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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정u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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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중동과 일본을 거쳐 영국에서, 타향살이 46년차. 여행하듯 살고, 사람에게 배우며, 살아낸 만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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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4:0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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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이 사준 슬리퍼 - 마추픽추 종결 편 (중) - (feat. 가방 속 운동화의 남미 일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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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22:42Z</updated>
    <published>2026-10-10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5일 추석 아침, 쿠스코에서 씀  지난 편에서 마추픽추 돌담 앞에 저울은 내려놓고 왔는데, 운동화는 끝내 못 놓고 왔다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그 운동화 이야기입니다.  제 마추픽추 이야기가 남들과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위대한 잉카 유적을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녔습니다.  9월 5일 영국을 떠난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슬리퍼 말고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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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신이 조명을 켜주셨다 - 마추픽추 종결 편 (상)  - (feat. 슬리퍼 신은 할매와 잉카의 돌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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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19:00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5일 추석 아침, 쿠스코에서 쓴 글입니다   아과스 칼리엔테스에서 부친 마추픽추 특별 편, 잘 받으셨지요? 오늘은 그다음 이야기입니다.  추석날 아침, 저는 쿠스코로 돌아왔습니다.  버킷리스트 1번, 마추픽추. 드디어 끝냈습니다.  그리고 추석 아침상은요?  송편도 아니고, 토란국도 아니고, 컵라면 한 그릇이었습니다.  네, 또 라면입니다.  마추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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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은 바뀌었지만, 사람은 남았다 - 테스코 비닐봉지 하나로 시작된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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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00:08Z</updated>
    <published>2026-10-05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의 싸움 끝에 내 손에는 삼십만 파운드가 남았고, 내 집에는 여전히 불을 켜 두는 사람이 있었다. 그 불빛을 켜 두던 사람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싶다.   현관으로 들어온 인연  내 인생의 인연 가운데 많은 사람은 우리 집 현관으로 들어왔다. 젖먹이 때부터 친구인 순득이처럼 70년은 아니어도, 라스와도 벌써 20년이 흘렀다.  나는 오랫동안 임대인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VsBbM1KYD-qqqSChVQzODknLBA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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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여 개의 정답, 그리고 마추픽추로 가는 길 - 3화 - (저마다의 저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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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37:08Z</updated>
    <published>2026-10-03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상하다.&amp;rdquo;  평생 이 말을 몇 번이나 했을까. 아마 밥 먹은 횟수만큼은 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저울 하나쯤은 가지고 산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정상이고 이상한지, 어디까지가 상식이고 어디서부터가 무례한지.  우리는 그 눈금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어김없이 말한다.  &amp;ldquo;이상하다.&amp;rdquo;  처음 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내 저울이 꽤 정확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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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추픽추 가는 길 - 2화 - 이 배는 지구를 접어놓은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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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31:39Z</updated>
    <published>2026-10-01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16일 항해 중 씀)  라면 먹고 울던 할매, 잠시 시간을 되감습니다. 약속대로 2화로 돌아왔어요.  이 글은 카리브해 한가운데서 부친 편지라, 편지처럼 늦게 도착했습니다.    마추픽추로 가는 전주곡 삼아 카리브 크루즈에 오른 지 며칠째, 새 취미가 생겼다. 사람 구경. 정확히는 사람들 접시 구경이다.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오는 동안, 나는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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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켜져 있던 불 - 쉰 살, 혼자 법정에 섰던 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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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9-28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쉰 살이 되던 해, 나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밀린 임금과 부당해고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 법률 문서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 나는 단어 하나하나를 사전에서 찾아가며 서류를 읽었다. 형광펜으로 줄을 그었다.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그 틈으로 모든 것이 빠져나갈 것 같았다. 몇 주 만에 형광펜 세 자루가 바닥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oCCOX9BEh2HoBPkZbJoOqAQOc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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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추픽추 특별편 - 마추픽추 코앞에서 라면에 무너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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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4:19:28Z</updated>
