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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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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래가 불완전한 이들에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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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1:55: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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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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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00:04Z</updated>
    <published>2026-10-12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날이다.   그러나 여전히 늦더위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던 어느 날 새벽, 연우는 잠이 오지 않아 눈만 깜박거리고 있은지가 벌써 몇 시간... 새벽 네 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지나치게 조용한 집안은 냉장고가 돌아가는 소리와 벽시계의 초침 소리만이 서로를 밀어내듯 방 안을 오갔다. 연우는 한참동안 천장만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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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6화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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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4:00:06Z</updated>
    <published>2026-09-28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는 사람을 용서하는 풍경이었다. 누구의 사정도 묻지 않았고, 누구의 표정도 기억하지 않았다. 밀려왔다가 부서지고, 다시 밀려오는 일만을 반복했다. 우연은 방파제 끝에 쪼그려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은 잿빛이었고, 수평선은 바다와 구분되지 않을 만큼 흐려져 있었다. 세상에는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서도, 사랑과 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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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5화 담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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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00:05Z</updated>
    <published>2026-09-22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강의가 끝난 뒤 캠퍼스는 하루를 다 써 버린 사람들로 천천히 비어 갔다. 건물마다 불이 하나둘 꺼지고, 계단에는 낙엽 몇 장이 바람을 따라 굴러다녔다. 우연은 연우보다 두세 걸음 앞서 걷다가 익숙한 길목에서 걸음을 멈췄다. 학생회관 뒤편, 오래된 벽돌 건물 옆에는 늘 사람들이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작은 공간이 있었다. 누구도 이름 붙이지 않았지만,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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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4화 연우의 과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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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00:05Z</updated>
    <published>2026-09-14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두 번 자란다. 한 번은 시간이 키우고, 한 번은 견뎌야 했던 것들이 키운다. 연우는 열 살 이후부터 두 번째 방식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재혼했다. 연우는 할머니 집에 남았고, 아버지의 집은 더이상 '집'이라 부를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가끔 찾아가면 낯선 슬리퍼가 현관에 놓여 있었고, 식탁에는 처음 보는 그릇이 하나씩 늘어났다. 연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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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3화 연우의 과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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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9-07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림은 시간을 견디는 일이 아니었다. 돌아오지 않는 날들을, 돌아올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내는 일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 누군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누군가는 봄을 기다린다. 연우는 사람을 기다리는 법부터 배웠다.  부모가 이혼한 것은 연우가 여덟 살이 되던 해였다. 그날을 연우는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소리를 지르던 어른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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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화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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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4:00:04Z</updated>
    <published>2026-08-31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는 끝났다는 예보가 며칠째 반복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제 우산을 접어도 된다고 말했고, 하늘은 분명 전보다 높아져 있었다. 그런데도 도시에는 아직 물기가 남아 있었다. 오래 비를 맞은 콘크리트는 햇볕을 하루종일 품고도 끝내 마르지 않았고, 건물의 틈새마다 눅눅한 냄새가 천천히 배어 나왔다. 계절은 떠났는데 흔적은 떠나지 못한 얼굴이었다. 사람의 마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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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화 놓고 싶지 않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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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8-24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사람을 젖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가장 안쪽을 조금씩 불려 놓는 계절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은 금세 마를 수 있었지만, 한 번 스며든 습기는 좀처럼 제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도서관 창문에는 흐린 하늘이 물감처럼 번져 있었고, 유리 너머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형체는 빗물에 녹아든 연필 자국처럼 흐릿했다. 우연은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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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화 눅눅한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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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00:14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그칠 생각이 없었다. 그 계절의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세상 안에 스며 있던 물기가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건물의 외벽은 젖은 시간을 품은 채 어둡게 숨을 쉬었고, 가로수는 잎맥마다 눅눅한 침묵을 매달고 있었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거리를 지나갔지만, 누구도 계절을 피하지는 못했다. 장마는 몸을 적시는 것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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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화 공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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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8-09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은 잠깐 얼굴을 비추고는 금세 구름 뒤로 몸을 숨겼다. 젖은 아스팔트는 아직 어제의 비를 품고 있었고, 나뭇잎 끝에는 떨어지지 못한 물방울이 작은 무게를 견디고 매달려 있었다. 비가 멈춘 날의 도시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모든 것이 마른 척하고 있었지만, 손끝으로 만져 보면 여전히 축축했다. 사람의 마음도 가끔은 그런 계절을 닮는다는 생각을 우연은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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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8화 체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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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8-0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되어서도 창문은 한 번도 마르지 못했다. 빗물은 유리 위를 느린 속도로 흘러내렸고, 창밖의 가로등은 그 물기를 통과하며 길게 번져 있었다. 빛은 더 이상 빛이라기보다 젖은 색에 가까웠다. 여름은 한창이었지만 방 안에는 계절보다 오래된 적막이 내려앉아 있었다. 시계 초침은 벽 너머에서 아주 작게 시간을 밀어내고 있었고, 냉장고 모터가 간헐적으로 숨을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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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화 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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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7-27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끝내 계절을 삼켜버렸다.  며칠을 넘기며 쌓인 습기는 벽지 안까지 스며들었고, 창틀에는 마르지 못한 물방울이 늘 같은 자리에 매달려 있었다. 햇빛은 기억 속의 풍경이 되어 가고 있었다. 하늘은 하루 종일 잿빛이었고, 도시는 젖은 종이처럼 조금씩 가장자리가 풀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장마가 언제 끝나느냐고 묻곤 했지만, 우연은 더 이상 그 질문을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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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화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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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6:00:03Z</updated>
