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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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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rimin23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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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30년째 도쿄에 거주중인 50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입니다. 펀식적인 시선이지만 문화, 영화와 대중문화를 일상을 통해 시대의 공기와 사람들의 감정을 기록하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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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5:5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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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센느에서 나를 보다 - 질풍노도에서 거제 야호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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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2:12:48Z</updated>
    <published>2026-10-14T01: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마치고 검정 상복은 벗었지만, 홀쭉해진 뺨에 거뭇하게 자란 수염을 그대로 길렀다.  큰 의미는 없었다. 그냥 3년 정도만 길러보고 싶었다. 40대 후반에&amp;nbsp;처음 해보는 돌출 행동인데 어찌어찌 만 3년을 채웠다.  3개월이 지나니 윗입술 위의 수염이 식사 때 입안으로 살짝 밀려 들어오더니 6개월이 되니 깨끗이 닦았다고 생각했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l44WEL6vvs5UWjE9XNqEKvMpP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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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지애의 일본 모험기 - 팬심 가득한 우승 축하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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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25:18Z</updated>
    <published>2026-10-08T02: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음료로 유명한 '이토엔(伊藤園)'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의 2018년 경기를 보러 갔었다. 11월인데도 한낮은 반팔이 필요할 만큼 따뜻했고, 우리는 유모차까지 끌고 소풍 가듯 갤러리로 나섰다. 넓은 잔디 공원처럼 보이는 코스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고 신이 난 아이는 아장아장 오솔길 꽃을 보며 웃었고, 드넓은 잔디 위에서 앞구르기, 옆구르기를 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Y5BOWWSyAzE9v1YlRegk0dl0q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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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원의 반대말 - 응원이 압박으로 변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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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47:02Z</updated>
    <published>2026-09-29T05: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둘이 연습장을 마치고 경상도 남자들 선문답 같은 '물?', '아니' 같은 단답형을 주고받으며 주차장으로 걸었다. 언제나처럼 각자의 자리를 찾아 앉고 시동을 걸었다. 해가 짧아져 이미 어둑해진 도로를 따라 가로수길 사이로 접어든다.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가로등 불빛이 어두운 터널처럼 가야 할 발밑만 비추고 있었다. 긴 터널같던 가로수길을 빠져나와 건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ikcRV7-BngcrT1-vk-5XUsvd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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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이라는 메타포 - 신주쿠 토호 시네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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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45:28Z</updated>
    <published>2026-09-11T07: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성대 시장에서 떼온 하얀색, 쑥색 바람떡과 김이 모락 한 시루떡을 채운 버건디 고무 다라를 머리에 이고 집을 나섰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무게가 가중돼 가면서도 얼굴만 벌겋게 달아오르지 '떡, 사세요'를 말하지 못하던 30대 초반의&amp;nbsp;젊은&amp;nbsp;어머니는 해가 뉘엿 넘어갈 시간까지 공사장 인부들 앞을 왔다 갔다 하셨다고 했다. 보다 못한 흙투성이 신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C5P1vv2jsMW4B9pLCI3j1aOWz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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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지금 '손 the guest'가? - 재팬 아마존프라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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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30:30Z</updated>
    <published>2026-09-08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일릿의 원희가 얼마 전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에 나와 인지도가 많이 상승했다. 한국에서는 아일릿 원희로 검색하면 왠지 모르지만, 연관 검색어로 '인성'이라고 뜨는 것과는 완전 다른 반응이다.  그녀가 아일릿으로 데뷔하는 동안 한국 팬들에게 보여줘 온 건방져 보였던 부분과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전에서 비롯된 비방은 오롯이 삭제되고 화면에서 튀어나올 듯이 건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1i8AVT1xQpKJMUkoPLD3JRxO-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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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은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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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22:07Z</updated>
    <published>2026-09-04T03:3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 개학인데 숙제는 다 했어!!' '너는 어쩌려고 막 사냐'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은?'  어린 시절 몇 번이나 쩌렁하게 화난 목소리로 온 가족들에게 돌아가며 한 번씩은 들어봤었다. 이제는 아들에게 꼭 써먹어 보고 싶은 멘트들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아이가 그런 말을 할 기회조차&amp;nbsp;주지 않을뿐더러, 매서운 돋보기로 찾아낸 작고 사사로운 것에 들이대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ErvFa3hDPfPJMLYwslQGOLl8X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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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災(사이, 재앙) -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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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8:49Z</updated>
