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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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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로, 팟캐스트로 떠들어도 말이 많아 개설한 채널. 타의적 프리랜서가 된 30대 여자의 먹고 살 길 찾는 여정을 연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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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5:42: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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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왕이면 잘하고 싶은 마음 -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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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7:14:40Z</updated>
    <published>2026-10-07T07: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반기 때부터 운때가 풀리려고 했던 걸까? 면 접을 두 번 봤는데 두 번 다 붙었다. 결과가 좋을 거라고 확신했던 면접마저 모조리 떨어지기만 했는데, 참 이상했다. 하나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지는 강사 자리였는데 미리 준비해간 PPT에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음에도 합격했으며, 다른 하나는 자격증도 취득하지 않은 채 수어통역사 면접을 봤는데 합격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TmVWojKQ2ArdRBejF0M4KFmOX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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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 do you, I do I -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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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9:07:55Z</updated>
    <published>2026-07-17T09: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BTS가 방탄소년단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신인시절의 남다른 기량과 기세가 한몫했다. 힙합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아주 전면에 내세우는 바람에 안티를 많이 몰고 다니기도 했지만 나처럼 흥미를 갖고 지켜본 사람들도 분명 있었다. 입덕은 &amp;lt;4가지쇼&amp;gt;라는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RM이(당시 예명은 랩몬스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f8CJx1DD1CtYrVFm8Urh4UUjX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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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지로라도 감사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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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5:41:07Z</updated>
    <published>2026-06-12T05: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가탄신일 전날, 다니는 절에서 법회를 듣고 절 사람들이랑 근처 플리마켓을 구경하다가 닭한마리를 먹고 왔다. 날이 덥고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기도 했는데 농인 아주머니들이 나누는 대화를 최대한 알아들으려고 신경을 기울이다 보니 기가 쪽 빨렸다. 런닝까지 하고 나니 오늘 할 일은 다 했다 싶어 수어 공부를 미뤘다. 다음날에는 직장인도 아니면서 직장인처럼 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_u8aFGMW6uhM71BGxKw-cxL2t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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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아웃의 문턱에서 -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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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6:26:38Z</updated>
    <published>2026-05-26T06: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존에 듣던 수어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수어통역사 필기시험 수업도 같이 듣는다. 하루 2시간, 많아봤자 4시간인데 주 5일이라 그런지 소모되는 에너지가 은근히 많다. 공부를 열심히 해본 경험이 전무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학교도 인적성검사 한 달 반 준비해서 날로 먹었고 전공 수업에도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꾸벅꾸벅 졸기나 했다. 매년 재미로 보던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EvolOS9d4oOIxUz0TBNJou9_J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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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성 찾은 팔리아치 -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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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9:46:04Z</updated>
    <published>2026-05-18T06: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그만둘 무렵에 집에서 혼자 유튜브를 보면서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영화 &amp;lt;청설&amp;gt;을 보고 수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였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서울시에 위치한 교육원에서 아주 싼 값에 수업을 배울 수 있는 데다 온라인 수업이라 듣기 시작했다. 그냥 손짓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건 배우기 시작하자마자 깨달았다. 같은 손 모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dJ0om5SgqZShXHR9jt7KH-6uj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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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급성 정신병으로 퇴사합니다 -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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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9:17:00Z</updated>
    <published>2026-04-18T13: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러운 마음에 회사 비상계단에서 훌쩍거리기를 반복하다가, 생각했다. 여길 뜨자. 콘텐츠마케터를 하나 더 뽑아준다고? 그럼 그때부터 지옥문 열린다.  대신 아무데나 들어갈 순 없었으니 매주 사람인을 뒤졌다. 마침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 사보 회사가 있어 지원했다. 인상에서,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서 ENFP스러움이 묻어나오는 팀장님은 무조건 제때 퇴근하며 비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op6_uTGxtWBNoOlsHi-WfJYgE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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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까지 비지하길 바라진 않았어 -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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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9:16:39Z</updated>
