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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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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토끼의 브런치입니다. 읽고, 계산하고,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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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0:46: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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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16)벤처기업 감별법 - -허벅지의 타투와 발언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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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7:42:56Z</updated>
    <published>2026-09-21T07:4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바뀌는 시절이다. 자리에 새 얼굴이 앉고, 저 사람이면 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인다. 그런데 자리를 바꾸는 일과 사람이 바뀌는 일은 늘 같지 않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오래전에 만들어둔 점수표 하나가 떠올랐다.  벤처기업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데 벤처기업확인서까지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 직원들의 머리와 다리부터 살펴보면 된다.  머리를 박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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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⑮]변덕세와 고집세 - 결정을 바꾼 사람과 계산서를 받는 사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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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9:04:20Z</updated>
    <published>2026-08-15T09: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금 이야기는 언제나 뜨겁다. 걷는 쪽과 내는 쪽의 셈이 달라서 그렇다. 그런데 세금에는 국세나 지방세만 있는 게 아니다. 고지서 없이 부과되는 것들도 있다. 이번 글은 그런 세금에 대한 것이다.  회의가 끝났다. 한 시간 반 동안 의견을 나눈 끝에 결론이 났다. 참석자들은 해야 할 일을 각자 적었다. 누구에게 연락할지, 어떤 자료를 만들지, 언제까지 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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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⑭]아침 라디오를 느리게 하자 - 세계문학을 공영방송으로 듣는 다른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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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4:55:00Z</updated>
    <published>2026-07-15T14: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7시 58분, 강변북로는 오늘도 꽉 막혀 있다. 라디오에서는 익숙한 목소리로 교통정보가 흘러나온다. 정체를 공인해준다. 제길, 빠져나가려면 꽤 오래 걸리겠군.  8시 짧은 뉴스에 이어 시사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다. 여야 의원이 나와 오늘의 이슈를 토론한단다. 아침부터. 말이 좋아 토론이지, 자기 입장의 고함이다. 질문은 짧고, 답은 길고, 반박은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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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⑬ 배관공이 된 경제학자 - 래포 시장과 오만의 비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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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40:16Z</updated>
    <published>2026-06-22T07: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연말 IRP 포트폴리오를 바꾸며 은행 종목 ETF를 조금 추가했다. 요즘처럼 살벌한 투자판이라면 차라리 '은행 같은 악당'들이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몇 년 전부터 생각하던 일이었는데, 불장에 데이고 난 뒤에야 겨우 실행에 옮겼다. 물론 나는 또렷하게 기억해 냈다. 10년간 불입했던 퇴직연금이 DB형에 묶여 고작 세전 연 1% 안팎의 수익을 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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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③]미꾸라지가 공룡을 이기는 방법  - -&amp;nbsp;'규칙 없음'과 '덕시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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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8:20:08Z</updated>
    <published>2026-06-08T08: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회사의 업(業)은 뭘까.&amp;quot; 사장 시절 종종 던졌던 질문이다. 그러면 회의실은 숨죽인 듯 고요해진다. 사장의 특권은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답을 내야 한다는 게 진짜 문제였다.  이런저런 토론 끝에 의견이 모였다. 공간과 공간을 잇는 모든 여정에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회사,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이어지는 질문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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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④ 모닝 커피가 당신을 배신할 때  - - 카너먼의 '노이즈'와 카뮈의 '전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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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2:39:42Z</updated>
    <published>2026-05-27T02:3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제는 모닝커피다 가끔 과거의 결정을 곱씹는다. 뒤집기도 한다. &amp;quot;이건 좀 아닌 것 같네&amp;quot;라며 반려했던 제안서나, &amp;quot;이 사람은 우리 회사와 안 맞는 것 같은데&amp;quot;라고 밀어뒀던 이력서 같은 것들. 며칠 뒤 다시 마주하면 &amp;quot;내가 왜 이 걸 못 봤지?&amp;quot; 하며 머리를 긁적일 때가 있다.  그 사이 문서가 달라진 것도, 내가 철학자가 된 것도 아니다. 바뀐 건 그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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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⑫ 배터리가 먼저 닳는다 - &amp;mdash; 하이데거의 잡담, 한병철의 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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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3:55:42Z</updated>
