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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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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에 외면당하는 고통을 목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 연재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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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8:1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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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화. 나는 아빠의 딸이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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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00:00Z</updated>
    <published>2026-10-11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내] 공모전 일정에 맞춰 진행하던 주 2회 연재를 에필로그까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채의 초연함은 자신의 일상이 안온하다는 믿음에서 나왔다.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잡음은 애당초 자신이 건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다. 돌파구는 없을지언정 만인이 그러하듯 그만의 피난처가 있으니 견딜 수 있다고 자신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Gd3FNtYy8UWcUi4MTwdqQIiiR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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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화. 파국은 예상대로 치닫지 않는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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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3:00:00Z</updated>
    <published>2026-10-07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은은 수면을 포기하고 이부자리에서 나왔다. 책상에 앉아 웹 서핑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책상 위에 놓인 작은 물건에 눈길이 갔다. 볼 때마다 원주인이 떠오르는 지포 라이터였다. 멍하니 라이터를 쥐고 살살 문질렀다. 음각된 이니셜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 작은 행위가 반년 전까지만 해도 원주인이 놓기 힘들었던 습관이었다는 걸 그가 알 리 만무했다. 얼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3aWNaEHmRwLIMJwZB9Khd7yz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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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화. 우리는 그 마음을 알 길이 없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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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3:00:00Z</updated>
    <published>2026-10-04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결실을 맛보기엔 이미 과육은 썩어 문드러진 뒤였다. 세지는 억지로 이와 혀를 움직였다. 수업을 마저 듣고 집으로 갈 힘을 내려면 음식물을 씹어 삼켜야 했다. 대화할 상대라곤 단 한 명도 없는 점심시간이었다. 이따금 몇몇 아이들이 약간의 흥미를 담은 눈길을 던졌지만, 세지의 신경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쏠려 있었다. 예림이 자신처럼 어느 구석에서 혼자 점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BqLY18uGTOo7GnAH8SzmE35Cr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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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화. 이 세상에 구원은 없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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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9-30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송예림, 지금 뭐 하는 건데.&amp;rdquo; 예림은 남은 옷을 전부 벗으려고 했다. 세지가 황급히 이불을 걷었다. 예림의 몸에 이불을 둘둘 말아 그가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다. 악을 쓰며 몸부림치던 예림은 심장의 박동을, 배를 쥐어짜는 고통을 고스란히 느꼈다. 머릿속이 새하얘진 채 털썩 누웠다. 떨어진 곳이 실험대인지, 침대인지, 풀밭인지 알고 싶지 않았다. 온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B0sTFMWzvCsMlgSf8HE1fjrW9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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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화. 사랑은 구질구질한 욕망이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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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9-27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에 그려진 두상의 이목구비는 흐릿했다. 눈앞에 앉아 있는 김세지도, 기껏해야 핑계인 윤성도 아니었다. 예림은 용기를 갖고 세지를 다시 관찰했다. 앙다문 입술과 벽을 친 눈빛, 힘이 들어간 주먹과 무릎을 살폈다. 어째서 접점도 없던 남자애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는지, 계기가 궁금하고 질투로 돌아버릴 지경이지만 절대로 티를 내지 않는 저 오기를 눈에 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uKylQtf6wDVyTAeZf3iABaFJh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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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화. 파멸을 위해 너를 그린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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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9-23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난 너 못 믿어. 정말 예림이를 위한다고? 넌 지금 걔한테 부담만 안겨주고 있어. 대체 어느 누가 가진 걸 다 버린 사람에게 기댈 수 있니?&amp;rdquo; 예림은 낙인을 빼놓으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나 진배없었다. 예림이 느끼는 고통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그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자연히 은폐되었고, 폭력을 행사하는 대중만이 언제나 원위치에 있을 뿐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T_wZavY_Dib1ET2YtBesa_-Xg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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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화. 