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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양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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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석양지가님의 브런치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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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유년의 수채화 - 제1편 어머님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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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6: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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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1998년 봄, 관악 - 에필로그- 상록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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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1998년 4월, 관악에 봄이 왔다. 두 달 전,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였다. 1980년에 사형 선고를 받았던 사람이 그 광장에 서서 선서를 했다. 텔레비전이 그 장면을 전국에 중계했다. 어떤 사람들은 울었고, 어떤 사람들은 담담했다. 나라 경제는 외환 위기로 무너져 있었다.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봄이 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HAtLQtjugCVMgbI9rhee3LHDi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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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부 권불십년 - 제18장 417호 법정- 부치지 않은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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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3:16: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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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1996년 3월,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 417호 대법정. 재판정 앞 복도에 새벽부터 줄이 늘어섰다. 방청권을 받으려는 사람들이었다. 광주에서 올라온 어머니들, 1980년 5월에 학교에서 끌려갔던 중년의 남자들, 넥타이 차림의 회사원들, 그리고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몰래 빠져나온 고등학생들. 줄은 법원 복도를 돌아 계단까지 이어졌다. 오전 열 시,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iLkG5H1VVqZzcrehhhmqnKVNT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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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부 권불십년 - 제17장 금고 속의 수첩- 사랑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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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1990년 1월, 이 나라의 정치가 하룻밤 사이에 뒤집혔다. 여당과 두 야당이 하나로 합쳤다. 1987년 겨울, 서로 다른 일요일에 여의도 광장을 채웠던 두 야당 가운데 하나가, 군사 정권의 후계자가 이끄는 여당과 손을 잡은 것이었다. 여소야대 국회는 하루아침에 거대 여당의 국회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구국의 결단이라고도 불렀고, 야합이라고도 불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lNaaSac_jsbQyXQjkExWcHk6J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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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부 손에 손 잡고 - 제16장 백담사- 가리워진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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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12:02Z</updated>
    <published>2026-10-02T04: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8년 11월, 이 나라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했다. 국회 청문회가 생중계되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다방에서도, 식당에서도, 공장 휴게실에서도, 택시 안의 작은 텔레비전에서도. 사람들은 일손을 놓고 화면을 보았다. 올림픽 때보다 시청률이 높다는 말까지 나왔다. 화면 속 증인석에 사람들이 앉았다. 한때 이 나라의 모든 문을 열고 닫던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y8u5veQRnAprvw93-KgLkE9iZ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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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부 손에 손잡고 - 제15장 서울, 1988- 손에 손잡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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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57:12Z</updated>
    <published>2026-10-01T00: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8년 8월 15일, 광복절. 의왕의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는 사람들의 가족들이었다. 여소야대 국회의 압박 속에서, 정부는 시국 사범 상당수를 광복절 특사로 석방했다. 구로구청 사건의 관련자들도 그 명단에 있었다. 서윤희는 정문 맞은편 인도에 서 있었다. 옆에 박정숙과 오창수, 그리고 민호의 아버지가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mrj0brAE7CZVrrJaJsGyWrjmZ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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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부 손에 손잡고 - 제14장 임을 위한 행진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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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50:55Z</updated>
