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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쩨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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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별명이 우화백입니다. 그림 그리느냐고요? 아니요. 우아하고 화려한 백수의 줄임말입니다. 걷고 보고 느끼고 쓰는 것이 일상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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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2:28: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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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철 기억,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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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1:47:49Z</updated>
    <published>2026-09-09T21: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따 뉘집서 콩 볶은가 꼬순내가 진동한다야. 예배당에서 종친 것 봉께 점심때 되었는갑다야. 젊은께 그랑가 전도사가 총도 좋아야. 새복으로 낮으로 어찌께 지 시간이면 종을 치는지 몰라야. 때 되믄 종을 쳐준께 을매나 아심찬하냐. 배가 썰썰한디 우들도 뭣쪼께 묵어볼까나. 일 못하는 이런 날이나 주전부리하제 은제 하겄냐. 삼박골 밭에 호박이 이상 컸든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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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철 기억,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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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2:59:45Z</updated>
    <published>2026-09-08T22: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나저나 느그 애비는 또 나냥개 부리고 있는 것이다야. 사둔 장에 간디 거름 지고 따라 간 짝이제, 논에 물꼬도 둘러봐야 하고 내 집 일이 천차만찬디 무담시 놈일에 뭣하러 면사무소꺼정 갈것이냐. 뭐 쪼께 아는 것이 병이여야. 머리빡 속에 공자 맹자가 들었으먼 뭣한다냐. 사람 죽고 사는 줄을 알아야제. 한 해 여름에 들에서 숨 쉴 참 없이 일하다 들어 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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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철 기억,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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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2:50:44Z</updated>
    <published>2026-09-07T22: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까침에는 금방 비 쏟아질 것 맨치로 울그락 불그락 난리를 치든만은 또 하늘이 빤해진다야. 오뉴월 소나기도 아니고 뭔 변덕이끄나. 장마통에는 한참 볕이 으딘줄 아냐. 얼릉 빨래 내 널고 덕석 피고 나락 널어야 쓸랑갑다. 볕잔 쫴갖고 방애를 찧어야제 쩌참에 덜 몰린놈 기양 넣응께 다 뽀사져서 쓰겄디야.한뺏짝으로 널어 봐라마는 저놈의 달구새끼들 다리 몽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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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철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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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2:37:49Z</updated>
    <published>2026-09-06T21: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메 날이 찌뿌둥한것이 또 비 올랑갑다야. 메가리도 없고 어깨쭉지도 빠져나갈락하고 삭신이 안 아픈데가 없어야. 하늘이 터진 것도 아닌디 으째서 날마다 비만 올라고 찡그린다냐. 바람꺼정 살딱인 것이 조짐이 이상타야. 설마 나무 베늘 날아가겄냐마는 그래도 물 들어가면 안됭께 쩌그 집 모퉁아리에 샌내끼 사리 가꼬 온나. 간짓대로 눌러갖고는 안될 것 같고 이리저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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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살이 5, 시누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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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12:37Z</updated>
    <published>2026-09-04T21:3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으째 전에는 비도 잘 안 왔든가 밤이먼 물 대린 것이 일이었어야. 첫 새복부터 일어나 방애 찧어 밥해 묵고 저물내 일하고 잠이나 팬히 잤드라냐. 밤중 아전에 자 본적이 없어야. 초꼬지 불 써놓고 바느질을 하먼 고개가 저절로 땅으로 떨어져야. 모진 것이 잠이라든만 그렇게도 맛날라디냐. 바늘이 손구락을 쑷어서 피가 펄펄 나도 잠이 온당께야. 그 잠 깨고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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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살이 4, 시아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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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1:54:07Z</updated>
    <published>2026-09-03T21: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옹께 시아제는 일곱 살이든만 성수! 성수! 함서 발칙발칙 따라 댕기드라. 쌩포리 같은 의붓 어멈한테 정을 못 붙였든 모양이지야. 밤에도 자다보믄 내 등거리에 붙어있어야. 깜밥을 훑어주면 게아침이 터지도록 담어가꼬 댕갰어야. 제사 지낼라고 떡을 하믄 시리뺀다구 묵을라고 부삭 갓에서 쪼글쓰고 앙거서 지달리드라. 솔찬이 지앙스러웠든가 성냥곽을 갖고 댕김서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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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살이 3, 의붓 시엄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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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0:57:56Z</updated>
