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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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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yway8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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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 내성적인 극 I 였던 작가가 어쩌다 서비스직에 취직해 하루하루 살아남다 보니 어느덧 20년차. 우당탕탕, 얼렁뚱땅 살아온 20년. 아무튼, 오늘도 살아남은 나의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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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6:59: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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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고객님. 오늘도 살아남았습니다 - EP.5 저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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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00:20Z</updated>
    <published>2026-10-09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백화점 전체가 떠들썩했다.&amp;ldquo;암행어사 떴대.&amp;rdquo;분기마다 백화점에서는 CS 테스트를 위해 가짜 손님을 투입했다.우리끼리는 그들을 &amp;lsquo;암행어사&amp;rsquo;라고 불렀다.어느 매장으로 갈지는 랜덤.대면 응대를 할 수도, 전화 응대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우리 점장님은 유독 질문이 많거나 사소한 것까지 꼼꼼하게 물어보는 손님이 있으면 무조건 경계하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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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고객님. 오늘도 살아남았습니다 - EP.4 저, 일 좀 하나 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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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9:00:30Z</updated>
    <published>2026-10-02T09: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화점에서 일한 지 1년이 좀 지났을 무렵이었다.점심시간이 되면 늘 찾아오시던 단골 고객님이 있었다.같은 백화점의 다른 샵에서 일하는 분이었고, 올 때마다 나를 예쁘게 봐주셨다.친절하고 상냥해서 좋다며.그날도 어김없이 고객님이 카페로 들어왔다.&amp;ldquo;카페라떼 한 잔 주세요~&amp;rdquo;맑은 하이톤의 목소리.&amp;ldquo;안녕하세요, 고객님~&amp;rdquo;반갑게 인사를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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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고객님. 오늘도 살아남았습니다 - EP.3 물 한 모금 마셨을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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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9:00:21Z</updated>
    <published>2026-09-25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걸음은 씩씩한데, 마음은 콩닥콩닥 뛰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맞은 첫 봄, 첫 직장. 그날의 나는 스물네 살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작한 서비스직이었다.  내가 일하게 된 곳은 백화점 지하에 있던 카페였다. 첫 출근 날에는 하루 종일 CS 교육만 8시간을 들었다. 자리에 앉아 꼼짝없이 교육을 듣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amp;lsquo;백화점은 다르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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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고객님. 오늘도 살아남았습니다 - EP.2 &amp;ldquo;이거 비싼 건데?&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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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9-18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나는 여전히 서투른 스무 살이었다. 마른 풀잎 냄새, 서늘한 바람이 살랑살랑, 나뭇잎은 사각사각. 여름의 눅눅한 공기가 물러나고 어느새 가을이었다.  나는 평소처럼 테이블 사이를 종종거리며 서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국그릇을 옮기던 순간이었다.  툭.  의자에 걸쳐져 있던 손님의 옷에 그릇이 부딪혔다.  그리고,  주르륵.  국물이 그대로 옷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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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고객님. 오늘도 살아남았습니다. - EP.1 아무튼씨, 오늘부터 출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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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9:48:28Z</updated>
    <published>2026-09-11T09:4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에 젖은 풀 냄새가 후덥지근한 공기 사이로 스며들던 어느 여름날 저녁이었다.비가 막 그친 거리에는 축축한 아스팔트 냄새가 남아 있었고, 높은 빌딩들이 빽빽하게 서 있던 거리의 불빛은 하나둘 반짝이기 시작했다.나는 그 빌딩들 사이 어딘가에 있던 작은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시작했다.&amp;ldquo;어서 오세요.&amp;rdquo;인사를 하고, 눈을 마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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