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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읽는고무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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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부산의 전통시장에서 '깜장고무신'이라는 옷가게를 운영합니다. 틈틈이 읽은 책이 또다른 내면을 채우고 활자가되어 뒤늦게 꿈을 펼치게 해 주었습니다.야무진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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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2:2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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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와 베짱이 - 주식1도 모르는 베짱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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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56:24Z</updated>
    <published>2026-10-05T13: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주식을 1도 모르는 베짱이다.  꽃이 만발하던 봄날부터 나는 내 주변의 발 빠른 개미들에게 치여 맥을 못 추고 있었다. &amp;ldquo;삼전이니 하이닉스니, 자고 나면 오르는데 새빠지게 일해봤자 주식 모르면 인생 말짱 도루묵이야.&amp;rdquo; 개미들은 입만 열면 주식 타령이었다. 심지어 애들한테도 어릴 때부터 주식을 가르쳐야 한다며 내 귓전에서 열변을 토했다.   하도 여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LSJf76Dw-XHbYN5QarDSgtF5k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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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예찬 - 이 익의 안경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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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1:40:49Z</updated>
    <published>2026-09-27T03: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책을 읽을 때마다 눈이 침침하다. 돋보기를 끼면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안경이 언제 들어왔을까.  그 유래를 찾아보다 뜻밖의 시 한 편을 만났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이 쓴 「애체가(靉靆歌)」였다.  정약용의 안경 쓴 초상화를 본 적은 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도 안경을 썼다는 사실은 알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DZYZ2Hto-3ZjhuhcGytdkP3oL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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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스프 현상 - 현대인의 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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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0:51:00Z</updated>
    <published>2026-09-20T20: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미국에서 생겨난 신조어 중에 &amp;lsquo;콩수프 심리&amp;rsquo;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 어떤 사람이 콩수프를 만드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amp;ldquo;나는 콩을 싫어하는데요.&amp;rdquo; &amp;ldquo;콩 대신 다른 걸 넣으면 안 되나요?&amp;rdquo; &amp;ldquo;나는 이런 음식을 먹지 않아요.&amp;rdquo; 콩수프를 먹으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사람들은 굳이 자신이 콩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cmRW8u0nJm5CBfKar6hzbkFPy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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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전쟁 - 원수를 사랑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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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1:10:14Z</updated>
    <published>2026-09-13T21: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수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amp;ldquo;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amp;rdquo;  ​이보다 더 어려운 명령이 있을까 나를 공격하고 해치며 상처 준 사람을 사랑하라니.  인간이 과연 그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  ​만약 인간이 정말 원수를 사랑할 수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아마 전쟁이라는 단어부터 사라졌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YvoszHD7rZybhJwHwP0VZQufk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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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지 20권을 구매하며 - 토지의 작가 박경리 탄생 100주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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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3:51:01Z</updated>
    <published>2026-09-06T20: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집필 기간만 무려 25년. 권당 500쪽 안팎의 책이 총 20권이고 원고지로는 2만 9,500장에 이르는 방대한 서사 속에 작가는 600여 명의 생생한 인물을 탄생시켰다.  ​하루에 원고지 스무 장씩  써 내려간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박경리 작가는 매일 몇 장의 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PihompIsDN0121xsXn2QjRh_r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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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등어 추어탕 - 그리운 엄마의 손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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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1:35:07Z</updated>
    <published>2026-08-30T2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엄마는 종갓집 며느리였지만 여러 가지 음식을 척척 잘 해내는 편은 아니었다. 평생 빠듯한 살림에 여유 없이 살아서 그런지 음식손이 크지 않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잘하시지는 못하였다. 내 기억 속 엄마는  한 가지 음식을 하는데도 늘 시간이 오래 걸렸다. 특히, 양질의 재료를 사기 위해  우리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있어도 며칠 더 미룬다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rLwetsKz_0azKmcgY0K7TTWEi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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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미소리 - 매미들의 떼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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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2:07:22Z</updated>