    <published>2026-09-29T00: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8년 2월, 사법연수원 수료식. 강당에 이백여 명의 수료생이 검은 정장 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단상 위의 현수막에는 금박 글씨가 반짝였다. 수료생들의 가슴에는 저마다 다른 미래가 걸려 있었다. 판사 임용, 검사 임용, 그리고 대형 로펌. 서윤희의 이름이 불렸다. 윤희는 단상에 올라 수료증을 받았다. 연수원장이 악수를 청하며 낮게 말했다. &amp;quot;서 연수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aMoEmwQQ0wk7zTBAzMz5XLLK3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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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부 손에 손잡고 - 제13장 타는 목마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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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44:24Z</updated>
    <published>2026-09-28T01: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7년 여름, 공장들이 멈췄다. 시작은 남쪽의 거대한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이었다. 7월 초, 울산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그 불길이 번졌다. 울산에서 거제로, 창원으로, 마산으로, 그리고 구로와 인천과 안양으로. 두 달 사이에 삼천 곳이 넘는 사업장에서 파업이 일어났다. 이 나라 역사에서 한 번도 없던 일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_MtIG-VMSC0D0Tx_vLFL38mtU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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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부 유월 - 제12장 행복의 나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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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37:49Z</updated>
    <published>2026-09-28T01: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7년 6월 10일, 수요일. 오후 두 시, 잠실의 실내 체육관에서 여당의 전당 대회가 열렸다. 텔레비전이 그 장면을 생중계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대의원들이 박수를 쳤다.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후계자의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연말 대통령 선거의 여당 후보였다. 현행 헌법대로라면, 그 후보는 곧 다음 대통령이었다. 체육관에서 뽑히는 대통령. 대의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VLoeoIC4zuGjceAatg5Jn6zAr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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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부 유월 - 제11장 그날이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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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32:22Z</updated>
    <published>2026-09-27T01: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7년 1월 14일, 수요일. 밤 열한 시. 서울지방검찰청 공안부 사무실에는 강태준 혼자 남아 있었다. 석유난로가 꺼져 가고 있었다. 창밖으로 한겨울의 칼바람이 불었다. 태준은 내일 아침까지 넘겨야 할 기록을 정리하고 있었다. 어느 대학의 시위 주동자들에 관한 기록이었다. 요즘 공안부의 책상 위에는 그런 기록이 끝없이 쌓였다. 책상 위의 전화가 울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miU8rqF_hXuipdfXPsClPvGCq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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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부 유월 - 제10장 아! 대한민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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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27:33Z</updated>
    <published>2026-09-27T01: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노인은 1985년 겨울, 첫눈이 오던 날 세상을 떠났다. 난곡에서 쫓겨난 뒤 노인은 봉천동의 반지하 셋방으로 옮겼다. 보상금은 없었다. 무허가 건물의 세입자가 아니라 소유주였지만, 땅이 국공유지라서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대신 이주비라는 이름으로 몇십만 원이 나왔다. 그 돈으로 얻을 수 있는 방은 햇빛이 반 뼘밖에 들지 않는 반지하가 전부였다.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isIjhNeif-ZBZa0AWD9o_KRxE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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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부 유월 - 제9장 그것만이 내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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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20:32Z</updated>
    <published>2026-09-27T00: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5년 2월, 겨울 한복판에 봄바람이 불었다. 국회의원 선거였다.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급하게 만들어진 야당이 있었다. 정치 활동을 금지당했다가 막 풀려난 옛 정치인들이 모여 세운 당이었다. 창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당. 사람도, 돈도, 조직도 없었다. 신문은 그 당을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 이상한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CK27FxRZT6qtoK10PpBcz0pUbo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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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겨울 공화국 - 제8장 바위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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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9:48:53Z</updated>
    <published>2026-09-27T00:5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로공단의 아침은 사이렌으로 시작되었다. 오전 여덟 시. 공단 곳곳의 공장에서 출근 사이렌이 일제히 울리면, 좁은 골목마다 작업복 차림의 젊은이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다. 대부분 스무 살 안팎이었다. 전라도에서, 경상도에서, 충청도에서 올라온 아이들. 그들은 가방 대신 도시락 보따리를 들고, 공장 정문을 향해 종종걸음을 쳤다. 정문마다 경비원이 서서 출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mrMb2AoOIgrXshDzSSOgxQ50J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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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겨울공화 - 제7장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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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9:45:49Z</updated>
