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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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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ub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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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식 전문 에디터의 시선으로, 식재료와 음식에 숨어 있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맛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사람과 시간까지 함께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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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4:17: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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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과 쌀을 함께 끓여 부드럽게 만든 밤죽 - 밤과 쌀을 함께 끓여 부드럽게 만든 밤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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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00:16Z</updated>
    <published>2026-10-06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면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을 비롯해 경남 산청과 하동, 전남 광양과 순천 등 밤 산지에서 수확이 이어진다. 벌어진 밤송이 안에는 윤기 나는 갈색 열매가 들어 있다. 단단한 겉껍질과 떫은 속껍질을 벗기면 노란 속살이 드러난다. 날로 먹을 때는 아삭하고 은은하게 달지만, 삶으면 포슬포슬해지고 구우면 구수한 향이 짙어진다. 같은 밤이라도 어떻게 익히고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1PkdCSTboNOS88l2bUDbLOrm8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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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신력을 받았다  - 108주모 그리고 나의 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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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4:04:04Z</updated>
    <published>2026-09-29T13:5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08주모에서 내게 배정된 벼는 조신력(早神力)이다.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조신력? 이래봐도 난 조리외식을 전공하고 쌀품종을 누구보다 적지 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낯설음은 뭐지?' 이런 생각으로 출발해 어떤 밥맛을 가진 쌀인지 궁금했다. 쌀을 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그 쌀로 빚은 술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싶었다.  조신력을 찾아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irPbtdDQKup90B8QpbXuPHt-Lm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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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의 한가위에는 무엇을 차렸을까 - 기록 속 궁중의 팔월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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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9:00:18Z</updated>
    <published>2026-09-17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궁중의 한가위는 하나의 상차림으로 남아 있지 않다. 『별다례등록』과 『사중삭다례등록』, 왕실 각 궁의 『향수건기』, 1834년 『갑오 재동 제물정례책』에 음식의 이름과 재료가 흩어져 있다. 기록을 나란히 놓으면 음력 팔월 궁중에서 사용한 식재료와 음식의 구성이 보인다. 궁중의 음식에서 계절은 중요했다. 『효종실록』의 행장에는 어린 효종이 철 따라 나는 과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VC4MIZlBWxn1LN8g1OSvufPC2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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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익고, 가을이 시작되는 백로 - 여문 곡식은 곧 가을의 음식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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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9-01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풀잎에 싱그러운 이슬이 맺힌다. 한낮의 뜨거운 볕에는 아직 여름이 남아 있지만 해가 지고 난 뒤의 공기는 청량하기만하다.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드는 백로(白露)는 이름 그대로 &amp;lsquo;흰 이슬&amp;rsquo;이 맺히는 의미다. 달력에서 입추는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면 백로에는 싱그러운 초록읭 물결이 노랗고 붉게 들과 밭에물들어간다.  백로의 풍경은 이슬보다 들판에서 먼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9BxPLOUyySshsNrC5kXtkeC64yA.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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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치, 값싸던 국민생선은 어떻게 귀한 생선이 되었나 - 조선의 염건 갈치에서 제주 은갈치 목포 먹갈치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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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8-28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빛 몸통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게 뻗은 몸. 갈치는 생김새부터 이름이 되었다. 『역어유해』에는 군대어(裙帶魚)를 &amp;lsquo;갈티&amp;rsquo;라 했고,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군대어와 함께 속명 갈치어(葛峙魚)가 등장한다. 칼치&amp;middot;도어(刀魚) 또한 쓰였다. 군대어는 가늘고 긴 몸을 치마끈에 빗댄 이름으로, 도어는 칼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이름이다. &amp;lsquo;갈치&amp;rsquo;의 갈(葛)을 칡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ZzzReVtGYKQqw7Ei2u7lyWudks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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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월 칠석, 햇밀로 부친 여름의 맛 - 견우와 직녀 너머, 밀전병으로 살펴본 칠석의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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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8-17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력 7월 7일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설화로 잘 알려진 세시명절이다. 홀수인 7이 두 번 겹치는 날을 길하게 여겼고, 고려시대에는 궁중에서 견우성과 직녀성에 제사를 지냈다. 민가에서는 북두칠성에 장수와 가족의 평안을 빌었으며, 여성들은 직녀성을 바라보며 바느질 솜씨가 좋아지기를 기원하는 걸교(乞巧)를 행했다. 사랑의 설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P_KAEPpp57wPLhPqwCzqgWf84wc.png" width="39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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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복, 논에서 건져 올린 추어탕 한 그릇 - 된장&amp;middot;고추장&amp;middot;제피&amp;middot;고기 육수로 달라진 지역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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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8-14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추가 지났는데도 한낮의 공기는 뜨겁다. 