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숨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 />
  <author>
    <name>d02931fd44dc45c</name>
  </author>
  <subtitle>숨나 | 숨을 나누는 감정 에세이스트,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짓는 소설가 . 오늘의 마음, 사소한 순간들을 글로 나눕니다. 글이 마음에 닿았다면 구독과 라이킷으로 함께해 주세요.</subtitle>
  <id>https://brunch.co.kr/@@isk8</id>
  <updated>2026-01-13T12:22:07Z</updated>
  <entry>
    <title>자연은 언제나 말없이 흘러간다. - 숨고르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8" />
    <id>https://brunch.co.kr/@@isk8/148</id>
    <updated>2026-08-21T09:05:34Z</updated>
    <published>2026-08-21T09: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가는 길이었다.내리막길을 시속 40킬로미터쯤으로 달리고 있는데, 작은 새 두 마리가 도로 위에 가만히 있었다. 날아갈 기색도 없었다. 나는 멈출 수 없었다. 그대로 지나쳤고, 그 새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보이지 않았다.다음 날, 같은 길을 지나게 되었다.도로 위에 무언가 뭉개진 듯한 것이 보였다.설마&amp;hellip;&amp;hellip; 어제 내가 그 새를 바퀴로 깔아</summary>
  </entry>
  <entry>
    <title>왼손으로 살아가는 연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7" />
    <id>https://brunch.co.kr/@@isk8/147</id>
    <updated>2026-08-15T12:06:49Z</updated>
    <published>2026-08-15T12: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십 년을 오른손과 오른팔에 의지하며 살아온 오른손잡이다.그런 내가 이제 남은 여생은 그동안 늘 거들기만 했던 왼손과 왼팔에 기대어 살아가야 한다.왼손으로 양치질을 하는 일도, 컵 하나를 드는 일도, 젓가락질을 하는 일도 서툴고 어색하다.  평생 너무도 당연하게 해 왔던 일들이 갑자기 낯선 일이 되어버렸다. 같은 일을 하는 데에도 몇 배의 시간이</summary>
  </entry>
  <entry>
    <title>에필로그: 트멍 &amp;mdash; 살민 살아진다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3" />
    <id>https://brunch.co.kr/@@isk8/143</id>
    <updated>2026-06-16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6-16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남기고 간 밥그릇에는 온기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호주의 오후는 여전히 눈부시게 평화로웠지만, 내 마음 한구석에는 오빠의 부고가 할퀴고 간 자리가 쓰라렸다.나는 주방 창가에 서서 마당 한쪽을 바라보았다.꼬리를 흔들며 아이들과 뛰노는 수컷 강아지 한 마리.딸을 키울 자신이 없어 선택했던 그 존재는, 사실 내 안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summary>
  </entry>
  <entry>
    <title>제11장: 메일함에 도착한 부고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2" />
    <id>https://brunch.co.kr/@@isk8/142</id>
    <updated>2026-06-13T06:11:04Z</updated>
    <published>2026-06-13T06: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의 오후는 눈부셨다.햇살은 창을 타고 넘어와 거실 바닥에 흩어진 레고 블록과 플라스틱 자동차 위에서 잘게 부서졌다. 원색의 장난감들은 빛을 받아 반짝였고, 그 반짝임은 어쩐지 과도하게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막내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와 첫째의 의미 없는 괴성이 좁은 집안을 채웠다.그 소음은 생명력이 과잉된 파도 같았다. 숨이 가쁘게 이어지</summary>
  </entry>
  <entry>
    <title>제10장: 처녀 가장의 조용한 가출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1" />
    <id>https://brunch.co.kr/@@isk8/141</id>
    <updated>2026-06-10T13:19:44Z</updated>