    <published>2026-08-23T22: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여름 매미 소리가 유난히 크다. 언젠가 우리 옆 아파트 공사 소음이 기준치를 넘어 구청에서 측정을 나오고, 결국 공사가 중지된 적이 있다.   그때의 소음에 비하면, 오늘 매미들이 쏟아내는  이 엄청난 울음은 공사 중지​ 기준이었던 70 데시벨보다 훨씬 큰, 마치 100 데시벨쯤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큰 소리가 듣기 싫어 귀를 막고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YbgC2jh1y1jd_KMIZsPTZvak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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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워하지 마라 - 성경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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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1:54:53Z</updated>
    <published>2026-08-16T21: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경에는 &amp;quot;두려워하지 마라.&amp;quot;라는 말이 365번 등장한다고 한다. 두려움 속에 사는 우리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그분은 나지막이 위로를 건네셨던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두렵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두려워서 울음으로 생을 시작한다. 배고픔이 두렵고, 버려질까 두렵고, 실패가 두렵고, 가난이 두렵고, 사랑을 잃을까 두렵다. 젊음은 늙음을 두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8mnrs_SS8EZmjYitEzWCElVqx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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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에게 바란다 - 바람 바람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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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1:51:07Z</updated>
    <published>2026-08-09T21: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예보가 연일 무더위 소식과 함께 올라온다. 출근길, 몹시 착한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할머니의 땀도 식혀 준다.  바람을 더 맞으려고 양산을 접었다.  ​36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 잠시 서 있어 보니,  높은 습도를 잔뜩 머금고 부는 바람이 이토록 고마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이 더위를 꺾으려면 이제는 태풍급 바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S8J4KY6GoohDnhnNli4DRqBxm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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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의 암수 - 카더라의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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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1:34:11Z</updated>
    <published>2026-08-02T21: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파에 암수가 있다는 말을 똑똑한 요리 전문가 동생에게 들었다.  ​모양이 길쭉하게 생긴 것이 숫양파고, 동글동글 납작하게 생긴 것이 암양파라는 이야기였다.  시중에 파는 양파는 주로 섞여 있지만, 식감이 좋고 단맛이 많이 나는 암양파는 식당에서도 고급 요리에 쓴다는 것이 요지였다.  평소 양파를 자주 쓰는 주부로서 솔깃한 정보였다.   ​그런데 혹시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U5FpQ_AYoxf_oHtJvwmnqy4z5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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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차가 식혀준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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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22:47:34Z</updated>
    <published>2026-07-26T21: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일 땡볕이 내리쬔다. 어릴 적 ​친정엄마는  남의 집에서 먹고 버린  패밀리 주스 사각 유리병을  깨끗이 씻어 거꾸로 세워 물기를 빼고 말렸다. 병 하나가 비워질 때마다,  보리차를 끓여 차곡차곡 채워 넣느라 바빴다. ​땀이 많고 열도 많았던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뻔한 냉장고 문을 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여다보지만 늘 보리 차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Sfi3LioZiMk5GRdgO8wJIfqp3h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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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이중생활 - 소소하지만 짜증나는 루틴 소짜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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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17:07Z</updated>
    <published>2026-07-19T22: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벨이 울린다. &amp;quot;여보세요.&amp;quot; &amp;quot;네, 네.&amp;quot; 남편은 한참 동안 상대의 말을 듣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amp;quot;죄송하지만 다음에 제가 필요할 때 연락드리면 안 될까요?&amp;quot; 그런데도 상대는 &amp;quot;잠시만 시간을 내 달라&amp;quot;며 끈질기게 설명을 이어 간다. 옆에서 듣던 나는 보험 권유 전화쯤 되겠거니 짐작했다. &amp;quot;자기! 그냥 끊어!&amp;quot; 그제야 남편은 바빠서 안 되겠다고 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uhJaMC6sY0Iz3rfiWGLmL5Oar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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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과의 시름 - 노는 입에 염불 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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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1:50:05Z</updated>
    <published>2026-07-12T21:5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노는 입에 염불하라&amp;quot;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염불일까. 입으로는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시를 읊을 수도 있다.  정겨운 인사도 건넬 수 있고, 사람을 웃게 만드는 말도 할 수 있다.  노는 입이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다.  그런데 옛사람들은 굳이 노는 입에 염불을 하라고 했다. 아마도 쓸데없는 말이나 험담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마음을 가다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mCxOic37HPb_fCj84TAm6_UwQ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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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의자 - 빈 의자가 가장 큰 말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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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2:39:06Z</updated>
