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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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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덜 애쓰고, 충분히 누리며. 집과 하루, 마음의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평범한 일상에 이미 있는 좋은 것들을 발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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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22:06: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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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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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5:00:18Z</updated>
    <published>2026-10-06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휴일이었다.아침은 대충 차려 먹었다.먹고 난 그릇은 싱크대에 넣어두고, 의자를 식탁 위로 올렸다.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가족들과 집을 나섰다.오늘은 멀리 가지 않았다. 가족들과 카페에 갔다.도착해서는 넷이 각자 하고 싶은 걸 했다.남편은 만화책을 봤다.나는 빨간머리 앤을 읽었다.첫째는 그림을 그렸다.둘째는 카페 정원을 돌아다녔다.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NggNF3EkXgTCVvIoKkjl6qvYi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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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번 운동에 실패했다. 이번엔 다르게 시작해보려고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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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00:23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가장 좋은 점은 집이 깨끗해진 것이 아니었다.치우기가 쉬워진 게 좋았다.예전에는 청소 한번 하려면 할 일이 많았다. 식탁을 닦으려면 위에 있는 물건부터 치워야 했고, 바닥을 청소하려면 여기저기 놓인 물건부터 들어 올려야 했다. 청소보다 청소를 시작하기 위한 일이 더 많았다.물건을 줄이고 나니 그 과정이 줄었다. 식탁 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IxlR01LXOlLRll3s_paTJ752H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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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실수를 지적하는데 왜 내가 혼난 기분이 들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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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00:20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뭔가 고장 나서 사람을 부를 때가 있다.내가 고칠 수 없는 일이니 전문가를 부른다. 그런데 가끔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amp;quot;이걸 왜 이렇게 해놨지?&amp;quot;&amp;quot;원래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amp;quot;&amp;quot;전에 하신 분이 잘못하셨네요.&amp;quot;처음에는 진지하게 들었다.'그래? 그럼 전에 했던 사람이 잘못한 건가?'조금 더 듣다 보면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EspEDvwiKo2VbsasamMpHIAjn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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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시간을 쓰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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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5:00:37Z</updated>
    <published>2026-10-01T15: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두 시간의 육아시간을 쓴다. 아침에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저녁에는 한 시간 일찍 퇴근한다.저녁 한 시간은 비교적 마음이 편하다. 오후 다섯 시쯤이면 웬만한 업무가 끝난다. 급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퇴근해도 큰 문제가 없다.문제는 아침이다.우리 부서는 오전이 꽤 바쁘다. 내가 출근하기 전에도 전화가 오고 일이 생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oMzY0iu1uJo4ZeEdPgZ5gqgPI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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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치울지 모르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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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9-30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이 엉망이 되면 큰 결심을 한다.'오늘 싹 다 정리해야지.'근데 막상 시작하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옷장을 열면 안 입는 옷이 보인다. '이거 버릴까?' 비싸게 샀는데, 살 빼면 입을 수도 있는데, 유행은 돌고 돈다는데. 일단 둔다.책장을 보면 안 읽은 책이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읽을 것 같고, 안 읽은 책일수록 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gc1aD0URC4c0W_r-0w07dEkPq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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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준비를 다시 한다면, 혼수는 이렇게 안 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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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5:00:38Z</updated>
    <published>2026-09-29T15: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할 때 혼수를 고르면서 꽤 진지했다.한 번 사면 오래 쓸 물건이니까 좋은 걸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릇도 사고, 냄비도 사고, 가전이랑 가구도 하나씩 골랐다. 다들 한번 사면 10년은 쓴다고 했다.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다. 결혼생활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10년 쓸 물건부터 고르고 있었으니까. 살림이 처음인 사람이 이런 중대한 결정을 이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3Zw3Jij5giuh6DRVl43vM7x5D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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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은 비웠는데 삶이 그대로라면, 놓친 게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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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9-28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꽤 많은 물건을 버렸다.안 입는 옷을 정리하고, 안 쓰는 주방용품을 내보내고, 서랍 속에 처박혀 있던 것들도 하나씩 줄였다. 집에 빈 공간이 생기니 확실히 편했다. 청소할 것도 줄고, 물건 찾는 일도 줄었다.그런데 이상했다.집은 훨씬 심플해졌는데, 나는 별로 한가해지지 않았다.퇴근하면 저녁 차리고, 설거지하고, 아이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wXE6mLQthJxtDZHOzb5KnHxTt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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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이 끝난 뒤, 10분 비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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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9-26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끝나면 집에 없던 물건들이 생긴다.튼튼한 쇼핑백, 예쁜 선물 상자, 보자기, 보냉백. 과일과 한과, 평소엔 잘 안 먹는 음식들이 냉장고 한쪽을 차지한다. 취향은 아니지만 받은 선물도 있다.이상하게 명절에 들어온 물건은 평소보다 버리기가 어렵다. 일단 포장부터 다르다. 상자는 유난히 튼튼하고, 쇼핑백은 두껍고, 보자기는 색깔도 곱다.'이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FfkgJj-ALXN7gCXsIepV4rE2z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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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건을 적게 유지하는 데는 요령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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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건을 비우는 것보다 어려운 건, 그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다.큰맘 먹고 집을 한번 싹 정리하면 꽤 많은 걸 치울 수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택배 상자가 하나둘 들어오고, 사은품이 생기고, 아이들 물건이 늘어난다. 비웠는데 어느새 서랍이 다시 안 닫힌다.살림을 오래 하다 보니 이제 좀 알겠다.물건 적은 집은 계속 버려서 만들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HbPXUyvOQZfFvE8h-pndZFKwP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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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상사인데, 왜 만나고 나면 지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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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9-24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상사는 좋은 사람이다. 권위의식 없고, 아랫사람이라고 말을 함부로 하는 법도 없다. 다른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후배 얘기도 곧잘 들어준다. 누가 봐도 &amp;quot;저 정도면 괜찮은 상사&amp;quot;다.  그런데 좋은 사람한테도 사정은 있다. 가끔 상사는 가정 얘기를 꺼낸다. 무겁고 오래 쌓인 얘기들이다. 