    <published>2026-04-03T07: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든 남이든 인간을 탐구하는 게 즐거웠다. MBTI도 인간을 탐구하는 수단 중 하나였다. 이직하고 싶던 중에 MBTI 관련 교육과 상품을 파는 회사에서 콘텐츠 마케터를 찾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나 아니면 누가 하겠나 싶어 지원했다. 사실 입퇴사가 잦다는 리스크 때문인지 서류에서부터 여러 차례 떨어지고 나니 기대감을 최대한 내려놓고 있다가 연락을 받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lCsgdPDfVSrc-3Z9kHr5tiMgT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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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저도 장기근속하고 싶었다고요 -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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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9:16:19Z</updated>
    <published>2026-03-20T09: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랜서로 굶어죽을 순 없다. 다시 회사로 들어가야겠다는 결심이 선다. 글쓰기 경력을 살려서 갈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를 구한대서 지원했다. 광고가 들어가는 회사치고 야근이 없는 곳이 없다는 사전 정보 하나 없이 그냥 면접을 보러 갔다. 가서 야근하냐고 물어보고 많이 안 한대서 바로 입사했다. 주제 정해주고 쓰라고 하면 쓰는 거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WBnxAML3tUBodJvPMx8pPa-QR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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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보니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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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8:21:44Z</updated>
    <published>2026-03-06T08: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계획도 없이 프리랜서 시장에 뛰어든 것치고 4년을 버텼다. 큰돈을 번 건 아니지만 배 곯을 때쯤 일이 들어왔다. 운 좋게 책 한 권을 통으로 대필하는 일을 받아 들인 시간 대비 많은 돈을 번 적도 있었다.  평소에도 주변 친구들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곤 했으니 작업 가능한 문서의 갈래로 제일 먼저 자기소개서부터 넣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소설을 써왔으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7DJANnmbVOd-FBwLBTuUh0YyF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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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가 내게 알려준 것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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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8:50:32Z</updated>
    <published>2026-02-09T08: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까지도 이런 마인드를 갖고 살고 있다. 하지만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코로나 시기에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고 개인사업자를 냈던 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졌다.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었고 사람들은 칩거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P6NhoH8-B_7T4uCSFtT5ywIx-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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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편없는 출판사에 망나니의 등장이라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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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58:17Z</updated>
    <published>2026-01-29T08: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웹소설 하나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쯤은 귀동냥으로 들어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듯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이 정도 일은 할 수 있겠다 싶은 직종 위주로 찾아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글 좀 쓴다 하는 사람이 할 만한 일은 마케팅이었고, 출판사에서 2년 동안 일한 경력이 있으니 출판 마케터 위주로 지원했다. 출판 부수를 늘리기 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XmmpthS3XkM0VH7b7PzZqG2U-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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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2년이나 버티다니 -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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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8:16:48Z</updated>
    <published>2026-01-21T08: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레벌레 영상편집을 업으로 삼기 시작했다. 이 분야에 크게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배웠으니 써먹자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지원하면서 Adobe를 배웠다는 걸 이력에 써넣었다. 한 출판사의 교육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직무에 지원했고, 6개월 인턴 근무 후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다.  나처럼 특정 부서 소속인 인턴이 있는가 하면, 층 전체의 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d5cYpKGhwC0YENhhkD7wRNqrM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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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이켜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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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8:20:16Z</updated>
    <published>2026-01-13T08:2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관두면서 남자친구도 끊어내고 취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공부도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려고 꾸역꾸역 해야 하는 때가 와버린 거다.  납득되지 않는 걸 &amp;lsquo;해야 한다&amp;rsquo;는 이유 하나만으로 꾸역꾸역 한다는 건 고역이었다. 토익 점수 만드는 건 영 엄두가 안 났고 대신 토익 스피킹은 비벼볼 만하겠다 싶어 집에서 자주 나온다는 영어 문장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35O9s_oQmxzhwT6qCEhc9J5HS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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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발로 걸어 올라간 컨베이어벨트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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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8:11:42Z</updated>
