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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지so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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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지song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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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23:57: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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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대답을 듣지 않고 끊어버렸어. - 제5장 주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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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38:41Z</updated>
    <published>2026-10-05T05: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야 나. 할머니 이제 곧 갈게. 언제냐구? 있잖아. 내가 가는 그 시간  할머니의 대답을 듣지 않고 끊어버렸어. 할머니에게 가기위해.  방 안이 어두워진것은&amp;nbsp;해가 졌기 때문이고 누구나 아는 사실을 말한다는 건 참 시간낭비지.  바보에게 바보라 말하는것처럼..  밤거리 군데군데 달빛보다 화려한 LED 불빛이 세상을 어둠에서 구해낸 건 사실이지 덕분에 형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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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렴, 먹히는 것보다 먹는 것이 즐겁지. - 제3장: PM 08: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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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1:47:55Z</updated>
    <published>2026-10-03T04: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글지글... 삼겹살이 익어간다. 가마솥 뚜껑의 완만한 능선을 타고 기름이 흘러내린다.  한 방울로 시작한 기름은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그 아래 휩쓸린 빨간 김치는 갈색빛으로 타들어간다. 바사삭 익은 삼겹살과 김치 사이로 쇠젓가락들이 전투적으로 오간다.  우리의 회식은 치지직 ASMR로 시작되었다.  &amp;ldquo;와, 너무 완벽하게 맛있다.&amp;rdquo;  윤미 언니가 먼저 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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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가 흘린 피인가, 도마 위에도 붉은 핏물이 주르륵  - PM 14:00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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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00:16Z</updated>
    <published>2026-09-30T09:4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퍼도 배는 고프다. 졸음도 밀려온다. 오후 회식인데 저녁 6시라 애매하게 시간이 빈다 tv를 켰다.  &amp;ldquo;어머님, 마지막 기회예요.&amp;rdquo; 홈쇼핑 채널에서 적당히 컬이 들어간 머리를 젤로 단정하게 고정한, 작은 얼굴의 그녀가 오늘은 간장게장을 들고 있다. 두터운 화장과 어울리지 않는 말투지만 그 톤은 다정하다. 하이힐, 핑크빛 볼터치, 세팅한 머리 그리고 반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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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이름 다이소 물감, 내가격 3,000원 - 제2장: AM 09: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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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22:33Z</updated>
    <published>2026-09-28T06:5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비비빅 삐비비빅  수치스러운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 그리고 인정하는 것 공포일까.  아니면 공포를 극복하려던 용기였을까?  오전 9시,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다. 거울에 드문드문 튄 물방울을 따라 다시 자리를 잡고 오른쪽 눈을 물방울에 맞춰보았다. 샤워기의 물을 틀어 재빨리 물방울을 걷어냈다. 욕실을 닦으려고 세정제를 찾아보니 세정제가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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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공포는 늘 나와 함께 다니고 방향이 없다 - 제1장. PM 11: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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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5:41:58Z</updated>
    <published>2026-09-26T08: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시골은 참으로 까만 것이 별빛만이 밝음의 전부인 거야. 그 별빛이란 것도 예쁘게는 비추는데, 참으로 높게 떠서 누워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낭만이겠지. 어두운 시골길을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공포 그 자체란 거야.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실체가 없는 두려움이 예민한 등에 경보를 울려주거든. 심장이 붉은 사이렌처럼 돌아가는데... 뭐 &amp;nbsp;덕분에 한겨울에 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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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탕과 떡볶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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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2:05:19Z</updated>