소녀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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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9-20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림과 나희 그리고 세지는 침묵을 지키며 석식을 먹었다. 급식소를 나오며 나희가 세지에게 말했다. &amp;ldquo;너 먼저 들어갈래? 단둘이 이야기할 게 있어서.&amp;rdquo; 세지는 탐탁지 않은 기색이었지만 곧 자리를 비켜주었다. 나희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예림을 데려갔다. 막상 예림을 세워두니 서두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망설여졌다.  &amp;ldquo;지난번 영양가 없는 대화의 연장선이라면 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VDcn0vojjcVZNL6qegU6lxiv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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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화. 꿈은 멈추지 않고 다가온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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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9-16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향감을 상실한 욕망대로 미끄러지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시련이기도 했다. 예림은 그 이치를 몸소 겪고 깨달았다. 강희진인지 나인지 선택해라. 예림은 초등학생들도 비웃을 생떼를 작은 심술로 합리화했다.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예림은 조금씩 세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이미 김세지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린 지 오래였지만, 그 물살에 스민 감정을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uUjrRRasd2E1US9sy1GCweIMY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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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화. 각인된 표본은 사라지지 않는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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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9-13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뜩 얻어터진 얼굴로 김건우가 찾아왔다. 언제 그렇게 찌질이 하나를 구워삶아 놓았냐고 비아냥거렸다. 김건우에게서 어렴풋한 담배 냄새가 나자, 예림은 조금 전 영어 시간에 꾼 꿈속에 다시 빠져들었다. 아빠는 담배를 자주 피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고모가 이따금 방문한 뒤에만 찾는 듯했다. 김건우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낯 뜨거운 모욕에 예림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KEx5S_Q4BTckrfp3fo5ULymvO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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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화. 매장된 산짐승은 끊임없이 벗어난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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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9-09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내] 본 회차의 꿈 장면은 본편 13화의 꿈 내용과 이어집니다.     소녀는 도주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소녀의 의지는 없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앉고, 일어서고, 걷고, 달린다는 감각은 소녀에게 먼 나라 이야기다. 소녀는 유리 벽에 둘러싸여 있다. 소녀에겐 아무도 인식하지 않는 간격과 격차만이 보인다. 그러니 생동감 없이 부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Ab_fRqvDx47ELCpEE2_7d-fXq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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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는 글, 연재 일정 안내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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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9-06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브런치북2 완결로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가 어느덧 중반부에 이르렀습니다. 여기까지 함께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품의 흐름상,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짧은 후기를 남깁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단행본 출간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작품입니다. 현재 연재된 분량 중 1~8화는 &amp;lsquo;2장&amp;rsquo;, 9~27화는 &amp;lsquo;3장&amp;rsquo;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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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화. 상자 안을 본 쪽이 책임을 진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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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9-02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지] 브런치북2 마지막 회차입니다. 일요일 9월 6일 밤 10시, 쉬어가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표은은 교내 상담실에서 나오는 예림을 보고 어떻게 하면 그가 딴마음을 먹지 않을 수 있을지 궁리했다. 대중의 분풀이로 처분하는 방법도, 백날 유혹하는 방법도 무용했다. 결국 그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준비하기로 했다.  야심한 시각, 인적 없는 골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JY-ntjxzOS9Toz2vXyQ3AYyLw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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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화.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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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8-26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희는 며칠 동안 표은을 열심히 관찰했다. 그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을 때마다 비위가 상했다. 어떻게 하면 그가 제 물건처럼 다루는 고인의 유품을 원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을까. 여러 방안을 모색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림과 대화하기였다. 그럴 리 없겠지만 예림이 유품의 존재를 아예 잊고 있다는 가정, 표은이 유품을 가지고 다니는 걸 묵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ravgzBZn14I3YrZrPduaUcLa5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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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화. 