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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dd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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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세이를 좋아합니다. 언젠가 한 번은 보잘것없는 내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쓰고 싶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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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3:4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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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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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4:05:53Z</updated>
    <published>2026-09-02T14: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이 넘었지만 나는 모태솔로다. 한 번도 연애를 안 해봤다. 고등학교 땐가 &amp;lt;25살의 키스&amp;gt;라는 영화를 보고 나도 25살까지 모태솔로면 어떡하지 했는데 스물다섯이 뭐야 평생 모태솔로로 죽게 생겼다. 사람들 앞에서는 내가 모태솔로라는 걸 숨겼다. 친한 친구들만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연애를 안 하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게들 여기는데 모솔이라고까지 하면 더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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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속에 사는 나 - 나이테만 늘고 자라지 못한 저기 저 늙은 나무는 될 수 없었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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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8-30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꿈을 꾸었죠 저 닿을 수 없는 하늘 그 아래 미루나무처럼 곧게 뻗은 내 영혼의 뜨거운 바램을 날 꿈꾸게 했던 내 기억속에 사는 나 지금껏 나 살게 해왔던 소중한 꿈을 하늘에 새겨놓을거죠 -기억속에 사는 나, 화이트(W.H.I.T.E)   중학생 때&amp;nbsp;유영석이 쓰는 노래와 유영석의 목소리를 좋아했다. 90년대 노래 특유의&amp;nbsp;서정적인 감성이 좋았다. 그때는 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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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에 대처하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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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8-26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 겨우 샘플 기회를 받아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또 떨어졌다.  이번엔 맘 놓고 기대하기로 했다. 실망하더라도 기대하기로 했으니까. 될 거라고 생각하고 했다. 두 페이지를 보고 또 보고 고치고 또 고치고. 이걸로 안 되면 어차피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거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렇지만 잘 될 거라고 기대했다. 보통 샘플원고를 보내면 결과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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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의 마지막 조각 - 왜 난 여기에 왜 난 어디에 작은 몸을 기대 쉴 곳 하나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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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8-23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난 여기에 왜 난 어디에 작은 몸을 기대 쉴 곳 하나 없을까 꿈은 외롭고 맘은 붐비고 내핏속엔 무지개가 흐르나봐 달아나고파 날아가고파 이제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고파 내 몸 안아 줄 저 허공의 끝엔 또 하나의 삶이 기다릴 것 같아  이제는 울기도 싫어 내게는 용기도 없어 마지막 남아 있는 희망의 조각을 고이고이 나의 품에 안은 채로 - 희망의 마지막 조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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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참한 노후의 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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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8-19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노후가 두렵다. 노후를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힌다. 인생이 회피인 나는 이 문제에서도 회피를 택한다. 노후에 대비하기보다는 노후를 생각하지 않으려 애쓴다.  최근 늙어서 비참하지 않으려면 돈이 많아야 된다던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혼자 사는 사람은 늙어서 비참할 수밖에 없다던가 하는 얘기로 sns가 시끄러운 걸 보면서 애써 회피하던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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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그 순간 노래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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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3:37:40Z</updated>
    <published>2026-08-16T13: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많은 순간에 노래가 있었다. 힘들 때도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설렐 때도 항상 노래가 함께 했다.  국민학생 시절 처음 워크맨이 생겼을 때부터 중고등학교 땐 CD 플레이어로, 20대에는 mp3 플레이어로 이후로는 폰으로 어딜 가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었다. 대중교통을 탈 때나 길을 걸을 때 사람들 속에서 내 귀에만 들리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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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지르고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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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8-11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랜서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적게 벌고 적게 쓰자'고 다짐했다. 지출을 최소화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지출 줄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내게는 주기적으로 충동구매하고 배달음식을 시키는 습관이 있었고 하루아침에 그 습관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소비습관을 바로잡아보려고 가계부도 샀는데 매달 한 일주일 쓰다가 지출이 막 불어나면 아예 쓰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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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드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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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1:10:54Z</updated>
    <published>2026-08-08T11: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십 개의 샘플을 제출하고 또 떨어졌지만 피드백을 받은 건 단 두 번뿐이다. 첫 피드백은 계속 샘플에 떨어지고 도대체 왜 떨어지는지 몰라 답답하던 와중에 받았다. 글이 뚝뚝 끊겨서 잘 안 읽힌다고 했다. 부정적인 평가에 우선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굳이 이렇게 피드백을 남겨준 게 정말 감사했다. 나는 내 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몰랐으니까.  그 피드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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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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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7-31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대 때 막연히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그냥 프리랜서가 좋아 보였다. 회사원처럼 쳇바퀴 도는 일상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프리랜서가 돼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사실 프리랜서도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적이고 마냥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런 내가 왜 공무원이 되려 했을까. 시험에 합격해서 공무원이 됐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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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백수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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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7-2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초에 마감을 끝내고 지금까지 놀고 있다. 한동안은 텀 없이 일했고 계속 그러려고 애써왔는데 이번엔 뭔가 다 안 맞아떨어졌다. 