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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재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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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인의 브런치입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목에서 시를 한편 주워보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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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6:15: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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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은 다시 녹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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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34:09Z</updated>
    <published>2026-10-06T13: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시절은 무서울 게 없다 하지만  사람 사이 쉽지 않았던  무섭기도 했던  바라는 결과를 위해 과정은 치열하게  머리와 가슴을 짜냈고  가슴을 흔들었던  결과를 향해  나를 쏟았던   과정에선   어찌나 옅었고 불분명했는지  옆 사람들의 온도는 시렸고 억지 미소를 띠기도 했으며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 영화를 하고 싶은 젊은이 었다  영화를 하기도 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OckCb3u6wq8n7K6iUwASuVHBZ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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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곤소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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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8:30:55Z</updated>
    <published>2026-10-02T18: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저히 해결이 안 될 듯한 일은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요렇게 저렇게 머리를 쥐어 짜내도 당최   그러던 와중  소곤소곤 재잘재잘  이어지는 당신의 목소리에  스멀 집중이 흐려져 짜증이 날까 하다가도  아, 정답이 있었구나   가만가만  이어지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나는 좋아했었구나  깨닫는 것처럼   속삭이는 모두들 터트리는 모두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lQnx1RsCMpkoL-QwgpZFIkX8E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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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셔지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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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14:00Z</updated>
    <published>2026-09-29T00: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리 좀 와주오 저리 좀 가주오  이것 좀 해주오 이렇게도 좀 해주오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바라보지만 마시구려  무엇이 그리 힘이 들었소? 이야기라도 해 주구려  속에만 있으면 알 수가 없다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조금만 기다려보면 좋아지지 않겠어요  당신의 뜻대로 갑자기 바뀌지는 않더라도 조금씩이라도  아니라고요? 당신은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uW7OQckmgYywpQ32mXlEgLUMN9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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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이기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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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8:54:43Z</updated>
    <published>2026-09-23T08: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부터 챙기고  나를 사랑하는 당신마음은 그만 생각하고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당당히  사랑하는 마음을 솔직히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기대지 말며  내 마음만을 강요하라는 뜻은 아니며  당신을 향해 일어나는 나의 마음에 집착하라는 뜻은 아니며  내 마음을 부끄러이 여겨 숨기지 않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IJfbn-KfmgDEAZtmkB3nZG4xC6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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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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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2:36:14Z</updated>
    <published>2026-09-14T22: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11시 모두 잠이 든 후  밤을 걷다 보면  고요를 얻고  곤히 잠이 든 5시 몸을 일으켜 새벽을 걷다 보면 그동안 보지 못한 새벽빛을 얻고  책상 넘어 창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면 나뭇잎 사이  살며시 앉은 햇살을 얻고  오후 2시 카페 커피 한 모금 머금은 옆자리 눈가의 눈물을 마주쳐 그리움을 얻고  10시 직장 이분 저분 우렁찬 목소리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7VC4da3AwPn3D6ngi9J-Ll19D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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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툭 잘리고 벌어진 자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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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4:48:12Z</updated>
    <published>2026-08-11T14:3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박하고 사나운 발걸음 때문이었을까   그가 그녀를 몰아낸 이유가 무엇인가   연유가 궁금해  밤을 새우다  그녀를 몰아내기까지  나에게 일언이라도  던졌어야, 그러지 못했다면 의견이라도 구했어야,  원망이 번져 기분이 왕창 깨져 새벽잠은 달아나  왕창 깨진 기분을  그 앞에 펼쳐 니 멋대로만 하는, 이유를 내놓으라고 목청을 높일까   그러다 문득,  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J3CE3pIcdTCDMVvnFxfH4nWXIO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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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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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4:26:52Z</updated>