    <published>2026-09-02T20: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해도 의붓 시엄하고는 못살어야. 낯부닥은 까뭇까뭇 포리똥 찔찔해갖고 단술 빈하디끼 아침 지역으로 요시랑 데시랑했어야. 그 요상한 성질 받지하다보먼 내 정신까지 시끌사끌 해진당께야. 웃방에서 시엄씨 고시랑기린 소리에 잠도 팬히 못 잤어야. 영감 택아지 밑에 앉어서 오만 새설 다 늘어노믄 바우덩어리 같은 시압씨도 휘청 해부러야. 젊은 할멈한테 빠져서 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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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살이 2, 호랭이 시압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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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1:32:17Z</updated>
    <published>2026-09-01T21: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압씨는 입성도 까탈스런디다 성질이 불이었어야. 늡늡한 구석이라고는 삥아리 눈물 만큼도 없는디다 팽생  얼랑노그랑을 모른당께야. 누가 말대꾸를 할라치면 언 놈의 새끼냐고 큰소리를 쳐분께 끽 소리도 못해야. 깜실깜실한 눈썹에 키가 구척 장승이었는디 내 평생에 그렇게 멋이 잘잘 흐른 사람을 보들 못했다야. 느그 할애비가 의관 갖추고 나가믄 안 돌아본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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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살이 - 울 어매의 시집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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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4:55:55Z</updated>
    <published>2026-08-31T19: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 날이 이렇게 뜨겁다냐. 손꾸락 까딱도 안 해도 땀이 와락와락 난다야. 곡석에 여물 들어 좋겄다만은 엥간해야 사람이 살제. 맨날 물만 찌크러서 그런가 등거리가 게라 죽겄다야. 늙은께 그렁가 사람 삭신이 송쿠 껍딱같이 뻐세진다야. 생각해 보믄 울 아부지는 싫다고 도망댕긴 나를 뭣하러 열 일곱살 애린 나이에 시집을 보냈는가 몰라야. 벼 추르다 뉘 고른 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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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55, 아듀 제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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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2:33:12Z</updated>
    <published>2026-08-10T21: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 일기 55, 아듀, 제주너무 더워 며칠 째 집콕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걷기는커녕 밖에 나갈 수도 없으니 방학을 해야겠구나, 병원 예약(정맥부전) 날짜도 다가오니 뭍으로 나가자 결정했습니다.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동안 경이로운 아침을 열어준 성산일출봉에게 인사하고 싶었습니다. 떠 오르는 해를 보며 찬송도 부르고 시도 읊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UAGq1KMPnMEn__8Xq5gl-79fU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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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54, 갯실새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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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9:25:06Z</updated>
    <published>2026-08-09T22: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뭍에서 온 지인과 해안 산책로를 걷는데 새삼을 보며 묻는다. &amp;quot;누가 비닐 줄을 이런 데 버렸을까요? 어선에서 쓰던 걸까요?&amp;quot;  나도 처음엔 그랬었다. 광치기 해변을 걷다 노란 실타래를 풀어놓은 것 같은 덩굴을 봤다. 바닷가 군데군데 무리 지어 노란 방석을 만들고 있었다. '저게 뭐지?' 궁금했다. 여기저기 물어 이름을 알아냈다. &amp;quot;갯실새삼&amp;quot; 기생식물이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RkfZjW99D6coiX_STX8OuSswv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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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53, 대수산봉 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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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46:08Z</updated>
    <published>2026-08-08T02: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엔 365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 하나씩 오르면 1년이면 끝나겠다 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달 동안 부지런히 다녔는데 고작 열네 개 올랐다. 오늘 열다섯 번째로 대수산봉에 도전한다. 대수산봉이 있는 수산은 제2 공항 예정지다. 국토 개발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곳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구좌와 성산 지역에 있는 오름 열 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jH7M84cgJn49I85X86nu1bTxwU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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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52, 올레 18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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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0:56:56Z</updated>
    <published>2026-08-06T20: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레 17코스는 삼대가 걸었는데 18코스는 혼자 걷는다. 아들은 뭍에서 친구들이 들어와 이틀째 외박 중이다.제주 원도심 김만덕 기념관이 시작점이다.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아 흉년에 굶어 죽어가는 도민을 살렸던 김만덕의 이야기는 어떤 신화나 전설보다 깊은 감동을 준다.   게이트가 12개나 되는 동문 시장을 지나 거상의 얼이 숨 쉬는 건입동을 걷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lwubdDgGGdDFHCqorDeKInjGu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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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51, 변수 종료 휘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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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0:31:26Z</updated>
