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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칠리아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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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0:15: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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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익은 가을 사과를 먹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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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1:45:32Z</updated>
    <published>2026-09-23T11: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볕을 많이 받은 쪽은 검붉은 빛깔이고 덜 받은 쪽으로 갈수록 노르스름하다. 칼을 대면 과즙이 먼저 흐르고 탄탄한 노란빛의 육질이 쪼개진다.  한 조각을 요거트에 찍어서 입에 넣었다. 사과의 육질이 요거트에 섞여 아삭하고 달콤하게 씹혔다. 과즙과 요거트가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갔다.  글을 쓰는 데는 상당한 노동이 필요하다. 보고, 씹고, 삼키는 과정을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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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오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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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1:46:17Z</updated>
    <published>2026-09-20T11: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학에 재능이 없는 딸을 공부 잘하는 대학생 아들이 가르치고 있다. 물었는데 엉뚱한 소리를 하는가 보다. 얕은 한숨이 미세하게 새어 나온 뒤, 문장을 바꾸어 다시 질문을 한다. 그리고 한참의 공백, 딸은 문제를 풀고 아들은 먼 산을 바라본다.  딸이 다시 묻고 아들은 대답한다. '그냥 그게 결론이야. 어쩌구 저쩌구.' 아들의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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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휴일 오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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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2:22:14Z</updated>
    <published>2026-09-06T02: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국수 먹어야지?' '난 못 먹겠어. 어제 늦게 고기 먹었잖아.'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 걸 또 먹어야지.'  남편이 콩국수를 먹겠다고 해서 웍에 물을 부어 가스불에 올려 주었다. 내가 안하던 짓을 하니 남편은 나도 당연히 먹는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국수를 한 주먹 삶으려고 한다. '난 안 먹을 건데.' '조금만 먹어. 있다가 또 배고프다고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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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휴일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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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58:54Z</updated>
    <published>2026-09-05T12: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 집에 가서 난 뭘 하면 되지?' 마트에서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물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최소한의 할 일을 가늠해서 나를 달래기 위함이었다. '야채만 씻어.' '응.'  야채만 씻으라는데 동지애가 있지 그럴 수는 없었다. 남편과 함께 장봐 온 커다란 마트 가방 세 개 안에 든 물건들을 꺼내 냉장고에 정리해서 넣었다. 그리고 채소를 씻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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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휴일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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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49:53Z</updated>
    <published>2026-09-05T11:1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에 왔다. 늘 남편 혼자 다니던 마트를 딸과 내가 따라 왔다. 딸은 마트 한쪽 구석의 교보문고로 가고 나는 남편의 뒤를 슬렁슬렁 따라 다니며 간혹 참견을 했다.  남편은 1+1 상품을 고르고, 가격을 비교하고, 상품을 들었다 놨다 하고, 살까 말까를 내게 묻기도 했다.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두부와 호박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청양고추도 없다며 살뜰하게 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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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휴일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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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8:36:00Z</updated>
    <published>2026-09-05T07: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의 얇은&amp;nbsp;커튼 사이로 햇살이 눈부셨다.  빨래 건조대의 다 마른빨래를 걷어서 개었다. 세탁이 끝났다는 세탁기의 알림을 듣고 수건을 꺼내 빨래걸이에 널었다.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바람이 선선하고 상쾌한데, 늦은 오후는 아직 여름의 긴 치마폭에 싸여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뜨거웠다. 수건을 너는데 나도 모르게 '덥다'는 말이 새어 나왔다.  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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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휴일 오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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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5:35:03Z</updated>
    <published>2026-09-05T05: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시가 넘도록 휴일의 한가함을 즐기며 침대에 누워 있는데 거실에서 남편이 전화를 했다. '칼국수 먹으러 갈래?' '아니, 어제 저녁에 너무 먹어서 아직 배가 안 꺼졌어.'  11시쯤 거실로 나오니 남편은 외출하고 없었다. 12시가 넘어가자 배가 고팠다. 냉장고를 열어 봤으나 먹을 것이 눈에 띄지 않았다. 요리를 하지 않고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 없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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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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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6:00:43Z</updated>
    <published>2026-09-04T12: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에 앉자 콩나물과 무생채가 나왔다. 콩나물은 굵고 뚱뚱했다. 한 가닥 들어 올려 맛을 보니 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무생채는 고춧가루를 뿌린 듯 만 듯해서 모양만으로는 영 젓가락이 안 가게 생겼다. 둘 다 매운 쭈꾸미를 중화시키는 용도의 나물이라 간도 없고, 매워도 안 되기에 그 모양, 그 꼴로 생겼나 보다.  조금 있으니 메밀전과 샐러드가 나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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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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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3:39:11Z</updated>
    <published>2026-09-02T03:3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다큐멘터리를 보며 더 자주 유튜브 쇼츠를 보며 무료하다.  매일 출근을 하며 주말마다 맛집 탐방을 하며 무료하다.  무료하여 한라봉 말랑이를 보랏빛 그라데이션이 입혀진 손톱으로 꽉 쥐어짜면 주홍빛이 빵빵하게 부풀며 노랑빛이 된다. 말랑이 주인이 낄낄 웃는다. 말랑이 주인의 친구도 낄낄 웃는다  무료하여 타이핑을 한다. 흰 모니터에 검은 글자가 타다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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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그렇게 - - 문득 댓시를 달다(2026.09.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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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2:15:08Z</updated>
    <published>2026-09-01T02:1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회색의 하늘 검은 새 한 마리 날개를 세우고 있다  먼 산은 하늘에 윤곽만 걸쳐 두었다  수직으로 하강하며 검푸른 세상 흘러 내린다  도로 위 차 바퀴 소리도 빗소리에 잠긴다.  비에 잠겨 바닥에 고인 세상 밟는다 스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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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빛으로 물들였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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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6:26:20Z</updated>