    <published>2026-07-12T14: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어있던   내 속에 묵혀두었던   쉽게 내 보이지 않았던  왜냐,   그도 다 이유가 있겠거니  이해를 했으니   내 속의 이야기는  그냥 슬쩍 묻어두었고   내 이야기를, 묵혀두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본인 이야기만   나를 향해 새겼지만,  나는 그러려니 했고  나의 이야기를 선 듯하지 않은 것을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kwUrGQYRBnEV0ccvsPgOjXo3D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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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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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3:19:39Z</updated>
    <published>2026-07-11T1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부서지기 쉬워   짝사랑은  견고해   계속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  내 속에서   온종일 그대와 함께 있어   둥근 테이블 위를 돌고 돌아  끝이 없지  끝이라는 탈출구가 없이 안전해  가슴이 너무 떨릴 때면,  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면 돼    사랑은   마치 사각 테이블 같아  달리다 보면 끝이 보여  떨어지지 않으려면  애써  방향을 꺾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fYTAXvL9YsaLihpfSTVW1hmfZ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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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빚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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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58:29Z</updated>
    <published>2026-07-07T11: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답게 조각하려 해  너의 눈썹 하나도    나는 아이처럼 무서워  너와 떨어질까   선명하던 너는 어느덧  뿌연 안개처럼 변해   뒤돌아서  내 속에서  연기처럼   빠져나가는 너를   아마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내 마음은 하늘거리는 지평선처럼 흔들려   찬란하던, 가득 찼던 너를  내 속에  다시 조각해  흐려지지 않게 뽀얗게   하나하나 빚&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yUmuHD3RJjpyf9I53Nh5TFgwg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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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질교섭가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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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5:39:13Z</updated>
    <published>2026-06-26T15: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을 내려놓으시오..   저번 사건에,  인질을 구하지 못했소   범인은 댁 같은 느낌의 인간이었소   이성을 흔들어 감정을 깨워  인질을 풀어주길  어리석은 기대 했었소   그를 쏘겠다는 저격수를 내가 말렸지  나쁜 것은 인간이 아니라   궁지로 몬 환경이라고  당신에게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주장했지    인질을 살리려는 수작을 모를 줄 아냐고 범인은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Qa_sYL_rBPHY-PkEVigjgxXn2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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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대로 덮이면 안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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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3:56:40Z</updated>
    <published>2026-06-22T13: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기 김 씨 아닌가?  빈 식판을 두고 앉아 무얼 하는 거야?&amp;rdquo;    &amp;ldquo;어서 밥이나 먹게,  허기가 지니 헛것이 보이는가 보구만.&amp;rdquo;   &amp;ldquo;김 씨가.. 안보인지 꽤 되지 않아?  먼일이 생겼나? 그 노인네 자식들도 없을 텐데..&amp;rdquo;   &amp;ldquo;여보게. 자네, 그 노인네 집 알고 있지?&amp;rdquo;   박 씨 할아버지는  김 씨의 집 벨을 꼭꼭 눌렀다. 어르신들의 발 사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MBCzCby8JUfZ_bj8FR8w74N62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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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새김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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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9:33:39Z</updated>
    <published>2026-06-12T02:2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여다본다   혹시 상처가 되었나  그간 당신의 말을 들었다   오늘은 어쩌다 단단히 얘길 했다.   당신은 그동안   당신 말만 쏟아내었다고   당신을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고   껄끄러웠던 속마음의 조각은   감추고 있었다고   오늘  속마음을 드러내었다   당신은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모른 척했었는지   모르쇠의 늪으로 빠졌는지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AsR_Z5k6lwQg2nHtVZ5x88eX-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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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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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5:12:39Z</updated>
    <published>2026-06-11T15: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한 시간이야   너도 함께 하자    불행에서 벗어나   행복을 의심치 말고   지지해 줘  이해해 줘   충고는 가볍게  잔소리는 잊어   우와  감탄해 봐  지구가 울리게  우와   모두들 울리게.    코트에 덕지덕지한  불행은  탁탁 털어   바짓가랑이 속 불안들을  팔팔 끓여    휘휘 날려 보내    너와 나는  군중 속에서  꽤 많은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2RTlEyHAoZo11XS7dWx02R7qwi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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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평으로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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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6:30:47Z</updated>
