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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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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esi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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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 직장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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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5:08: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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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오래 데려갈 수 있는 방향을 찾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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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1:40:42Z</updated>
    <published>2026-07-09T01:4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봤다. &amp;ldquo;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할 수 있는 힘이다.&amp;rdquo; 짧은 문장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다. 나는 그 문장을 보고 지난 몇 년을 돌아봤다.  나는 항상 잘하는 것을 찾으려고 했다. 무엇을 하면 다른 사람보다 앞설 수 있을까. 어떤 능력을 가지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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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러 갔는데,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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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3:22:14Z</updated>
    <published>2026-07-08T03: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부터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업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국 본가에 2주 정도 머물기로 했다. 오랜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싶었다.  처음 며칠은 정말 행복했다. 저녁 시간이 되면 가족들과 한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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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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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2:45:10Z</updated>
    <published>2026-06-29T02: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친한 친구 한 명이 누구나 알만한 미국 빅테크기업에 합격했다.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서도한동안 그 소식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부러운 마음이었을까.  아니었다.  그 친구를 보면서문득 내 미래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도전을 하고 싶다.'  예전 같았으면이런 생각을 밖으로 꺼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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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가에 오면, 내 루틴은 조금 느슨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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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2:44:55Z</updated>
    <published>2026-06-26T02:4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올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한다.  '이번에는 루틴을 유지해야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글을 쓰고, 공부를 하고, 해야 할 일을 끝낸 뒤 하루를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한다. 도쿄에서는 꽤 잘 지켜지는 루틴이다.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헬스장에 가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퇴근 후에는 글을 쓰거나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다음 날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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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가에 오면 어려지는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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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1:59:40Z</updated>
    <published>2026-06-19T01: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아, 내가 집에 왔구나. 일본에서는 늘 긴장 속에서 산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업무 일정을 확인하고, 거래처와 연락을 주고받는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한 번 더 확인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려고 노력한다. 누군가에게는 담당자이고, 누군가에게는 동료이고, 또 어떤 순간에는 회사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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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가에 와서 처음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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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0:23:17Z</updated>
    <published>2026-06-18T00: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도착한 다음 날이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어머니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창문 밖 풍경도, 동네 골목도, 내가 기억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식탁에 앉아 그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변한 것이 없구나.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계속 변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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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이 그리운 가장 큰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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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2:58:38Z</updated>
    <published>2026-06-16T22: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전철 안. 메신저를 열었다. 가족 단톡방에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부모님이 같이 저녁을 드신 사진. 친구들은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지 약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몇 번 화면을 내렸다 올렸다. 그리고 다시 전철 창문을 봤다.  일본에 온 지도 8년이 됐다. 처음 왔을 때보다 일본어는 훨씬 편해졌다. 회사도 다니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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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행지보다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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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41:43Z</updated>
    <published>2026-06-15T23: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관광지가 아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지도를 켠다. 유명 관광지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는지 검색한다.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음료를 마실까. 어떤 과자를 먹을까. 퇴근 후에는 무엇을 사서 집으로 돌아갈까.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것들이 궁금하다. 생각해 보면 예전부터 그랬다. 여행을 가면 유명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RJ%2Fimage%2FcKz1lrdzbzAmO0HWdkYnmvx3x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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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건 권리인데 왜 눈치가 보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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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2:11:27Z</updated>
    <published>2026-06-15T02: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차를 쓰면서 왜 미안하다고 말했을까  드라마 한 장면을 보다가 잠시 멈췄다. 주인공은 휴가를 신청하고 있었다. 특별한 장면은 아니었다. 며칠 쉬겠다고 말하고, 상대는 알겠다고 답했다. 그게 끝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장면이 조금 낯설었다.  나는 그 장면에서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를 떠올렸다. 처음 연차를 신청하던 날이었다. 신청 자체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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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이제 카메라를 먼저 켜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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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0:38:28Z</updated>