    <published>2026-09-03T01: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고 해도 엄청 우연이네요.' 미사에가 말했다. '저는 우연이나 재앙이란 게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남. 자. 가 말했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처럼 화장실마저 깔끔하고 정갈할 일본 어느 도시. 아침 강아지와 산책 같은 느릿하고 평화롭고 익숙한 일상이 펼쳐진다. 그 일상의 한 귀퉁이에서 튀어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aTm-OgW6wXG6E9P5a4UQH2DzK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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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지진 - 외면이라는 방호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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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5:18:22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 침대 위 세 명이 나란히 누워서 자고 있다.  평소 책상 업무가 많아서인지 어깨에 만성 피로감이 있다. 그러다 보니 통증을 풀려는 본능과 습관이 합쳐져 대부분 두 팔을 베개 양쪽으로 커다란 오케이(OK) 싸인처럼 동그랗게 올리고 만세 하는 모양으로 잠을 자는 모습이 된다.   그렇게 한참 자고 있는데 베개 위로 올라가 침대 크기를 벗어난 손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W-YuVpzXy9AAgbtSa50-Y8Nwp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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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남이 남편감으로 좀 그런 이유 - 터지지 않은 시한폭탄과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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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4:24:28Z</updated>
    <published>2026-08-18T09: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여러 타입의 일본 사람을 겪게 된다.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이미지다. 가지런히 손가락을 모아 하얀 미소로 커피를 권하는 카페 아르바이트. 살짝 부딪혀도 먼저 뒤통수 보일 정도로 고개 숙여 사과하는 사람들. 처음 가는 곳에서 길을 잃어 두리번거릴 때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도 입꼬리를 올린 미소로 안심감을 건네준다. 매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IaoWQJQdkSRyj6i7z6S2etR8K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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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에서 광복절 행사 - 나카노 ZERO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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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6:12:21Z</updated>
    <published>2026-08-17T04: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도 고생 많았으니 한 잔 해라' 아버지께서 탁주가 들어있는 노란 주전자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으로 비워진 양은 주발을 내게 뻗으셨다.  '아유, 애한테 무슨 술이에요!' 어머니가 알록달록 몸뻬 바지에 붙은 작은 초록색 잎새를 신경질적으로 탁탁 털면서 평소보다 높은 목소리로 말리셨다. 충북 괴산의 선산에서 벌초를 마친 우리 남매들은 증조할아버지 묘소 옆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eun54taKOuO_9S0SBESljCrPo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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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 - 실수투성이라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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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1:57:51Z</updated>
    <published>2026-08-07T09: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느다란 하얀 명주실 같은 끈끈한 거미줄을 쏘아, 이퀄라이저 그래프처럼 삐뚤빼뚤한 빌딩 숲 사이를 줄 타며 도시를 가르는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  혹시라도 이동 중에 이 실이 끊어지지 않을까? 피터가 쏜 거미줄은 순간접착제보다도 짧은 순간에 달라붙는데, 그 가느다란 실뭉치가 좁은 면적에 용접이라도 한 듯 강하게 버틸 수 있을까? 영화를 볼 때 이런 물리법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FwyhiWbvMrt4w4WjxOt-Privj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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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뎅 - 같은 이름 다른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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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3:02:22Z</updated>
    <published>2026-07-28T04: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한 갈색 사각 파이프가&amp;nbsp;세로&amp;nbsp;스트라이프로 촘촘하게 나란한 쇠창살 같은 고등학교 정문. 야간자율이 있는 하굣길에 달빛으로&amp;nbsp;늘어진 사선 그림자와 함께&amp;nbsp;다크 브라운으로 더 짙고 깊이 가라앉는다.  오전 수업만 있는 토요일은 정문을 나와 차가 한대 지나갈 넓이의 내리막을 5분 정도 걸어가면 왼쪽으로 허름한 '또또 분식'이 있었다. 한참 먹성이 좋은 시기여서 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jj81EZJryzqCw9bWRn_j-Eyf8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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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잎 클로버 - 행복의 형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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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1:58:18Z</updated>
    <published>2026-07-22T09: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왕~ 여기 네 잎 클로버가 나와 있어!' 아이가 높은 목소리로 동그란 입과 함께 나를 쳐다봤다.  일요일 오후 아내와 아이와 함께 아파트 놀이터 화단 한편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았다. 그늘이 없는 화단에서 오후 햇살에 온전히 세명의 등을 내주었다.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나를 바라보는 무수한 세 잎 클로버 위로 땀방울이 똑똑 떨어졌다. 밭일을 하는 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3WwZTexsmmvkeQwvY_9A36zjO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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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스 인간 - 지난 주말 드라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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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7:18:27Z</updated>
