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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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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캐나다 토론토 미드타운에서, 예순의 백수로 이민자의 시간을 품은 계절을 건너며 천천히 나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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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20:59: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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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대로 한번 링 위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 낯선 길을 돌아, 결국 나 자신과 마주하는 첫 학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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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10:46Z</updated>
    <published>2026-09-19T00: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Subway를 타고 학교에 가야 했다. 그런데 오는 길에 지하철에 문제가 생겼다.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야 했고, 다시 스트리트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결국 오늘 토론토의 거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토론토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TTC라고 불리는데, 하필 차를 가져가지 않은 날에 지하철, 버스, 스트리트카를 한꺼번에 다 이용하게 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7fetrn0MPm6ja7sJwWRgrH6rO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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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이 교실에서 눈에 띄는가 - 예순의 나이에 다시 시작한 대학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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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37:43Z</updated>
    <published>2026-09-12T00:2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이번 주부터 박사과정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앞으로 몇 년 동안 함께 공부하게 될 학생들을 만났다. 비교적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었고, 영국과 미국에서 온 학생들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은 박사과정 학생들의 성별이 거의 정확히 50 대 50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전날 잠을 제대로 자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FNgIUHYYgwGr9JY9RsxkCO28yh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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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교실에 서게 되었다 - 예순에 다시 시작하는 공부와 가르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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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2:15:31Z</updated>
    <published>2026-09-05T02: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의 여름은 이제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요 며칠 날씨가 쾌청했는데, 한낮의 더위를 지나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청량한 공기에서는 벌써 가을의 느낌이 난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는 일은 늘 묘하다. 어제까지 익숙했던 여름의 풍경이 어느 순간 조금씩 달라지고, 어느새 새로운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RZip2DoVgC_GPPBQ8McSVv2S1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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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바꿀 수 없는 것들 - 한 대학 캠퍼스에서 되돌아온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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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0:48:21Z</updated>
    <published>2026-08-29T00: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와 미국은 지금 관세를 둘러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Hot war도, Cold War도 아닌 이상한 형태의&amp;nbsp;그러나 상당히 정치 경제적인 전쟁이다. 그런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나의 이름을 바꾸었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Lake Ontario, 온타리오 호수를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명칭에서 &amp;lsquo;Lake America-아메리카호&amp;rsquo;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dpnliTD53X6BsOd-cWR5psXd_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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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트랫퍼드에서 보낸 하루 - 셰익스피어의 도시에서 잠시 멈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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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1:18:17Z</updated>
    <published>2026-08-22T00:1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의 8월 중순은 각종 페스티벌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이번 주말에는 BTS의 토론토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동시에 &amp;lsquo;한인대축제&amp;rsquo;도 열린다. 말하자면 토론토에서 한류와 한국문화가 한꺼번에 절정을 이루는 주말이다. 이번 주말 한국문화 관련 축제와 대형 팝 공연을 앞두고, 어제 토론토를 벗어나 온타리오주의 작은 도시 스트랫퍼드(Stratford)에 다녀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WFbpRAcl5bVlrXwzSJ2-5zUwG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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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pop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의 K-pop 이야기 - 음악과 팬덤, 그리고 BTS라는 낯선 정치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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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2:13:39Z</updated>
    <published>2026-08-15T0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BTS가 북미 투어의 일환으로 다음 주말 토론토에서 공연을 갖는다. 몇 년 전 그러니까 팬데믹 전&amp;nbsp;&amp;nbsp;BTS가 토론토를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당시의 나는 그들의 방문을 지금처럼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너무 바빴던 탓인지, 아니면 그때의 BTS가 지금과 같은 규모의 뉴스와 관심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RVJBnO5zFzrqQQjzo2KHYPgmH8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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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서로를 오해하는 법 - 편견은 어떻게 대화가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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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2:44:05Z</updated>