    <published>2026-09-27T00: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3년 3월, 서울의 거리에 교복이 사라졌다. 교복 자율화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검은 교복과 모자가 하루아침에 없어졌다. 등굣길 버스 정류장에는 청바지와 알록달록한 스웨터를 입은 중고생들이 서 있었다. 누가 학생이고 누가 학생이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어른들은 혀를 찼고, 아이들은 신이 났다. 옷가게마다 학생 손님이 넘쳐 났다. 몇몇 의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pc6IP28YVC3c7QyvB6dXnZv0y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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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겨울공화국 - 제6장 잊혀진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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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9:23:37Z</updated>
    <published>2026-09-27T00: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2년 1월, 서울의 밤이 열렸다. 삼십육 년 동안 자정이면 멈춰 서던 도시였다. 해방 이듬해부터 이어진 야간 통행금지가 마침내 풀린다는 발표가 나오자,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자정 넘은 거리를 걸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신문은 통금 해제를 새 시대의 선물이라고 불렀다. 올림픽을 유치한 나라가 밤에 문을 닫아걸 수는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7m7T8aFdrPPwKjgw9odvx-tHJ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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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부 겨울 공화국 - 제5장 꿈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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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9:13:23Z</updated>
    <published>2026-09-27T00: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1년 3월, 관악은 조용했다. 지난봄 대자보가 빼곡하던 학생회관 벽은 하얀 페인트로 깨끗이 덧칠되어 있었다. 게시판에는 학교 당국의 공고문만 붙어 있었다. 수강 신청 안내, 장학금 신청 안내, 그리고 새로 시행된다는 졸업정원제(입학은 더 많이 시키되 졸업할 수 있는 인원을 정해 두고 성적이 낮은 학생을 탈락시키는 제도)에 관한 안내. 학생들은 그 공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4yngk6IMLuhEvykQ_zUn2zKEZ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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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서울의 봄 - 제4장 아침 이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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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9:08:48Z</updated>
    <published>2026-09-27T00:3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0년 5월 17일, 토요일 밤. 태준은 신림동 방에서 라디오를 끌어안고 있었다. 차성곤의 말대로 사흘째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법전을 펴 놓았지만 한 줄도 읽히지 않았다. 창밖 산비탈 동네는 평소와 같았다. 누군가의 집에서 텔레비전 주말 연속극 소리가 흘러나왔고, 골목에서는 아이들이 늦도록 딱지를 치고 있었다. 밤 열 시가 넘었을 무렵, 태준은 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0bJF43mii578o_jJU8jphCpkJ8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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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서울의 봄 - 제3장 창밖의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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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9:19:23Z</updated>
    <published>2026-09-27T00: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0년 3월, 관악에 봄이 왔다. 겨울 동안 닫혀 있던 강의실 창문들이 일제히 열렸다. 관악산 자락의 진달래가 아직 피지 않았는데도, 캠퍼스는 이미 꽃이 핀 것처럼 술렁였다. 학생회관 앞 광장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게시판마다, 건물 벽마다, 심지어 나무 둥치에까지 전지에 붓글씨로 쓴 대자보가 나붙었다. 학도호국단 해체하라. 총학생회 부활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R6m11yYZlwQiES1naBzfTbArB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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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서울의 봄 - 제2장 아니 벌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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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4:00:54Z</updated>
    <published>2026-09-27T00: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9년 12월 12일, 수요일. 종로2가 뒷골목의 음악다방은 지하 계단을 스무 칸쯤 내려가야 나왔다. 계단 벽에는 영화 포스터와 통기타 공연 전단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문을 열면 담배 연기가 안개처럼 자욱했다. 홀 한쪽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된 뮤직박스였다. 그 안에서 장발의 디제이가 LP판을 고르고 있었다. 벽을 가득 메운 레코드판들이 백열등 아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XmHEwL6nL22FNmUg55yjllyZz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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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서울의 봄(그때 그사람) - 제1장 그때 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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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48:05Z</updated>
    <published>2026-09-27T00: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9년 10월 26일, 금요일. 관악의 은행나무들은 그해 유난히 일찍 노랗게 물들었다. 법대 건물 앞 계단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은행잎이 한 움큼씩 쏟아져 내렸고, 그 사이로 교련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무리 지어 지나갔다. 얼룩무늬 교련복에 군화를 신은 청년들이 두꺼운 법전을 옆구리에 끼고 걷는 모습은, 이 시대를 가장 정직하게 요약하는 풍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r%2Fimage%2FClQzrBcLxycqGYjyA4LLRpq1a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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