    <published>2026-06-10T13:1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8형제 중 장남이자 종손이었다.그 말은 곧 우리 집 거실이 일 년에 열 번도 넘게 제사상의 무게를 견뎌내야 한다는 뜻이었다.은빛 촛농이 굳은 상 위에는 언제나 가족들의 그림자가 깃들어 있었고, 나는 그 위에서 편히 숨 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엄마는 빠듯한 살림 속에서도 작은아빠들과 고모들을 줄줄이 결혼시켰고,끝없이 밀려드는 명절의</summary>
  </entry>
  <entry>
    <title>제9장: 처녀 가장의 이중생활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0" />
    <id>https://brunch.co.kr/@@isk8/140</id>
    <updated>2026-06-05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6-05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윽, 너무 짜네. 물을 더 부어야겠다.&amp;rdquo; 나의 첫 된장찌개는 손바닥만 한 뚝배기에서 시작되었다.간을 맞추려 물을 붓고, 또 부었다. 뚝배기는 금세 넘칠 듯 찼고, 나는 허둥지둥 국자를 들고 찌개를 더 큰 냄비로 옮겼다.그마저도 모자라 결국 커다란 국솥으로 옮겨졌다.살림은 늘 그런 식이었다.적당히를 모르는 내 방식으로, 나는 매번 몸집만</summary>
  </entry>
  <entry>
    <title>제8장: 엄마의 몸값과 처녀 가장의 장바구니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9" />
    <id>https://brunch.co.kr/@@isk8/139</id>
    <updated>2026-06-02T20:41:02Z</updated>
    <published>2026-06-02T20: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이, 뭐랭 고람시냐. 땅 파믄 돈이 나오냐? 경 헐 거믄 어멍 몸 팔앙 사라.&amp;rdquo;(얘, 뭘 그렇게 쉽게 생각하니. 땅 파면 돈이 나오니? 그럴 거면 엄마 몸 팔아서 사.) 돈이 급해 칭얼거릴 때마다 엄마의 입에서 툭 튀어나오던 말이었다.철없던 시절엔 그저 어른들의 고약한 농담이라 여겼다.가난을 훈장처럼 달고 사는 여자의 입버릇이라 치부하며,</summary>
  </entry>
  <entry>
    <title>제7장: 짝퉁인 줄 알았던 진짜의 최후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8" />
    <id>https://brunch.co.kr/@@isk8/138</id>
    <updated>2026-05-29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5-29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 돌아올 때마다 아버지는 눈이 시리도록 반짝이는 것들을 들고 왔다.금빛 라이터,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달콤한 초콜릿, 코끝을 스치는 이국의 향수들.그때마다 식탁 위에 놓인 것들은 마치 우리 가족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약속처럼 보였다.하지만 약속은 오래가지 않았다.유통기한이 짧거나 속이 텅 빈 강정처럼, 희망도 언제나 쉽게 부서졌다</summary>
  </entry>
  <entry>
    <title>제6장: 배신처럼 터진 웃음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7" />
    <id>https://brunch.co.kr/@@isk8/137</id>
    <updated>2026-05-27T03:47:27Z</updated>
    <published>2026-05-27T03: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장은 기묘한 극장이었다.아니, 극장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연극과 시장과 동굴이 동시에 열려 있는 공간 같았다.빛은 형광등 아래 평평하게 눕고, 소리는 벽에 부딪혀 제멋대로 튕겨 나왔다.무엇 하나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모든 감정이 동시에 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무대 전면에서는 아버지가 하얀 국화 잎을 움켜쥐었다 놓기를 반복했다.손</summary>
  </entry>
  <entry>
    <title>제5장: 우리들의 연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6" />
    <id>https://brunch.co.kr/@@isk8/136</id>
    <updated>2026-05-22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5-22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장 사흘째 밤이었다.하얀 국화가 질서 정연하게 꽂힌 국화단 앞에서도, 공기는 이미 애도의 향을 잃고 있었다.코끝을 먼저 찔러온 건 소주의 알싸한 냄새였고, 그 뒤를 눅눅하게 따라붙는 몸국과 돔베고기의 기름 냄새였다.조문객이 끊긴 시간, 장례식장은 더 이상 죽음을 기리는 공간이 아니라 술과 허기를 견디는 임시 숙소처럼 변해 있었다.심야까지</summary>
  </entry>
  <entry>
