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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성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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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시콜콜한 기록을 합니다. 감정의 시기에 맞춰 시와 에세이를 쓰기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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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1:2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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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퀴벌레가 흰개미가 되기까지 - 진사회성에 대한 또 다른 설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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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1:01:53Z</updated>
    <published>2026-09-16T01: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사회성(eusociality)은 한 사회 안에서 번식을 전담하는 개체와, 번식을 포기하고 노동&amp;middot;방어를 전담하는 개체가 뚜렷하게 나뉘는 구조를 말한다. 여왕과 일꾼, 병정으로 나뉜 벌&amp;middot;개미&amp;middot;흰개미의 사회가 대표적이다. 참고로 아무리 협력적인 사회라도, 번식이 사실상 봉쇄된 계급이 뚜렷하게 없다면 진사회성이라 부르지 않는다. 인간 사회가 여기 해당하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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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벌은 왜 쏘지 못하는가 - 허세로 지키는 둥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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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5:03:12Z</updated>
    <published>2026-09-10T01: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꿀벌 벌집을 건드리면 일벌이 달려들어 쏜다. 그리고 그 일벌은 쏘고 나면 죽는다. 침 끝에 미늘이 있어서 피부에 박히면 빠지지 않고, 침과 함께 내장 일부가 통째로 뜯겨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벌집 속 수벌은 아무리 위협을 느껴도 쏘지 않는다. 못 쏘는 것이다. 수벌에게는 침 자체가 없다. 이게 꿀벌만의 특이한 사정인지, 아니면 벌 전체에 걸친 규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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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수가 답은 아니다 - 장수가 좋다는 우리의 직관으로는, 다른 종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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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4:49Z</updated>
    <published>2026-09-08T02: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사는 게 좋다는 건 너무 당연해서 의심할 필요조차 없어 보인다. 오래 살면 그만큼 더 많이 번식할 기회가 생기니까. 그런데 자연을 들여다보면, 이 당연한 명제가 깨지는 지점이 곳곳에 있다. 어떤 생물들은 오래 사는 대신,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걸 걸고 죽는 쪽을 택한다. 계산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amp;quot;살아남아서 또 번식하는 게 유리하다&amp;quot;는 직관에는 숨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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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액도 무기가 될 수 있다 - 초파리의 짝짓기, 그리고 성적 갈등이라는 군비경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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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4:36Z</updated>
    <published>2026-09-07T01: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파리는 유전학 실험실의 만만한 단골손님이다. 그런데 이 작은 곤충의 짝짓기를 들여다보면, 전혀 만만하지 않은 이야기가 나온다. 수컷의 정액 자체가, 암컷에게는 독이다. 정자에 실린 펩타이드  초파리 수컷의 정액에는 여러 단백질이 섞여 있는데, 그중 섹스 펩타이드(SP)라는 물질이 핵심이다. 이 물질은 정액 속에 그냥 떠다니는 게 아니라 정자 세포 표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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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왕은 필요에 의해 태어났다 - 벌목&amp;middot;흰개미, 같은 필요에 각자 다르게 답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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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4:22Z</updated>
    <published>2026-09-01T05: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왕, 일꾼, 병정. 이런 복잡한 사회는 곤충 세계에서 한 번만 만들어진 게 아니다. 벌목(벌&amp;middot;말벌&amp;middot;개미)과 흰개미는 서로 몇억 년씩 떨어진, 사실상 남남에 가까운 계통인데도 각자 독립적으로 진사회성을 진화시켰다. 그런데 이 둘을 나란히 놓고 보면, &amp;quot;왜 굳이 여왕이 필요했나&amp;quot;라는 질문에 계통마다 전혀 다른 사정이 숨어있다는 게 드러난다. 왜 여왕인가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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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몇 번 허물을 벗어야 어른이 될까 -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게, 곤충 세계의 진짜 규칙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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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4:07Z</updated>
    <published>2026-08-28T08: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벌레는 몇 번 허물을 벗어야 번데기가 될까. 당연히 종마다 정해진 숫자가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이 숫자 자체가 상당히 사연 많은 주인공이다. 몸집이 기준이다  곤충은 &amp;quot;몇 번째 탈피&amp;quot;가 아니라 &amp;quot;얼마나 컸는가&amp;quot;를 기준으로 번데기가 될지 말지를 정한다. 임계 체중(critical weight)이라는 특정 몸무게에 도달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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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문은 있지만, 쓰지 않는다 - 빈대의 짝짓기와 몸속에서 벌어지는 군비경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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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3:53Z</updated>