    <published>2026-08-04T22: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에 간다던 남편이 죽순을 한 자루나 캐왔다. 우후죽순이라더니 며칠 비 온 뒤라 쑥쑥 솟은 모양이다. 다듬는 것은 괜찮았는데 문제는 삶기였다. 큰 냄비가 없으니 인덕션, 가스레인지, 있는 대로 여기저기 물을 끓였다. 한 시간 가까이 삶아야 하니 넘치고, 닦고, 건지고, 헹구고, 또 넣고, 넘치고, 닦고, 건지고, 헹구고... 그러다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ip4s_nq7NOIohdppZKwx_yFqZ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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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50, 변수 릴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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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9:57:25Z</updated>
    <published>2026-08-03T21: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4박 5일 목포에서 지내고 다시 제주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또 변수가 생겼다. 아들 부부가 제주 한 바퀴 걷고 싶대서 집을 봐주게 된 것이다. 직장 생활하면서 애 셋 키우느라 바쁘게 살아온 며느리에게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어쩌면 여행의 재미는 변수에 있는 게 아닐까. 죽고 사는 일이 아니라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계획에 없었던 풍경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SrYqWmVk-Y9vePqUw0am7Werq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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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49, 고향 교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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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3:01:13Z</updated>
    <published>2026-08-02T21: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깨어 창문 앞에 서니 영산강에 달꼬리가 비친다. 급하게 준비하고 강둑을 향해 달렸다.   노을 좋아하는 엄마 위해 노을뷰가 멋진 집을 샀다는데 집안에서 노을을 보는 건 예의가 아니지. 금계국과 미류나무를 배경으로 해돋이를 보고 칼퀴나물 흐드러진 강변을 걸었다. 작은 새들의 포롱거리는 몸짓을 보고 있으니 입가에 웃음이 돈다. 누가 누가 잘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IxiMP5xp2VI7f4Dhk0Q2Dw453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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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48, 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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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9:15:47Z</updated>
    <published>2026-07-30T23: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목포행 배를 타게 되었다. 며느리 친구가 가족 여행을 오게 되어 집을 비워주게 된 것. &amp;quot;엄마, 며칠 목포 집에 다녀옵시다.&amp;quot;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내키지 않았다. &amp;quot;나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혼자 다녀와라.&amp;quot; 그런데 여차여차 설명을 듣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며느리 친구는 애가 셋인데 남편이 외벌이라 경제적으로 빠뜻하단다. 그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7qsDQ55k4SZeWxIJjo7H9P0Kkc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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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47, 산양 큰엉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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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7:43:07Z</updated>
    <published>2026-07-29T21: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더니 구름 살짝 낀 시원한 날이다. 오늘은 제주 서쪽 한경면에 있는 산양큰엉곶에 왔다.    큰엉은 커다란 언덕, 곶은 화산 분출 후 형성된 숲을 일컫는다. 용암이 부서져 생긴 돌밭에, 나무와 덩굴식물까지 뒤엉켜 천하에 쓸모없는 땅이었다. 버려진 그 땅에 세월이 쌓여 아름다운 숲이 되었고, 지하수가 풍부해 동식물이 함께 사는 공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liPVKSmqJHfUd9269M0sJdhLT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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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46, 승마 체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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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3:35:50Z</updated>
    <published>2026-07-27T22: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의 고장에 왔으니 말등에 한 번은 올라타 봐야 한다는 아우들의 말에 따라 승마 체험장에 왔다. 그런데 구름이 너무 예쁘다. &amp;quot;어머나! 저 하늘 좀 봐. 말을 탈 게 아니라 구름을 타야 하는 거 아냐?&amp;quot;   우리 조상도 기마족이었나? 국민 대부분이 승마를 해 보고 싶어 한단다. 부자들의 놀이로 인식되어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질주 본능이 들끓고 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w2I2WtShaHm3Ha8CzVRHoDkpu8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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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일기 45, 서귀포 유람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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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9:30:58Z</updated>
    <published>2026-07-26T22: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귀포라 70리, 오늘은 유람선에 올라 바다에서 서귀포를 만나기로 했다. 지난해 아들네랑 와서 유람선, 잠수함 다 타봤는데 아우들은 처음이란다.  선착장 너머로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가 보인다. 갈매기들이 함께 갈 줄 알았더니 전송만 하고 돌아가네.   새섬을 빠져나오니 새연교는 점점 멀어지고 문섬이 다가선다. 문섬은 애초 민둥섬이었는데 지금은 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_v1NfFN3H4FqNDcbe7fabzXB5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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