    <published>2026-08-08T01: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남편의 친구들을 처음 만났던 날이었다.결혼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으니, 말하자면 작은 &amp;lsquo;친구 상견례&amp;rsquo; 같은 만남이었다. 그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의외로 모두 같았다.  &amp;ldquo;생각보다 키가 크시네요.&amp;rdquo;  순간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그들은 나를 만나기도 전에 이미 나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Y06z7xNpmP516lhpx7OiACsa4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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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은 누가 정의하는가 - BTS와 그래미가 남긴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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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2:06:32Z</updated>
    <published>2026-08-01T00: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끈 문화 뉴스는 BTS의 그래미상 출품 거부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래미는 올해부터 '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최우수 아시안 팝음악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시상 부문을 신설했다. 겉으로는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시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오히려 세계 음악시장에서 이미 보편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LkaTnww9lqHLYwknYJ-7bLjmnn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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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턱이 낮은 시간 - 토론토의 여름, 그리고 백수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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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4:29:05Z</updated>
    <published>2026-07-24T23: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토론토의 하늘은 낯설었다.  마치 한국이나 중국에서 경험했던 황사처럼 도시 전체가 누렇게 흐려졌고, 토론토 특유의 청량한 하늘은 며칠 동안 자취를 감췄다. 캐나다에 온 이후 다양한 날씨를 경험했지만 그렇게 생기 없는 노란 하늘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 원인은 온타리오주 곳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wildfire)이었다.  캐나다에서 산불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Mb0QMFVG9hBycFkFHoycCHiLs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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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을 하는 남자 - 시간을 보살피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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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3:54:54Z</updated>
    <published>2026-07-18T0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림'이라는 말은 참 정겹다.그리고 그 말을 들으면 늘 어머니가 떠오르고, 코끝이 찡해진다. 영어에는 breadwinner라는 말이 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대개 남편이나 아버지를 뜻하는 말이다. 반면 한국어의 '살림'은 오랫동안 어머니와 여성들의 몫이었다. 그래서 '살림'이라는 말은 정겹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세월 집안의 살림을 묵묵히 책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I_XBCEz52gaAja-gQleF4srgy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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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을 보는 남자 - 데이트는 식료품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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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2:31:26Z</updated>
    <published>2026-07-11T01: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유대계 이민자들을 위한 식료품점에 다녀왔다. 토론토는 다양한 이민자들이 살아가는 도시답게 곳곳에 각 디아스포라&amp;nbsp;공동체를 위한 식료품점이 자리하고 있다. 내가 한국 식료품점에 갈 때마다 마음이 들뜨는 것처럼, 남편도 이날만큼은 마치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설레는 표정이 된다.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한국 식료품점을 찾지만,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9gcpn-b2CTK4nFLVJGlCcuu8z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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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도시 사이, 한국을 기억하는 법 - 한인타운에서 호숫가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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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1:49:53Z</updated>
    <published>2026-07-04T00: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시신경 검사를 위해 아침부터 다운타운 병원으로 향했다. 반년에 한 번씩 반복되는 익숙한 일정이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달랐다. 한국에서 돌아온 지 이제 막 2주. 몸은 토론토의 시간에 다시 적응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직도 서울의 풍경과 기억들이 남아 있는 듯했다. 검사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시신경 검사를 마치면 아이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ZlMaVAyBHQm6qyrPsaHPrkwZl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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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속도, 토론토의 시간 - 다시 배우는 일상의 리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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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1:14:00Z</updated>
    <published>2026-06-27T01: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로 돌아온 지 이제 1주일이 조금 지났다.가장 힘든 것은 여전히 시차 적응이다. 시차로 힘든 순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마치 두 세계의 서로 다른 시간이 힘겨루기를 하며, 내 몸과 마음이 결국 어느 쪽 시간으로 기울어질지를 시험하는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았던 적응도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94pX6nTbjN-ejB6rWBmvG6fe2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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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나라, 하나의 시간 -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다시 만난 나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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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1:10:43Z</updated>