    <title>제4장: 렌즈 속의 눈물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5" />
    <id>https://brunch.co.kr/@@isk8/135</id>
    <updated>2026-05-19T15:00:30Z</updated>
    <published>2026-05-19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 사흘 내내, 나를 지배한 것은 거대한 상실감이 아니었다.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심장이 텅 비어버린 느낌도, 발밑이 꺼져 내리는 절망도 아니었다.그것은 고작 지름 14mm의 투명한 플라스틱 조각이었다.사람들은 부모의 죽음 앞에서 시간의 감각이 무너진다고 말한다.하지만 내 시간은 놀라울 만큼 정확했다.렌즈를 낀 시간, 참을 수 있는 시간</summary>
  </entry>
  <entry>
    <title>제3장: 하얀 국화의 연극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4" />
    <id>https://brunch.co.kr/@@isk8/134</id>
    <updated>2026-05-15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5-15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장은 낯설 만큼 밝았다.밤이었지만 어둠은 허락되지 않았다. 형광등은 낮처럼 환했고, 그 빛 아래 흰 국화들은 지나치게 번들거렸다. 살아 있는 꽃이라기보다, 조명 아래 전시된 소품 같았다. 진한 향 냄새와 화환의 진한 꽃내음이 뒤섞여,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가슴이 턱턱 막혔다. 슬픔보다 피로가 먼저 얼굴 위에 내려앉은 하루였다.사람들은 울고 있었</summary>
  </entry>
  <entry>
    <title>제2장: 장례식장의 백만 원 - 2부. 숨막힘...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3" />
    <id>https://brunch.co.kr/@@isk8/133</id>
    <updated>2026-05-12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5-12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의 나는 세상 물정이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껍데기만 어른인 아이였다.몸을 감싸 안은 하얀 삼베 소복의 거친 섬유는 살갗을 긁으며 가시처럼 박혔고, 장례식장 시멘트 바닥의 냉기는 발바닥을 타고 올라 무릎뼈를 얼린 뒤, 천천히 머릿속까지 스며들었다. 그 냉기는 슬픔보다 먼저 나를 굳게 만들었다. 울어야 할 타이밍조차 놓쳐버린 사람처럼.천장의 형광</summary>
  </entry>
  <entry>
    <title>제1장: 사랑과 영혼, 그리고 엇박자의 노래방 - 2부. 숨막힘... 고백과 위선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2" />
    <id>https://brunch.co.kr/@@isk8/132</id>
    <updated>2026-05-09T07:08:55Z</updated>
    <published>2026-05-09T07: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거실의 낡은 텔레비전에서는 영화 〈사랑과 영혼〉이 방영되고 있었다.브라운관 속 화면은 간헐적으로 흔들렸고, 인물들의 윤곽은 지지직거리는 노이즈에 자주 잘려 나갔다. 죽은 남자가 투명한 몸으로 허공을 더듬으며 연인을 부르는 장면이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화면 아래에서는 피아노 선율이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가, 이내 다시 가라앉았다.우리 집에는</summary>
  </entry>
  <entry>
    <title>제18장: 전학, 나를 모르는 곳으로의 망명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1" />
    <id>https://brunch.co.kr/@@isk8/131</id>
    <updated>2026-05-05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5-05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시절, 나의 가장 간절한 꿈은 대통령도, 선생님도 아닌 &amp;lsquo;전학생&amp;rsquo;이 되는 것이었다.학기 중간, 교실 문이 열리고 낯선 아이가 선생님의 손을 잡고 들어올 때면 나는 숨을 죽이고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의 어깨에 메인 새 가방의 광택보다 부러웠던 것은, 그 아이를 둘러싼 &amp;lsquo;무지(無知)&amp;rsquo;의 공기였다. 아무도 저 아이의 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summary>
  </entry>
  <entry>
    <title>제17장: 흉터 위에 지은 집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24" />
    <id>https://brunch.co.kr/@@isk8/124</id>
