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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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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에 자신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스쳐가는 생각과 감정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 글을 씁니다! 머릿속에 드는 질문과 생각을 기록하며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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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4:33: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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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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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9-17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래야. 저녁이 내리고 있구나. 숲의 숨결이 여린 살결을 스치는 이 밤, 네가 남겨둔 맑은 눈물을 생각하며 마당가를 서성이다가 돌담 밑을 보았단다. 밟히고 시들면서도 결코 빛을 잃지 않는 저 눈부신 민들레를. 우리도 어쩌면 이토록 여리고 고운 결로 이 세상에 얽혀있나 보다. 하늘을 향해 곧게 목을 뻗어 모진 바람을 품에 안는 커다란 나무와, 땅에 바짝 엎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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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의 낭만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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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5:01:14Z</updated>
    <published>2026-08-02T05: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록 지금 당장은 아무런 쓸모가 없더라도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존재 가치가 있었기에. 저 멀리 바람을 타고 날아 떨어지는 나뭇잎 한 장은 문득 마음을 흔드는 한 줄기 시가 되어 고요한 공기 속으로 스며든다. 계절의 끝자락에서 기꺼이 체온을 낮추고, 아득히 먼 그곳으로 떠나가는 것들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 걸까.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어떤 뚜렷한 결과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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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좋은 생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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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1:26:07Z</updated>
    <published>2026-03-27T14: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산다고 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 산다고 하기도 이상하다. 그냥 있다.  이름은 '아주'다. 엄마 고양이인 아롱이의 이름을 따서 '아롱이 주니어'라는 뜻으로 아빠가 붙이셨다. 줄여서 아주. 처음엔 가볍게 지은 이름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하게 크다.  '아주'는 이름이면서 동시에 부사다. 아주 좋다. 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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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시 - 끝과 시작 사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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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7:22:05Z</updated>
    <published>2026-02-22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두 시는 조금 이상한 시간이다.  하루의 끝이면서 동시에 시작이고,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 서 있는 순간이다.  그래서인지 열두 시는 늘 어딘가에 속하지 못한 기분을 품고 있다.  낮의 열두 시는 분명하다. 사람들이 가장 바쁘고, 시간이 또렷하게 흘러가는 시간이다.  하지만 밤의 열두 시는 다르다. 세상이 갑자기 조용해지고, 마음이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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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지우는 약이 있다면 - 인간은 어디까지 자신을 지워낼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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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6:58:04Z</updated>
    <published>2026-02-15T07:1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세상에 기억만 정확히 선택적으로 지워주는 약물이 존재한다면, 그 약은 치료제일까, 도피처일까.  사람은 흔히 말한다. &amp;quot;그 기억만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좀 더 나았을 거야.&amp;quot; 실패의 기억, 관계의 파편, 말로 설명되지 않는 후회들.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어떤 순간에는 더 또렷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묻는다. 기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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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 - '하지만'으로 이어지는 삶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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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5:20:33Z</updated>
    <published>2026-02-05T14: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문장의 가운데에 있는 것 같다. 처음도 아니고, 끝도 아니다. 이미 어떤 말이 지나갔고, 또 다른 말이 오기 직전의 자리에 있다.  그래서인지 이 단어에는 늘 잠깐의 숨이 섞여 있다. 말하던 사람이 한 번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어 올리는 순간처럼.  나는 '하지만'을 좋아한다. 단호하지 않아서, 완전히 포기하지 않아서,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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