    <published>2026-09-24T13: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알만한 쌍둥이 자매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페이스톡을 하며 서로 마라탕을 먹기로 약속하는 것 같다. 1인당 만원씩 가져오라는 말을 서로 하고 있는걸 얼핏 들었고 나는 아이들 손에 돈을 쥐어주며 배웅했다.  내 일에 열중하는동안 몇 시간이 지나 돌아온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힘들다고 했다. &amp;ldquo; 친구들이랑 마라탕 맛있게 먹었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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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의 백일장 - 새천년국민학교의 졸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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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22T14:5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이름은 오은수 일은 수, 구겨진 종이에서 획 하나가 떨어진다  이은 수, 떨어진 획을 주워 붙인다.  삼 은수, 지운 자리가 먼저 번지고 그 위로 올라가는 이름  사 은수, 동그라미는 이름을 다 가리지 못하고 흔들린다  오은수, 입 밖으로 밀려난 다섯 글자 바보&amp;nbsp;오은수  은수는 마지막 종이를 정리하고 우편봉투에 넣었다. 학교 앞에 우체통 자리는 그늘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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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식 - 새천년국민학교 13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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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17T01: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그렇게 4학년을 마치고 5학년이 되었다. 그리고 6학년 졸업식을 위한 아이들의 공적조서를 쓰는 계절이 다가왔다. 교무실의 공기도 조금 달라졌다. 아이들의 이름이 문장으로 정리되고, 문장은 결과가 된다. 선생님은 상을 받을 아이들을 성적별로 줄을 세운다. 기준은 있다. 성적, 생활태도, 그리고 학교에 대한 기여도. 은수의 반 선생님도 아이들을 기준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ptPRnPagSLlS0HoF_ZKjzq6Bi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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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학사 2 - 새천년국민학교 12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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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13T01:2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 아침이 왔다. 은수는 빈손으로 학교에 갔다. 전날 뒷산 무덤가에 풀을 담아도 봤다. 잘못 가져가면 더 크게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았다. 은수의 실수는 아이들도 맘껏 놀릴 수 있는 즐거운 것이다, 또한 선생님도 아이들 앞에 권위를 세울 수 있는 대상이란 걸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있다. 준비물을 가져가지 않아 틀림없이 혼나겠지만,&amp;nbsp;적어도 은수가 몰라서 고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DsazZyRD-Ru8KymsRZ5NV-ijy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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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학사 - 새천년국민학교 11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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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10T03: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주에 우리 학교 장학사 방문이 있단다. 담임선생님은 아침 조회 시간부터 목소리가 평소보다 두 톤쯤 높았다.&amp;nbsp;칠판에 분필로 동그라미를 치며 말했다. 장학사가 와서 학교를 평가하는데,&amp;nbsp;우리 학교 차례야.&amp;nbsp;점수를 잘 받으면 우수학교가 되는 거야.&amp;nbsp;그러니까 다들 이번 주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우리는 조용히 앉아 있었다. 우수학교가 되면 뭐가 좋은지는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5GKe-1rtYY0V3im_EUmUoI4XN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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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의 날 - 새천년국민학교&amp;nbsp; 10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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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08T01: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가요.&amp;rdquo;  노래가 시작되자 선생님의 눈가에 금세 물기가 맺혔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반 어머니 몇몇은 그 전주부터 바빴다. 선생님은 모르는 척 문을 열고 들어와, 교탁 위에 쌓인 선물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풍금 반주에 맞춰 아이들은 노래를 불렀다. 교탁 위에는 형형색색의 포장지가 쌓여 있었다.  정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7igxwqHhgxjjZs6AD9MPDV32V6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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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이름은 정숙희 2 - 새천년국민학교 9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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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06T01: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4교시 체육시간은 4학년 1반과 2반이 함께 쓰는 합동수업이었다. 운동장에는 가을볕이 환하게 내려앉아 있었지만, 어떤 아이들은 춥다고 겉옷을 챙겨 입었고, 남자아이들은 덥다며 반팔 차림으로 뛰어다녔다. 남자아이들은 운동장 한가운데로 몰려가 공을 찼다. 먼지가 일었고, 호루라기 소리가 바람을 가르며 흩어졌다. 여자아이들은 조회대 옆 느티나무 그늘 아래 모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HnaiAPAySU4O1Vy0MA39sraYpC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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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이름은 정숙희 - 새천년국민학교 8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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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03T00: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4학년 1반 교실에 한 여자가 들어왔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파마머리.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안에는 핑크빛 블라우스를 단정하게 받쳐 입고 있었다. 여자는 아이들을 둘러보지 않았다. 곧장 녹색 칠판 앞으로 가 하얗고 긴 분필을 집어 들었다. 교실은 조용했다. 그녀는 칠판에 이름을 세로로 써 내려갔다. 정 숙 희 그 옆에 한자까지 또박또박 적었다. 글씨를 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V_InmIuqcycjxPCNxDZE-4xC_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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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물가에서 - 새천년국민학교 7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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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4-01T01: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콘크리트 길 위로 트럭이 한 번씩 지나갔다.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일었고, 길 아래로는 검은 양수장 물이 콰르륵 돌아나갔다. 