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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온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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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남편과의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나를 다시 배워가는 중입니다. 무너진 믿음, 오래 참은 마음, 그리고 회복으로 향하는 문장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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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3:33: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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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이혼하자던 사람이 조건을 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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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5:00:57Z</updated>
    <published>2026-08-16T05:0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기 이혼하자고 말했을 때, 처음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화가 난 것도 맞고, 무너빈 것도 맞다. 하지만 그보다 더 컸던 감정은 황당함이었다. 외도를 한 사람은 그였는데, 끝을 선언하는 사람도 그였다.  한 동안 나는 그 말 앞에서 흔들렸다.  그러다 상간소송을 준비했다.  누군가를 망하게 만들고 싶어서만은 아니었다. 내가 겪은 일이 단순한 부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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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그는 내 잘못을 말하며 자신의 배신을 지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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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4:52:21Z</updated>
    <published>2026-07-25T04:5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늘 말했다.  &amp;quot;나도 너무 힘들어.&amp;quot; &amp;quot;내가 살 빠진 거 보면 모르겠어?&amp;quot; &amp;quot;네가 한 건 형사사건이야.&amp;quot; &amp;quot;외도보다 더 큰 죄야.&amp;quot;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멈췄다. 나는 내가 한 행동을 없던 일처럼 말할 수 없다.  분명 나는 감정을 감당하지 못했고, 선을 넘은 행동이 있었다. 분노가 커질수록 말로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순간들도 있었다.  그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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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외도 이후, 그는 회복보다 이혼을 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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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0:45:14Z</updated>
    <published>2026-07-06T00: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말했다.  &amp;ldquo;진작에 몇 달 전에 상담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amp;rdquo; &amp;ldquo;내가 몇 달 전에 했는데 가기 싫다며?&amp;rdquo;  어이가 없었다.  몇 달 전. 그 시간은 내게도 또렷했다.  그때 나는 몸도 마음도 망가져있던 상태라 상담 이야기를 꺼냈었다.  내 분노, 슬픔, 배신 등등의 감정이 나 조차도 감당이 안되던 시기였다.  같은 말을 해도 서로 전혀 다른 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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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외도자가 내가 미안하게 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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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1:50:15Z</updated>
    <published>2026-06-29T11: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이제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떤 날 먼저 울었는지, 어떤 날 먼저 소리를 질렀는지, 이혼하자는 말을 처음 들은 날은 언제였는지, 시간은 뒤엉켜있다.  기억나는 것은 장면보다 감정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밤.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숨이 막히던 순간. 아이들 앞에서 목소리를 낮추려다 결국 울음이 터졌던 날. 휴대폰이 울리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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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외도한 사람은 끝까지 떳떳한 척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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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47:53Z</updated>
    <published>2026-06-22T07: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끝까지 떳떳한 척했다.  이혼하자는 말을 꺼낸 뒤, 그는 달라졌다.  아니, 어쩌면 그때부터 본모습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는지도 모른다.  위치를 껐다. 동선을 말하지 않아다. 카드 사용 내역은 보여주지 않았다. 무엇을 물어도 대답은 비껴갔다.  그런데 그는 말했다.  &amp;quot;나는 숨긴 적 없어.&amp;quot;  나는 그 말 앞에서 잠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숨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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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배신 이후, 나는 엄마 노릇도 버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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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2:00:27Z</updated>
    <published>2026-06-17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신은 마음만 망가뜨리는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이 무너지면 생각만 흐트러지는 것이 아니라, 손끝도 무뎌지고, 눈앞의 일도 보이지 않고, 매일 해오던 익숙한 일들마저 낯설어진 다는 것을.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버거웠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했고, 학원 시간은 정해져 있었고, 밥은 차려야 했다. 예전 같으면 아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mA%2Fimage%2FETUAhQN5WRSL4F29GbBKXBuFIV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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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외도 이후에도 나는 믿는 연습을 했다. - 내 노력을 생색이라 부르는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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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7:28:16Z</updated>
    <published>2026-06-17T07: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노력했다.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다. 이상하게도 나는 내가 애쓴 것들을 말하는 일이 부끄러웠다. 내가 얼마나 참았는지, 얼마나 눌렀는지, 얼마나 모른 척했는지를 말하는 순간, 그 모든 시간이 너무 초라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분명 노력했다.  화를 내지 않으려고 했다. 묻고 싶은 말을 삼키려고 했다. 의심이 올라와도 한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mA%2Fimage%2FejxqgW-kpDlg5W-INCNAkPR7B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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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바람피운 건 미안한데, 적당히 했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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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5:38:57Z</updated>
    <published>2026-06-16T05: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말했다.  &amp;quot;적당히 했어야지.&amp;quot;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잠깐 숨이 멎었다.  적당히.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귀에 남았다. 바람을 피운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나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이혼하자고. 적당히 캐냈어야 했다고. 적당히 화냈어야 했다고.  그 말을 듣는 동안 나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mA%2Fimage%2FmoR1JvO9CjaOuj3bOGWjTRyBm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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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그는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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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2:21:13Z</updated>
    <published>2026-06-15T12: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가 미안하다고 말할 줄 알았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모든 것이 드러났다고 느낀 순간, 나는 이상하게도 가장 먼저 사과를 기대했다. 진실보다 먼저, 설명보다 먼저, 변명보다 먼저, 그가 내 얼굴을 보고 한 번쯤은 무너져주기를 바랐다.  &amp;quot;미안해.&amp;quot;  그 말 하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이 부서져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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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침은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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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4:47:33Z</updated>
    <published>2026-06-05T14: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왔다.  창밖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햇빛은 식탁 위로 비스듬히 들어왔고, 아이들은 등교 준비를 했다. 누군가는 양말을 찾았고, , 누군가는 물통을 챙기지 않았다며 가방을 다시 열었다. 나는 늘 하던 대로 밥을 차리고, 반찬을 꺼내고, 아이들 머리를 한 번씩 만져 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모든 장면이 멀리서 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mA%2Fimage%2FMxN5GSb_8DAAbW-De1NYGwhJp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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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질문하는 사람이 더 초라해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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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4:48:42Z</updated>
    <published>2026-06-05T14: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크게 소리치지는 못했다.  드라마에서처럼 휴대폰을 집어던지거나, 식탁을 뒤엎거나, 눈물로 밤을 새우며 따져 묻는 장면은 없었다. 적적어도 내 현실은 그랬다. 나는 생각보다 조용했고, 생각보다 떨고 있었다.  사람은 너무 큰 의심 앞에서 오히려 작아진다.  묻고 싶은 말은 많았다. 언제부터였냐고, 왜 그랬냐고, 나는 뭐였냐고, 아이들은 생각나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mA%2Fimage%2FAWCI1EQyjwhphDbtJA4TsIPqt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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