그리고 상식 밖의 사람을 만난 날이면, 꼭 투정 한마디를 던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i9iyQT6M7p83zvH1ro8wbNs4_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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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 찾기 힘들어서 그냥 다 꺼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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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9-23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약을 보관하는 서랍이 한 칸 있다.자주 여는 서랍은 아니다. 매일 먹는 약이나 영양제는 따로 두기 때문이다. 이 서랍에는 가끔 필요한 약들만 들어 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있는지도 잊고 산다.이 서랍을 여는 순간은 마음이 급할 때이다.여유로울 때는 열 일이 없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어딘가 다쳤을 때 연다.&amp;quot;해열제 어디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NIufZs55EACQAPzU7Eu6OaHe7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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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르지만 우아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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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정성껏 저녁을 차리고,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설거지를 마치는 사람. 식탁 위엔 늘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고, 집은 정갈하고 자신도 단정한 사람.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자기 관리도 놓치지 않는 사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현실은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Wg9NPwqKPfzTGtnWyfoIjX19D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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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이라는 이름의 소비 허가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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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9-21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선물로 곶감을 샀다. 보낼 곳을 생각하며 고른 건데, 사진 속에 반듯하게 줄 선 곶감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자니 슬그머니 욕심이 났다. 그러니까 나도 먹고 싶어진 거다. 결국 우리 집에서 먹을 것도 하나 더 주문했다. 원래의 나는 곶감을 따로 사는 사람이 아니다. 싫어해서는 아니다. 집에 있으면 잘 먹는다. 다만 일부러 찾아 사 먹을 만큼은 아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S8AkzxVHPSDDyx9-_9YnNm7J0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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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바로 밑에 써 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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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9-20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면서 신기하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일이 하나 있다.어르신들은 안내문을 자세히 읽지 않는다. (물론 모든 어르신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신청하거나 인증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비슷한 일이 꽤 자주 생긴다.화면에는 분명히 적혀 있다.&amp;lsquo;생년월일 8자리를 입력하세요.&amp;rsquo;그런데 6자리만 입력한다. 당연히 다음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pRKj59Ix3YmGlVkCWH3rltHd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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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일이나 비웠는데 또 버릴 게 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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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9-19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나와 친한 사람이 내가 대청소를 했다고 하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amp;ldquo;너희 집에 대청소할 게 있어?&amp;rdquo;있었다. 아주 많았다.시작은 대청소도 아니었다. 여름이 끝났으니 방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했을 뿐이다.여름에는 에어컨 때문에 방을 합쳐 썼다. 날이 선선해졌으니 매트리스를 각자 방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매트리스를 옮기기 전에 방이나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6qbDW5JtwAqCAYXfrZNhH4LFR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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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쓰지 않아도, 매일 조금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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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9-1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반복되는 일상을 좋아한다. 아침에는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출근하면 정해진 순서로 일을 시작한다. 집에 돌아오면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다.  이런 일상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매일 다른 일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삶이 더 근사해 보였다. 그런데 살다 보니 반복에는 생각보다 큰 장점이 있었다.  익숙해지면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eDU7iTj97vKmY41ZD24NwkTH7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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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게 이렇게 편할 줄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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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9-1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모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누군가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궁금하다. 바로 휴대폰을 들어 검색해 본다.사람 사이에서도 그랬다.같이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나 없이 커피를 마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신경이 쓰였다.왜 나한테는 같이 갈 거냐고 안 물어봤지?무슨 이야기를 했을까.나만 모르는 이야기가 생긴 건 아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5FiVlgPYXV-_UYmX8P9UGLpQz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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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엄마는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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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9-11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이 숙제를 봐주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아이 옆에 딱 붙어 앉아 있었다. 문제를 제대로 읽었는지,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하나하나 확인했다. 엄마가 봐준 숙제와 아이 혼자 한 숙제는 확실히 달랐다. 당연하다. 옆에 감독관이 한 명 붙어 있는데 퀄리티가 같을 리 없다.  그런데 이제 아이가 둘이다. 그리고 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2GhuVndEeFQj-UDlxiHhXruN7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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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공간은 좋아하면서 빈 시간은 못 견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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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9-10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빈 공간을 좋아한다. 집에 물건이 나와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고, 필요 없는 가구도 치운다. 물건이 적어야 청소도 쉽고 집도 금방 정돈된다. 몇 년 동안 미니멀라이프를 하다 보니 이제는 필요 없는 물건을 제법 잘 찾아낸다.  문제는 이 버릇을 직장에서도 한다는 것이다. 사무실에 조금 여유시간이 생기면 주변을 살핀다.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Z3ZJyxNsfWxkt4tm7HYubcRLn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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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참으면 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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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9-09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르쳐야 할 것이 끝도 없다. 밥 먹는 법부터 인사하는 법, 친구와 지내는 법, 돈 쓰는 법까지. 어른은 아이를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끔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건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얼마 전 네 가족이 함께 휴가를 떠났다. 어른 8명에 아이만 일곱 명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Ny%2Fimage%2FNdmQk4gWYmTCvdc8gSxJYFQeu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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