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진작 지원한 샘플은 한참 후에나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한동안은 샘플 기회 자체가 없었다. 그러다 어렵게 샘플을 받았는데 또 떨어졌다. 어떻게 얻은 기회였는데 또 날렸다. 언제 또 기회를 얻을 수 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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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상 혼자였다 - 하지만 정말 혼자였던 적은 없는지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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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7-24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외로움을 많이 타고 의존도가 높은 성격인데 늘 혼자였고 늘 기댈 곳이 없었다.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한 적은 없지만 부모님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내가 먼저 부모님 마음을 헤아렸다. 부모님 외에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무엇이든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늘 갈망했다. 큰 고민이 있을 때마다 혼자서 결정해야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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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늦게 나를 이해하게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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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7-17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쭉 생각해 왔다. 나는 왜 이럴까. 나한테는 마음에 들지 않고 잘못된 것 같은 것 투성이었다. 그래서 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다 뜯어고치고 싶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았고 그래서 좌절하고 나를 미워하고 그러기를 반복해 왔다. 마흔이 다 되기까지 계속 헤매왔던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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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작업은 유독 힘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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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1:29:39Z</updated>
    <published>2026-07-09T11: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이 마감이었다. 이번에 작업은 유독 힘들었다. 사실 번역을 하면서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려우면 어려워서, 쉬우면 쉬운데도 어려워서 항상 애를 먹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분량도 엄청났지만 다루는 범위도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너무 넓어서 특히 어렵고 힘들었다. 지금보다 더 초보일 때 정말 고생고생해서 번역한 학술적인 책이 있었는데 그 후로 이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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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랜서로 먹고살 수 있을까 -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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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4-1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일감을 받고 한동안은 마냥 좋았다. 처음 맡은 책은 특이하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프리랜서의 삶을 만끽했다. 출퇴근길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아도 되고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일교차가 심해도 미세먼지가 심해도 전혀 걱정할 게 없었다. 쉬고 싶을 땐 쉬고 너무 졸리면 낮잠을 잤다. 물론 일하는 시간은 회사 다닐 때보다 훨씬 늘었고 수입은 훨씬 줄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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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라도 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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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2:58:47Z</updated>
    <published>2026-04-15T12: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바쁜 것도 사실이지만 글을 못 쓸 정도로 바쁜 건 아니었다. 쓰려고 하면 충분히 쓸 수 있었는데. 그냥 좀 귀찮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려워서인지 요즘 유독 좀 피로한 느낌인데 그게 다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책상 앞에 더 앉아 있기도 싫고 키보드를 더 치고 싶지도 않아서 '오늘은 글을 쓸까' 하다 관둔 날이 많았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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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데 나는 또 도망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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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3-28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언제 어쩌다 번역가라는 직업을 고려하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뭐 할 게 없을까 생각하던 중 그나마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게 번역가였던 것만 생각난다. 그래도 내세울 건 영어밖에 없는데 통역을&amp;nbsp;하기에는 영어로 말하는 게 너무 자신 없었고 번역이면 그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번역이나 해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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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생활의 기쁨과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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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00:38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학원을 그만두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서 몇 달을 한심하게 놀았다. 놀았다기보다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그러다 이제 안 되겠다 싶어서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희망도 기대도 없었다. 어쨌든 내 앞가림은 해야 하니까 월급 200 이상에 워라밸만 보장되는 회사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 내려놓고 포기해도 워라밸은 포기가 안 됐다. 어설퍼도 내세울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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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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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3-07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평범하게 살기 싫었다. 지금은 평범은 닿으래야 닿을 수 없는 게 되어버렸다. 평범에 한참 못 미치는 삶. 어쨌든 나는 평범하지 않게 살고 있다. 내가 생각한 것과는 아주 다른 '평범하지 않음'이지만.  나는 내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다. 당연히 평범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줄 알았다. 그 착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서, 착각인 걸 어렴풋이 느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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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쳤다 - I'm tired. I'm so fucking tir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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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2-2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원에서 일하면서 나는 병들어갔다. 극심한 우울에 시달렸다. 일하러 가는 게 너무 싫고 일하는 도중에는 어깨가 무겁고 몸이 늘어지고 피곤했다. 하기 싫어하는 애들한테 뭘 시켜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매일 짜증나고 우울했다. 그저 그만두고만 싶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봐도 그런 시도 자체가 짜증이 났다. 그저 때려치우고 현실도피하고 싶었다. 매일 마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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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시를 포기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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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2-21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포기의 순간은 오고야 말았다. 마냥 현실도피를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사실 처음 포기를 결심했을 때는 얼마 못 가 다시 돌아갔다.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집안 형편도 좋지 않을 때라 취업전선에 뛰어들기로 했다. 어학시험을 먼저 보고 원서를 썼다.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던 나는 대기업만 골라 넣었다. 그래야 고시 실패가 조금이나마 만회될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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