이 세상이 가해자를 의심할리 없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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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8-19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은은 정말로 풀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얌전히 나희의 설명을 들었다. 나희가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아 표은은 그의 눈꺼풀과 콧날, 입매 등을 내키는 대로 감상했다. 역시 연나희 같은 자기 앞가림 잘하는 여자애들은 절대 취향이 아니었다. 의지할 이 하나 없어 위태롭고, 자신의 말 한마디에 동요하는 여자애들이야말로 예쁜 법이었다.  표은은 공식을 적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qppPOi7-nvodm5ihf7DilJZSS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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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화. 평범함은 가장 견고한 무기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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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4:02:28Z</updated>
    <published>2026-08-12T14: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희진아, 너 웃고 있었어?&amp;rdquo; 희진은 세면대 거울을 보며 선크림을 바르던 중이었다. 그가 거울에 비친 세지에게 의문이 담긴 눈길을 보냈다. 손놀림은 멈추지 않은 채였다. &amp;ldquo;예림이가 운동장에서 폭행당할 때, 웃었어?&amp;rdquo;  희진의 얼굴이 단박에 굳어졌다. 선크림이 뭉친 부분이 있는지 거울에 얼굴을 이리저리 비춰 보며 그가 대꾸했다. &amp;ldquo;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XjFQFYngFf6k-vXoiS3gotyBW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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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화. 평범함은 가장 견고한 무기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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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8-12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희진아, 너 웃고 있었어?&amp;rdquo; 희진은 세면대 거울을 보며 선크림을 바르던 중이었다. 그가 거울에 비친 세지에게 의문이 담긴 눈길을 보냈다. 손놀림은 멈추지 않은 채였다. &amp;ldquo;예림이가 운동장에서 폭행당할 때, 웃었어?&amp;rdquo;  희진의 얼굴이 단박에 굳어졌다. 선크림이 뭉친 부분이 있는지 거울에 얼굴을 이리저리 비춰 보며 그가 대꾸했다. &amp;ldquo;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83De_3MEKX0-sGEhBMSTb1YYp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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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화. 사랑하는 만큼 증오하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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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8-05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엔 두 종류의 그림이 있다. 하나는 잠이 들기 전에 그려지고, 다른 하나는 잠이 든 뒤에 그려진다. 눈을 감은 뒤의 세상엔 어둠과 빛의 잔상뿐이다. 자신이 느낄 수 없는 곳에서 그려지는 그림이야말로 끔찍한 법이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그려지는 지옥이 구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졸리면 자도 돼. 달리는 차 안에서 엄마가 말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lBh8tLKvYB7T3zWnPiLKRCguA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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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화. 포장하라, 사건이 비극이 되도록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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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7-29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석식 메뉴는 단연코 최악이었다. 많은 아이가 학교 근처 식당을 가거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사와 저녁을 해결했다. 예림과 세지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들고 나무 밑에 자리를 잡았다. 예림은 졸린 눈을 비비며 커피를 마셨다. 아무리 같은 반 아이들이 어깨를 흔들고 등짝을 때려도 예림은 좀처럼 일어나는 법이 없었다. 교사들은 예림을 포기했다. 그들의 눈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sLGes4HoplWbWiCc1I_vOSV9S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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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배신자가 움직이기 시작하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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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7-22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다가왔다. 한밤중 놀이터는 모기들에게 시달리기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세지는 가능한 한 천천히 걸으려 애썼다. 밤 10시 정각에 끝나는 야자. 자정이 되어야만 집 문턱을 밟을 수 있는 자신. 하다못해 잠시 편의점에서라도 시간을 보내도 됐지만, 세지는 언제나 교문 밖을 나와 곧장 집으로 향했다. 이따금 경비원이 던지는 무심한 눈길을 피하며 가로등 불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snek2VTPCenTpNV7AIKEPc0jW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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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그 사물이 바로 나였다  - [장편소설] 넌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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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7-15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운은 그 묘한 광경에서 세지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작년 이맘때쯤 세지는 송예림에 대해 미적지근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가끔은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치곤 했다. 해운은 세지가 송예림을 질투한다고 믿었다. 송예림이 세지에게서 소꿉친구를 빼앗은 셈이었으니까. 그런데 증오의 대상은 정작 따로 있었다. 해운이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세지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미워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W7%2Fimage%2FZT73KaddAtgjPGYrEaEHRxxgH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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