    <published>2026-06-20T01: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에 도착한 지 불과 3일&amp;nbsp;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3주가 채 안 되는&amp;nbsp;짧은 한국 방문은 처음 계획했던 것과 달리 휴가라기보다 비즈니스 트립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은행 관련 업무는 한 번에 끝나지 않았고, 세무 관련 일과 여러 행정 절차를 처리하기 위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물론 애초부터 완전한 휴식을 위한 방문은 아니었다. 국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l468Vy9KsN2-1VwsXd4h-BPPs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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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 시간을 걷다 - 문학과 질문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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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5:17:15Z</updated>
    <published>2026-06-12T23:0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방문 이틀째, 나는 친구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친구와 하루 종일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고등학교 입학 전 처음 만났으니 40년이 훌쩍 넘는 인연이다. 그는 몇 년 전 딸의 MIT 졸업식 참석을 위해 북미를 방문하던 길에 가족과 함께 토론토를 찾기도 했고,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가장 꾸준히 연락을 이어온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egghJnSjPgKpfVLhvdeCyLHt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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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 토론토를 생각하다 - 돌아온 도시에서 발견한 또 다른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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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1:13:50Z</updated>
    <published>2026-05-30T01: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드디어 9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여러 일을 처리하느라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내가 오기 전까지 한국에는 비가 계속 내렸다고 하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상공에서 내려다본 한국은 뿌연 미세먼지로 가득했다. 그 흐릿한 하늘 아래로 보이는 산과 들, 그리고 도시의 풍경들. 특히 서울 외곽 상공을 가로지르며 마주한 도시의 위용은 미세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hNA-OUDxFSbt9YsYtZlGN4Zhp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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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한국에 갑니다 - 국적보다 오래 남는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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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0:11:25Z</updated>
    <published>2026-05-23T00: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는 이제 봄을 지나 초여름의 날씨로 접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속에서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은 비단 토론토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유난히 봄이 짧은 이 도시에서 맞이하는 초록빛은 언제나 반갑다.   드디어 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다음 주면 내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이번 달 초부터 한국 방문을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ql7C0zYUt3k_phVfMSCheIGEL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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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늦게 도착한다 - 유재신 박사 ③,&amp;nbsp;마지막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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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2:43:37Z</updated>
    <published>2026-05-16T01: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에 완연한 봄이 왔다. 이번 주말은 빅토리아 데이 연휴다. 원래는 영국 식민지 시절,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지금의 토론토에서 그것은 하나의 계절적 전환점에 더 가깝다. 긴 겨울이 끝나고 사람들이 비로소 거리로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문턱 같은 날이다. 한국은 이미 4월부터 더위가 시작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IPzL1Oa6kmc6YY1oIlhdJkjDA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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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을 다시 읽는 시간 - 유재신 박사&amp;nbsp;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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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0:35:06Z</updated>
    <published>2026-05-09T00: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계 미국인이 연출한 드라마 Beef, &amp;lsquo;성난 사람들&amp;rsquo;은 미국 내&amp;nbsp;디아스포라의 불안과 분노를 굉장히 날것에 가깝게 그려낸 작품으로 기억된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릴 수 있었겠지만, 적어도 디아스포라의 감각을 다루는 방식만큼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나처럼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들이나, 내가 이곳에서 만나온 수많은 이민자들에게 그 이야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mkHuC7obku-wK9bQJq-qPnSJa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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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세계를 사는 법 - 유재신 박사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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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2:17:34Z</updated>
    <published>2026-05-02T01: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론토에서의 두 번째 직장이었던 Baycrest Health Sciences는 치매를 비롯한 비정상적 노화를 연구&amp;middot;교육&amp;middot;치료하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노인건강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 연구 인턴으로 일하게 된 것은, 캐나다에서 노인학을 공부하고 이를 전문 영역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던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매일 읽고 써내야 하는 연구 작업은 당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JB%2Fimage%2FRqIqpNaWuYW5BKFIFRJ20phsI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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