    <published>2026-07-07T10: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와와 아아아~'  에메랄드빛으로 끝없는 바다 위를 유려하고 오차 없는 날갯짓으로 공간을 가로로 찢으며 날고 있는 갈매기들이 보인다. 직사로 내리 쐬는 햇볕이 파도가 만든 반사광을 콘서트장 라이트처럼&amp;nbsp;에메랄드 사이로&amp;nbsp;무수한 플래시를 터트리고 있다. 힐끔 나를 쳐다보는 갈매기 눈에 비추인 내 모습. 더 높이 부유하고 있어 거센 바람에 맹렬히 흔들리는 머리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00_bfvL97jgx9vG6mWtceicAL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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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새벽 월드컵 시청 2 - 브라질전, 그리고 철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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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4:55:41Z</updated>
    <published>2026-07-01T03: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버전이 8까지 나와버린 철권이라는 게임이 있다. 요즘 PC게임은 잘 몰라서 즐겨했던 아케이드 게임을 하나 꼽는다면 바로 철권이다.  노량진 학원가에 건물과 건물을 스파이더맨 경로처럼 이어놓은 늘어진 전선 사이로 각종 입시학원 간판이 주렁주렁 색색의 열대 과일이 열린 것처럼 위아래로 빼곡히 붙어있다. 건물마다 매미처럼 붙어있는 이 형형색색의 간판 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YmKVfityZTjx4yeun983OZWvg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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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새벽 월드컵 시청 - 제발 이기게 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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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0:20:55Z</updated>
    <published>2026-06-15T10: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과 네덜란드 2026 월드컵 1차전, 전반전을 마치고 새벽 6시.  '전반전 영대 영으로 끝났어' '후반전 볼래? 아님 더 잘 거야?'  두 팔을 왼쪽으로 뻗고 다리는 오른쪽을 향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갔다.  같은 자세로 옆에서 자고 있는 엄마가 깰까 봐 최대한 소곤소곤 물어봤다.  네 번쯤 인가 오른쪽 귀에 속삭였다. 깊이 잠이 들었었는지 발그레한 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YDIoEhe8KwMgwNwJpe7i7Mckq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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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리소설 - 나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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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1:11:31Z</updated>
    <published>2026-06-08T09: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스커빌 가문의 개 들어왔어요?' 도서관 사서는 몇 번째 듣는 같은 질문일 텐데 뿔테 안경 너머 조용한 미소로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나는 언젠가 한 번쯤&amp;nbsp;추리소설을 써보고 싶은 꿈이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때 아가사 크리스티, 코난 도일 같은 추리소설을 읽고 자라 선 지 어둡고 고풍스러운 저택 밀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달리는 익스프레스 열차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6krdPkqrUK97p6-gnvIqdAhhT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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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 오늘을 버티는 작은 목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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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9:58:27Z</updated>
    <published>2026-06-04T13:4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달로리안 그로구 영화 보기 엽기 떡볶이 맛있는 것 먹기 유튜브 재즈 틀고 달달한 거 먹기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별것 아닌 수다 지금, 더 힘들 사람들을 걱정해 주기 ChatGPT랑 월드컵 우승 예측 하기 숨찰 때까지 빨리 걷기 삐진 거 있어도 괜찮은 척하기 삐진 거 사과하기 미뤄놓았던 청소 시작하기  기쁨은 슬픔 옆자리에서 같이 앉아서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iB0Fb2gN4Y44WDYTUVbhQJ5PQ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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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바꼭질 - 타이밍이 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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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9:33:15Z</updated>
    <published>2026-05-30T03: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세요? 술래가 아직 집에 안 들어왔어. 지금 어디쯤이야?'  사무실 문을 잠그고 1층으로 내려와 전동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얼마 안 지난 신호 대기 중에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수요일은 유일하게 레슨도 쉬는 날이고 예정대로 라면 학교를 마치고 늦어도 17시에는 집에 돌아와야 할 텐데 지금은 19시 30분. 술래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7a75_qHBdcM5zZUmp1wt-Zw7U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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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랑 살아가기 - 너의 속도 나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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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36:23Z</updated>
    <published>2026-05-28T09: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30년을 그래픽 디자이너로 살아왔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디자인 업무 중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묵묵히 대신하고 있다. 덕분인지 최근 새로운 디자인 쪽 업무 수주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디자인 회사조차도 내부 디자인을 AI에게 맡기는데 발주처야 오죽하겠냐 싶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키보드 앞에서 또깍또깍 대화만 나누던 초창기 AI 시기부터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aV%2Fimage%2F8cqb1UZYG4MCOaGQEkoU73Sa_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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