    <published>2026-01-09T11: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엔터 업계 인턴을 체험하고 나서 느꼈다.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어떤 역량을 제일 필요로 하겠어.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캠. 리얼리티 프로그램... 팬덤 장사에 제일 필요한 건 영상이잖아. 그럼 영상 만드는 걸 배워야겠지. 해외 진출도 많이들 하니까 중국어도 배워야지. 그래서 국비지원으로 영상 편집반에 들어갔다. 인턴 시절부터 배웠던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ufVFtAU5EEE5dwVPjeHpwQGx-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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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냅다 머리부터 들이밀기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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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8:16:47Z</updated>
    <published>2026-01-05T08:0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송작가를 관둔 시점이 3월 초였다. 4학년 막학기에 아침방송 막내작가로 들어갔으니 정진할 학업도 없었고, 당장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amp;lsquo;해야 한다&amp;rsquo;는 이유로 공부하고 싶지도 않았다. 2차함수 배워서 뭐해? 어차피 사회 나가면 돈 계산이나 할 텐데. 학생 때 품었던 생각이 사회 초년생까지도 이어졌다.  이때부터 취업을 준비했으면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WzlPNOpgjsY9SMDMOhYLaNASo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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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송은 집에서 누워서 봐야 재미있다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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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7:12:07Z</updated>
    <published>2025-12-30T17: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는 구석을 만들어놓고 졸업해야겠다 싶었다. 학교를 1년 휴학하고 방송작가 일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 같은 과 언니가 한 일본 케이블 음악방송의 막내작가 자리가 있는데 면접을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고, 멋모르고 간 면접에 덜컥 붙었다. 그 프로그램의 MC였던 인지도 낮은 중소 남자 아이돌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자료조사를 시키기에 수월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X7e3IbeKUaKk1sxO3mutrjCuP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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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욕구 충족의 장, 팟캐스트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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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8:10:20Z</updated>
    <published>2025-12-23T08: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정욕구를 채우려고 인터넷에 온갖 족적을 남긴다.&amp;nbsp;다음카페와 ivyro를 비롯한 온갖 도메인 사이트를 거쳐 포스타입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팬픽을 썼던가. 그렇게 차고 넘치게 글을 쓰고도 할 말이 많은 나를 보고 7년지기 친구 목수가 팟캐스트를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처음 제안을 들었을 땐 일하느라 바빠서 주저하고 있었는데, 일도 관뒀겠다 한번 해보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zcww8j_Gwok-fAiIkYoZvNR1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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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발주자는 인정욕구에 취약할 수밖에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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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8:37:32Z</updated>
    <published>2025-12-19T18: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정이란 참 마약 같다. 형제든 옆집 또래든 비교당하면서 커온 사람이라면 인정이라는 것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SNS 사용이 늘어나면서 인정욕구라는 말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는데, 인정에 목이 마른 나 같은 사람들은 인정욕구를 넘어 인정중독의 단계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는 나더러 늘 피해의식이 있다고 했다. 타 지역 과학고에 다니는 오빠가 주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FfajJnIdS9f9iSYDsv53zWW1w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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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가 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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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5:43:19Z</updated>
    <published>2025-12-17T15: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난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공부야 시험기간에나 바짝 벼락치기 하면 되는 거였고, 납득이 안 되면 하지 않는 성격은 그때부터 유구했기 때문에 공부를 안 했다. 이 재미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걸 왜 해야 하지? 재밌는 것만 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없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강아지가 주인공인 팬픽을 시작으로&amp;nbsp;온갖 K-POP 아이돌을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J7wmxVD6K76AGhQAK795mNe1F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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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자꾸 회사에서 내뱉어질까?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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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1:22:32Z</updated>
    <published>2025-12-15T08: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입퇴사가 잦았을까? 왜 길어야 2년일까? 그동안 원인을 확실하게 모르겠으니 자책만 했다. 그 회사가 이상했던 거라고 결론 짓고 말아버리자니 왠지 내 문제 같았고, 결국 내 성격과 능력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근데 진짜 내가 그렇게까지 문제라면 어느 회사든 짤렸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 거다. 그래서 차분히 생각해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O%2Fimage%2FFMFdoteAIPLtWP5ejTQDCss9s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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