    <published>2026-09-24T02: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는 마추픽추 여행기를 1화, 2화, 3화 순서대로 차곡차곡 올려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도저히 순서를 지킬 수가 없어서 특별편으로 먼저 올립니다.  왜냐고요?  어제가 바로 마추픽추 코앞 마을에 도착한 날이거든요. 이 뜨끈뜨끈한 감동, 그리고 라면 국물 식기 전에 생방송으로 나누고 싶었습니다.  2, 3화는 이 특별편 다음에 순서대로 이어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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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쉰 살의 여름 - 불이 켜진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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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35:26Z</updated>
    <published>2026-09-21T03:0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amp;lt;주인장 일지&amp;gt;의 주인장이 탄생하게 된 시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절히 혼자 남겨졌고,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시간.   긴 날을 아팠지만, 결국 살아냈습니다.    살아내고 보니 혼자가 아니었음을,   여기까지 와보니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이 주어져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그날의 기억을 꺼내어 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p3N7VaMjGpBwk483BxArp46cL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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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안 가는가, 나는 왜 못 가는가 - (북한 개성에서 케냐 몸바사까지, 놓지 못한 질문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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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0:24:33Z</updated>
    <published>2026-09-17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며칠간 카리브해 크루즈를 타고 가며 유리창 너머로 갈매기 몇 마리가 나를 따라오는 것을 보았다.  그 갈매기를 바라보다가 자꾸 다른 새 한 마리가 떠올랐다.   지난주에 약속했던 그 새 이야기다.  사진 속 소녀를 기다리던 독수리.   나는 지난 30여 년을 활자를 피해 살았다.  아이 셋을 키우고 남의 나라에서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느라 책은 늘 나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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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가렛, 시계 아래 그 자리 - -44번지 특별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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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53:00Z</updated>
    <published>2026-09-14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amp;lt;연재 영국 할머니의 주인장 일지&amp;gt;의 특별 편입니다.   &amp;lsquo;44번지&amp;rsquo;는 제가 영국 한 시골 마을, Broadbottom에서 노인들을 위해 열어둔 작은 사랑방입니다.   이 시리즈가 처음이시라면, 10화 44번지는 오늘도 열려 있습니다를 먼저 읽으시면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어요. 이번 편은 연재 순서와 상관없이, 지난 8월 44번지에서 실제로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zchxzDJ_WM9jEfwco0uXZ2bbx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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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추픽추 가는 길 - 1화 - 나는 지금 카리브해 위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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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0:56:20Z</updated>
    <published>2026-09-10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70세, 한국 할머니, 카리브해 - 이 세 단어를 나란히 놓고 보면 나도 웃음이 난다.  타국 생활 46년째. 영국에서만 41년을 살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다. 묘한 감정이다. 영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이 어정쩡 함이.  지금 나는 거의 8,000명이 오가는 거대한 배 위에 있다. 뷔페 구석, 오믈렛 코너 옆 창가 자리에 혼자 앉아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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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지: 잠시 잉카로 도망갑니다. - 오토바이는 차고에, 연재는 계속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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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9:02:03Z</updated>
    <published>2026-09-08T08:5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 댓글 따라 쓰는 속기사가 파업한 게 아니라 장기 출장을 떠났습니다.  버킷리스트 1번이었던 마추픽추에다, 마침 70번째 생일 기념이라는 그럴싸한 명분까지 붙었으니, 조금이라도 다리 성할 때 안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영국에서 9월 5일,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차 지옥에서 한 발은 오늘에, 한 발은 어제에 걸친 채 좀비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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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두 개의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 4편 - -댓글이 시키는 대로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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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0:38:34Z</updated>
    <published>2026-09-07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줄거리]  세입자였던 폴란드인 Philip이 어느 날 소리 없이 사라졌다.  몇 달 후 경찰의 심문 조사 끝에 돌아온 소식은 그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통보뿐, 사인은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나까지 용의자로 지목해서 달달 볶아 놓고선,  &amp;ldquo;차고 안 물건은 알아서 처리하라&amp;rdquo;는 말만 남기고 떠난 경찰. 그 후로 나란히 붙은 두 차고 중 엉뚱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L0tVz9VvaxtEH9V1uVV0X6q8J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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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도, 밥도 안 되는 브런치, 그런데 눈은 뜨게 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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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6:23:10Z</updated>