달력은 가을로 향해가고 몸은 아직 여름에 머물러 있다. 말복이 다가오면 삼계탕과 장어가 먼저 생각나지만, 나는 펄펄 끓는 뚝배기의 &amp;lsquo;추어탕&amp;rsquo;, 이 세 글자가 생각난다.  뚝배기를 받아들면 가장 먼저 구수한 장 냄새가 올라온다. 푹 익은 시래기와 부추가 국물 사이로 보이고, 들깨를 넣은 집이라면 묵직한 고소함이 더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13hIAZfzP4vyNqtt5x7L5uyU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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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점의 버섯에 숲이 들었다 - 산에서 얻던 버섯이 사계절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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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3:56:03Z</updated>
    <published>2026-08-12T03: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한차례 지나간 숲은 냄새부터 달라진다. 젖은 흙과 나무껍질의 향이 짙어지고, 축축하게 내려앉은 솔잎 사이로 버섯이 머리를 내민다. 나무에 붙어 자라는 것도 있고, 땅을 밀고 올라오는 것도 있다. 마트에서는 한 팩에 담겨 나란히 놓여 있지만 버섯이 살아가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송이는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와 균근을 형성하며 살아가기에 아무 곳에서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a5zSkBsguWd7kJyf0C-QFdQWh-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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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선이 먹고, 귀신이 피한 복숭아 - 〈동궁〉의 동도지에서 왕실의 선도반과 유월도, 봄술 도화주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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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3:28:32Z</updated>
    <published>2026-08-06T03: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신과 맞서는 무기라면 보통 칼이나 활을 떠올린다. 그런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의 구천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든다. 동쪽을 향해 자란 가지다. 날카로운 쇠붙이도 아닌 나뭇가지가 귀신을 물리치는 도구가 된 장면은 낯설지만, 옛사람들에게 복숭아나무는 평범한 과목이 아니었다. 해가 뜨는 동쪽은 양기가 가장 강한 방향으로 받아들여졌다. 그쪽으로 뻗은 복숭아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A5JV4jD-ZhOQXCwHOSQ2ecQnT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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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삭함 너머 500년의 반전 _ 오이  - 선조들은 왜 오이에 고기를 채웠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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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6:56:59Z</updated>
    <published>2026-07-28T09: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이를 한입 베어 물면 신선한 청량감이 입안 가득 번진다. 단단한 과육은 아삭하게 부서지고, 풍부한 수분은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운다. 냉국과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가 여름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이유도 이 청량한 맛에 있다.  오이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오이 100g의 열량은 15kcal 안팎이다. 칼륨과 비타민 C&amp;middot;비타민 K, 소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YZhVymZOq93xlbVnmj_IfceZ8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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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 궁중이 빚은 만두, 규아상 - 오이와 담쟁이잎에 담긴 조선의 여름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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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7:34:53Z</updated>
    <published>2026-07-21T07: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두는 흔히 겨울 음식으로 떠올린다. 뜨거운 장국에 넣어 끓인 만둣국, 김이 오른 찜통에서 꺼낸 만두는 찬 바람이 부는 계절과 잘 어울린다. 그러나 조선 궁중에는 무더운 여름에 먹던 만두가 있었다. 오이와 쇠고기, 표고버섯으로 소를 마련하고 해삼 모양으로 빚어 담쟁이잎 위에서 쪄낸 규아상이다. 규아상은 미만두라고도 불린 궁중의 여름 찐만두다. 절인 오이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MjBN74QE-wUqTW3H3gQGbew2o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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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의 밥상 위에 오른 초록빛 오이와 주황빛 당근 - 오이와 당근, 계절의 흐름을 품은 한국 밥상의 두 채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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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3:19:15Z</updated>
    <published>2026-05-09T03: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5월이면 우리의 밥상 위에도 계절의 색이 조금씩 짙어진다. 햇살은 한층 선명해지고, 식탁 위에는 수분을 가득 머금은 초록빛 오이와 흙의 단맛을 품은 주황빛 당근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사진=궁중음식연구원 / 오이를 채 썰어 볶아 만든 여름 만두 규아상] 오이는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안 가득 번지는 시원한 수분감과 풋풋한 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CGiCJvgJpaQQHck5KNv8lUk6-J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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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향으로 먼저 온다 - 가죽나물, 짧은 계절이 남기는 진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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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1:10:36Z</updated>
    <published>2026-04-28T10: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시장의 색이 먼저 달라진다. 겨우내 비슷비슷해 보이던 좌판 위에 연한 초록이 올라오고, 이름도 조금 낯선 나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 앞에 서면 계절이 달라졌다는 것을 머리보다 코가 먼저 알아차린다.  가죽나물도 그런 봄나물 중 하나다. 지역에 따라 가즉나물, 가죽순, 참죽나물로도 불린다. 정확히는 참죽나무의 어린순이다. 참죽나무의 학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Anp8vWcZt4r_VKq2UI3LucdWZS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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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오래 버틴 것이다 - 이도가 김경화 대표를 통해 다시 생각한 한국 병과의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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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2:37:26Z</updated>
