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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준표 Jun Pyo Myo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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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명준표(JunPyo Myong)의 브런치입니다. 가톨릭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의사, 전문의.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방문한 내셔널트러스에서 촬영한 사진과 경험을 전해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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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3:28: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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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영국의 돌벽과 바람 사이에서 - 공간이 인간을 품고, 인간이 삶을 버텨낸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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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14:1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도를 접으며: 제국의 끝에서 다시 일상으로 잉글랜드 북부 노섬벌랜드의 황량한 구릉 위, 거센 북풍을 맞으며 끝없이 이어지던 하드리아누스 장벽에 손을 얹었을 때, 비로소 이번 여정도 마침표를 향해 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2천 년 전 로마의 병사들이 추위와 고립, 낯선 변경의 불안을 견디며 지켜냈던 제국의 북쪽 끝. 그 쓸쓸하면서도 단단한 돌벽 앞에서, 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KQpgW_KB-rftUQc3awhZrgkyV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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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drian&amp;rsquo;s Wall &amp;amp; Housesteads - 제국의 끝에서 만난 800명의 군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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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9-1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덕 위로 벽 하나가 사라져간다 이번 편의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어떤 곳을 소개시켜드릴까? 고민했습니다. 성채들에 대한 이야기는 단연코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amp;nbsp;하드리아누스 장벽(Hadrian&amp;rsquo;s Wall). 잉글랜드 북부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의 들판을 걷다 보면 이상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초록빛 언덕 사이로 낮은 돌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J-pdZNW-JzfGn9WnjTDGOgUeB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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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Minack Theatre, Porthcurno - 절벽에 새긴 무대, 바다로 열린 객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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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8:00:05Z</updated>
    <published>2026-09-10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장의 천장은 하늘이고, 무대 뒤편은 바다였다 콘월(Cornwall)의 남서쪽 끝을 따라 포스커노(Porthcurno)로 향합니다. 좁은 길을 따라 해안 가까이 다가갈수록 풍경은 점점 거칠어집니다. 낮은 집들이 드문드문 지나가고, 어느 순간부터는 초록의 구릉과 바다가 시야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그 절벽 위에 아주 이상한 극장이 하나 있습니다. 미낙 극장(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uiWWEy6O6pPJCNZ8rNAVgKuMl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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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ntagel Castle - 아서 왕의 전설이 머문 바다 절벽의 생존과 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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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31:32Z</updated>
    <published>2026-09-06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보다 먼저 바다가 나타났다 콘월(Cornwall)의 북쪽 해안을 따라 틴타젤(Tintagel)로 향합니다. 마을을 지나 성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면 처음부터 웅장한 성채가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칠게 깎인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입니다. 푸른 바다는 눈이 시릴 정도로 짙고, 검은빛이 도는 절벽 위로는 초록의 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kva9g9keBrP_fy74jvxZK6xcv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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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ardiff Castle - 성벽은 시대마다 무엇을 지켜왔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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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9-03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 한가운데, 시간이 겹쳐진 성 웨일스의 수도&amp;nbsp;카디프(Cardiff)&amp;nbsp;한복판에는 조금 낯선 풍경이 있습니다. 현대적인 도심의 건물과 거리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높은 돌담이 나타나고,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로마 시대에서 중세, 빅토리아 시대와 제2차 세계대전까지 거의 2천 년의 시간이 한 장소에 겹쳐집니다. 카디프 성(Cardiff Castle)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PXsTV5vrDGuztGAfvPW6d2PlX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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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lifford&amp;rsquo;sTower, the Shambles - 천 년의 도시가 기억하는 상처, 삶, 그리고 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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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8-30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에 젖은 돌길 위로 천 년의 시간이 겹쳐지는 도시 영국 북부의 도시 요크(York)에 들어서면 시간의 속도가 조금 달라지는 듯합니다. 높은 유리 건물이나 반듯한 현대식 대로 대신 오래된 성벽과 교회, 기울어진 목조 건물과 좁은 돌길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몇 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 로마 시대에서 중세로, 다시 오늘의 영국으로 시간이 겹쳐집니다.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WPpUn3XO4Q2wIg4Cil00uH0N2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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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만과 편견의 Chatsworth House - 펨벌리의 낭만과 브라운의 푸른 정원에서 찾은 환경보건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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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52:06Z</updated>