    <published>2026-09-03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에도 없던 브런치 시리즈가 독자들의 댓글 덕분에 계속된다.  이번에는 댓글 하나가 내 눈을 뜨게 했다.  지지난주에 쓴 「모든 것은 두 개의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2편」에 댓글 하나가 달렸다.  &amp;ldquo;볼 수가 없어서 듣기만 해도 머릿속에 장면이 아주 생생해요.&amp;rdquo;  &amp;lsquo;볼 수가 없어서 듣기만 한다&amp;rsquo;라니. 한동안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귀로 듣는 글이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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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두 개의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 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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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02:41Z</updated>
    <published>2026-08-31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댓글 하나가 사람을 데려오고, 시리즈를 만들고, 이제는 숙제까지 되돌려준다.   영국에서 20년 넘게 집주인으로 살고 있는 한국 할머니의 실제 일상.   어느 날 세입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경찰이 &amp;ldquo;차고 안 물건은 알아서 처리하세요&amp;rdquo;라고 한 말 한마디가 시작이었다.  문을 잘못 열면서 벌어진 소동을 다 지나고, 3년이 지난 지금&amp;hellip;  진짜로 남겨진 건 죽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EJlpQAsPIHwPZLVnu6Bk9WoqM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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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도 밥도 안 되는 브런치가 이번엔 여든까지 데려간다 - (일흔과 여든이 주고받은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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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8-27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혀 계획에도 없던 브런치 시리즈가 되어 가고 있다.  사람을 데려오더니, 사람을 키우고, 이제는 사람을 붙잡아 둔다.  지난주 목요일 글에 댓글이 달렸다.  돈도 안 되고 밥도 안 되는데 자꾸 브런치에 들어오는 이유를 내 글을 읽고 이제 알겠다고 했다. 꿈꾸는 거미 작가님께서 써 주신 댓글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다.  &amp;ldquo;여든까지 꼭 쓰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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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두 개의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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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21:31Z</updated>
    <published>2026-08-24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제야 깨달았다.  다른 세입자. 다른 차고.  바로 옆, 내가 동시에 소유하고 있던 바로 그 공간.        우리가 며칠 동안 나눠주고 정리하고  엑셀까지 만들어가며 처리한 신발들은  죽은 사람의 유품이 아니라, 살아 있는 누군가의 재고였다.       그 와중에 내 친구 Paul은 이 상황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내 눈에는 감당 안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6FdRYfR0k55lBbZet_uw5dTh9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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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도, 밥도 안 되는 브런치가 이번에는 사람을 키운다 - (일흔을 앞두고 다시 쓰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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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00:22Z</updated>
    <published>2026-08-20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회수 3. 그게 내 브런치의 시작이었다. 그중 둘은 내가 실수로 누른 것이었다는 이야기는 전에 한 번 썼다.  그로부터 예순 편이 지났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이제는 조회수 세 자리에도 &amp;quot;많이 컸다&amp;quot; 하고 흐뭇해한다.  글이 예순 편쯤 쌓이면 사람도 조금은 다르게 익는 모양이다. 처음엔 문장 하나 쓰는 데도 숨이 찼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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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두 개의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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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차고 안의 물건은 이제 알아서 처리하시면 됩니다.&amp;rdquo; 경찰은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  그게 허락인지, 경고인지 구분할 순 없었지만 분명했던 건 그 말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사실이었다.  그리고 훨씬 나중에야 알게 된다. 그들의 말이 가리킨 &amp;lsquo;차고&amp;rsquo;는 애초에 내가 생각한 그 차고가 아니었단 것을.  -- Philip은 11월에 월세를 끊고 사라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yh%2Fimage%2Fx0HAw2r_yvmZgDvvZjeY50V1r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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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갑은 털렸지만, 국뽕은 남았다 - (&amp;pound;45 벌금내고 만난 &amp;ldquo;조선미녀&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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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6:50:32Z</updated>
    <published>2026-08-13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 시골 마을 브로드보텀(Broadbottom).  인구 천 명 남짓한 이 작은 마을 슈퍼마켓 맨 앞줄에 고추장과 된장이 나란히 진열된 걸 본 날, 나는 처음으로 '국뽕'이라는 단어의 실체를 느꼈다. 한국인은 나 하나뿐인 동네인데, 좁은 선반 한 칸을 조선의 장류가 당당하게 접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이후 나는 슈퍼를 지날 때마다 괜히 고추장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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