    <published>2026-07-20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은 며칠째 제 빛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유리 위를 미끄러지는 빗물은 바깥 풍경을 몇 번이고 지워 버렸고, 회색으로 번진 캠퍼스는 마치 깊은 물속에 가라앉은 도시처럼 숨을 죽이고 있었다. 건물 사이를 가르는 바람은 물기를 잔뜩 머금은 채 사람들의 옷깃을 스쳤고, 복도에는 젖은 우산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을 적셨다. 여름은 분명 한가운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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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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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9:29:11Z</updated>
    <published>2026-07-17T09: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병동에 갑자기 입원하게 되어 연재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연재될 계획입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 열흘이 넘었다.  비는 이제 계절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우산을 챙기는 일을 숨 쉬는 것만큼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젖은 운동화가 바닥에 남기는 발자국에도 더는 시선을 두지 않았다. 캠퍼스는 매일 같은 빛을 품고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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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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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4:02:30Z</updated>
    <published>2026-06-22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빗소리가 들렸고, 밤에 잠들기 전에도 빗소리가 들렸다. 비는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하루 종일 창문을 두드렸다. 하늘은 며칠째 회색이었다. 구름은 낮게 내려앉아 건물 지붕 위를 천천히 떠다녔고, 공기는 물을 머금은 채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장마를 싫어했다.  젖은 신발을 싫어했고, 축축한 옷을 싫어했고, 햇빛이 없는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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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화 캔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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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6-08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는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다.  일기예보에서는 이번 주 안으로 비가 그친다고 했지만 하늘은 며칠째 같은 얼굴이었다. 흐리고, 낮게 가라앉아 있었고, 금방이라도 다시 비를 쏟아낼 것처럼 무거웠다. 캠퍼스 전체가 물을 오래 머금은 천처럼 축축했다.  사람들은 젖은 우산을 접은 채 바닥에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지나갔다. 어딜 가든 비 냄새가 났다. 눅눅한 옷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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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축한 공기와 마르지 않는 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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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6-01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그날 이후로도 몇 번이나 더 내렸다.  짧게 쏟아졌다가 금방 그쳤고, 바닥에 남은 물자국도 이전보다 빨리 말라갔다. 건물의 외벽은 여전히 얼룩져 있었지만 물기는 점점 옅어졌다. 계절이 바뀌려는 기색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 안의 공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복도에는 여전히 눅눅한 냄새가 남아 있었다. 환기를 해도 완전히 빠지지 않는 종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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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마르지 않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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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0:00:12Z</updated>
    <published>2026-05-26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하루 종일 그칠 생각이 없던 것일까.  장마가 시작된 지 사흘째였다.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긴 것처럼 축축했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저녁이 되어도 결을 바꾸지 않았다. 세차게 퍼붓지도, 완전히 잦아들지도 않은 채, 건물 외벽을 천천히 썩히는 방식으로 내려앉고 있었다. 오래된 콘크리트는 이미 물을 먹을 대로 먹어서 물을 오래 머금은 종이처럼 색이 어두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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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소중함 - 어쩌면 우린 어려서라는 핑계를 대고&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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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2:27:10Z</updated>
    <published>2026-04-23T12:2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당연한 사실일지도 모른다.  ​ 너만큼은 믿고 싶었다. 적어도 나에게 좋은 추억을 가져다주었던 네 모습이 흐릿하게 남겨진 것은 미련이었다. 영원이라는 말을 쉽게 꺼낼 수 없단 것을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너에겐 당연한 말이었다.  특별하지 않았지만 특별하다고 믿었고, 너와 끊어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꼈다. 사실 나조차도 알 수 없었던 내가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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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책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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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7:53:38Z</updated>
    <published>2026-04-04T07: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 날짜가 정해진 뒤부터 나는 자주 계산을 했다. 며칠이 남았는지, 몇 번을 더 자면 되는지. 그 숫자를 세는 동안에도 마음은 이상하게 가벼워지지 않았다.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갈 수 있다고 하니 다른 감정들이 먼저 올라와서 나를 조였다. 괜찮을 수 있을까. 다시 돌아가도 될까. 여기서 멈춰 있던 시간들이 밖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병동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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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여기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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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3-29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떠난 뒤에도 병동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 나면 병동은 눈에 띄게 조용해진다.  같은 공간인데도 다르게 느껴진다. 침대는 그대로 있고, 테이블도 그대로. 프로그램도 똑같이 진행되는데 이상하게 빈 곳이 생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리들이 비어 있는 느낌. Y가 떠난 자리도 그랬다. 공허하고 우울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레 보이던 침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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