    <published>2026-07-05T22: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집에 계실 때 사용했던 우리 집 식탁 의자 한 개는 지금도 모습이 특이하다. 등받이에는 낡은 쿠션이 칭칭 감겨 있고,  방석에는 아사면 천이 십자로 묶여 방석과 한 몸이 되어 있다.  네 다리 끝에도 서로 다른 색의 천이 둘러져 있다. 보기에는 어수선하지만  의자를 끌 때 나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 엄마가 손수 손을 본 흔적들이다. 엄마는 그 의자에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g21ZWq7qYt-zKZPqfuEzgfJcr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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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둥이 기도 - 이기적인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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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1:54:58Z</updated>
    <published>2026-06-28T21: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기도는 시작부터       직선적이다. 나를 만든 그분이라면 내 안에 숨어 있는 꼬롬한 이기심과   지질한 욕심,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성까지 이미 다 알고 계실 테고 아니, 움직이는 세포 하나까지도  꿰뚫고 계신 분 앞에서 애써 아닌 척 꾸밀 필요가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기도할 때마다 거의 대놓고 딜을 하듯 말한다. &amp;ldquo;이렇게 만들어 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YLz_g0BU-t_0wBgko7CW06v-s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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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사랑 - 어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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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1:50:21Z</updated>
    <published>2026-06-21T21: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가 좁은 사람을 어좁이라고 한다. 장가간 아들이 가끔 나를 공격한다. &amp;quot;엄마 닮아 내가 어좁이다.&amp;quot; 어좁이어도 장가를 갔으면 됐지, 이제 와서 나한테 따지면 낸들 어쩌랴. 그 말을 듣다가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아버지에게 종종 투덜거렸다. 아버지를 닮아 키도 작고 곱슬머리라고. 그때마다 아버지는 웃으며 말씀하셨다. &amp;quot;우짜겄노. 미안하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dq_iZtSY4ygtCUfiN8CGSLJTJ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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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혜석 소설 경희 - 비운의 천재 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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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2:21:42Z</updated>
    <published>2026-06-14T22:2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희』는 나혜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중심 단편소설로 평가받는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 작품은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며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삶을 역설했으니, &amp;ldquo;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amp;rdquo;는 가부장적 사고가 지배하던  시대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였을 것이다  ​본문 속 그녀의 부모 역시  시대를 앞선 의식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U7NeqIoNbovUXiXmI6kVozoi5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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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예찬 - 평등한 완전식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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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0:05:42Z</updated>
    <published>2026-06-08T00:0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인의 식탁 위에서 가장 제 역할을 다하는 고마운 음식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나는 단연 계란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에는 화려한 음식도 많 비싸고 귀한 재료도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의 밥상을 가장 차별 없이 지탱해 주는 것은, 언제나  냉장고 한편에, 웬만하면 자리를 지키는 계란이 아닌가  계란이 인류에 미친 지대한 공헌은 주목할 만하다. 늘 소박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jAu8GPuI2JCUtnQwhfsjkkEUg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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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병비 0원 좀비병원의 비밀 - 웰 다잉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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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1:53: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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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환자를 돌본다는 요양병원. 그런데 이상하게도 간병비를 받지 않는 곳들이 있다고 한다. 이름하여 &amp;lsquo;좀비병원&amp;rsquo;. 간병비가 없다는 것은 결국 간병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이었다. 간병인 한 사람이 스무 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기도 하고, 타박상이나 낙상을 막는다는 이유로  환자들을 장시간 침대에 눕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dp2f6OLmL3vAcil0Cg6qHL9Bv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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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 광주 무각사 청학스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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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21:37:42Z</updated>
    <published>2026-05-24T21: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년정 도 대장정을 마친  광주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의 이야기를       신문으로 읽었다 5천 일을 하루같이 기도해 온 스님은,  막상 기도를 마친다 생각하니 가 보고 싶은 곳도, 꼭 만나고 싶은 사람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매일 기도하던 이 방석, 이 자리가 지금은 가장 좋다고 말했는데 그 한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 말을 곱씹다 보니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XW%2Fimage%2FJAwh_5HyBSdKg4XVNx-bFxaUG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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