    <published>2026-04-26T11: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과를 배운다는 것은 한 가지 조리법을 익히는 일만은 아니었다. 쌀을 불리고, 찌고, 치대고, 빚는 과정 안에는 오래된 시간의 감각이 들어 있었다. 손끝으로 모양을 만드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재료를 고르는 기준, 색을 바라보는 태도,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함께 놓여 있었다. [사진 = 이도가 /https://www.instagram.com/&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oWlgkdzimtmOicefgELXqLyLNf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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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꽃게가 오르면, 기록도 깨어난다 - 꽃게가 오르는 계절은 오래된 이름도 함께 떠오른다 봄 시장에서 게감정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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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3:01:54Z</updated>
    <published>2026-04-22T03: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시장은 가장 먼저 꽃게로 계절을 알린다. 좌판 위에 오른 꽃게를 보고 있으면 아직 바람은 서늘한데도 계절은 이미 한 걸음 먼저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꽃게탕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알이 찬 암게를 찾고, 또 누군가는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을 생각한다. 하지만 꽃게의 계절을 조금 더 천천히 들여다보면, 이 재료가 단지 맛있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qPIiZB9Dxoko7E-S_iGXSrjUu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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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밭의 식탁에서, 감귤을 다시 이해하는 방식 - 즉흥과일클럽 X 시트러스,&amp;nbsp;피어나는 새싹처럼, 만감류의 향이 열리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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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4-0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감귤을 먹는 일은 익숙하다. 하지만 그날 벗밭에서의 경험은, 감귤을 &amp;lsquo;먹는다&amp;rsquo;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했다.  식탁 위에는 금귤, 청견, 레드향, 팔삭, 블러드오렌지, 한라봉이 놓여 있었다.&amp;nbsp;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먹어본 적은 많지 않다.&amp;nbsp;비슷해 보이던 감귤들은 입에 넣는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펼쳐졌다.  이날의 시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nw9R-uaFv5oFLv6o-q1yMR1ME6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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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실의 그릇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세종부터 정조까지, 도자기로 본 조선의 운영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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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4:43Z</updated>
    <published>2026-03-29T13: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실의 식탁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주로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에 집중한다. 그러나 그 음식을 담아낸 그릇을 함께 살펴보면, 식문화가 단순한 조리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과 관리의 영역에 속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도자기는 개인의 취향이나 선택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생산과 공급, 재료 관리, 사용 기준까지 포함된 체계 안에서 다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qw4h8vPKjhKQ-juiD0re_x_QSdQ.jpg" width="43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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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조의 화성 행차, 그리고 콩 - 왕의 길 위에서 발견하는 조선의 식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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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3-21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795년 윤2월, 조선의 왕 정조는 긴 길을 떠난다.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까지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사진=원행을묘정리의궤 / 혜경궁 홍씨의 회갑 행차 행렬] 이 행차는 단순한 왕의 이동이 아니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한 길이었다. 약 8일 동안 이어진 이 여정에는 왕실 수행원과 군사, 관리,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YNTN-MLuis5KywJ7agFCN-40Ew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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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의 감태 - 겨울 바다가 남겨둔 마지막 식재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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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8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감태를 먹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향이었다. 김처럼 바삭한 식감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입안에 넣자 얇은 해조가 부드럽게 풀어지며 은은한 바다 향이 퍼졌다. 짠맛이 강하게 앞서기보다 감칠맛이 천천히 올라왔고, 씹을수록 바다의 풍미가 길게 남았다. [사진=바다숲 홈페이지] 김과는 분명히 다른 질감이었다. 바삭하게 부서지는 대신 부드럽게 녹아내리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fhRH7MHolvLCxnw6F2FuxKPei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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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조가 먹던 순창 고추장은 지금의 고추장이 아니었다 - 기록을 따라가 보니, 고추장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고 또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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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3-13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되면 장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예전에는 이 시기가 되면 집집마다 장을 담그는 일이 있었다. 메주를 씻고 장독을 닦고 햇볕이 잘 드는 장독대에 항아리를 올려두는 풍경은 오랫동안 한국 음식 문화의 한 장면이었다.  이 장 문화 속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고추장이다. 그리고 고추장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지역이 순창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pbTWg9k_v83aCjs-5CKoLvY2X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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