    <published>2026-06-08T16: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은 선 위에 서 있는 나와 당신   나의 입술은 파랗게 질렸다.   선이 한쪽으로 기운다면 우리의 거리는 조절될 수 있으리라   뒤로 한발 물러서자  선은 기울고 당신은 나를 향해 미끄러졌다.  조절되었다.   나는 당신의 온기를 느낀다.   당신은 곧  안간힘으로 중력을 거스르며   나에게서 물러난다. 한발. 두발.    당신과 나를 태운 선은  잠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hMDDZ1QW22r2bRCYdJ8f9M5TJc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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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탕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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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1:55:31Z</updated>
    <published>2026-06-03T14: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인은  앞만 보고 달려왔다  뼈가 녹슬어도 펜을 놓지 않고 책을 지었고  그의 책 속에  인간의 사랑과 의지를 담았다.   노인은  책 속 인물처럼   의지를 가지고 앞을 향해 노를 저었다.    배 옆에 탄탄하게 묶어 놓은 고기를  상어가 물어뜯어도  그는 육지를 향해 노를 저었다.   상어를 향해  먼저 고기를 한점 던져 줄 생각은 하지 못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db4ZRphre0AK3cTKOgggmxiBf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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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신 곳은 어디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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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1:10:42Z</updated>
    <published>2026-06-03T01: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신 곳은   어디일까    지구의 지층 아래  깊은 곳,   봄바람에 살금살금 흔들리는  흙 위에 계실까,   &amp;lsquo;귀천&amp;rsquo; 이란 시처럼  하늘 위로 계실까?   대기권을 뚫고  아득한  우주에 계실까?    만약 하늘의,  태양이 되셨다면   여름날의 뜨거운 태양보다  아침에 피어난 구름 사이의   미소 짓는 태양이 되셨기를   온화한 구름처럼  아스라이 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NRfAHmdDSLvJsL4GZ-RJpQjvV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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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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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6:59:28Z</updated>
    <published>2026-05-31T16:5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과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이렇게 짧은지는 몰랐어   커피 한 모금에  당신의 모습도 한 모금씩 사라져   커피잔이 넘칠 듯 커피는 찰랑거렸고   당신과의 시간은 영원할 줄만 알았지   커피 향이 공기 중으로 분해되듯   당신과의 시간이 산산이 분해되어  바닥을 보일지는 몰랐지   천정 위 전구에도 당신이  창가에도 당신이   커피 잔 속 커피 위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mcNOYsv8m0c5cHCs8Do692OLe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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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에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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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1:42:37Z</updated>
    <published>2026-05-26T01:4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그침보다는 견딤을 주고 싶다.  아이들에겐  고함보다는 다독임을 주고 싶다.    바른 자세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단단한 의자와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는  둥근 의자를 주고 싶다.   반항적이 될 때면 물러날 수 있는 지혜와 인내를 통해  바른길로 들어설 수 있는 자신과 용기를 통해  비난보다는  기다림을 통해 인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있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KdUv2kvlzVa2D4jiN_GXX2kQ5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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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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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19:56Z</updated>
    <published>2026-05-26T00: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 없이 살 수 없을 때가 있었다.   입술을 타고 올라오는 면발의 감촉  혀 끝에 스프의 향이 스며들기 전에 입술 사이로 면이 후루룩 빨려 올라갈 때 경이로운 순간을 느낀다.  라면으로 하루가 완성이 되고 하루의 시작과 끝이 생기는 듯했다.  너무 사랑했다.   그를 나보다 항상 앞세웠고 그의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했다.  아직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2Rden-UbiawYrd7HUcAy-8qsl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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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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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4:31:55Z</updated>
    <published>2026-05-20T14: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에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게  지혜롭게 행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소서   나를 드러내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타인을 품을 수 있는 바다 같은 마음을 주소서   내가 펼치는 일들이,  해나가는 일들이 , 욕을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해주소서   나와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너무 애를 쓰지 않게 해 주소서 아무리 해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RE%2Fimage%2FgD9J2UZs4578VRgmZIsdp7UxeK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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