    <published>2026-08-27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 꽤 큰일이 생겼다. 내 사생활에도 비교적 큰일이라 할만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무료하기만 하다. 심심하다. 동료들은 그런 내가 부럽다고 한다. 내 나이 즈음이면 무료하고 심심할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고 한다. 나의 무료와 심심이 위로가 된다니 다행일까? 모르겠다.  벗 삼아도 좋은 것들일까?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숨 쉬는 것도 귀찮아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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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喰여행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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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0:25:35Z</updated>
    <published>2026-08-18T10: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8월 15일 토요일 광복절, 여름휴가 기간, 3일 연휴, 상상했어야 했다. 다들 강원도로 떠날 것을.  아침 9시 출발했다.&amp;nbsp;휴게소에 두 번 들렀다. 한 번은 남편과 아들이 운전 교대를 하기 위해서였고, 또 한 번은 알감자를 사기 위해서였다. 아침을 안 먹고 출발했는데 오후 2시를 넘어서자 배가 너무 고팠다. 알감자라도 먹어야 했다. 남한강휴게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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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오계(五戒)를 지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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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0:58:26Z</updated>
    <published>2026-08-08T00: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는 것 2.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는 것 3. 음행을 하지 않는 것 4. 거짓말하지 않는 것 5. 술이나 약물을 취하지 않는 것  감각적 욕망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 보고 싶었다. 몇 달간 음악은 지겹도록 들었다. 술을 조금 마셨고, 담배도 조금 피웠으며, 사랑도 조금 했다. 생업이 있어&amp;nbsp;지겹도록 하지는 못했으나 누릴 만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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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하고 무료하니 무료하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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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0:25:17Z</updated>
    <published>2026-08-07T10: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있는 시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아이들이 크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고, 늘어나고, 많아지니 무료했다.  한때, 혼자 음악을 듣고,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이 달콤한 갈망이었다. 그럴 수 있게 되고, 그럴 수 있는 시간이 하염없이 늘어나자 무료했다.  심장 박동의 리듬을 바꿔 놓던 음악이 무의미한 노이즈가 되었다. 영화 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3O%2Fimage%2FBsBqDKCyfokChuei53Cj9FBm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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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無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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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0:45:43Z</updated>
    <published>2026-08-03T09: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콤했다. 설레었다. 스미었다. 집중했다. 행복했다. 위험했다. 괴로웠다. 멈추었다.  들어오는 숨 나가는 숨 집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3O%2Fimage%2FK-wOmeP6_S_IEleJiV6heB3fO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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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喰여행 2 - 집에서 춘천으로 주문진으로 다시 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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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7:32:04Z</updated>
    <published>2026-08-01T17:3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9시에 출발하기로 했으나 야행성 아들의 늦잠으로 11시 넘어 출발할 수 있었다. 춘천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amp;nbsp;다음 일정은 점심을 먹으면서 정하기로 했다. 사춘기 이후로 부모의 여행을 웬만하면 따라나서지 않는 아들이 최근 항상 여행에 앞장서는 것은 장거리 운전의 재미 때문이다.  서종까지 차가 많이 막혀서 춘천에 점심시간을 넘겨 도착했다. 닭갈비로 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3O%2Fimage%2FPXcyrFOS8qI3HeS90DA0p9v1s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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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喰여행 1 - 집에서 인제로 태백으로 다시 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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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7:34:12Z</updated>
    <published>2026-07-25T18: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7월 26일 일요일 오전 2시 26분 30분 전에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서 노트북 앞에 앉았다.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 원두 가게로 갔다. 원두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서 사야 했다. 강원도로 식여행을 떠나기로 했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질 좋은 원두를 사는 일이었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수가 아니다. 물에 버금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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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상한 성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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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1:28:25Z</updated>
    <published>2026-07-20T11: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에서 나의 태도 1. 복잡하게 얽힌 사소한 문제를 풀기 싫어한다. 2. 꼭 해야 하는 일이면 끝까지 풀어내긴 한다. 3. 그 과정에서 짜증과 화가 올라온다. 4. 빨리 해치우려 한다. 5. 되짚어 다시 보기 싫어한다. 6. 먹고 살아야 하기에 돈을 받는 직장 일은 어떻게든 한다. 7.&amp;nbsp;정크푸드와 불결을 견디면 안 해도 되는 집안 일은 최대한 안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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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色), 계(戒)'에 대한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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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3:17:49Z</updated>
    <published>2026-07-14T13: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색色과 계戒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겠다. 소회를 밝히기 위한 개념 정의로 글에서 쓰인 色과 戒는 모두 광의(廣義)인 3을 의미한다.  色이란? 1. 성적 욕망, 육체적 끌림 2.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감정 전부, 사랑, 연민, 그리움, 슬픔, 고통 3. 인간이 계산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모든 것, 우연, 운명, 예기치 못한 만남까지 모두 포함 2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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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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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0:27:00Z</updated>
    <published>2026-07-09T13:0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이 흐르고 맑고 청아한 가수의 노랫소리도 흐르고 울다 노래를 따라 한다 다시 한참을 중얼거리며 한탄을 하다다시 울다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묻는다  갑자기 일어나서 다가와 열심히 살아 보겠다며  보채서 얻어낸 만 원을 집어 들더니 제 방으로 슝하고 들어간다  딸이 제 방으로 들어가고 2시간을 참은 깊고 긴 한숨이 뱃속에서부터 솟구쳐 나왔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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