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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혜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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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개되고 싶은 나를 추구하다 지쳐 버렸습니다. 지금은 작은 용기로, 있는 그대로의 나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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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4:15: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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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나 - 야! 너 '척' 하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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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2:20:32Z</updated>
    <published>2026-10-13T01: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밈없는 글이 좋다. 그리고  꾸밈없는 사람이 좋다. 아니면  꾸며도 꾸몄다는 티가 나지 않을 정도  꾸밀 수 있다면 그건 또 상당한 능력과 노력이므로  글도 사람도 인정하고 싶다.  솔직함과 무례함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들 한다. 나도 그중의  하나일 수 있다. 그래서 자기변호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솔직함 속에 악의가 없다면 난 그 무례함을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TC4MdK8sbwmQvGGTt8NhwpWxK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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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떡 사세요! 떡!&amp;quot; - 누군가를 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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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05:12Z</updated>
    <published>2026-10-11T04: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아이들의 학교 축제가 차례로 끝났다.  고2인 딸은 반별로 정한 각 나라의 간단한 요리를 교실에서 판매하는 모양이었다. 물론 한국 요리(?)도 포함되어 있어 한국 요리 유치를 위해 각축전을 벌였다고 했다. (딸 반은 중국 요리가 당첨되었다) 배보다 배꼽이라고 음식보다 교실을 그 나라처럼 꾸민다고 축제 며칠 전부터 부산스러웠다. 고1인 아들은 반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E7zjQcUhxjAQIXYRmC7ttPkOhb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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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장불입(落張不入) - 다 꼼짝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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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4:21:27Z</updated>
    <published>2026-10-06T01: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남편과 멋지게 싸움 한 판 했다.  항상 사용하는 카드의 결제가 되지 않았다. 알아보니, 통장에 잔액이 조금 부족해서 카드 값이 빠지지 않아 사용 정지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안 그래도 며칠 전에 둘이서 잔액이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안심하고 있던 참이었다. 난 숫자 개념이 너무 없어서 세금이나 아이들 학비 기타 경제적인 것들을 남편에게 일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KZyMxynE_WYVnMvq_Un5bYWXD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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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귀 뀐 놈이 웃는다 - 내 소리에 놀라서 깼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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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6:37:58Z</updated>
    <published>2026-09-29T15: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조용한 새벽에 우아하게 도시락을 싸고 싶다. 아직 해가 뜨지 않는 교교한 어둠 속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도시락에 집중을 하고 싶다. 뭐 무슨 대단한 도시락이라고 집중씩이나..... 나에게는 도시락 반찬의 맛보다 도시락을 싸는 동안의 시간 분배와 도시락통 안의 공간 배치가 하나의 의식(儀式)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요즘 딸이 나의 이런 우아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1B5-0gcRgEQkh3tJBlAH2v4NW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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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식가(偏食家) -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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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27T07: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엄청난 편식가이다. (마치 예술가, 건축가....처럼 거창하게 들린다) 애가 그 지경이 되도록 엄마가 뭘 했냐고 하시면 할 말이 없다. 난 그냥 요리도 엉망인데,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궁리를 해서 만들어 내길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이 아닐 수 없다.(누구 욕심?)  물론 나도 시도는 해 봤다. 그래도 명색이 엄마인데 아들이 채소,과일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v2o4J2UJdkRr252fsfGdUK8fz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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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自身)에게 자신(自信)을 - 진심이 담긴 '인정'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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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4Z</updated>
    <published>2026-09-26T02: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自信)이 없어 움츠러들고 자신(自身)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누군가에게, 그것도 경쟁자 혹은 내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실력자에게 단순한 위로나 입에 발린 동정이 아닌 진심이 담긴 &amp;lsquo;인정&amp;rsquo;을 받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랬을 때 얼마나 기쁘고 신이 나며 에너지가 넘쳐 나는지, 날아오를 것만 같은 그 벅찬 희망과 의욕,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_EbVuIgkkVri-KDsz-9WJ15xq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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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석삼조(一石三鳥) - 고마워, 月見バーガ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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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0:49:13Z</updated>