    <published>2026-08-28T00: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만과 편견》의 펨벌리, 픽 디스트릭트의 고요 속으로 영국 중부 더비셔(Derbyshire), 픽 디스트릭트(Peak District)의 완만한 구릉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푸른 초원 너머로 한 채의 거대한 저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택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더웬트강(River Derwent), 낮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초원과 그 사이를 한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Rs4kSeVYIMv4b1cNu5H5OIzbL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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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roadway Tower - 코츠월드 언덕에서 읽어낸 Surveillance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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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8-23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셰익스피어의 고향으로 향하던 길, 언덕 위에서 만난 한가로운 사슴들  셰익스피어의 숨결이 서린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으로 향하던 길, 잠시 여유를 누리기 위해 코츠월드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한 브로드웨이 타워(Broadway Tower)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차에서 내려 초록빛 사면을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울타리 너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r9j3uMXvpp2cqbhKa1ydh6smb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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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lifton Suspension Bridge - 에이번 계곡의 아찔한 절벽과 공중보건의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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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4:32:21Z</updated>
    <published>2026-08-16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문대 언덕에서 내려다본 에이번 계곡과 아찔한 현수교의 비경 영국 서부의 항구 도시 브리스틀(Bristol)의 고지대에 위치한 클리프턴(Clifton) 마을에 들어서면, 도심의 소란스러움은 사라지고 조지아 양식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한 클리프턴 천문대(Clifton Observatory) 언덕에 올라 정면을 내려다보는 순간, 자연이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g-rs0BGtMTx1EQae8dfx6FuQ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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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arwick Castle - 요새가 품은 의학사의 어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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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57:31Z</updated>
    <published>2026-08-13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이번강 절벽 위, 중세 요새의 압도적 석벽 런던을 떠나 워릭셔(Warwickshire)의 완만한 전원지대로 접어들면, 에이번강(River Avon)이 굽이쳐 흐르는 절벽 위에 당당하게 솟아오른 중세 요새 워릭 성(Warwick Castle)과 마주하게 됩니다. 성의 가장 높은 파수대인 가이즈 타워(Guy's Tower)의 좁고 가파른 나선형 돌계단을 한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7B1nQvBFdF102LQRThpEIcFWR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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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스(Bath, UK) -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정화 구역, 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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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3:15:41Z</updated>
    <published>2026-08-09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암의 도시, 펄트니 다리와 에이번강의 울림  런던 도심의 복잡한 빌딩 숲을 벗어나 운전대를 잡고 서쪽으로 차를 몰다 보면, 거친 고속도로의 소음은 어느새 소머셋(Somerset) 지방의 완만한 푸른 구릉지로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차창 바깥으로 나지막한 언덕들이 연달아 지나치고 마침내 로마 시대의 바스(Bath)의 입구로 접어들면, 계곡 사이로 펼쳐지는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IBOMTsVUgYVJatHcZNTL681dZ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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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렌하임 궁전 (Blenheim Palace) - 석조의 중압감,&amp;nbsp;&amp;nbsp;웅장함 너머의&amp;nbsp;푸른 정원에서 되찾은 마음의 회복탄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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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8-06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의 유일한 비왕가 궁전, 웅장함의 압도적 비례 옥스퍼드셔(Oxfordshire)의 우거진 신록을 지나 우드스톡(Woodstock)의 완만한 구릉지로 접어들면, 왕가가 소유하지 않은 영국의 저택 중 유일하게 '궁전(Palace)'이라는 명칭을 허락받은 거대한 석조 건축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1704년 블렌하임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무찌른 1대 말버러 공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TtXTa_NDn9ijmWu8oxWhrjw0w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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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oyal Observatory Greenwich - 시간에 갇힌 신체와 완벽한 비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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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6:35:33Z</updated>
