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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와다른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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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텍스트를 읽습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가 남긴 세계를 좇습니다. 익숙한 상식을 의심하고, 현실을 다시 해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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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1:28: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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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가 쏜 화려한 폭죽, 그다음은 누구의 몫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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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기술이 오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조직에는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보여주고, 성과로 설명한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요란하게 이야기되지만, 그 결과물이 몇 년 뒤에도 남아 있을지는 뒷전으로 밀린다. 2000년대 초에는 홈페이지가 그랬다. 기업과 기관마다 앞다투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d83qEFXI4emlNCq2JoxkEynh2G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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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텍스는 어떻게 타이어가 되었나 - 식물의 방어기제에서 문명의 발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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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8:00:00Z</updated>
    <published>2026-10-05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은 타이어의 출발점 우리는 검은 타이어는 익숙하지만, 다른 색의 타이어는 거의 본 적이 없다. 타이어는 원래부터 검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최초의 타이어는 흰색이었다. 타이어의 색이 왜 바뀌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적절한 탄성과 마모 강도를 갖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타이어 역시 첨단 산업의 결정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무나 쉽게 만들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NPT7fHHM-wj8xagr0XqJjIYAT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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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에 가고 싶었을 뿐인데 &amp;mdash; 체코군단의 기이한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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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9:25:06Z</updated>
    <published>2026-10-01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닥터 지바고』를 읽다 보면 러시아 내전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레닌이 이끄는 볼셰비키의 적군(赤軍, 혁명 세력)과 백군(白軍, 반혁명 세력)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고,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편에 서 있는지도 모른 채 전쟁에 휘말린다. 그런데 실제 역사를 들여다보면 이 두 세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체코군단이다. 러시아인도 아니었다. 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SYLrKa9RuwCY3-R-eTy24SB0M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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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우스'와 구개음화, 그 사이의 우연한 닮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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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9-28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모 데우스(Homo Deus)』라는 책 제목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신이 된 인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deus는 라틴어로 '신'을 뜻한다. 그런데 이 단어를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의 이름 하나와 만난다.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 제우스(Zeus)다.  굳이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 '굳이'를 소리 내어 읽으면 어느새 [구지]가 되어 있다. '해돋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b6lqkuQSdziJAjCB-hSmvXZu1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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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전(正典)이 된 『닥터 지바고』 - 출간되지 못한 소설에서 교과서에 실리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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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52:18Z</updated>
    <published>2026-09-24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국에서 출간되지 못한 소설 『닥터 지바고』를 읽으면서 작품의 내용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과정이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소설을 완성했지만, 소련에서는 이 책을 출간할 수 없었다. 소련의 문학지 『노비 미르』는 원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원고는 이탈리아 출판사 펠트리넬리로 넘어갔고, 1957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어로 처음 번역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VEXnFgVSb4HFLb3Yc9ymmBJGZ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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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에는 왜 파랑이 드물까 - 파란 하늘 아래 파란 생명이 적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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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9-21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행성의 역설 우리는 지구를 '푸른 행성'이라 부른다. 하늘도 바다도 파랗다. 그래서 파랑은 흔한 색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면 이상한 사실이 드러난다. 정작 동식물에서 선명한 파랑은 드물다. 왜 그럴까.  하늘과 바다는 생명이 만든 파랑이 아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파랑은 생명이 만든 색이 아니다. 하늘의 파랑은 대기에서 일어나는 산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4Lr5D7YvR8q8uCtB12zUeTFpt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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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풍기'의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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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8:00:13Z</updated>
    <published>2026-09-17T08: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졌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선풍기도 슬슬 제철을 다해 간다. 머지않아 다시 뒷방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선풍기라는 이름에는 묘한 낭만이 있다. ​ 선풍기(扇風機)는 부채 선(扇), 바람 풍(風), 기계 기(機)로 이루어진 말이다.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는 기계라는 뜻이다. 새로운 기계에 이름을 붙이면서도 정작 가져온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qSx2TKbYsK6gFmvDsiIwQlKP3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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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에서 갈라진 두 단어, 랩소디와 오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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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00:05Z</updated>
    <published>2026-09-14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팡이에서 시작된 의문 영화 「오디세이」의 도입부에서 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스의 음유시인이 지팡이를 들고 있다가 바닥에 내리치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이 음유시인인지도 몰랐다. 다만 지팡이가 인상적이었다. &amp;quot;저 지팡이에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나?&amp;quot; AI에게 물어보니 그리스어 rhabdos(ῥά&amp;beta;&amp;delta;&amp;omicron;&amp;sigmaf;)라는 말을 알려주었다. '지팡이, 막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5DeALk1nDjc-8hDtEw9GFi2Bwh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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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과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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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13:48Z</updated>