은수네 집은 그 길가 한편에 출입로 없이 붙어 있었다. 회색  지붕이 납작하게 집을 누르고 있다. 동네 아이 용수가 양수장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햇살이 슬레이트 지붕에 부딪혀 강가 쪽으로 검은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용수는 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dGkqkWjAY-SJuQwcCUIcgEJNf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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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흩어진 꽃잎 - 새천년국민학교 6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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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3-30T02: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어둠이 밀려가고 햇살이 들어왔다. 일요일 아침 은수의 슬레이트 지붕 집 위에도 햇살은 비췄다. 은수가 매일 걷는 콘크리트길은 은수의 집과 이어지지 않았다. 아랫집 마당을 타고 지나가야 학교를 갈 수 있다. 은수의 아랫집에는 과수원이 있다. 봄 여름 은수의 놀이터인 과수원에 갔다. 배꽃이 흩날리는 과수원 앞에 은지가 있었다. 은수는 발걸음을 살짝 멈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Ug0iuuA4A1k19tABvUEnl8kzQ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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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도 때려. - 새천년국민학교 6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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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7Z</updated>
    <published>2026-03-27T00: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교시간 아이들은 집으로 향했다. &amp;ldquo;야,&amp;nbsp;오은수.&amp;nbsp;일루 와 봐.&amp;rdquo; 소리가 진동을 타고 가까워졌다. &amp;ldquo;야.&amp;rdquo; 은수의 어깨가 잡힌 채 고개가 돌려졌다. 태형이가 오락기를 들고 있었다. 화면은 꺼져 있었고,&amp;nbsp;아까는 태형이가 켜서 오락하는 것을 보았다. &amp;ldquo;이거 물어내.&amp;rdquo; &amp;ldquo;아까 멀쩡했는데.&amp;rdquo; 태형이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amp;ldquo;수업이라 참았거든.&amp;rdquo; 한 걸음 더 가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vvHMbDQ8XujuNkLNqJZB6REcI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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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아의 일기 - 새천년국민학교 5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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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6Z</updated>
    <published>2026-03-25T01: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태형이는 소니 오락기를 학교에 가져왔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애들을 부르러 간다.  &amp;ldquo;야,&amp;nbsp;너희들 이거 알아? 우리 아빠가 사준 건데. 나 없을 동안 건드리면 죽을 줄 알아.&amp;rdquo;  태형이가 남기고 간 말에 남자애들이 몰려들었다. 지아는 무심하게 옆에서 그걸 보고 있었다. 그때 옆에서 오은수가 문제집을 들고 말했다. &amp;ldquo;이거&amp;nbsp;3번 답&amp;nbsp;2&amp;nbsp;아니야? 아까 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PDxhrZ6NbO-ug3f1lYClAj9wi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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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이 비추는 교실 - 새천년 국민학교&amp;nbsp;&amp;nbsp;네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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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6Z</updated>
    <published>2026-03-23T01: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모두 같은 교실에 앉아 있었지만 같은 자리에 있지는 않았다. 9시 수업종이 울린다. 창가의 창문은 네모 칸으로 나뉘어 있다. 커튼을 치면 햇살이 들어온다. 일직선으로 들어온 빛이 초록 페인트로 덮인 책상 위에 사각의 무늬를 만든다. 밝은 칸과 어두운 칸이 나뉘어 있고 그 경계는 흐려지지 않는다.  방학 특강 이후 소리는 가끔 은수를 본다. 은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_5Gn9P2SKEKgvYffFxF_EOqdz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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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반에는 알파, 베타, 오메가가 있다. - 새천년국민학교 세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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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6Z</updated>
    <published>2026-03-20T05: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 지아의 일기 1991. 03.15. 내 책상에는 백과사전이 꽂혀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종류가 늘어난다. 세계위인백과사전. 세계명작 대백과, 동물 대백과사전. 그중 동물 대백과사전을 펼쳐보았다. 늑대 ■ 분류 포유류 / 식육목 / 개과 ■ 특징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대표적 육식 동물 체격은 크지 않지만 협동을 통해 큰 먹이도 사냥 가능 단독보다 집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j4x-33jsaF3vLbbVcElFpprzT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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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의 피아노 - 새천년 국민학교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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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54:56Z</updated>
    <published>2026-03-18T04: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소리의 일기 1991. 07. 28.  차렷, 경례, 선생님께 인사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우리 학교 앞 소리피아노학원에 간다. 왜냐하면 거기가 엄마가 하는 학원이니까. 내가 태어나서 처음기억나는 장면은 예쁜 엄마의 피아노 치는 손가락. 우리가 같이 밖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은 모녀가 사랑스럽다 했다. 동네 아줌마의 곱슬 말아 올린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om%2Fimage%2FG2h9hvQEUQjGdoeF0WZpjSmEf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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