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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재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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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변재욱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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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2:37: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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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이리 빨리 가는가 - 시간에 대한 단상 - 무료함에서 현존으로, 그리고 다가오는 지불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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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7:36:05Z</updated>
    <published>2026-10-10T13: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다들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들 한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어느새 또 주말이다.  한 달이 금세 간다. 감당이 안 되게 덥더니만, 이젠 벌써 저녁이면 춥다. 이제 올해도 사분기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속도감을 느끼는 게 단순히 나이를 먹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예전과 비교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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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단관리에서 휴전선 관리문제에 대하여 - &amp;mdash; 정전협정과 유엔사의 재인식, 그리고 DMZ의 현상변경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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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07:02Z</updated>
    <published>2026-10-09T04: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이후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공동조사 결과 폭발지점과 현장에서 발견된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 m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과정에서 설치된 지뢰로 최종 판단했고, 10월 5일 해당 지뢰지대를 직접 제거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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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북지원책과 선의의 함정 - &amp;mdash; 분단관리론의 관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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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13:44Z</updated>
    <published>2026-10-08T08: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계획을 두고 또다시 거친 말을 쏟아냈다.  통일부가 평양 강동군 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유엔 대북제재 면제를 받아놓은 사실을 두고 &amp;ldquo;광대극&amp;rdquo;, &amp;ldquo;모독&amp;rdquo;, &amp;ldquo;정치적 도발&amp;rdquo;이라고 비난했다. 동시에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건 역시 &amp;ldquo;자작극&amp;rdquo;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이미 합동조사를 거쳐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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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로 또 같이, 관계에 대하여 - &amp;mdash; 현존주의 관계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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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42:15Z</updated>
    <published>2026-10-07T07:3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생각은 처음에는 이성관계를 생각하면서 시작됐다.  누군가와 가까워질수록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가까운 관계를 원하면서도 그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가까워짐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답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됐다.  누군가와 깊이 관계하면서도 우리는 계속 자기 자신으로 현존할 수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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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 군대는 어떻게 다시 싸우는 조직이 될 것인가 - &amp;mdash; 인구절벽과 첨단전쟁의 시대, 전사공동체의 재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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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16:11Z</updated>
    <published>2026-10-06T09: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 국방개혁의 방향은 이미 제시되어 있다.   인구절벽으로 병력은 줄어든다. 국방부는 그 빈자리를 간부 중심의 전문인력과 AI, 드론, 유&amp;middot;무인 복합전투체계로 메우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큰 틀에서 방향은 맞다고 본다.  그러나 방향만 맞다고 군대가 저절로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병력 구조를 바꾸고 첨단무기를 사는 것은 예산으로 할 수 있다.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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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왜곡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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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48:51Z</updated>
    <published>2026-10-06T09: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당시 중앙정보부나 박정희 정권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등장인물들의 가설을 통해 제기한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국민의힘 일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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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핵을 가진 북한과 전쟁 없이 살아가려면 - &amp;mdash; 분단관리론 III : 북핵관리의 네 가지 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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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4:59:48Z</updated>
    <published>2026-10-05T13: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의 두 글에서 나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공존을 위해서 분단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그 주장을 가장 어려운 조건인 북핵문제와 연결해서 논의한다.   분단관리론은 통일이나 관계변환을 목표로 두지 않고, 분단 상태에서 전쟁 없이 공존하는 질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접근법이다.  우리는 지금 불편한 안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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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치는 일상에서 시작된다 - &amp;mdash; 권리, 제도 그리고 시민적 덕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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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12:08Z</updated>
    <published>2026-10-05T05: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뉴스에서 흥미로운 기사 두 개가 떴다.  하나는 기차 좌석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 승객이 편하게 가기 위해 좌석 두 개를 정상적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다른 승객이 사람이 앉아 있지 않은 옆자리에 앉으려 했고, 결국 열차 승무원까지 개입해야 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는 곧 논쟁이 벌어졌다.  &amp;quot;돈 주고 산 자리인데 표를 산 사람의 권리 아니냐&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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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와 사고의 주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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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1:07:01Z</updated>
    <published>2026-10-04T11: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AI 해킹 기사를 읽었다.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amp;middot;영업&amp;middot;직원 지원용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이 공격받았고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되었다. 공격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취약한 시스템을 빠르게 찾아내고 반복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목만 보면 AI가 금융기관을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식이다. 그러나 기사가 전하는 범위에서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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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개선 없이도 평화공존은 가능한가 - ―분단관리론 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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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11:56Z</updated>