    <published>2026-08-27T04: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동물은 생식기라는 정문을 갖고 있다. 짝짓기란 결국 이 정문과 정문이 만나는 일이다.  그런데 빈대는 이 정문을 쓰지 않는다. 수컷 빈대는 암컷의 생식기를 아예 무시한다. 대신 바늘처럼 뾰족한 자기 생식기로 암컷의 배 옆구리, 아무 문도 없는 그냥 벽을 그대로 뚫고 들어간다.  이상한 사고가 한 번 일어난 게 아니다. 빈대는 원래부터 이 방식으로만 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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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룩의 경첩 재활용 - 날개는 버리고, 경첩은 리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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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3:39Z</updated>
    <published>2026-08-26T00: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쩡한 부품을 통째로 버리기는 아깝다. 그래서 사람들은 낡은 옷을 리폼하고, 못 쓰게 된 가구를 뜯어 다른 물건을 만든다.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있는 좋은 부품 하나를 다른 용도로 돌려쓰는 쪽이 훨씬 남는 장사니까.  진화도 가끔 이런 식으로 일한다. 그리고 벼룩은 그 살아있는 사례다.  벼룩은 날개가 없는 곤충의 가장 유명한 사례로 꼽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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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얻기는 어렵다. 버리기는 쉽다. 되찾기는 어려워진다. - 날개를 버린 곤충들, 그리고&amp;nbsp;대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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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3:22Z</updated>
    <published>2026-08-25T00: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곤충의 날개에는 이상한 비대칭이 하나 있다. 얻는 데는 지구 생명 역사에서 단 한 번, 그것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버리는 건 셀 수 없이 많은 계통에서 심지어 아주 짧은 시간에도 일어났다. 그리고 한번 버려진 날개를 되찾은 경우는 없다고 여겨졌었다. 1부. 얻기는 어렵다  날개 달린 곤충, 즉 유시아강(有翅亞綱)은 계통학적으로 단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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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전변태에 대한 또 다른 설명 - 애벌레는 무고하다 &amp;mdash; 진범은 번데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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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3:00Z</updated>
    <published>2026-08-24T01: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전변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이런 이야기다. 프로님프라는 찰나의 배아 단계가 알 밖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시작된 사고, 그 사고가 결국 애벌레라는 독립된 생활사 단계를 만들어냈다는 것. 애벌레는 말하자면 &amp;quot;너무 일찍 태어난 배아&amp;quot;라는 이야기다. 꽤 그럴듯한 이야기고, 실제로 지금도 가장 활발히 인용되는 가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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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전변태의 기원 - 날개 달린 곤충의 계보, 그리고 거기서 갈라져 나온 이상한 갈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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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2:38Z</updated>
    <published>2026-08-21T05: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시아강(有翅亞綱)이라는 분류가 있다. 날개(날개 시翅)가 있는(있을 유有) 아강(강의 아래 분류)이다. 이름 그대로다. 지구상 모든 날개 달린 곤충은 결국 한 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최초로 날개라는 걸 발현시킨 곤충 한 마리. 그 조상은 탈피의 맨 마지막 단계에 &amp;quot;날개를 펼친다&amp;quot;는 기능 하나를 끼워 넣었고, 그 이후로 잠자리도 메뚜기도 매미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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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00신 &amp;mdash; 기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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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0:30:40Z</updated>
    <published>2026-07-01T00: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장님께.  현장 투입에 앞서 기안을 올립니다. 세부 시행 방안은 별첨으로 갈음하고, 이 글에서는 그 취지만 먼저 추려 올립니다.  본 건은 단독 공작이 아니라, 차기 본공작에 앞서 그 바탕을 닦아 두는 사전 작업으로 봅니다. 현재 대상이 속한 팀의 팀장 자리가 비어 있고, 그 자리에 앉힐 적임자들은 모두 다른 임무에 매여 있습니다. 퇴출 예정자 하나를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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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6신 &amp;mdash; 철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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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36:43Z</updated>
    <published>2026-06-30T02: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자네의 일은 실패했네. 돌려 말하지 않겠어. 이제 와서 돌려 말하는 건 자네에게도 예의가 아니지. 내일부터 자네의 출입증은 작동하지 않을 거야. 행정 절차는 모두 조직에서 처리할 걸세. 출입구에서 막혀 망신당하게 둘 생각은 없어서 미리 일러두네. 자네는 복귀 명령을 받을 때까지 대기하게. 어차피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있을 테니, 좀 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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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5신 &amp;mdash;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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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02:16Z</updated>