    <published>2026-09-20T08: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일요일이다. 지난주부터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싼다고 설쳤더니 잠이 부족했다보다. 게다가 아이들 등교에 대한 긴장이 풀어졌는지 일어나니 9시다. 잠결에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남편은 이 빗속에 뛰러 나가고 없다.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아이들도 전날 밤에 압수(!)해 거실에서 충전하고 있던 폰을 각각 들고 들어가 재미난 동영상이라도 보는 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yBtmd4TUjdwwb4EIt0wU3aj4H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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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사보다 젯밥 - 공모전보다 브런치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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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2:05:09Z</updated>
    <published>2026-09-17T12: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그랬다. 가뭄에 콩 나듯이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늘 불발로 날려버리는 신기하고 오묘한 재주가 나에게는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깜냥(?)이 안 되기 때문에 기회가 영리하게도 나를 잘 피해 간다고 할 수도 있겠다.  중학교 때 학교 대표로 백일장에 나간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그게 왜 나였는지 지금도 도저히 영문을 알 수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Z9Ggty2zie05QU_iygEKkeAG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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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 전도사 - 나 지금 떨고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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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16T10: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기 시작이다. 첫 수업을 끝내고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녀 학생 두 명이 방글방글 웃으며 다가온다. 1학기 때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인데 2학기에도 수업을 신청했다. 난 학생들을 출석부 순서대로 앉히는데, 1학기 내내 이 둘은 앞뒤로 앉아서 서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회화 연습을 할 때면 낄낄거리면서 재미나게 하길래 혹시나...... 했었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dQ-n1s17pVd6Uvixomdna3m3D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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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살 만한갑소 - 내 마지막 숭고한 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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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13T04: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누구더라?  아들 친구 엄마 S한테 온 LINE에 답장을 하는데, 그녀의 프사에 올라 있는 멋있는 남자가 날 향해 지그시 웃고 있다.  분명 한국 배우라는 건 알겠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다시 LINE을 보냈다. &amp;quot;誰だっけ&amp;quot;(누구더라?) &amp;quot;キャ～キム・ナムギルさんだ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VKex9hDJhA9KoekUCRZuvMemP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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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주는 거장(巨匠) - 희망을 물어다 준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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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3:03:53Z</updated>
    <published>2026-09-11T12: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엄마!&amp;quot; 딸이 또 제비처럼 SNS에서 정보를 물어 와 나에게 입을 벌려 받아먹으라고 성화다. 롯폰기의 모리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론 뮤익 전시회에 가자고 한다. 내가 가끔 미술관에 같이 가자고 해도 시큰둥하던 딸이 웬일로 눈을 반짝이며 꼭 가고 싶단다. 또 누구 연예인 인스타라도 봤느냐?  딸이 어떤 작가에게 필이 꽂혔는지 궁금했지만 일부러 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dBvQvGr6RdRYhpIwzi3oRs95Q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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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그래도 - 헐벗은 삼인방의 패션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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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10T07: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와 언제까지 같이 목욕을 해야 하나&amp;quot; 아이 키우는 일본 엄마들의 스몰 토크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이다. 나와 만나는 엄마들은 이미 아이들이 컸으니 &amp;quot;언제까지 같이 목욕을 했나&amp;quot;로 이야기꽃을 피우지만.  모유를 몇 살까지 먹여야 하나 고민하듯, 여기서는 아이의 목욕을 언제부터 혼자 시켜야 할까도 육아의 중요한 관문이다. 일본의 목욕 문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y4cYvbivzoreTF62tJlWFWt3E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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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쫌 끌린다 - 아～ 눈부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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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1:02:11Z</updated>
