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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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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담윤.부서진 마음 위에 금을 놓아다시 살아가는 사람.흔들려도 돌아온다는 것을,스스로의 삶으로 증명하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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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8:08: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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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다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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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4:00:03Z</updated>
    <published>2026-07-04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I와 대화하다 보면, 이상하게 사람과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내가 던진 질문을 이해한 것처럼 대답하고, 맥락을 놓치지 않으며, 때로는 내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마음까지 먼저 짚어주는 것처럼 보인다. 분명 화면 너머에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데, 문장만 놓고 보면 누군가가 나를 보고 말해주는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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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질문 : 사람은 몸인가, 의식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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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7-03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어제와 같은 몸으로 깨어났다고 믿는다.  같은 손으로 휴대폰을 집고, 같은 얼굴로 거울 앞에 서며, 같은 이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의 내가 잠들었고, 오늘의 내가 일어났다고 자연스럽게 믿으면서. 너무 당연해서 의심할 필요조차 없어 보이는 일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믿음은 생각보다 느슨하다.  몸은 매일 조금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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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인간의 경계를 묻게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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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23:12Z</updated>
    <published>2026-07-02T02: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AI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이 정말 돌아온 것은 아닐 것이다. 생전에 남긴 음성, 사진, 문자, 영상 같은 기록을 모아 AI가 그 사람의 말투와 표정을 흉내 내는 일에 가까우니까. 그런데도 화면 속 목소리가 너무 익숙하다면, 우리는 잠시 멈칫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건 위로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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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02번 템플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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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6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 되자, 집은 다시 평범해졌다.  이준은 양말을 뒤집어 신고 나왔다. 하준은 파랑이를 식탁 위에 앉혀놓고 밥을 먹였다.  &amp;ldquo;물고기는 밥 안 먹어.&amp;rdquo;  이준이 말했다.  하준은 단호했다.  &amp;ldquo;파랑이는 먹어.&amp;rdquo;  &amp;ldquo;종이잖아.&amp;rdquo;  &amp;ldquo;종이 물고기잖아.&amp;rdquo;  &amp;ldquo;그러니까 안 먹는다고.&amp;rdquo;  하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밥알 하나를 파랑이 옆에 내려놓았다.  &amp;ldquo;그럼 냄새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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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친구의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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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5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윤은 노트 첫 장 안쪽에 붙인 이름표를 오래 바라보았다.  파란 테두리.  흰 바탕.  그 안에 적힌 세 글자.  한서윤  글씨는 조금 흔들려 있었다.  하준의 이름표를 쓸 때보다, 이준의 물통에 이름을 덧칠할 때보다 이상하게 더 어려웠다.  자기 이름을 쓰는 일인데도 그랬다.  한서윤.  엄마. 작가. 외주 원고를 쓰던 사람. 하윤을 잃은 사람. 이준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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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기각, 그러나 이상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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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27Z</updated>
    <published>2026-05-14T00:3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준서와의 장기 안정성 예측값이 올랐다.  94%에서 95.2%.  모아는 그 숫자를 조심스럽게 띄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토끼 귀가 평소보다 낮게 접혀 있었다.  이현은 화면을 오래 보았다.  관계 매칭값은 무작위로 오르지 않는다. 생활OS는 사람의 대화, 일정, 장소, 업무 연결성, 사회신뢰도, 위험요인, 주변 네트워크까지 반영한다.  박준서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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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엄마 01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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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4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윤은 노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넬리아 레예스 명단에는 없다. 하지만 이름표에는 있었다.  글자는 작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줄을 쓰고 나자, 방 안의 무게가 달라졌다.  이제 M-17은 코드가 아니었다. 마리도 아니었다. 후원자용 스토리도 아니었다.  아넬리아 레예스.  이름이 있었다.  도현은 식탁 위에 놓인 하준의 낮잠 가방을 보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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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강미라의 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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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27Z</updated>
    <published>2026-05-13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림동.  그 이름이 화면 위에 떠 있는 동안, 윤재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은 짧았지만 충분했다.  이현은 그 침묵을 보았다. 사람은 모르는 것 앞에서 보통 둘 중 하나를 했다.  모른다고 말하거나. 아는 척하거나.  윤재하는 지금 둘 다 하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말하지 않고 있었다.  이현은 화면을 끄지 않은 채 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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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단에 없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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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3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윤은 그 이름을 오래 바라보았다.  아넬리아 레예스.  처음으로 물음표를 붙이지 않은 이름.  노트 위에 적힌 글자는 작았다. 하지만 그 작은 글자가, 지금까지 적어온 어떤 문장보다 무거웠다.  마리.  그 이름은 화면 속에 있었다. 후원자용 문서에 있었고, 영상 캡션에 있었고, Blue Gate 스틸 이미지 아래에 있었다.  아넬리아.  그 이름은 숨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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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그건 모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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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27Z</updated>