    <published>2026-09-10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의 그림 가운데 유난히 긴 제목을 가진 작품이 있다. &amp;quot;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amp;quot; 제목만 보면 세 개의 질문을 나란히 늘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하나의 질문이다. 시작과 현재와 끝에 관한 질문이다. 고갱에게 이 질문은 단순한 철학적 호기심이 아니었다. 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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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가 뭔지 모르게 되는 소설집  ― 『혼모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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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9-07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모노』 | 성해나  『혼모노』(本物)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한다. 그런데 이 소설집은 정작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경계를 집요하게 흔든다. 무엇이 진짜인지 묻는 순간, 이미 그 질문 자체가 흔들리고 있음을 드러낸다.  「혼모노」 표제작에서 가짜 무당 문수는 진짜 무당 신애기의 굿판에서 작두에 오른다. 그리고 이긴다. 진짜 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GQG2DkEGTZ6MJv5500-c9SYofCo.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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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가 만든 코드, 누가 고칠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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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9-03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입장벽이 사라진 자동화 최근 사무직 현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VBA(Visual Basic for Application) 코딩의 대중화다. 금융권, 공공기관, 방산&amp;middot;에너지 등 보안 규제가 엄격한 업종에서는 업무망에서 AI를 직접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개인적으로 AI에게 코드를 받아 반입하는 방식으로 매크로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izFgOtMZ-WIgnVHaaIVP4CmH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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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은 어떻게 음악이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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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8-27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night와 nuit 사이 영어로 밤은 night다. 그렇다면 프랑스어로는? nuit. 겉보기에는 완전히 달라 보인다. 그런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두 단어는 아주 먼 친척이다. 라틴어에서는 밤을 nox라고 했다.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영어 night와 라틴어 nox는 인도유럽어족의 아주 오래된 공통 어원에서 갈라져 나온다. 여기서부터 조금 재미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qwekJYsTAAiIX8EbdMjPQbLNgd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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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갯마루의 그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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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8-20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던 시골 고갯마루에는 모양이 기이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몇 아름은 됨직한 굵기였지만, 기둥의 3분의 2는 타서 사라지고 없었다. 남은 것은 도로 쪽으로 길게 뻗은 가지 하나뿐이었다. 그 가지는 윗면이 반쯤 날아가 속이 패여 있었고, 아이들은 그 홈을 따라 걸어 다니곤 했다. 풀까지 자란 그 길 위를 나 역시 겁을 참고 끝까지 걸어가 본 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WQGwUegnG9LUkZG629bRiVjqoo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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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는 왜 기록으로 이어질까 - 기억의 한계를 넘어, 저장의 시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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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8-13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선 글 「읽은 책은 많은데 왜 남은 건 적을까」에서 '남기는 독서'가 읽는 경험 자체를 바꾼다고 썼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무엇을 남길 것인가뿐 아니라 어떻게 남길 것인가 또한 독서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에 이르게 된다.  책을 읽고도 시간이 지나면 내용은 잊혀질 수밖에 없다. 기억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서, 한 달만 지나도 주제는 어렴풋이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xoLCcSJyX6fYzXx1YTu5RN06g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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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은 책은 많은데 왜 남은 건 적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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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59:42Z</updated>
    <published>2026-08-06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나 학자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들에게 독서는 일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 '다독'은 어떤 의미일까. 많이 읽으면 정말 더 나아질까.  책을 읽고 나서 간단하게라도 줄거리를 정리하거나 감상을 남기다 보면, 확실히 달라지는 점이 하나 있다.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다. 회사 메신저를 떠올려 보면 쉽게 알 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yRHzF7H-xtBoshooom5ZY9cGk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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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 서사의 혁명 ― 『오만과 편견』 - 순종의 문학에서 판단의 문학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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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7-30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결혼 이야기의 형식을 빌린 사회 비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19세기 영국 젠트리 계급 사회를 배경으로, 베넷 가문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리지)와 귀족 다아시의 엇갈린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오해하고 반목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결점을 깨달아가면서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aTQQR5EP0nz_8rT4IliJpCIr98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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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은 왜 하필 녹색일까 - 엽록소와 헤모글로빈이 보여주는 색의 마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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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7-27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한 설명,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이유 우리는 흔히 식물이 녹색인 이유를 &amp;quot;광합성에서 녹색 빛을 쓰지 않기 때문&amp;quot;이라고 배운다. 엽록소(클로로필)가 빨강과 파랑 빛을 흡수하고, 녹색 빛을 반사하거나 통과시켜서 그렇게 보인다는 설명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식물의 녹색은 광합성 과정 그 자체에서 비롯된 걸까?  광합성이 멈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hl2zrCyZKtwXzyn0mDuuBgHMn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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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읽냐고 묻는다면 - 대단한 이유는 없고, 덜 지루하게 살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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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57:38Z</updated>
    <published>2026-07-23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김상욱과 심채경이 함께 쓴 『과학산문』을 읽다 보면, 두 사람이 얼마나 깊이 책을 사랑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물론 두 저자 모두 학자이지만, '책 중독자'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내 독서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읽는 환경에 대하여 나는 출퇴근 때라면 버스보다는 흔들림이 적은 전철에서 책 읽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7C4NXZoK-osHzvx_ya-g-mdTq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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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역과 김은 사촌이 아니다 - '해조류'라는 이름이 감춰온 색과 진화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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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7-20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왜 함께 부를까 지난 글에서 미역이 식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글을 쓰며 계속 마음에 걸린 단어가 하나 있었다. &amp;lsquo;해조류&amp;rsquo;라는 말 말이다. 우리는 미역, 다시마, 김, 파래, 톳, 매생이를 아무렇지 않게 한 범주로 묶는다. 마치 이들이 같은 집안인 것처럼.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아니다.  색은 겉모습이 아니라 '방식'이다 해조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1PecFZHzMggwJqTlJklVzLAtg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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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 작가는 왜 개연성을 조정했는가 - 해피엔딩이 아니라, 결말을 닫기 위한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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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1:35:41Z</updated>
    <published>2026-07-16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연성이라는 이름의 오해 19세기 외국 고전을 읽다 보면 묘한 이질감이 남는다. 이야기는 충분히 치열하게 흘러왔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갈등은 해소되고, 관계는 정돈되며, 세계는 무너지지 않는다. 독자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amp;quot;결말이 다소 작위적이다. 개연성이 약하다&amp;quot;고. 그러나 이 감각은 사실 오해라고 할 만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CJ%2Fimage%2FvbzMXwT5A32Ju9pnX154Lc_Pk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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