    <published>2026-06-29T01: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지난 보고 이후로 시간이 제법 지났군. 그동안의 경과를 잘 받았네.  자네는 비켜선 그 사람에게 다시,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고 적었네. 한 번에 들이밀지 않고, 평범한 업무 안에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혀 가고 있다고. 조급하게 굴지 않은 건 잘한 일일세. 지난번에 손을 놓으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했는데, 자네는 놓지 않았어. 다만 그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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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4신 &amp;mdash;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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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3:23:14Z</updated>
    <published>2026-06-28T03: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보고를 읽었네. 자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더군.  자네가 택한 길을 보았네. 그 사람에게 다시 다가가기로 했더군. 좋은 기회를 한 번 더 건넸고, 지난 평가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자네가 더 챙기겠다고 말했다지. 잘했네. 통할지는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가만히 두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쪽이, 반드시 안 되는 쪽보다는 낫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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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3신 &amp;mdash;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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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23:40:16Z</updated>
    <published>2026-06-26T23: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대상이 무언가를 알아챘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짚어냈다는 게 아니야. 다만 자신에게 불합리한 뭔가가 자꾸 되풀이된다는 것, 그 되풀이의 한가운데에 늘 자네가 있다는 것 &amp;mdash; 그걸 느끼기 시작했어. 사람은 그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달라지네. 전에는 흔들리던 자리에서 이제는 멈춰 서서 살피거든. 자네 보고에 적힌 그 사람의 요즘 모습이 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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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신 &amp;mdash; 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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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3:38:23Z</updated>
    <published>2026-06-25T23: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나는 천천히 가라고 여러 번 조언했네. 그럼에도 그 사람에게 맡겼던 일을 다른 팀원에게 공식적으로 넘겼다지. 그래서 이번에는 조언이 아니라 지시로 전하네. 업무를 더 건드리지 말게. 이번에 수주를 앞둔 그 프로젝트 말일세.  자네가 그 프로젝트에서, 기존의 업무 배분을 뒤집고 기피되는 역할을 대상에게 떠안기려 한다는 말을 들었네. 그 프로젝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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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신 &amp;mdash; 요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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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2:13:19Z</updated>
    <published>2026-06-24T22: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자네가 또 움직였더군. 멈추라고 한 게 바로 지난번인데, 자네는 멈추지 않았어. 지난번 면담에서 대상을 다그친 일을 두고, 내가 잘못된 판단이라 분명히 일러두지 않았나. 그런데 또일세. 조급함인지 미움인지가 또 자네 등을 떠밀었고, 자네는 그 떠밀림을 따라 급하게 한 수를 두었네.  평가로 한 차례 위축된 사람을 보니, 뭐라도 더 얹고 싶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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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신 &amp;mdash; 동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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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3:23:04Z</updated>
    <published>2026-06-23T23: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이번 보고를 잘 받았네. 평가 면담 이야기부터 하지.  대상은 자기 노력과 평가 사이의 간극을 처음으로 공식 문서에서 확인했고, 면담 자리에서 그 까닭을 물었고, 자네는 팀장의 말투로 답했다고. 또렷하지 않게, 그러나 반박할 수도 없게. 그 사람은 따지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자리에 놓였겠지. 점수에 손대지 않은 게 컸네. 그 자리에서 이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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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신 &amp;mdash; 평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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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17:19Z</updated>
    <published>2026-06-22T23: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에게.  지난번에 다른 곳에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지. 그 오래된 직원이 곧 조용히 팀을 떠날 걸세. 정확한 때는 행정사항에 따라 달라질 걸세. 다만 평가 철에 들어가기 전이라는 것만은 분명하지. 다른 부품은 제 몫을 소리 없이 해냈네. 그리고 이제 다시 자네가 움직여야 할 순서가 자연스럽게 돌아왔네. 사실 대상과 오래된 직원을 동시에 흔들자니 고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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