    <published>2026-05-12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현은 감사원으로 돌아오자마자 회의실 하나를 비웠다.  유리벽 바깥으로는 직원들이 오갔다. 누군가는 커피를 들고 지나갔고, 누군가는 패드를 보며 빠르게 걷고 있었다. 중앙판정감사원의 오전은 늘 비슷했다. 차갑고, 빠르고, 정돈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현의 손목 단말 위에 떠 있는 단어 하나는 전혀 정돈되지 않았다.  경로 안정화.  모아는 그 단어를 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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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표는 안 떨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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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2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현은 바로 정유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길게 이어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받지 않았다.  서윤은 현관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보고 있었다.  작은 종이 한 장.  아이 이름 먼저. 4F는 함정.  글씨는 눌러쓴 흔적이 뚜렷했다.  급하게 쓴 글씨였다. 망설이다 쓴 글씨가 아니라, 쓸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짧았던 사람이 남긴 글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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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너무 정확해서 문제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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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27Z</updated>
    <published>2026-05-11T11: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판정 출처는 지운 게 아닙니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겁니다.  윤재하의 말은 방 안에 오래 남았다.  서이현은 패드 화면을 내려다보았다. 화면에는 서하동 이주권고 관련 판정 흐름이 열려 있었다. 익숙한 구조였다. 주거안정도, 화재위험도, 교육환경 적합도, 고령자 안전위험도. 서로 다른 기관에서 생성된 판정들이 한 사람의 생활OS 안에서 하나의 방향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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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영림구의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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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27Z</updated>
    <published>2026-05-11T01: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현은 아침까지 첨부를 열지 않았다.  패드는 거실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었다. 검은 화면은 조용했고, 조용한 만큼 더 신경을 긁었다.  밤새 세 번 깼다.  첫 번째는 새벽 두 시 사십일 분. 두 번째는 네 시 십팔 분. 세 번째는 여섯 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모아는 깨어날 때마다 조용히 떠올랐다.  &amp;ldquo;수면 연속성이 낮아요. 오늘 오전 일정 조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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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시아 레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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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1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시아.  서윤은 그 이름을 입 안에서 다시 굴려보지 않았다.  조금 전 한 번 소리 내어 부른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 이름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루시아 레예스.  정유건의 메시지에는 &amp;ldquo;일부 일치&amp;rdquo;라고 적혀 있었다. 확정 전까지 언급 금지. 아이 앞에서 절대 언급 금지.  서윤은 그 문장을 세 번 읽었다.  절대.  정유건은 좀처럼 그런 단어를 쓰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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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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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10T0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윤은 ANE를 오래 바라보았다.  세 글자.  아직 이름이라고 부르기엔 모자랐다. 하지만 우연이라고 넘기기엔 너무 선명했다.  A N E  그리고 그 아래.  4F  4층.  아트리움. 이름 검수실. 유리방.  하준의 낮잠 가방 안쪽 이름표 아래에 숨어 있던 작은 종이 조각이, 그 모든 단어를 한곳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도현은 종이 조각을 아직 떼어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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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친구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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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9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현은 아침까지 첨부를 열지 않았다.  패드는 거실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었다. 검은 화면은 조용했고, 조용한 만큼 더 신경 쓰였다. 열지 않은 정보는 닫힌 문과 비슷했다. 문 너머에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었어야 할 것이 있을 수도 있었다.  오프로그가 보낸 첨부.  유가현 / 공개관계망 요약 박준서 / 관계 안정성 보정값 영향 가능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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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 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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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53Z</updated>
    <published>2026-05-09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트리움.  서윤은 그 단어를 오래 바라보았다.  노트 위에 적힌 글자는 단정했다.  4F / glass room = Atrium  글자는 평범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아래로 더 많은 말들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유리방. 4층. 실험실이 아님. 엄마 트랙. 마리 이전 이름. 이린이 남긴 단서.  그리고 아트리움.  서윤은 휴대폰 화면을 다시 확인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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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이 있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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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8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림동의 지표는 아름다웠다.  너무 아름다워서, 처음에는 의심할 것이 없어 보였다.  벽면 화면 위에 해림동이 초록색으로 떠 있었다. 주거안정도 A+. 치안신뢰도 A+. 정서 안정 지수 A. 관계 지속성 지표 A. 고신뢰 직군 거주 적합도 A+.  도시의 어떤 구역은 위험해서 밀려나고, 어떤 구역은 불안해서 소비하고, 어떤 구역은 안정적이라 선택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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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린이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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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8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유건에게서 연락이 온 것은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아이들은 잠들었고, 도현은 거실 불을 낮춰둔 채 식탁에 앉아 있었다. 서윤은 노트 앞에서 오래 멈춰 있었다.  마지막으로 적은 문장.  엄마를 잘랐다면, 잘린 부분 어딘가에 진짜 이름이 남아 있다.  그 문장을 쓴 뒤로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무언가를 알아낸 것 같았지만, 동시에 더 깊은 곳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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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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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27Z</updated>
    <published>2026-05-07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밤까지 그치지 않았다.  감사원 건물 유리벽에는 빗물이 얇게 흘러내렸고, 행정복합지구의 조명은 물기 어린 바닥 위에서 길게 번졌다. 퇴근 시간이 지나자 사무실은 조금씩 비어갔다. 의자 바퀴 소리, 패드 잠금음, 낮은 인사말들이 하나씩 사라졌다.  하지만 연계판정분석팀 회의실만은 불이 꺼지지 않았다.  벽면 화면에는 서하동 지도가 떠 있었다.  주황색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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