    <updated>2026-05-01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5-01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험 외판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엄마와 달리, 아빠의 삶은 늘 한 곳에 머무르지 못했다. 바다로 나가 배를 타기도 했고, 큰 고모부가 운영하던 제주 토산품 공장에서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일이 있을 때의 아빠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가고, 퇴근하고 매달 월급을 가져왔다. 그 시절, 우리 집에는 잠깐이지만 &amp;lsquo;평범하다&amp;rsquo;는 말이 어울렸다.</summary>
  </entry>
  <entry>
    <title>제16장: 용마갈비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23" />
    <id>https://brunch.co.kr/@@isk8/123</id>
    <updated>2026-04-28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4-28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은 늘 비슷한 얼굴로 우리를 찾아왔다. 해가 기울 무렵이면 부엌에서는 밥 짓는 냄새가 은근하게 올라왔고, 우리는 굳이 부르지 않아도 하나둘씩 식탁으로 모여들었다. 둥근 밥상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된장국의 구수한 냄새와 갓 지은 밥의 따뜻한 기운이 부엌 안을 천천히 채워갔다. 모든 것이 어제와 다르지 않았고,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summary>
  </entry>
  <entry>
    <title>제15장: 유령 오빠와 책상 밑의 숨바꼭질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30" />
    <id>https://brunch.co.kr/@@isk8/130</id>
    <updated>2026-04-24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4-24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희야&amp;mdash; 남희야&amp;mdash;!&amp;rdquo; 골목 저편에서 아이들이 달려왔다. 국민학교 4학년쯤 되었을 무렵이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언제나 그렇듯, 무언가를 알아냈다는 확신과 아직 죄책감을 배우지 못한 잔인한 호기심이 뒤섞여 있었다. 그 표정을 보는 순간, 나는 이미 질문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질문의 형식을 빌린 심판이었다. &amp;ldquo;야, 너네 오빠 말 못 한다며?&amp;rdquo;&amp;ldquo;벙</summary>
  </entry>
  <entry>
    <title>제14장 : 엄마의 아궁이에는 눈물이 살았다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44" />
    <id>https://brunch.co.kr/@@isk8/144</id>
    <updated>2026-04-22T10:15:08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쉰이 된 지금도 나는 수제비를 먹지 않는다.  하얀 밀가루 반죽이 끓는 국물 위로 떠오를 때마다, 오래된 형광등 아래 서늘하게 식어 있던 겨울방학 아침이 떠오른다. 그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게, 냄새처럼 되살아난다.  엄마는 늘 커다란 솥에 라면을 끓였다.  다섯 아이의 허기를 채우기에는 라면 몇 봉지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엄마는 밀가루를 치대어 반죽</summary>
  </entry>
  <entry>
    <title>제13장: 아홉 개의 김밥과 하늘색 줄무늬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sk8/129" />
    <id>https://brunch.co.kr/@@isk8/129</id>
    <updated>2026-04-17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4-17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풍을 다녀온 날 저녁, 우리 집 마당에는 자매들의 웃음소리가 분꽃 향기처럼 퍼졌다.나는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작은언니에게 달려가 하루 종일 눌러 두었던 말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amp;ldquo;언니, 오늘 우리 집 김밥만 유난히 컸어. 도시락통에 딱 아홉 개밖에 안 들어갔다니까. 다른 애들 건 얇고 예쁘게 두 겹으로 쌓여 있던데, 내 건 주먹만 해서&amp;hellip;.&amp;rdquo; 말끝</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