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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백구십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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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싶은 걸 쓰고 싶은 만큼 씁니다. 가끔 이런저런 엉뚱한 실험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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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1:13: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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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센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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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1:00:01Z</updated>
    <published>2026-10-13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교적 최근에 나를 만난 사람도, 당시 나를 아는 사람도 같은 말을 할 때가 있다. 내 첫 직장이 콜센터였다고 하면 하나같이 이런다. 엥, 네가?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비슷한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엥 갑자기?  솔직히 고백하겠다. 내가 콜센터에 가게 된 건 순전히 오기와 객기의 산물이었다. 여기저기 지원해도 하도 아무도 불러주지 않으니, 어디 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3D1TEwYEHxvjKDmlySWSpE0Jn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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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무기력하고 의욕을 잃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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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5:00:00Z</updated>
    <published>2026-10-10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생각에 나는 목표지향적인 인간이다. 뭔가 하고자 하는 게 생겼거나, 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 그걸 해내기 위해서 전력투구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말만 봐선 엄청나게 갓생 살고 뭐든 의지력이 뿜뿜해서 해낼 것 같지만 반대다.  뭔가 목표가 생기면 쓸데없이 너무 진심으로 에너지를 다 쏟아서 덤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대체로 늘어져 있다. 흥미로운 뭔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2NYJYnKwJsmmELL7ncHtTZRjt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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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대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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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00:02Z</updated>
    <published>2026-10-0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근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군대로 출퇴근하는 것과 동사무소로 출퇴근하는 것. 당연히 민간에 있는 후자가 더 널널하고 편했다. 부대보다 집에서도 가깝고 눈치 볼 사람도 더 적고. 모두의 워너비였다. 나도 제발 동사무소로 배정되길 간절히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사무소로는 대부분 똑똑한 애들이 빠진다고 했다. 요컨대 대학생이거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EnqjGE2VgC3_iv8OeHMgOpU5h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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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험 중간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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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5:00:03Z</updated>
    <published>2026-10-03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뜬금없이 실험을 알린 적이 있다. 블로그랑 밀리로드 한다고 적었었던 것 같은데, 변화가 있어서 중간보고를 할까 한다.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다른 글이라고 누가 요구해서 쓴 건 아니었으므로 쓴다. 아, 내가 요구한 거긴 하다.  변화가 생긴 건 블로그 쪽이다. 분명 시작할 때는 브런치에 이미 써둔 글이 많으니 하루에 하나씩 그냥 올려두자. 아카이브 혹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r5swIj_L7xTB6DQGCP1PlKdkW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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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신용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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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고 했을 때, 아주 잠시 그런 생각을 했다. 엄마가 신용카드를 잘 쓰실까? 괜히 문제 생기는 거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어른인데, 있는 돈 생각해서 쓸 만큼 쓰시겠지? 마음 같아선 그냥 해지하셨으면 싶었지만, 이미 만드신 걸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없애라고 한다고 없애실 분도 아니고. 괜히 간섭한다고 욕만 먹을 게 뻔했다.  불길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RSj9wtXlg3IdtMtkehQ6OxY3J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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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과 파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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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직업훈련을 받게 되면서 나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어려운 교육이었는데도 잘 따라갈 수 있었고, 이게 내 적성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처우도 괜찮은 직업이고, 실제로 계산해 보니 타지에서 월세를 내며 살더라도 어느 정도는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았다. 물론 엄마의 생활비까지 감당한다면 불가능하겠지만.  엄마에게 의논했다. 이 일이 좋고 하고 싶은데, 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cLUihhyFkMBDRzYWaXu9dxv0d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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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물림 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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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출로 보증금을 내고, 모아둔 돈으로 가전 가구를 사니 한두 달 지낼 생활비 정도만 남았다. 예상했던 바이지만 당분간 직장에서 안 잘리게 더 열심히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한동안 평화로웠다. 환경이 바뀌며 씀씀이도 조금 커졌다.  가전 가구에 몇백을 쓰고 나니 배달 음식을 먹거나 마트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게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계속 일을 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j6H_Fn5XZiNYW8EuYZ31FTmdB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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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빚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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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대학은 돈 먹는 하마였다. 딱히 가고 싶은 곳, 배우고 싶은 것, 원하는 목표도 없는데 대학에 가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짧은 생각이었다. 대학에 가지 않으니 이력서에 적을 게 남들보다 보잘것없어졌고,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당시 살던 고향은 아주 작은 소도시여서 더 그랬다. 다들 가는 대학을 안 간 애는 문제아. 모자란 애. 그런 인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USgDxhL4O1N2GmdRRo297G-hy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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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소비 습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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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억울할 텐데,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가 사치 부리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품고 있었다. 엄마에게 대놓고 말한 적은 없었지만 그런 인식을 가지게 된 후로 계속해서 굳어져서 바뀌지 않게 박혀버렸다.  아마 여러 체납고지서가 쌓였을 때, 그런 상황에서도 가만히 누워서 TV만 보시다가 홈쇼핑의 물건을 구매할 때. 그게 옷장에 가득한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LhJyrW08hDjON4bHgtZrgnp_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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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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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나는 그걸 너무 잘 알았다. 현대인이 돈을 대하는 태도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어도 어떻게든 돈을 구해서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과 돈이 없다면 포기하는 사람. 나는 후자다.  나에게는 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떼를 쓴다고 해서 없는 돈이 생기진 않는다는 걸 알았으니까. 무엇보다 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vLyK6h5Xo5hwleZ3XjC5Cxril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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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라는 이름의 룸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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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6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이 되면서 나는 엄마 방보다 내 방에 더 오래 머물게 됐다. 인간은 학습이라는 걸 하니까. 가봐야 좋은 소리 못 들을 거고, 금방 신경질을 감당해야 했다. 굳이 나서서 자꾸 그런 안 좋은 취급을 당하는 건 고문이었다. 내가 나를 고문하다니, 무슨 그런 바보 같고 끔찍한 짓이 다 있어.  엄마 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좀 많아진 덕분도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hjOCdTnDH-E0WVL6KM1ULF8FA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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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란 미스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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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31:36Z</updated>
