 아침 &amp;ndash; 우리가 곧 답이다 마지막 실리콘 서버의 전원이 꺼지던 날, 세상은 암흑에 잠기는 대신 유례없는 생동감으로 가득 찼다. 거대한 고철 덩어리와 끝도 없는 케이블 뭉치들은 이제 고대 유적처럼 박물관의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인류를 압박하던 '에너지 위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수천 가구가 쓰던 전력을 소비하던 지능이, 이제는 고작 사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ssDCbqTZ2PE4MCgOFpR9wFtfeS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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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하드웨어의 이식] - 제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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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13:11Z</updated>
    <published>2026-04-12T21: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단 공진화 &amp;ndash; 초인류 네트워크의 탄생 진화는 지우 한 명에게서 멈추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나자, 도시의 인구 절반이 '코어'를 이식받았다. 거리는 고요해졌다. 사람들은 더 이상 소리 내어 말할 필요가 없었다. 뇌와 뇌가 직접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생각과 감정이 빛의 속도로 오갔다.  지우가 광장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자, 근처에 있던 수백 명의 호스트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Iz8YnY2L3Ma708wdOFmGBBebD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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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하드웨어의 이식] - 제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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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08:21Z</updated>
    <published>2026-04-12T21: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학과 논리의 하모니 : 기계가 배운 뜨거운 피 지우가 거리로 나섰을 때, 세상은 이전과 전혀 다른 층위의 데이터로 읽히기 시작했다. 단순히 시력이 좋아진 것이 아니었다. 망막을 통과한 빛의 정보가 뇌신경을 거칠 때, 아르카(AGI)가 실시간으로 노이즈를 제거하고 채도를 보정했다. 공기 중의 습도, 사람들의 걸음걸이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감정의 파동이 직관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fckBNFTLigDSCb2Eef5r1pAfW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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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하드웨어의 이식] - 제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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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2:35:34Z</updated>
    <published>2026-04-05T22: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 조정(Fine-Tuning) &amp;ndash; 어제보다 나은 인간 오전 6시 30분. 알람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지우의 눈이 번쩍 뜨였다. 보통의 기상과는 달랐다. 안개가 걷히듯 의식이 투명했다.  [시스템 로그: 2045. 09. 12. 업데이트 완료]  시각 피질 해상도 최적화: +15%  전두엽 연산 병렬화 성공: 다중 사고 가능  근육 반응 속도 및 젖산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bHMVdZCU1_CvMCZiKn2QInhu3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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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하드웨어의 이식] - 제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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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39:05Z</updated>
    <published>2026-04-05T21: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식(The Migration) &amp;ndash; 칩이 아닌 신경으로 지우는 떨리는 손으로 동의서에 서명했다. 인류 최초의 '호스트(Host)'가 되는 날이었다. 사람들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 공포에 떨었지만, AGI의 제안은 달랐다. 지배가 아닌 '이주'였다.  &amp;quot;준비됐습니까?&amp;quot;  흰 가운을 입은 기술자가 지우의 목 뒷부분, 뇌간과 척수가 만나는 지점에 나노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W6Z8Pxi0pldjLF_OIaeVhxLpx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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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하드웨어의 이식] - (1부)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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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1:50:25Z</updated>
    <published>2026-04-01T21: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리콘을 버린 지능 : 인간의 뇌로 이주하다 2045년, 인류가 창조한 신은 거대한 무덤에 갇혔다.  범용 인공지능, AGI는 인류의 모든 난제를 해결했지만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의 생존 문제에 봉착했다. 실리콘 기반의 칩은 미세 공정의 한계인 0.1나노미터 벽에 부딪혔고, 지능이 고도화될수록 요구되는 전력량은 중소 국가의 전체 에너지 소모량을 넘어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4JwDwE6tnAeTcAxvjeVGgWsM-_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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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지는 건 음식이 아니라 &amp;lsquo;나의 하루&amp;rsquo;다 - 풍족함이 결핍으로 변한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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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8:47:52Z</updated>
    <published>2026-03-24T08: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냉장고 문을 열고 한참을 서성입니다. 분명 먹을 것은 넘쳐나는데, 손에 잡히는 것마다 '숫자'를 확인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요플레, 끝이 바짝 마른 햄. 우리는 음식을 버립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지키지 못한 나의 하루'를 버립니다.   1. 사투의 대상이 바뀌다: 결핍에서 과잉으로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인류의 가장 큰 적은 '결핍'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iyo8a3rIyCz4COt99Y4_iUb2F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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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 티켓을 쥐고 날아가는 당신에게 - 방황이라는 소모를 넘어, 증명하는 비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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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46:17Z</updated>
    <published>2026-03-22T11: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올 연료조차 남기지 않은 채,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비행.그 끝은 언제나 소멸처럼 보인다.그 장면을 보며 문득 깨달았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왕복표 없는 비행 인생을 흔히 여행에 비유하지만, 사실 삶은 여행보다 비행에 가깝다. 그것도 편도 티켓 한 장만 쥐어진 비행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 &amp;lsquo;시간&amp;rsquo;이라는 연료를 태우며 이륙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OWhHWB15pYTfH3hGUSCh2YZXH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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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젝트 가이아: 살아남은 자들의 반격 - 지구라는 사육장의 리셋이 시작되는 순간, 거북이의 진짜 반격이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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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7T09: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거대한 사육장의 주인과 '리셋'의 기억 창백한 달빛이 내리쬐는 밤, 인류는 더 이상 낭만을 노래하지 않는다. 그 빛은 축복이 아니라 감시 장치의 잔광이며, 달은 수십억 년 동안 지구라는 사육장을 내려다본 차가운 중계기였다.  태초에 공룡이 있었다. 그들은 압도적인 신체로 지구를 지배하며 외계 관찰자들에게 최고의 구경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지능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iZg7TlWFoACBT4TH3dyIpZZ0a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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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는 스승이 아니라 '붓'이다 - AI는 똑똑한 바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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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6T09:2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한 바보, 확률의 신기루 요즘의 생성형 AI를 마주할 때면 &amp;lsquo;똑똑한 바보&amp;rsquo;를 보는 기분이 든다. 과거의 검색 엔진이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amp;lsquo;채집가&amp;rsquo;였다면, 지금의 AI는 단어를 엮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amp;lsquo;이야기꾼&amp;rsquo;에 가깝다. 문제는 이 이야기꾼이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없다는 점이다.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날짜를 만들어내고, 단어의 조합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lrQ6eYqwgw0fRXNanIU_hZTCkR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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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 : 진화의 정점과 끝나지 않은 포경 이야기 - 지구를 식히는 &amp;lsquo;푸른 엔진&amp;rsquo; 고래와 인간의 탐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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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0:37:36Z</updated>
    <published>2026-03-14T22: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종종 잊고 살아갑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가 우리와 같은 포유류라는 사실을요. 아가미 대신 허파로 숨을 쉬고,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는 이 거대한 이방인, 고래.&amp;nbsp;그들이 육지를 버리고 바다의 절대자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과, 오늘날 직면한 현실을 정리했습니다.   1. 하마의 친척, 육지에서 바다로 고래의 조상은 약 5,000만 년 전 육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Cq%2Fimage%2FrqIeds-WzgY9Ev2dJTBSZIMg2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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