    <published>2026-08-02T06: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공간의 기준점에 서서 내다보는 풍경 런던 도심에서 템스강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해 그리니치 파크(Greenwich Park)의 완만한 언덕길을 오르면, 인류가 지구 표면에 가상의 선을 그어 시간과 공간의 기준을 세운 장소와 마주하게 됩니다. 1675년 찰스 2세에 의해 설립된&amp;nbsp;그리니치 왕립 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FzgZ_8HXd1Zpm1ZJ2EMi0VVIv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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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 자연의 성채, 생명의 궤적과 인간 신체를 재발견한 의학의 아카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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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30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을 향한 숭고한 대성당, 로마식 석조 외관과 의학의 뿌리 런던 켄싱턴 남부의 거리 한복판, 테라코타 벽돌과 정교한 석조 조각이 어우러진 알프레드 워터하우스의 로마네스크 양식 외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중세의 거대한 대성당을 떠올리게 됩니다. 동식물의 형태가 정교하게 새겨진 아치형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서늘하고 숭고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 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uYdT66UWJxFEhtc2Hj0T6Giey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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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 탑 (Tower of London) - 잔혹한 왕관의 무게, 피로 물든 석조 요새와 감각의 재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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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7-26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템스강 변에 서서 피의 역사를 만나다 런던의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하늘을 찌르는 금융가(The City of London)의 한복판, 템스강 북안에 고요히 자리 잡은 거대한 돌 성채는 주변의 반짝이는 유리 빌딩들과 기묘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냅니다. 11세기 정복왕 윌리엄이 왕권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세운 이래, 9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왕궁이자 요새,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FeB5HT-S061DLuEYLLbreuLOu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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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프턴코트 궁전 (HamptonCourt Palace) - 붉은 벽돌의 양면성, 절대권력의 열망과 광기가 남긴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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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2:54:58Z</updated>
    <published>2026-07-23T02: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개의 시간이 공존하는 붉은 벽돌의 미학 런던을 지나 템스강 변을 따라 런던 서남쪽으로 향하면, 사슴들의 천국인 광활한 리치몬드 공원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조금만더 서쪽으로 향하면 영국의 그 어떤 궁전보다도 강렬하고 기묘한 시각적 대비를 선사하는 거대한 건축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중세 튜더 양식의 웅장한 붉은 벽돌 성채가 위엄을 뽐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SzMOw2WHRSEN5ahbstbnzA0wi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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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윈저 성 (Windsor Castle) - 화강암 방역선, 900년 요새의 견고함으로 만든 Quarant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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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3:01:08Z</updated>
    <published>2026-07-19T03:0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을 벗어나 마주한 중세 풍의 거탑 런던 도심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차를 몰아 서쪽으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묵직한 여정의 피로를 동반하곤 합니다. 대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이 장엄한 왕실 유산의 역사 속으로 온전히 걸어 들어가기 위해서는, 런던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교 슬라우(Slough)에 숙소를 잡아둔 1박 2일의 여유로운 호흡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3asiPMZ2Ucn0Y3peB_HUxyIsY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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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립 식물원, 큐 (Royal Botanic Kew) - 초록색 처방전,  세계 최고의 식물원/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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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2:23:44Z</updated>
    <published>2026-07-16T05: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의 회색 안개를 걷고 만난 초록의 서재 템스강의 상류를 거슬러 런던 서남쪽의 고즈넉한 기차역에 내리면, 대도시의 소음이 일순간에 소거되는 기적 같은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인간이 자연을 단순히 정복하거나 가꾸어야 할 정원으로 보지 않고, 지구의 생명사를 기록하는 거대한 &amp;lsquo;서재&amp;rsquo;로 대할 때 어디까지 대담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성소(聖所). 바로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entBocQ_MuwYTYDAQAhOnFdNN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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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내셔널 트러스트 너머의 영국 - 회색 돌벽 위로 흐르는 시간과 생명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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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8:53:04Z</updated>
    <published>2026-07-12T08: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을 여행하는 동안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가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아기자기한 정원과 평화로운 전원 풍경 경험하였습니다. 홍차 내음이 번지는 오후의 정원을 거니는 일은 그 자체로 마음의 평안을 주는 훌륭한 휴식이 됩니다. 그러나 그 따뜻한 정원의 울타리를 넘어서면, 영국의 대지 깊은 곳에서 수백 년 혹은 천 년의 세월을 버텨낸 거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fQClyqwyytu0HtJTdyhymH2Iw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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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내 마음속에 뿌리 내린 내셔널 트러스 - 2019-2020의 힐링의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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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2:55:12Z</updated>
    <published>2026-06-02T02: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실 창밖에서 서리를 보다 다시 돌아온 한국의 진료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영국의 푸른 구릉 지대 대신 빽빽한 빌딩 숲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회색빛 도심의 속도에 맞춰 다시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마주하는 일상. 하지만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분명히 다른 사람입니다. 번아웃이라는 깊은 터널 끝에서 만났던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M%2Fimage%2FEy9Mct_betpm4ebEPxyQRvB70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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