    <published>2026-05-25T13: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전화가 먼저 피곤해진다. 배터리 잔량 39%. 아직 오전이다. 무거운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알림은 이미 여러 겹이다.  선거철이다. 모두가 입장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단정했고, 누군가는 분노했고, 누군가는 해설을 붙였다. 나는 아직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미 결론이 나버린 세계가 도착해 있다.  지친다. 몸이 아니라 반응이 먼저 닳는다. 생각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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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5 - 권력과 위대함의 딜레마: '울프 홀'과 '굿 투 그레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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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1:26:54Z</updated>
    <published>2026-04-30T09: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직 안에서 권력의 움직임을 가까이 보는 일은 하루하루 전쟁터를 살피는 것과 같았다. 회의실 한쪽에서는 다음 인사의 향방을 놓고 눈빛이 교차하고, 복도에서는 승진 소식에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시선이 오갔다. 누군가는 앞으로 나아가고, 누군가는 물러났다. 한 사람만의 승리가 아니었다. 그 곁에 있던 무리들이 함께 오르고, 같이 밀렸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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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6 - 흡연자를 위한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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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9:40:34Z</updated>
    <published>2026-04-21T09:1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지(陽地)로 나온 뒷담화 - '침묵의 나선'과 '어셔가의 몰락'  담배를 피운 지 꽤 오래됐다. 끊은 적도 무지 많았다. 몇 달, 몇 년 동안 안 피운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다시 피우게 된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하곤 했다. 직장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의지박약자의 변명으로 들릴 줄 안다. 하지만 사실은 그랬다. 직장을 옮기면 직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잠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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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11 - 뒤늦게 용감해진 당신에게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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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8:55:01Z</updated>
    <published>2026-04-17T08: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테뉴의 '에세'와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예전에 몸담았던 조직이 비난의 대상이 될 때, 기분이 묘해진다. 먼저 드는 생각은 떠나서 다행이었다는 것이다. 세상만사(世上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으니, 험한 꼴을 비켜간 셈이다. ​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른 생각이 따라온다. 조금 더 오래 있었더라면, 지금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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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인간 7 -  '천재와 거장'과 '블랙 스완' 그리고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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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9:09:48Z</updated>
    <published>2026-03-27T09: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번째 글을 올립니다. (게재일 251229)  또 한 해를 보낸다. 칼날 위를 걸었다. 그 위태로운 날들을 버티고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특하다는 생각이다. 반성은 하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기로 한다.  개인은 그렇다 치자. 조직은 어떨까. 연말은 늘 변화를 강요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든, 더 멀리 가기 위해서든 &amp;quot;뭔가를 바꿔야 한다&amp;quot;고 말하는 계절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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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인간 10 - '광장'의 쇼랑과 '자기만의 방'의 파스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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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9:22:17Z</updated>
    <published>2026-03-23T09: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인한 봄입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꽃은 피고 좋은 비는 오시겠지요.   *** 김영태의 읽는 인간  침묵할 때와 나서야 할 때 &amp;mdash; 광장의 쇼랑과 자기만의 방의 파스칼  봄은 나서는 자들의 계절이었다. 광장에, 거리에 목소리가 모였다. 그런데 요즘의 봄은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같은 장면이 동시에 &amp;lsquo;화면&amp;rsquo;에서도 펼쳐진다. 겨우내 안으로 파고들었던 확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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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9 - 달팽이의 보폭으로 2월을 복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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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0:22:51Z</updated>
    <published>2026-02-23T00:2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고바야시 잇사의 달팽이와 니체의 망치 새해의 결심이 유효기간을 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한 달이다.  2월의 찬 공기 속에는 1월의 호기로움이 남긴 미세한 민망함들이 떠다닌다. 헬스장 바닥에 떨어진 땀방울보다, 책상 머리맡에 적어둔 계획표의 여백이 더 무겁다. 사람들은 이 시기를 &amp;lsquo;실패&amp;rsquo;라고 명명하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2월은 실패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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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태의 읽는 인간 8 - 취향은 배신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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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9:31:54Z</updated>
    <published>2026-02-22T09: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프루스트의 감각과 무너지지 않는 나만의 루틴  1월은 '의지의 과부하'가 걸리는 달이다. 세상은 온통 &amp;quot;결심하라&amp;quot;는 명령어로 가득 차고, 사람들은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쓰듯 비장한 각오를 쥐어짜 낸다.  하지만 단언컨대, 머리로 세운 결심은 몸의 관성을 이기지 못한다. 결심이 무너지는 것은 당신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결심 자체가 원래 그렇게 설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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