    <published>2026-10-02T04: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공존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대북정책에서 평화공존, 화해, 긴장완화, 신뢰구축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 사용되어 왔다. 특히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이후 민주당계 대북정책에서 이러한 개념들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현재 이재명 정부 역시 대북정책의 이름 자체를 &amp;lsquo;한반도 평화공존 정책&amp;rsquo;이라고 부른다. 남북대화의 재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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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국방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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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08:17Z</updated>
    <published>2026-10-01T09: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amp;ldquo;자주국방은 곧 주권&amp;rdquo;이며, 앞으로 &amp;ldquo;전작권 환수로 그 마침표를 찍어&amp;rdquo;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자주국방의 꿈을 실현하겠다.  그리고 기념식 직후 오찬에서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전작권 문제를 &amp;lsquo;군사주권 정상화&amp;rsquo;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전작권을 조속히 환수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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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주적 정당성과 헌법적 권한 - 선출권력의 우월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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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7:32:21Z</updated>
    <published>2026-09-22T09: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8월 조희대 대법원장이 손봉기 판사를 대법관 후보로 제청하자 청와대는 이를 사실상 반려하고 다른 후보를 다시 제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25일 동안 침묵하던 조 대법원장은 9월 22일 마침내 입장을 밝혔다. 재제청 요청을 정당화할 &amp;ldquo;구체적인 헌법적 근거와 사유를 찾을 수 없다&amp;rdquo;는 것이었다.  청와대는 즉각 반박했다. 조 대법원장의 입장은 대법원장의 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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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존역량에 대하여 - 불확실하고 불편하고 권태로운 현재를 살아낼 수 있는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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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3:18:45Z</updated>
    <published>2026-09-20T06:3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의 글&amp;nbsp;「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에서 나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미리 확정된 목록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판단하고 시험하고 다시 정렬한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답을 미리 확정하지 않는 삶을 실제로 살아낼 수 있는가.  철학적으로 Open-endedness를 받아들이는 것과, 실제 삶에서 미결정 상태를 견디며 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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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 텔로스 없는 삶에서 가치와 의미를 판단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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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3:37:57Z</updated>
    <published>2026-09-19T07: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의 칼럼&amp;nbsp;&amp;lsquo;충분함에 대하여&amp;nbsp;II&amp;rsquo;를 쓰면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더 필요한가.  하루가 완벽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했어도, 모든 일이 끝나지 않았어도 어느 순간 &amp;ldquo;오늘은 여기까지면 됐다&amp;rdquo;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충분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 질문을 조금 더 따라가다 보면 그 뒤에 또 하나의 질문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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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분함에 대하여 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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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24:21Z</updated>
    <published>2026-09-19T05: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amp;lsquo;충분함&amp;rsquo;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충분함(Enoughness)이 한 번 얻어두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제 충분하게 살았다고 해서 오늘까지 그 충분함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제 잘 먹었다고 오늘 다시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 아니듯, 오늘의 하루는 오늘 다시 살아내야 한다.  그래서 충분함은 축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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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존(現存)하면서 시간을 대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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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7:01:27Z</updated>
    <published>2026-09-13T09: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벌써 9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다.  시간이 정말 잘 간다.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하루가, 한 주가, 계절이 휙휙 지나간다.  그렇게 &amp;ldquo;역대급&amp;rdquo;을 넘어 &amp;ldquo;재난급&amp;rdquo;의 무더위조차도 이제 지나갔다. 이미 과거지사가 되었다.  다음 주쯤 벌초를 하러 갈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앞으로 벌초를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건강하게 오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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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퍼블릭의 대북전략 - ―분단관리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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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09:48Z</updated>
    <published>2026-09-07T11: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의 대북정책은 오랫동안 익숙한 질문들 사이를 오갔다.  평화냐 전쟁이냐. 대화냐 압박이냐. 포용이냐 강경이냐.  그러나 나는 이 질문의 기본전제부터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과연 포용과 대화만이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수단인가.  리퍼블릭의 대북전략은 바로 다음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북한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북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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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텔로스 없는, 의미 있는 삶에 대하여 - 현존주의와 삶의 의미(meaning in lif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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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35:01Z</updated>
    <published>2026-09-04T09: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구원을 구걸하지 않는 삶 - 현존의 한 방식」이라는 글을 썼다.  삶이 힘들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누군가가 나를 안정시켜 주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현실의 무게에서 잠시 구해주기를 기대하는 삶에서 벗어나자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사람을 필요로 하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친구에게 위로받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어 쉴 수도 있다. 사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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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을 구걸하지 않는 삶 - 현존의 한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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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18:34Z</updated>
    <published>2026-09-03T07: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힘들면 늘 누군가를 찾았다.  특히 한동안은 가까운 사람에게서 그런 위로를 찾았다. 일이 안 풀리고 마음이 답답하면 사람을 만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견디곤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누군가를 찾는 것이 힘든 하루를 버티는 익숙한 방식이 되어 있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때로 사랑 이상의 역할을 기대했던 것 같다. 위로받고 싶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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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남은 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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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3:22:27Z</updated>
    <published>2026-09-01T03: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친한 고교동창의 장모님 부고가 있어 문상을 다녀왔다.  친한 친구들이 몇 명 모였다. 그런데 요즘은 친구들끼리 모여 앉아 있노라면 묘한 생각이 든다.  앞에 웬 중늙은이들이 앉아 있다. 그러고는 곧 깨닫는다. 저게 바로 내 모습이구나.  고등학교 때부터 보아온 얼굴들이다. 스무 살도 되기 전부터 만나서 술 마시고 떠들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사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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