    <published>2026-09-09T04: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써 온 다리미가 고장 났다. 언제 이 다리미를 샀는지 잊어버렸을 정도이니, 꽤 오래 썼나 보다. 다리미 안에 물을 채워 넣으면 슉슉 스팀도 내보내고 무선이라 편하게 다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다리미에 물과 충전지가 들어서인지 무겁고 스팀은 더운 여름에는 오히려 짜증을 유발했다. 그래도 살 당시에는 최첨단이었던지라 그러려니 하고 이제껏 썼던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g8GN1eQV_LaTqbbFP8G_XI4LC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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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있습니다 - &amp;quot;저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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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07T06: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께 질문이 있다.  만약, 전철에 앉아 있는데 맞은편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계신 아주머니와 할머니의 중간 정도의 중년 여성 바지의 앞지퍼가 활짝 열려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성별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겠지만. 난 정말 종점까지의 10분 정도의 시간이 10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민했다.  출근 시간이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QP6qwRDkr7htkv71XQlKLxhjCq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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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집에 - おひとり様です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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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04T07: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천국이 따로 없다.  이런 보석 같은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파에 앉거나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보낸다. 아무도 없을 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내 원칙이다. 이럴 때 집안일을 하거나 학교 서류를 뒤적거린다는 건 내 보석을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것처럼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_NgALw_BOi9KukBS046XeMhzn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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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벤또엔 뭘 넣지? - 대충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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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3Z</updated>
    <published>2026-09-03T07: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아이들 개학과 함께 다시 시작된 도시락 싸기. 요리를 워나～악 잘하고 좋아하는 나에겐 정말 고통이다. 게다가 이번 학기부터는 첨가물이 없는 반찬으로 넣으라는 딸의 엄명이 떨어졌다. 즉, 냉동식품을 넣지 말라는 이야기다. 난 맛은 어떻든 간에 맛있게라도 보이도록 애를 쓰는 편인데, 그러려면 알록달록 반찬 가짓수가 좀 확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내 실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152KN8-LzjLM_b_gJs0E5nSzG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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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운 여름엔 시원한 냉수 한 잔 - 추운 겨울엔 따뜻한 차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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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4Z</updated>
    <published>2026-09-02T06: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본은 이제 망했네&amp;quot; 친구를 만나고 들어온 남편이 한마디를 툭 던진다. 내 마음도 툭 내려앉는다.  안 그래도 유튜브에서 가끔 큼직하게 뜨는  일본 경제에 대한 흉흉한 썸네일이 신경 쓰이던 중이었다. 자극적인 썸네일이라도 막상 열어서 들어보면  별 내용도 없고 와닿지도 않고  일부의 이야기를 너무 부풀리는 경향도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진지하게 듣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qXCy7-klgYjCsUMZQMeSFYGW7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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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 좀 꽈악 찼으면...... - 상여자와의 데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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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36:16Z</updated>
    <published>2026-08-31T08: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더운 날이었다. 딸과 하라주쿠(原宿)에 갔다. 며칠 전 딸이 내 폰을 만지작거리더니 멋대로 예약을 한 모양이다. 한국의 모 의류 쇼핑몰의 팝업스토어가 약 열흘간 하라주쿠에서 개최된다며 일방적으로 데이트하자고 나를 끌어당긴다. 상남자, 아니 상여자일세......  팝업스토어는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表参道)가 바라보이는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Xm3tW7NzvnXeyLnHqHeYhUis6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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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에타악～세에타악～ - 이미 세탁물을 맡기셨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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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0:52Z</updated>
    <published>2026-08-29T09: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세에타악～세에타악～&amp;quot; 한국에 살던 아파트에는 이렇게 노래처럼 세탁을 외치시며 세탁물을 회수하던 아저씨가 오셨다. 40여 년이 지나도 그 목소리는 잊히지 않는다.  &amp;quot;아! 아저씨이～&amp;quot; 엄마가 아저씨를 부르라는 소리에 내가 헐레벌떡 현관문을 열고 아저씨를 불러 세우면, 계단을 오르시다가 싱글싱글 웃으시며 들어와 세탁물을 받아 가시곤 했다.  아저씨는 세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6baZ1qg_1JiKNmFFEAH2i5ra3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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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되나? - 갈까, 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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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2:09:23Z</updated>
    <published>2026-08-27T01:0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다, 남편 친구들이 도쿄에 온다고 한 날이. 고등학교 동창들인데 한 명은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 미국에 사는 다른 한 명은 아직 만난 적이 없다.  남편은 일본에 온 지 삼십 년이 넘어가고 있다. 게다가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도 아니라서,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가 이제 손에 꼽을 정도이다(나도 그렇지만). 손에 꼽는 친구 중, 미국에 사는 친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XV%2Fimage%2FcFS0CrNRNdglUcMo6uEQjhMHy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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