    <published>2026-09-30T20: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는 사랑이 뭔지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작가라는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공부한답시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에 흠뻑 빠지고. 그 드라마에 매번 계속 사랑이 나오는 걸 보면서 생각했다. 대체 저놈의 사랑이 얼마나 좋은 거길래 다들 저렇게 목을 매지? 행복해하지? 나도 해 보고 싶다.  사랑이란 뭘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하기도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Wy6bGzxwEnUyaWyK5C1ylls7n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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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대라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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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0: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 나는 자주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학대받고 있다는 생각. 정서적 학대도 학대라며, 엄마가 나를 학대하고 있다고 믿었다. 이유는 아주 허무맹랑하고 어이없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나는 자주 갑갑함을 느꼈다. 이유 없이 신경질이 나고, 기분이 나쁘고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그 모든 걸 엄마 때문이라고 믿었다.  엄마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EyJkUhe2PJE1pLHI97xlw5a1R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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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사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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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0: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의 나는 살면서 가장 활동적이었다. 장난꾸러기였고, 친구들과 여기저기 쏘다니며 놀았다. 거의 매일 해질 때까지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어두워지면 날이 저문 게 무서우면서도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웠다. 가끔은 앞에 잘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한데도 집에 안 가서 잡혀가기도 했다.  그 시절에 생긴 상처가 아직도 내 몸에 남아 있다. 그 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6FM_6BZywgOgKrgPvqxNR4cny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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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부름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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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0: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맹이 시절, 나는 엄마 바라기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틈만 나면 일하고 있는 엄마에게 전화했던 기억이 있다. 엄마는 이렇게 자꾸 전화하면 엄마가 일을 못 하니까, 오늘은 또 하면 안 된다고. 금방 집에 갈 거라고 했다. 나는 엄마한테 더 전화하면 안 된다는 게 서러웠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알겠다고 했다.  할머니가 옆에서 인자하게 웃으시며 쓰다듬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YGVa6qVm3exlJ7cIZIY0LAvBc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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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요하지 않은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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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0: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선택에 타인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끔 표본이 필요해서 의논하기도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됐던 적은 없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구하기도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건 언제나 내가 뭘 더 필요로 하는지, 어떤 선택을 더 원하는지였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인데도, 가끔은 선택하고도 내가 이래도 되나? 남들은 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3e9Vr0AHk0wcbZ_jopuBGHWZU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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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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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9-29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인 시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아가 없는 때였다.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 말고는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는데, 매일 밥을 먹으러 갈 때마다 군가를 불렀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걸 수치스럽게 여겼는데, 어디를 가나 목소리가 작다는 호통을 들으니 악을 쓰게 됐다.  입맛이 없어도 밥을 먹었고, 싫은 반찬도 그냥 먹어 치웠다. 밖이었다면 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YJuc_06fQaqO5nt2DDaqaaCWq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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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증거가 필요하면 증명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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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5:00:01Z</updated>
    <published>2026-09-26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누가 내 재능이 뭔지 알려준다면, 뭔가 지원을 해주면서 도와주기만 한다면 진짜 열심히 노력할 텐데. 온 힘을 다해서 올인할 수 있는데. 나도 누가 날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행운처럼 뭔가 팍 하나만 작은 성공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참 욕심이 컸다. 내가 원하는 확신과 지원, 약속을 위해서는 그걸 받을만한 자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hcPo6JId3TKpXXjCfD6kqYw3v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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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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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9-2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남성이라면 아주 어릴 때부터 군대에 끌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고등학생쯤 되면 자학 개그를 하기도 한다. 우리도 곧이야. 두상 예쁜 거 보니까 말뚝 박아야겠네. 같은 식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군대는 피할 수 있다면 무조건 피하고 싶은 끔찍한 곳이다.  특히 자유 방임주의인 어머니 밑에서 극도로 독립적으로 자란 나는 군대에 대한 반감이 끔찍할 정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cczY5NITEQ6B4ej3_tuaXxaNd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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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격이야 언제든 바꿀 수 있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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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00:01Z</updated>
    <published>2026-09-19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그런 믿음을 가졌던 적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성격이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실제로 사춘기 때 내가 사교적이고 활달한 성격에서 극소심 극내향이 되었을 때, 외부 영향도 있었지만 내 의지도 있었던 것 같다.  친구에게 허세에 차서 성격 그냥 바꾸면 되는 거 아니야? 같은 말을 했다가 그럼 바꿔보라는 소리도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이 좋은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x%2Fimage%2FVTyLyF9JvJxOqgHS2hYgDV8zk2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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