    <published>2026-06-14T00:3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철 문이 열렸다 퇴근 시간이었다. 창문에 노을이 비쳤다. 몇 년 전의 나라면 바로 휴대폰을 꺼냈을 것 같다. 사진 한 장 정도는 남겼을 것이다. 그런데 그날은 그냥 보고 있었다. 노을은 몇 분 뒤에 사라졌고. 나는 사진 한 장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예전에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유학을 처음 왔을 때도 그랬다. 처음 보는 거리. 처음 보는 음식. 처음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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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에서는 이어폰을 끼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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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3:53:47Z</updated>
    <published>2026-06-13T03: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 거울 앞. 런닝머신 위. 귀에는 늘 이어폰이 꽂혀 있다.  음악 볼륨은 언제나 같은 위치. 발소리도, 옆 사람 숨소리도, 기계 돌아가는 소리도 음악이 전부 덮는다.  출근길도 그렇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사람들 통화 소리. 안내 방송.  이어폰을 끼면 그 모든 게 한 겹 멀어진다. 나는 매일 세상에 얇은 막을 하나 치고 산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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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진 속보에 더 이상 놀라지 않는 사람이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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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0:21:38Z</updated>
    <published>2026-06-12T00: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에서 또 지진 소식을 봤다. 어느 지역, 진도 몇, 쓰나미 우려 없음. 화면을 몇 초 보다가 다른 기사로 넘어갔다.  그날 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괜찮냐고. 뉴스 봤다고. 거기 흔들리지 않았냐고.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여기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흔들렸어도 몰랐을 거라고.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했다. 나, 언제부터 이렇게 됐지.  19살에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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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착보다 걷는 사람에게 눈이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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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0:12:09Z</updated>
    <published>2026-06-11T00: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결과보다 과정을 봐야 한다.&amp;quot;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들은 말이었다. 예전에도 많이 들었던 문장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조금 오래 남았다. 아마도 최근 들어 내가 사람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결과가 먼저 보였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얼마를 버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 사람을 설명해 주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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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겐 단골가게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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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32:16Z</updated>
    <published>2026-06-10T01:3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집에 가는 길. 좁은 골목의 작은 가게. 미닫이문이 드르륵 열렸다. 안에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왔다.  주인이 누군가를 이름으로 불렀다. &amp;quot;아, 왔어?&amp;quot; 손님은 익숙하게 안쪽 자리로 들어갔다. 웃음소리가 났다. 문이 다시 닫혔다.  나는 그 앞을 그냥 지나쳤다.  집에 와서 생각했다. 나한테는 저런 가게가 없다.  자주 가는 곳은 있다. 편의점. 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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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에게도 잘했다는 말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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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0:59:57Z</updated>
    <published>2026-06-09T00: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중에 학생 얼굴이 갑자기 환해지는 순간이 있다.  지난주에도 그랬다. 발음이 잘 안 돼서 몇 주째 같은 문장을 붙잡고 있었다. 그날도 천천히 한 번 더 읽어보라고 했다.  읽었다. 나는 별생각 없이 말했다. &amp;quot;오늘 발음 진짜 좋아졌어요.&amp;quot;  진심이었다. 정말로 좋아졌으니까.  그런데 화면 너머 그 사람 얼굴이 확 펴졌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어깨가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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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생각보다 회사를 오래 기억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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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6-07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드라마 한 장면을 봤다.  오랫동안 회사를 다닌 사람이 마지막 출근을 하는 장면이었다.  동료들은 인사를 했다.  꽃다발도 건넸다.  사진도 찍었다.  그 장면은 짧게 지나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뒤가 더 궁금했다.  그 사람이 떠난 다음 날은 어땠을까.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회사에서 만났던 한 선배를 떠올렸다.  작년에 같은 부서에서 일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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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언젠가 하자&amp;rdquo;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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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1:05:21Z</updated>
    <published>2026-06-07T01: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에 한국에 2주 정도 다녀온다.  예전 같았으면 출국 날짜가 정해지는 순간부터 연락을 돌렸을 것이다.  &amp;ldquo;한국 가는데 시간 돼?&amp;rdquo;&amp;nbsp;&amp;ldquo;오랜만에 얼굴 보자.&amp;rdquo;  짧은 일정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언제 다시 볼지 모르니까.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많은 사람을 만나기보다, 정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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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만나는 기준이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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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6-05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 2주 동안 한국에 들어간다.  예전 같았으면 한국에 가기 전부터 연락할 사람들의 목록을 만들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가는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오고 싶었다. &amp;ldquo;언제 또 볼지 모르니까.&amp;ldquo;라는 생각이 늘 앞섰다.  그래서 일정은 항상 빽빽했다. 점심 약속이 끝나면 카페로 이동하고, 저녁에는 또 다른 친구를 만났다. 하루에 두세 팀을 만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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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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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23:45:05Z</updated>
    <published>2026-06-04T23: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이었다.  알람도 없었고, 출근도 없었다. 분명 쉬는 날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보다가도 생각이 들었다.  &amp;quot;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나?&amp;quot;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았다. 영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운동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블로그 글도 써야 할 것 같았다.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 해야 할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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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부터 시간을 사기 시작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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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6-03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다.  &amp;quot;돈은 시간을 사기 위한 도구다.&amp;quot;  처음 봤을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돈은 돈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벌면 좋은 것.  아껴 쓰면 좋은 것.  그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문장이 자꾸 떠오른다.  나는 원래 돈을 쓸 때 가격을 먼저 보는 사람이었다.  천 엔과 이천 엔의 차이.  오천 엔과 만 엔의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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